[YTN24] 尹-이재명 첫 회담...29일 대통령실서 개최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 영수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양측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대통령께서도 회담의 준비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통령께서도 지금 이 대표님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시려고 하고 계시다는 말씀 정도로 갈음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양측이 의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었는데. 의제 조율을 둘러싸고 샅바싸움이 그토록 치열했던 것. 그런데 하루 만에 이렇게 의제 조율 없이 그냥 만나기로 급진전을 이뤘거든요. 어떤 배경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처음에 의제를 조율하면서 25만 원 그다음에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한 것, 그다음에 거부권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을 의제로 해서 미리 그것에 대한 확답을 얻으려고 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진전이 안 나왔는데 느닷없이 마치도 본인이 통 크게 양보하는 것처럼 의제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 조율하지 않고 하겠다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다음 주에 영수회담은 열리는데요. 의제 조율이 없다 내지 의제가 없다고 하는 건 또 어떻게 해석하자면 그날 영수회담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그 얘기를 다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자기가 원하는 주제에 대해서 다 언급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자신의 대권을 염두에 두고 영수회담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통 크게 양보했다는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한 것 아니야? 이런 식의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통 큰 결단을 내린 듯한 모양을 연출하는 의도성도 있어 보인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런 의미들도 있을 수 있고 실질적으로는 그동안에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영수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실제로 새로 임명된 당의 진성준 의원 같은 분들이 이제 와서는 급하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진정성에 조금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요. 또 너무 의제 중심으로 샅바싸움을 하면 벌써 1주, 2주 지나가고 있어서 영수회담이 갖고 있는 총선 직후에 그나마도 흩어진 민심들을 국민들 앞에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 자체의 신선도도 떨어진다고 보여지고. 또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보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에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도 없어지는 게 아닌가 그런 우려도 있는 것 같고요. 지금은 무엇보다도 어쨌든 다시 21대에 이어서 크게 대승을 거둔 민주당이 좀 포용적인 입장에서 대통령과 만나면서 또 민심을 서로 간에 교류하는 그런 자리를 갖는 것이 서로 샅바싸움하고 의제 중심으로 하는 것. 그렇게만 실무자들한테 맡겨서는 일이 될 수 없다고 하는 판단에 의해서 아까 말씀 있었습니다마는 의제 없이도 충분히 그런 얘기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판단이 있지 않았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아무튼 조율 과정에서 이런 현안, 저런 현안 다 의제에 넣자고 민주당에서 강하게 압박했었던 과정 자체가 어차피 격의 없이 차담회 형식으로 얘기한다 하더라도 더욱더 이런저런 얘기 다 할 수 있는 명분을 축적한 게 아닌가, 결과론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면 많은 얘기를 꺼내놓을 것 같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런데 차담회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모르겠는데 본인 뒤에 지지자가 있다고 생각을 할 것이고 개딸들을 비롯한 맹렬 지지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표로서 내가 할 말은 다 했다는 기록을 만들어내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세 가지 의제뿐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때로는 자극적일 수도 있는 그런 주제까지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민심을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은 민심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의 심이겠죠. 그 얘기를 다 할 개연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자극적인 주제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정옥임]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문제라든지 그다음에 그것뿐만 아니라 그동안에 대통령이 행사했던 거부권. 그래서 소위 아직까지도 입법화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법이 있지 않습니까? 다시 올리려고 하고 있는 양곡관리법을 포함해서 노란봉투법이라든지 다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민심이라는 이름으로 그런 얘기를 하고. 아마 모두발언하고 비공개가 된다고 그러는데 그다음에 백브리핑할 사람이 대표 말고도 3명이 또 있지 않습니까? 4명이 들어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얘기를 했다. 민주당으로서 이렇게 대통령을 심리적으로 제압했다는 그런 이미지메이킹을 할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여권 입장에서는 좀 껄끄러워할 만한 이슈까지 다 가감없이 전달할 것이다. 그런데 관전 포인트는 이재명 대표가 회담에 앞서 얘기하는 모두발언이 있을 것이고요. 