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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김예지 나란히 금·은 쾌거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김예지 나란히 금·은 쾌거
2024-07-28 19:51
[앵커] 이번 올림픽 첫 메달 소식을 전했던 사격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오예진 선수와 김예지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우리 선수 두 명이 참가했던 결선이었는데요.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선수들끼리의 경쟁이었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 진출한 오예진, 김예지 두 선수가 첫 번째 발부터 마지막 발까지 엎치락뒤치락 1, 2위를 다퉜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최초의 메달을 우리 선수 두 명이 나란히 획득한 겁니다. 모두 24발을 쏘는 경기인데요. 19살 오예진 선수는 총점 243.2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241.3점으로 2위, 은메달을 땄습니다. 결선 방식은 8명 선수 전원이 10발씩 쏜 뒤 점수를 합산하고, 이후 2발씩 쏘면서 최하위 선수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메달권에서는 우리 선수 둘과 인도의 바케르 선수가 경쟁했는데요. 김예지 선수는 메달 색깔을 결정할 세 명의 대결에서 0.1점 차이로 인도 바케르 선수를 제쳤고, 우리 선수 두 명이 마지막 대결을 벌였습니다. 당초 중국 선수들이 가장 큰 라이벌로 점쳐졌지만 5위와 6위로 탈락했습니다. 두 선수는 파리로 출국하기 전에 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13살 차이 언니와 동생의 한판 승부는 자신의 기량을 검증해보고 싶다던 당찬 동생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 : 올림픽이 큰 무대라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거기서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고 제 실력을 한번 검증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김예지 / 사격 국가대표 : 저 말고 금메달을 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완벽한 행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 사격 대표팀, 어제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에 이어, 오늘 금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쾌조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지만, 대회 이틀 만에 기록을 깼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 2012년 런던에서 기록했던 사격에서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성적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펜싱 오상욱 금메달...한국, 첫날부터 '골든 데이'
펜싱 오상욱 금메달...한국, 첫날부터 '골든 데이'
2024-07-28 18:43
[앵커] 우리나라가 파리 올림픽 첫날부터 금빛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5회 연속 개막 다음 날 금메달을 따내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모처럼 날이 화창하게 갠 파리의 일요일 낮입니다. 저는 파리 시내에 마련된 오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금메달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는데요.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 압도적인 기량으로 첫 금메달을 선사했죠? [기자] 네,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에서 우리나라 펜싱이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상욱 선수, 개인적으로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192cm의 큰 키에 가볍게 뻗는 런지 동작, 과감하게 돌진하는 오상욱에 누구도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이 앞 경기에서 줄줄이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튀니지 페르자니를 14대 5까지 앞서다 15대 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펜싱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5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고요. 오상욱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펜싱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완성했습니다. 오상욱은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과 함께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오상욱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죠?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 일단 14점 올랐을 때 '와 이겼다'란 생각이 확 들긴 했는데, 점점 따라붙으면서 설마 지겠어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게 뒤에서 '네가 최고다, 네가 움직이면 절대 못 따라온다' 이렇게 계속 얘기해주셔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앵커] 수영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는데요. 박태환에 이어 우리나라 올림픽 수영에서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기자] 네, 그만큼 수영은 우리에게, 동양인에게 어려운 종목이고요. 김우민의 역영은 그래서 더 빛났습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400m 자유형이었는데요. 예선을 7위로 통과했는데, 저는 작전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오전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우민은 결승에서 스타트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350m까지 메르텐스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50m에서 위닝턴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3분42초50, 3위로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2012년 박태환 이후 우리나라의 올림픽 두 번째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김우민은 룸메이트 황선우와 함께 잠시 후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하고요. 화요일엔 계영 800m에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김우민 선수의 소감도 들어보시죠? [김우민 / 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 : 350m에 올라갈 때 제가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었는데, 그때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제 350m를 턴하고 저는 그 선수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승점 터치패드를 빨리 찍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만으로 힘든 순간들을 버텼던 거 같습니다.] [앵커] 사격 은메달을 포함해서 우리나라가 첫날부터 힘찬 출발을 했는데요. 