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왜 무너지지 않았나...데이터로 본 체코전 역전 드라마 [와이파일]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상대가 아니라 '경기 내용과 결과의 괴리'입니다. 한국은 이날 체코를 상대로 점유율 62%, 슈팅 15대 8, 유효 슈팅 6대 4, 기대득점(xG) 1.84대 0.85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앞섰습니다. 데이터만 놓고 보면 한국이 이기는 것이 당연한 경기였습니다.
스코어보드에 먼저 불이 들어온 쪽은 체코였습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점유와 공격 지표에서 앞서고도 한 방에 무너지는 것, 한국 축구가 메이저 대회에서 수없이 반복해 온 익숙한 패턴입니다. 이날 경기가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익숙한 패턴을 스스로 끊어냈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