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동시다발 가능성"...자기 손발까지 묶는 이란의 '반격' [이슈톺]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모즈타바가 그동안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아서 여러 추측이 난무했는데 취임 나흘 만에 대독 형식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강경한 메시지가 잔뜩 담겼는데 먼저 일부 내용 듣고 오시죠. 성명이 대독 형식으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아무래도 적에 대한 위협 이것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요?
[김덕일]
적에 대한 위협, 어떻게 보면 암살 위협 때문에 안 나타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지금 부상당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상태가 좀 심각하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 모습은 드러내지 않더라도 충분히 본인의 육성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거든요. 특히나 이번에 여자 아나운서를 통해서 대독을 시키는 모습도 있었고 그런 점에서 지금 모즈타바의 상태가 어느 정도까지 부상을 입었는가에 대한 많은 추측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내용을 보게 되면 강경한 대응 강조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항의 축도 움직여라, 자세히 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배상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건 지난번 이란의 대통령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배상을 언급한 것. 어떻게 보면 이란의 출구전략과 맥이 통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배상을 언급하는 것을 봤을 때는 대화 채널 협상 같은, 본인이 직접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도 느껴졌고, 제가 봤을 때는 어떤 면에서 초조함도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모즈타바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메시지를 빨리 내놔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내놓은 것 같기도 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일한 카드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현재 이란 정권의 초조함이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지 않았나, 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녹취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또 적이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검토가 끝났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공격 방향 예상하십니까?
[이호령]
지금 보면 이란의 이런 행동에 대한 부분, 또 제2의 전선을 형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던 거죠. 실질적으로 이란이 지금 남은,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90% 이상이 다 파괴가 됐고 드론 같은 경우에도 83%가 이미 다 타격이 됐고 해군력과 관련돼서도 60척 이상이 파괴된 상태에서 남은 무기가 거의 없는 상태인 거죠. 이런 상태 하에서 혁명수비대가 저항의 의지를 계속해서 보일 수 있는 건 제2의 전선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제2의 전선이라 함은 결국 게릴라전을 통해서 지금의 소모전을 더욱더 길게 가져가겠다. 또 하나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저항의 축을 통해서 테러를 동시다발로 활용을 하겠다.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해서 강압하고 있는 거죠. 기뢰를 통해서 모든 선박의 운항을 이란이 혁명수비대가 적극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결국에는 서방국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일값에 대한 200달러를 돌파하는 게 바로 눈앞에 놓여 있다는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압하는 정책을 취하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특히 지난밤에 나왔던 새로운 공습 양상들을 보게 되면 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해서 공격했거든요. 제2의 전선이라고 한다는 게 혹시나 전선을 더욱더 확대하겠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덕일]
우선 걸프 국가들은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왔고요. 저번에 페르시아만 가장 안쪽에 있는 이라크까지도 정유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 전선이 펼쳐져 있죠. 이를테면 이란의 친자식과 같은 대리조직인 레바논의 헤즈볼라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선이 크게 보면 2군데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란은 계속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이런 식으로 실제 그것이 가능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전 세계에서 불안 신호를 보냄으로써 유가를 올리려는 수사로 생각합니다.
[앵커]
상징적인 발언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강경 발언을 낳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사실상 유가를 무기로 쓰겠다 공개선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걸 예상을 하기도 했을 텐데요. 앞으로 에너지 전쟁으로 확전시키겠다는 말일까요?
[이호령]
결국에는 유가 공급에 대한 통제권이 혁명수비대에게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기 손을 묶는, 혁명수비대가 스스로 자기 손을 묶어버리는 전략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란의 경제라는 것이 결국에는 다른 국가와 다르게 원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인 거죠.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한다는 건 스스로 자신의 경제를 통제하겠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결국 그 피해가 이란에게 갈 뿐만 아니라 또 이란의 전략적 연대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중국도 보면 중국, 인도가 이란 석유 수출의 주요 고객들인 거예요. 그러면 이들 국가들에 대한 석유의 통제라는 것은 결국에는 이란이 이 전쟁과 관련돼서 국제적인 반미전략적 연대를 구축하는 데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경제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겠죠.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슈톺아보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