파리 현지에서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고요? [기자] 네, K스포츠와 K컬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서 단체 응원전이 마련됐는데요. 우리 교민과 관광객, K컬처를 좋아하는 파리 시민들까지 모여서 한바탕 축제를 즐겼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파리 시내 코리아 하우스에는 일찍부터 5백여 명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대한체육회와 하이브가 함께 행사를 기획했는데요. 오상욱의 펜싱 준결승과 결승, 김우민의 수영 결승 경기를 큰 화면으로 함께 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또 경기 중간엔 익숙한 K팝에 맞춰 소리를 지르고 신나게 춤도 췄습니다.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응원봉도 함께 흔들었습니다. 가장 열심히 응원을 보내준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이희진 / 수원, 직장인 : 저희 올림픽 응원하려고 연차 쓰고 한국에서 왔는데 다 같이 응원할 수 있어서, 이런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선수들, 파이팅] [고대영 / 프랑스 보르도, 직장인 : 저 보르도에서 일하러 왔는데요. 방금 오상욱 경기가 끝났는데 오상욱 경기가 잘 끝나서 너무 좋고 응원전 분위기 너무 좋고, 오상욱, 그리고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파이팅] [앵커] 우리 선수들, 오늘은 또 어떤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까요? [기자] 펜싱과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 바로 양궁 단체전이 열립니다.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데요. 바로 여자 단체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이미 랭킹 라운드에서 실력을 입증했죠. 임시현이 세계신기록으로 1위, 남수현이 2위, 전훈영도 13위를 기록하면서 세 선수 점수를 합친 단체에선 당당히 1위를 기록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 진출을 유력하고요. 결승 상대는 중국 또는 멕시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도 남자 66kg급의 안바울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고요. 첫 경기에서 독일을 잡은 여자 핸드볼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도 첫 경기를 시작합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10m 남자 공기권총에서 이원호가 4위를 기록했고요. 여자 공기권총에선 오예진가 2위로, 김예지는 5위로 결선에 올라 잠시 뒤메달 색깔을 결정합니다. 조금 전 끝난 10m 공기 소총 예선에선 고교생 사수 반효진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선수단에다 대한체육회의 공식 목표도 금메달 5개였는데요. 일단 출발이 좋습니다. 두 번째 금메달 기대해보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펜싱 오상욱 금메달...한국, 첫날부터 '골든 데이'
펜싱 오상욱 금메달...한국, 첫날부터 '골든 데이'
2024-07-28 16:42
[앵커] 우리나라가 파리 올림픽 첫날부터 금빛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5회 연속 개막 다음 날 금메달을 따내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파리 개선문 앞 오픈 스튜디오입니다. [앵커] 금메달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는데요.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 압도적인 기량으로 첫 금메달을 선사했죠? [기자] 네,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에서 우리나라 펜싱이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상욱 선수, 개인적으로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32강전부터 결승까지, 경기를 보면서 크게 긴장된 순간도 없었습니다. 192cm의 큰 키에 가볍게 뻗는 런지 동작, 과감하게 돌진하는 오상욱에 누구도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이 앞 경기에서 줄줄이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튀니지 페르자니를 14대 5까지 앞서다 15대 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펜싱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5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고요. 오상욱은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펜싱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완성했습니다. 오상욱은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과 함께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오상욱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죠?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 일단 14점 올랐을 때 '와 이겼다'란 생각이 확 들긴 했는데, 점점 따라붙으면서 설마 지겠어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게 뒤에서 '네가 최고다, 네가 움직이면 절대 못 따라온다' 이렇게 계속 얘기해주셔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앵커] 수영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는데요. 박태환에 이어 우리나라 올림픽 수영에서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기자] 네, 그만큼 수영은 우리에게 어려운 종목이고요. 김우민의 역영은 그래서 더 빛났습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400m 자유형이었는데요. 예선을 7위로 통과했는데, 저는 작전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오전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우민은 결승에서 스타트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350m까지 메르텐스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50m에서 위닝턴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3분42초50, 3위로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2012년 박태환 이후 수영에서 나온 두 번째 메달이었습니다. 김우민은 룸메이트 황선우와 함께 잠시 후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하고요. 화요일엔 계영 800m에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김우민 선수의 소감도 들어보시죠? [김우민 / 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 : 350m에 올라갈 때 제가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었는데, 그때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제 350m를 턴하고 저는 그 선수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승점 터치패드를 빨리 찍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만으로 힘든 순간들을 버텼던 거 같습니다.] [앵커] 사격 은메달을 포함해서 우리나라가 첫날부터 힘찬 출발을 했는데요. 