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비행기, 다른 가격... 4월 이후 항공권 ‘요금 폭등’ [지금이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여름 휴가를 앞둔 여행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항공권 가격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예약을 서두르거나 아예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보다 최대 3배 가까이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입니다.
특히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결제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같은 여름휴가 비행기표라도 4월 1일 이후 결제하면 훨씬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셈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라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4월 전에 다수의 항공권을 끊어놓는 '패닉 바잉'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중동 정세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국제유가가 출렁일 경우 유류할증료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란 사태 등 대외 변수가 정리되어야 유가가 안정될 수 있다"며 "외부 요인이 큰 만큼 향후 흐름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당분간 항공권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제작ㅣ김대천
오디오ㅣAI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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