그 부분은 공개될 것이고. 그다음에는 비공개 회동으로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첨예한 이슈들을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도 다 얘기할 것인지. 만약에 지지자들을 의식한다면 그렇게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형주] 많은 지지자들이나 당에서는 그런 주문을 하겠습니다마는 실제로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할 것 같으면 아예 어떤 면에서는 영수회담을 안 하는 게 낫죠. 그건 일정 정도 받을 수 없는, 이미 두 차례 정도 의제 조율에 실패했던 의제에 대해서 큰 틀에서 그동안의 현 정부에 대한 실정이나 경제 문제라든지. 그러니까 그 설명 자체를 예컨대 왜 25만 원을 줘야 되는지에 대한 의제를 왜 주장하는지에 대한 설명. 그것을 역으로 보면 윤 정권의 민생 파탄이라든지 이런 정도의 말을 통해서 자기가 꺼낸 의제에 대한 밑자락을 까는 정도로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바로 대통령하고 연관돼 있는 채 상병 특검이라든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특검 얘기를 할 것 같으면 그건 회동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사실은 본인 스스로가 다른 의제 없애고 가자고 얘기하면서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한다는 건 너무 도발적인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고. 더군다나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현재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이 곧 끝나고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사법리스크가 거의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를 조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정옥임]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국가와 국가 간의 정상회담이라면 상대국에 결례를 끼치는 모두발언은 안 하겠죠. 그런데 이 경우에 야당 대표는 자신의 말을 들어야 될 대상이 대통령에 앞서서 국민이라고 생각할 것 같고요. 또 대통령으로서도 사실은 야당 대표라는 매체를 통해서 국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적나라하게 모두발언에서 하지는 않겠지만 아까 밑자락을 까신다 그랬는데 대충 들으면 그런 얘기 또는 그런 암시를 하고 있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모두발언에 해서 적어도 국민들에게 뭔가 머릿속에, 뇌리에 박힐 수 있는, 각인할 수 있는 메시지를 표출하고자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지켜보면 곧 알게 될 거고요.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민생이슈가 그래도 양측에서 접점을 이룰 여지가 있는 그런 쟁점사안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데. 그런데 의제 조율 과정에서 보면 민주당 쪽에서 요청했습니다마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자칫 국회법에 위배될 가능성도 있다. 그 말인즉슨 대통령이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국회 내부에서 여야끼리 협의를 해서 합의해야 될 사안이다, 이런 얘기 같은데요. 그걸 거꾸로 해석해 보면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이번 회담에서 꽤 구체적으로 논의할 만한 주제가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하지도 못할 것 같고 그럴 의사도 없다, 이렇게 들리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저는 기재부의 원론적인 반대가 있다고 보여지고.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있는데 돈을 푸는 게 맞느냐 하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윤 정부는 어쨌든 감세정책을 하고 건전예산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서민들이 다 죽어가는데 국가의 건전성만 얘기할 때인가. 그런 얘기가 있어서 근본적인 철학적 차이가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는 추경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하는 그런 부분으로 모아질 겁니다. 조기적인 추경을 통해서 일정 정도. 사실은 600조가 넘는 국가예산 중에서 13조를 세목 조정을 통해서 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저는 개별 의제를 가지고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슬기를 모아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하나씩 주고받을 수 있는. 예컨대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 하나를 하고 양곡법이나 민생지원금에 대해서 하나를 들어주는 그것이 정치라고 하는, 그래야만 협치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어느 정책이 맞다, 안 맞다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하나씩 어쨌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러한 절박한 민생을 조금이라도... 물론 인플레이션이라는 걸 앎에도 불구하고 그런 주장의 민주당에 표를 던진 사람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톤다운을 해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받아들일 수 있는 의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일정 정도 어쨌든 8월, 9월 추경을 통해서 일정 정도 해소해가는. 그걸 100% 25만 원을 다 받는 그런 차원은 아니더라도 어떤 의제든 간에 그런 결과를 조금이라도 내는 게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서로 만나봤자 결과가 안 나오더라. 다시는 안 만난다 이것이 안 되는 그런 무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민생 이슈는 어느 정도 선에서 논의될 것 같습니까? [정옥임] 아마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대통령으로서는 물론 그 자체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이고 지금 현재 스태그플레이션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 더군다나 13조의 국가재정을 들여서 1인당 그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대한민국의 재벌 기업의 소유주에게도 전부 25만 원씩 나누어주겠다는 사회주의적 발상 아닙니까? 