파리 현지에서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고요? [기자] 네, K스포츠와 K컬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서 단체 응원전이 마련됐는데요. 우리 교민과 관광객, K컬처를 좋아하는 파리 시민들까지 모여서 한바탕 축제를 즐겼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파리 시내 코리아 하우스에는 일찍부터 5백여 명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대한체육회와 하이브가 함께 행사를 기획했는데요. 오상욱의 펜싱 준결승과 결승, 김우민의 수영 결승 경기를 큰 화면으로 함께 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또 경기 중간엔 익숙한 K팝에 맞춰 소리를 지르고 신나게 춤도 췄습니다.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응원봉도 함께 흔들었습니다. 가장 열심히 응원을 보내준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이희진 / 수원, 직장인 : 저희 올림픽 응원하려고 연차 쓰고 한국에서 왔는데 다 같이 응원할 수 있어서, 이런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선수들, 파이팅] [고대영 / 프랑스 보르도, 직장인 : 저 보르도에서 일하러 왔는데요. 방금 오상욱 경기가 끝났는데 오상욱 경기가 잘 끝나서 너무 좋고 응원전 분위기 너무 좋고, 오상욱, 그리고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파이팅 [앵커] 우리 선수들, 오늘은 또 어떤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까요? [기자] 펜싱과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 바로 양궁 단체전이 열립니다.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데요. 바로 여자 단체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이미 랭킹 라운드에서 실력을 입증했죠. 임시현이 세계신기록으로 1위, 남수현이 2위, 전훈영도 13위를 기록하면서 세 선수 점수를 합친 단체에선 당당히 1위를 기록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 진출을 유력하고요. 결승 상대는 중국 또는 멕시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도 남자 66kg급의 안바울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고요. 첫 경기에서 독일을 잡은 여자 핸드볼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수영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하고,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도 첫 경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대회 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선수단에다 대한체육회의 공식 목표도 금메달 5개였는데요. 일단 출발이 좋습니다. 두 번째 금메달 기대해보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오상욱, 우리나라 첫 金 쾌거...김우민, 12년 만에 수영 메달
오상욱, 우리나라 첫 金 쾌거...김우민, 12년 만에 수영 메달
2024-07-28 14:19
■ 진행 : 한연희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에 출전한 오상욱이 우라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기면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수영에선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 나선 12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얘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밤잠 설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밤사이 메달이 2개나 나왔어요. 먼저 첫 금메달 주인공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방금 영상으로 잘 소개가 됐는데 남자 펜싱 사브르 오상욱 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튀니지의 페르자니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세계랭킹은 14위, 오상욱 선수가 4위니까 차이가 있죠. 그래서 쉬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 선수가 준결승에서 랭킹 1위를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어요. 예상 외로 경기가 쉽게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초반에 14:5까지 점수가 벌어졌었거든요. 1점만 더 따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수차례 그런데 비디오판독 끝에 페르자니가 3점 차까지 쫓아왔어요. 그래서 잘못하면 역전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마지막 1점을 추가하면서 오상욱 선수가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5:11이었고요. 오상욱 선수가 경기 끝나고 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한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 14점에 올랐을 때 '이겼다'는 생각이 확 들긴 했는데 점점 따라붙으면서 '설마 지겠어'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게 뒤에서 '네가 최고다, 네가 움직이면 절대 못 따라온다' 이렇게 계속 얘기해주셔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앵커] 응원이 큰 효과가 있었다, 이런 말을 해줬는데 이번 금메달이 갖는 의미가 있죠? [기자] 일단 우리나라 선수단으로는 첫 금메달이고요. 펜싱 종목으로만 보면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는 유독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어요. 동메달까지는 땄었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서 그걸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웠고요. 오상욱 선수 개인적으로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까지 4개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이것도 최초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상욱 선수 같은 경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을 했고 또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습니다. [앵커] 오상욱 선수, 매너까지 주목을 받았다고요? [기자] 결승전에서 나온 장면이었는데 14: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었고 페르자니 선수가 3점을 쫓아와서 14:8에서 나왔던 장면이에요. 페르자니 선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오상욱 선수가 바로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서 표정이 좋아지시네요. 잘생긴 사람이 매너까지 좋습니다. 그래서 이걸 기자들이 많이 물어봤는데 펜싱 선수라면 다 그렇게 했을 거다. 나뿐만이 그런 게 아니다, 이렇게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씁니다. [앵커] 매너에 겸손함까지 갖춘 오상욱 선수네요. 