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이번엔 '가스통' 전쟁..."당장 밥을 못 해먹어" [앵커리포트]
대참사가 일어난 네팔에서 이번에는 시민들이 '가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끝없이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 바로 요리에 사용할 LPG 가스통을 기다리는 행렬입니다. 묵직한 가스통을 자전거에 싣거나 직접 어깨에 지고 가는 사람도 보이는데요, 몸은 고되지만 어렵게 가스통을 구한 사람들의 표정에는 안도감이 묻어납니다. 네팔에서는 이미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가스 수입이 불안정해지면서 지난 3월부터 '가스 대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대참사로 카트만두로 향하는 주요 도로까지 끊어져, LPG 운송길마저 막힌 겁니다. 네팔 사람들에게 가스통은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주로 LPG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가스통이 떨어지면 당장 밥을 해 먹는 것부터 막막해지는 거죠. 대참사가 모든 걸 휩쓸고 간 그날. 쓰레기가 뒤엉킨 강물에 뛰어들어 떠내려오는 LPG 가스통을 건지던 남성, 기억하실 겁니다. 산사태로 폐허가 된 곳에서는 자기 몸통만 한 가스통을 맨 채 강을 건너는 소년도 있었고요, 겨우 건져낸 가스통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네팔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처럼 네팔 시민들은 재난 뒤에 펼쳐진 또 다른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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