그러나 그걸 일언지하에 거절하기에는 영수회담의 정신이라는 게 있는 만큼 지금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대통령이 야당 대표보다도 훨씬 절감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국회를 통과해야 되는 것에 더해서 또 재정당국의 입장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민생을 지원하되, 특히 어려운 분들을 선택적으로 지원하되 이것이 그냥 현금살포가 아니라 정말 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기재부와 상당한 논의가 이미 거쳐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대비를 해서 야당 대표의 어느 정도의 체면은 살리되 윤석열 정부의 방식으로 가장 합리적인 그런 대안을 제시하면서 그것 자체가 서로 합의를 보든 안 하든 간에 브리핑 때 그건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그런 차원으로 전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또 하나 국민들이 관심을 둘 만한 현안인데. 의료공백 사태 계속 상황이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의제 조율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도 구체적으로 제기를 안 했던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의제가 없는 겁니까? 이번 영수회담에서는 논의될 것 같습니까? [김형주] 이런 부분은 자연스럽게 두 분 간에 차담, 물론 차담이 일정적으로 1시간 내외 이런 식으로 잡혀 있어서 의제 가지고 얘기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모자라겠습니다마는. 물론 아까 홍철호 수석께서는 시간은 두 분이 더 연장하면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의료공백 문제는 어쨌든 국민의 생명과 관련되어 있는 거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견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하고. 과거에 철도파업 했을 때의 그런 부분. 즉 그때는 어쨌든 국회 안에 소위를 두어서 철도산업발전특위 같은 걸 두어서 그렇게 했거든요. 지금 현재 양측이 예컨대 의료계 대표와 대통령실, 보건복지부가 아직 교착상태로써 꼼짝달싹할 수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이것을 어차피 국회로 가져간다든지 또 노사정 대타협 비슷한 범정부 기구,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기구로 발전해간다든지 해서 조금 야권도 함께 정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는 거고요. 심각한 건 뭐냐 하면 결국에는 2025년 의대 선발 인원을 4월까지 만들어야 되는데요. 그런 부분이 너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면에서 한발 더 한덕수 총리도 계속 그런 독려하고 있습니다마는 전향적인 모습 그리고 야당에게도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단은 회동 자체는 1시간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고 시간은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하고요. 독대가 이루어질지 이건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양측이 영수회담 이후에 각각 공동합의문을 작성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보십니까? [정옥임] 글쎄요,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서 향후에 협박하고 이런 추상적인 얘기는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을 거예요. 언론도 그렇고 여론도 그렇고. 그래서 구체적인 합의 그리고 민생을 양쪽이 다 강조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지금 질문해 주신 의정갈등이야말로 민생 중에 당장 현안이 그겁니다. 그리고 사실은 정말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미 의제에 대한 실무회담 때 이런 얘기가 먼저 나와야 되는데 그런 얘기는 지금 아직까지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 입장에서 사실은 이게 가장 큰 민생이고 이걸 해결하고자 하고 또 민주당의 경우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무슨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본인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나 그러나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게 의대 정원의 증원이라고 그랬거든요. 단지 그 방법과 관련해서 2000명이라는 경직된 입장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 왔다면 적어도 야당 대표를 만나서 증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가 거의 초당적으로 같은 입장이다. 그리고 조금 전에 김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이걸 국회가 빠진 특위가 아니라 국회에서 야당도 포함해서 특위를 만들고. 그러나 그것이 복잡한 기구라기보다는 올해 내로 당장 해결해서 올해 증원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것에 대한 합의를 한다면 아마 다른 합의가 없더라도 국민들은 상당히 박수를 치고 누구든 대통령이 먼저 이걸 주도해서 제안을 해서 이런 결과를 도출해내면 상당히 성과가 있다고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미 민주당에서도 국회 차원의 보건의료공론화특별위원회인가요. 제안을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정옥임] 그러니까 그 제안을 받는 거죠.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제안을 받고 그러면서 합의를 도출하면 상당히 좋은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 당장 환자들이나 환자 가족에게도 얼마나 단비 같은 소식이겠습니까? [앵커] 어떤 내용이 담겨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사실은 지금 너무 숫자만 가지고 줄다리기 하는 것이 문제예요. 