아까도 언급하셨는데 오상욱 선수, 단체전에도 출전하죠? [기자] 맞습니다. 단체전 경기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서도 우승을 하게 되면 2관왕을 달성하게 되는 거고요.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팀원들 기량이 너무 좋서 내가 팀원들한테 기댈 수 있고 팀원들이 나한테 기댈 수 있다.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오는 31일에 경기가 있는데 이때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말까지 잘하는 오상욱 선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고요. 다음 수영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우민 선수,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죠? [기자] 마치 두 편으로 나뉜 반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예선 경기가 있었는데 기대를 워낙 많이 했던 탓이기도 했겠지만 예선전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에 조마조마하면서, 다음 조 경기를 보면서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려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일단 결승에 올라갔죠. 그런데 성적이 안 좋았어요. 7번째 기록이었거든요.1번 레인을 받았어요. 1번 레인이 보통 수영할 때는 선두가 어떻게 달려가고 있는지 잘 안 보이고 게다가 물살이 계속 들이치기 때문에 좀 불리한 자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예선에서의 부진이 김우민 선수한테는 약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일단 스타트가 좋았고요. 0.62초 만에 물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갔습니다. 반응 속도가 빨랐다는 것으로 볼 수가 있고요.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해서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최종 기록이 3분 42초 50. 1등과는 불과 0.72초 차이였습니다. 많이 아깝죠. 그래도 한 번 역전을 당했는데 또 역전을 당하면 메달을 못 따니까 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우민 선수가 마지막 50m를 남겨놓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우민 / 자유형 400m 동메달 : 마지막 50m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 났는데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서 그런 부분도 감수하고 제가 이겨나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에 터치패드를 빨리 찍겠다는 생각 하나로 수영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메달을 위해서 엄청난 고통도 이겨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수영에서 메달이 나온 것 자체가 굉장한 기록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박태환 선수의 기억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수영에서 메달 따는 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은 박태환 선수가 처음이었고요. 이번에 김우민 선수가 두 번째였어요. 대단한 기록이고요.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땄던 게 12년 전에 있었던 런던올림픽입니다. 그러니까 김우민 선수는 12년 만에 우리 수영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달을 따게 된 겁니다. [앵커] 김우민 선수의 경우 성장세가 정말 가팔랐던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불과 3년 전에 있었던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김우민 선수는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어요. 단체전에 나갔는데 800m 계영에서 예선 탈락을 하면서 안타까운 기억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올림픽을 위해서 준비를 더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러다가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했고요. 그다음 해에는 5위까지 기록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에서 잘할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굉장히 성장하는 게 뚜렷하게 보였는데 비결이 있을까요? [기자] 훈련을 그동안 아무래도 열심히 했겠죠.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시상식을 마친 직후에 인터뷰를 했어요. 그때 많이 울먹였는데 기자들이 어떤 감정이 드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동안 정말 많이 열심히 훈련을 해서 힘들었는데 메달 하나로 다 보상받는 것 같았다라고 얘기하거든요. 아무래도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고. 그 인터뷰에서 또 하나 언급했던 게 후배인 황선우 선수예요. 선후배 관계인데 황선우 선수가 조금 더 많이 유명세를 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거에 자극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황선우 선수 그리고 김우민 선수 이렇게 묶어서 요즘 황금세대라고 대표팀 선수를 부르거든요. 아무래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그러면 오늘 메달을 기대할 종목이 있을까요? [기자] 워낙 언론에 많이 나와서요. 앞서가면 안 되기는 하는데요. 10연패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우리 양궁 여자대표팀이 경기를 치릅니다. 세계 최강 전력이라는 건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여러 번 우리가 보여줬고요. 그런데 예선전에서, 랭킹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그걸 확인했습니다. 우리 임시현 선수가 랭킹라운드에서 72발을 쏘는데 거기서 세계신기록을 쐈어요. 그래서 전체 1위를 기록했고요. 남수현, 전훈영 선수까지 이 3명이 단체전에서 나섰습니다. 8강전에 오늘 밤 9시 38분에 시작하고요. 결승은 자정을 조금 넘어서 시작합니다. 월요일이기는 하지만 결승전까지는 보고 주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저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어떤 경기 더 주목하면 좋을까요? [기자] 오늘 유도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 안바울 선수가 출전을 하는데 안바울 선수는 리우대회, 도쿄대회 연달아 메달을 땄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금메달이 아직 없습니다. 은메달, 동메달만 따서 이번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여자 유도에서는 정예린 선수가 출전합니다. 두 유도 경기는 오후 5시 지나서 시작을 하고요. 우리나라한테 첫 메달, 은메달을 안겼던 사격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번에는 권총인데 이원호, 오예진, 김예지 선가 10m 공기권총 결선에 나섭니다. 이 사격 경기는 4시 반 그리고 7시에 경기가 있습니다. [앵커] 아까 언급했던 수영 황선우 선수, 오늘 예선을 치르죠? [기자] 예선입니다. 아직 메달 확정전은 아니고요. 자유형 200m, 황선우 선수 주종목이죠. 200m 예선이 치러집니다. 이 예선에서 포포비치 그리고 홉슨까지 황선우 선수와 경쟁하는 라이벌들과 경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량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 다른 선수들은 어떤지 한번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독일을 앞서 한 번 꺾었고요. 이번에 슬로베니아전인데 독일과 슬로베니아가 우리 대표팀이 8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꺾어야 하는 상대들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 꼭 이겨서 8강 진출을 이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기분 좋은 파리 올림픽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펜싱 간판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단체전서 2관왕 도전
