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잇따른 마라톤 사고에 황영조 '일침' [앵커리포트]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20대 여성 참가자가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호인들의 추모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함께 보시죠. 지난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한 20대 여성 참가자가 결승선을 500m 남기고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는데요. 해당 여성이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반도체를 연구하면서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온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마라톤 안전 사고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최근 사례만 봐도 1년 전 경남 거제 대회에서 30대 남성이, 지난달 춘천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지난 11일 울산 마라톤 대회에서는 18명이 탈진해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죠. 이런 가운데 마라톤 레전드,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던져 주목받고 있는데요. 황 감독은 훈련과 휴식 등 충분한 준비 없이 마라톤에 참가하는 게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신체의 이상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황영조 /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 일반인들이 잠도 충분히 안 자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서 훈련도 안 되어있는 상태, 피로, 이러한 상태에서 대회 참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랬을 때 사고로 이어지는 거예요.] [황영조 /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 뛰다가 '이상신호'라고 이야기하죠? 평소와 다른 호흡, 심장의 어떤 신호를, 몸이 보내주는 신호를 잘 받으셔야 하는 거예요. (요즘) 시계를 차고 뛰시는 분들 많잖아요? 자기가 뛰면서 자기 심박을 보는 거예요.] 황 감독은 또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엘리트 선수들은 상황을 보고 기권할 줄 알지만 오히려 아마추어 러너들은 극복에 집착해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영조 /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 대회 참가해서 기권하는 주자들. 사실 엘리트 선수들이 기권을 많이 합니다. 왜냐? 충분하게 운동은 돼 있는 몸이지만 뛰다가 여러가지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는 저는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멈출 줄 아는 사람들은 자기를 안다는 얘기예요.] 황 감독은 또 "잘 뛰는 사람은 빠른 사람이 아니라 좋은 자세로 뛰는 사람"이라며 완주를 목표로 뛰라고 말합니다. 달리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황 감독의 조언처럼 건강하고 안전하게 달리시기 바랍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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