오히려 여러 가지 트랙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보면 의료 상태에 있어서 도서벽지에 있어서 공공의료를 좀 더 하고 또 국가장학생으로 선발하고 하는 그런 다양한 의미에서의 프로그램을 보여줌으로써 현재 마음이 비틀어져 있는 의료 전문의들한테 안도할 수 있는 부분. 그래서 중복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 실제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2000명을 2035년까지 혹은 할 것인가 하는 개별적 단위 합의를 통해서 이해당사자들끼리의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조정해간다면 당장 설령 보건복지부 안에서 그 안을 꺼냈습니다마는 대통령실에서 완강히 거부했습니다마는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유예를 했을 때 그다음 어떻게 할 것이냐까지를 포함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갑작스럽게 만찬회동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 역시 예상하지 못한 급작스러운 만남이었습니다마는 두 사람 간의 만남은 영수회담 진행과정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정옥임] 저는 개인적으로 좀 있는 것 같은 이유가 이재명 대표가 소위 의제에 대해서 더 이상 그걸 가지고 조율의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기 하루 전에 만나서 만찬을 하고 그다음에 서로 입법활동과 관련해서 협조하겠다라고 한 거 아닙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야권 연석회의인가요? 그런 거에 대해서 화답하지 않았고, 이재명 화합가. 더군다나 교섭단체와 관련해서 지금 조국 대표를 도와줄 마음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조국 대표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 이런저런 상황에서 보도가 됐고요. 특히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지려는 일련의 시도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좀 다독인다는 차원. 그리고 아마 조국 대표를 다독인다기보다는 사실은 민주당의 하나의 뿌리는 호남 아닙니까? 그러니까 호남에서의 주도권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을 거고요. 그다음에 바로 오늘 이렇게 실무를 통해서 영수회담을 결정함으로써 조국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선전했으나 야권의 192석에 있어서 야권의 리더는 나 이재명이야라는 부분을 분명히 한 측면도 있지 않은가. 그런 포석이 담겨져 있는 만찬이었다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 보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아주 화기애애한 회동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그런 여러 가지 정치적 포석을 두고 있었다.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보면 조국 대표가 애닳게 그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 그것을 굳이 거부해야 될 이유도 없다고 보여지고. 또 솔직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외면하기도 어렵고 괜히 그렇게 외면했을 때 조국 대표만 더 띄워준다고 하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고. 또 실질적으로 저 모임을 한다고 해서 의제가 더 부풀려질 수도 없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안에서 두 사람이 나눈 얘기가, 어떤 얘기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다 밝힐 이유도 없다고 보여지고. 그런 의미에서 부담되는 것을 오히려 저렇게 만남을 통해서 가볍게 하고 갔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조국혁신당은 과도한 요구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각 상임위에 1명씩 의원을 보낼 수 없는 현실적으로 등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교섭단체도 아닌 대표가 저렇게 강하게 우리도 들어가겠다하는 건 좀 과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전략적으로 22대 국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조국혁신당의 도움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 응대를 해 줄 필요는 있다. 그런 정도의 스탠스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는데요. 24%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보면 미묘한 차이이기는 한데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사실 거의 변화가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영수회담을 이렇게 진행한 상황 이런 건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여론조사의 추이만 가지고 해석하자면 영수회담 등 대통령이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민의 기준으로 볼 때는 아직 멀었다는 신호를 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23에서 24로 올랐다고 그러지만 지금 오차범위 내라고 이미 말씀을 해 주셨고 그다음에 지금 20%대라는 건 정부나 여당으로서는 충분히 긴장해도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변화와 혁신 이건 아마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정부 그다음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회담 준비과정에서는 저렇게 나왔습니다. 회담 후에는 또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부분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인데 좀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성과에 따라서는? [김형주] 회담을 했다는 것은 일정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하지만 사실은 이번 총선 참패 이후에 여러 가지 당은 당대로 누구를 실패 요인으로 삼느냐. 또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이런 것들이 여전히 있고 또 신임 원내대표로 나오시는 분도 너무 친윤 이런 것들로 인해서 실제로 말은 변화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홍보수석 임명했지만 조금 더 변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특히 TK, PK에 있어서 자기 핵심 지지층의 강도 높은 재결집의 계기가 아직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표류할 것이고 일정 정도 작은 승리 전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크게 오를 걸 기대하기보다는 말하자면 의대 문제도 하나하나 더 정성을 다하고 또 야당대표하고의 회담도 정성을 다하는. 그래서 하나하나 쌓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으로 대통령이 어떻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국민들 앞에. 또 아울러서 여권 전체가 어떻게 재정비를 하고 총선 참패 이후에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이런 것을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마는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둔 국민의힘에서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죠.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친윤'이 죄는 아니고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죄가 될 수는 없죠. 특히 집권당에서. 만에 하나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로 된다면 당 대표는 어느 정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강승규 / 국민의힘 당선인(2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친윤'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원내대표 등의 당직을 맡으면 안 된다고 한다면, 그러면 어떤 분이 지금의 우리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정 과제 그리고 또 야당과의 협상 등을 누가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TV조선 '강펀치') : 이번이 정말로 우리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일 중요한 계기인데, (이철규 의원이) 꼭 지금 나오셔야 할까, 그게 우리 당에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 [권영진 / 국민의힘 당선인(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예스(yes), 예스만 하면 안 돼요. 때로는 노(no)라고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원내대표가 이번에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철규 의원이 거기에 합당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앵커] 지금 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다른 후보군은 눈치작전을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저런 여러 가지 발언이 나오는 것을 보더라도 이른바 답정이, 답은 정해졌다. 새 원내대표는 이철규라는 기류가 얼마나 부각되고 있는지를 우리가 느낄 수 있습니다마는. 상반된 의견을 들으셨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권영진 당선인 같은 경우에 영남권 출신 인사인데 혹시 이철규 의원이 노라고 할 수 있을지, 용산에 대해서 노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저런 발언을 들어보면 당내 의견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구나. 영남권이라고 해서 친윤 쪽에 더 가깝거나 그렇지도 않고 좀 다양한 갈래가 있구나, 이렇게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만약에 당내 의견이 총선 이전처럼 단순하면 이 당은 희망이 없는 게 되겠죠. 그나마 총선이 끝나고 네 사람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보면 다 자신의 이해와 처지에 따라 이렇게 생각이 다르구나 하는 걸 제가 보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권영진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요. 이 사람 처음부터 대구에서 정치한 분 아니에요. 노원에서 2008년에 어렵게 당선이 돼서 초선 하다가 정말 수도권에서 고생 많이 했죠. 그리고 당선될 때부터 초선이었지만 오래전부터 정치를 했기 때문에 4선급 초선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바로 노원에서 하던 대로 대구에 나가서 대구시장에 출마해서 당선됐어요. 그런데 대구시민들이 왜 뽑아줬는지 아십니까? 서울의 노원에서 정치하듯이 대구에 가서 하니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TK에서는 수도권처럼 과연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원래 대구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또 응원하지 않습니까? 바로 그러한 일련의 상황이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록 대구에서 당선되었어도 정치의 풍향계가 어떠한지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파하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권영진 당선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요. [앵커] 지금 이철규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황은 아닙니다마는 저울질하고 있을 것 같은데. 결국에는 출마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형주] 그렇게 나왔고 물론 최근에 또 나-이연대 그런 얘기는 두 분 다 부인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만큼 이철규 의원의 등장이 임팩트가 크니까 이런 반향도 다양하게 나온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여러 가지 얘기 속에 있었습니다마는 친윤이라고 해서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차라리 대통령실과 힘을 합칠 수 있는 친윤도 가능하다고 보고. 제가 보는 관점은 원내대표가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현재 총선 이후에 비대위원장도 공석인 상태에서 사실은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목소리도 거의 없어진 상태고 거의 자조적이고 그냥 관리형으로 가다가 전당대회 가자. 왜 이런 상태가 21대에 이어서 22대까지 이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토론과 혁신적인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 대한, 과거 천막당사 얘기도 최근에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그런 정도의 얘기들이 오고가고 있지 않고 그냥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될까.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까 이런 얘기 조금 하다가 잊어버리는 그런 부분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보일 거냐. 사실은 이철규 의원이 하든 누가 하든 이런 구조에서 그냥 강원도와 영남권이 한번씩 주고받는 그런 정도라면 자민련계의 분위기 속으로 가는 거예요. 후퇴한다는. 실제로 지금 현재 낙선자들이 대통령 앞이나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문제로 하고 있습니다마는 뒤늦게 그런 얘기를 왜 하게 되냐 하는 부분. 조기에 문제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한번은 정리하고 가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전히 김도읍 의원을 비롯해서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그런 후보군도 있을 거고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결과를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지금 당내에서는 이른바 사포당, 경포당, 수포당, 영남자민련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친윤이 원내 사령탑을 맡는 것 자체가 당내에서는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 이를테면 용산과의 소통 문제라든가 아니면 특검 정국이 올 경우에 이탈표도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될 것이고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어느 쪽으로 갈 것 같습니까? [정옥임] 지금 어차피 정해져 있다는 식으로 그리고 이철규 의원이 아마 굉장히 다른 동료 의원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대통령과의 관계도 물론 좋겠죠. 그리고 인재영입이라든지 공관위원회 멤버로써 활동을 많이 했고요. 친윤이라는 표현도 부족하지 않습니까? 찐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죠. 그런데 소통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위에서 아래로의 소통도 중요한 만큼 아래에서 위로 가는 소통도 중요한데. 과연 그 친윤이라고 이름 붙은 사람들이 그걸 잘했는가. 이번에 총선에서 말입니다.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부터 시작해서 황상무, 대파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어요. 또 그 이전에 강서보궐선거도 있었죠. 그러면 그때 친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뭘 했는가. 가장 소통이 잘 되는 사람들이 왜 지금 상황이 이렇다는 걸 그러면 대통령실과 긴밀히 조율해서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책임은 필요한 거 아닙니까? 이번에 총선에 패배해서 위원장은 스스로가 자기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요. 그럼 그렇게 해서 책임질 사람이 과연 비대위원장뿐이었을까? 이런 데서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친윤이라는 게 문제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런 차원에서 또 상징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대외적으로 누구는 친윤 해서 마치도 낙인처럼 되어 있는 분들이 있는데. 이럴 때는 그럼 좀 더 쇄신이라든지 혁신의 차원에서. 지금 수도권 낙선자들이 거의 절규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본인들은 몸으로 다 체감한 거예요, 이번에 지면서. 그랬다면 당이 체질을 개선한다는 상징적인 행동도 해 주는 게 유권자들에 대한 예우 아닐까요? 당이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선거 여기서 끝난 거 아니에요. 내년에 보궐선거도 있을 거고 또 그다음 해 지방선거 또 돌아와요. 그다음 해에는 또 대선입니다. 그다음 해는 또 총선이에요. 지금 내리 3번을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졌는데 그러고도 지금 친윤이면 어떻고 해 가면서 각자 자기는 친하니까, 자기는 또 그 은덕을 받았으니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방송 공론의 장에서 얘기를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거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보수정당이 잘 살아야 나라의 한쪽 뿌리가 건전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정옥임 의원께서는 당내 상황을 보면 화가 나시는 모양인데. 경선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게 될 테니까요. 국민의힘 얘기는 거기까지 하고 민주당 상황 간단하게 짚어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선거에 저렇게 완승한 당인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는 사람이 저렇게 없나? 거의 박찬대 의원 한 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였고 결과적으로도 단독으로 출마했습니다. 다음 주에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서 토론회를 가질까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상 추대 아닌가. 찬반투표를 한다고 하지만.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이례적입니다. 사실은 2005년도에 정세균 원내대표를 어쩔 수 없이 추대할 수밖에 없었던. 그 당시에는 이부영, 천정배... 천정배 의원이 대표였습니다마는 아시다시피 제가 국회의원을 할 때입니다. 17대인데 4대 개혁 입법 과제가 다 굉장히 많은 위기가 오면서 어쩔 수 없이 그때는 절체절명의 당의 위기 속에서 정세균 의장을 원내대표로 만장일치로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친명 체제를 강고히 했기 때문에 당의 비주류. 즉 일각에서는 김대중 또 김영삼 때도 이렇게 비주류를 안 남겨준 적은 없었다. 그러니까 새삼 도전할 만한 사람조차도 씨를 말려버린 그런 결과였다고 보여지고. 어차피 후보군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다 아시다시피 김민석 의원을 비롯해서 이번에 원내대표에 나오겠다는 분들이 다 스스로 판단해 봤을 때 승률이 없다, 가능성이 없다고 해서 포기를 한 부분이고. 원내대표도 이런 상황이고 조금 있으면 또 당대표 선거를 하는데도 이어서 해야 된다는 점도 말이 나왔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색 일무늬의 추대 방식의 당 체제가 과연 민주당스럽느냐. 민주의 정통에 어울리냐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과거에 그렇게 단독으로 출마해서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가 된 사례가 민주당 계열 정당에 과거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2005년도에 당시에 정세균 원내대표가 선출될 당시. 그런데 상황이 비교해 보면 똑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정옥임] 물론입니다. 그 당시에 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요. 정세균 원내대표가 추대될 때 과연 후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이 강력하게 작동했는가. 그건 아닌 것으로 제가 아까 말씀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경우는 완전히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당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친이도 아니고 찐명이라고 하죠, 찐명. 그래서 지금 거의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를 뽑는 것인데.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가 또 별로 그렇게 유례가 없는 연임을 할 가능성까지도 열어놓고. 그러다 보니까 원래는 당대표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전부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상황이고.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김민석, 서영교 이런 사람도 할 것처럼 하다가 스스로 내려놓지 않습니까? 아까 잘 말씀하셨네요. 민주당 소속이면서 민주당답지 못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민주당이라는 그 간판을 내려야죠. 이게 어떻게 민주당입니까? 민주가 아니죠, 이건. 다원화된 상황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그냥 대충 내가 말 안 해도 알잖아 식으로 이렇게 해나가는 당 운영. 권력 운영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사실은 유권자들에게는 굉장한 좌절감을 주는 일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이재명의 당으로 만들겠다는 그런 의도가 있었고 총선 결과 사실 그쪽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일극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고 아까도 그런 말씀을 하신 겁니다마는. 그렇다면 선출 과정에서도 일단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차근차근 진행되지 않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없이 이렇게 하나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김형주]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실제적으로 보면 지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특히 원내에는 가능성이 훨씬 적어졌죠. 아예 공천을 받지 못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선거는 과감히 임종석 의원이든 전해철 의원이든 도전할 수 있는 기개를 가지고 용기로 경선합시다라고 얘기할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그것이 되든 안 되든 그래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소신이 있는 노력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에 잔존한 것 아닌가. 많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박용진 의원도 나올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이 보여지고요. 실제로 지금 현재는 더 심각한 건 국회의장을 만드는 과정도 지나치게 강성 당원의 눈치를 보는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은 중립하면 안 된다. 심지어는 지난번 박병석 의장이나 현재 김진표 의장조차도 비판하면서 그걸 또 박수를 치고 있는 그런 부분이라서 이게 우리나라 1당으로서 정말 격조 있는 논의인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앵커] 국회의장 경선 말씀도 하셨습니다마는 강경 지지자의 마음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그리고 이른바 명심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그것이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정옥임] 그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이걸 꼭 짧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 민주당이 권리당원을 또 늘린다고 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의 마음과 지지자들의 마음이 일치할지 일치하지 않을지 그러셨잖아요. 이게 일치하는 게 문제예요. 그러면서 항상 무슨 얘기를 하냐면 전 당원의 의사가 이렇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전 당원의 의사인지 아니면 당 권력의 의사인지가 매우 분명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건 민주주의가 가장 부패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굳이 민주당이 170석이 넘는 의석을 갖고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정말 납득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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