펜싱 간판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단체전서 2관왕 도전
2024-07-28 09:51
[앵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 선수가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리 대표팀에 값진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오상욱은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루이지 사멜레까지 15대 5로 압도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엘시시를 격침시키고 올라온 튀니지의 페르자니.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오상욱은 경기 초반부터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페르자니를 압도했습니다. 경기 중 발목을 붙잡으며 잠시 주저앉기도 했지만, 이내 털고 일어나 14대 5로 금메달을 눈앞에 뒀습니다. 한 포인트만 남겨둔 채 애매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지며 연속 6점을 내줘 14대 11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오상욱은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마지막 찌르기에 성공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오상욱으로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 점점 따라붙으면서 '설마 지겠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게 뒤에서 '네가 최고다, 네가 움직이면 절대 못 따라온다' 이렇게 계속 얘기해주셔서…]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립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오상욱, 사브르 첫 금메달...김우민, 12년 만에 수영 메달
오상욱, 사브르 첫 금메달...김우민, 12년 만에 수영 메달
2024-07-28 09:27
■ 진행 : 이승휘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에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앵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오상욱이 우리나라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400m에나선 김우민이 우리나라 수영 12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얘기해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밤잠 설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메달이 2개나 나왔는데 우리나라 첫 금메달의 주인공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영상으로 잘 소개가 된 것 같습니다. 남자 펜싱 사브르 오상욱 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결승전에서 튀니지 선수를 만났는데 페라즈니 선수라고 이 선수가 세계랭킹은 14위, 오상욱 선수가 4위니까 그러니까 조금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데 페르자니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를 잡고 올라왔습니다. 긴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의외로 경기는 일방적이었습니다. 오상욱 선수가 14대 5까지 벌였어요. 그래서 쉽게 이기겠구나 했는데 1점을 남겨놓고 수차례 비디오 판독을 하면서 석 점 차까지 페르자니 선수가 쫓아왔고요. 그래서 좀 긴장이 됐고요. 역전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1점을 추가했고요.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5대 11이었습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긴장하면서 보게 된 경기였습니다. 이번 메달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고요? [기자] 여러 가지가 있어요. 일단 우리나라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딴 금메달이고요. 펜싱 종목으로 봤을 때는 올림픽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 겁니다. 유독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남자 사브르 같은 경우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었는데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못 땄었어요. 오상욱 선수 선배죠. 김정환 선수가 리우와 도쿄에서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 메달이 오상욱 선수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메달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다 우승을 하면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는데 이 앞에 3개 대표는 다 우승을 했었고요. 이번에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따면서 그랜드슬램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단체전에도 나가기 때문에 만약에 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번 대회 2관왕에도 오를 수 있게 됩니다. 또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잖아요. 종주국에서 애국가를 울렸다는 점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단체전 활약도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수영 김우민 선수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따냈죠? [기자] 저도 경기를 봤는데 마치 두 편으로 나뉜 드라마 같았습니다. 예선이 어제저녁이라서 아마 보신 분들 많을 거예요. 워낙 언론에서 첫 금메달 후보, 아니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다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던 탓도 있겠지만 기록이 많이 안 좋았어요. 예선 경기에서 초반에 잘했는데 후반에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요. 8명이 결승에 올라가게 되는데 일곱 번째로 그말로 턱걸이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예선이 중요한 게 기록에 따라 레인을 정하게 되는데요. 우리 김우민 선수는 1번 레인을 받았는데 1번 레인 같은 경우에는 선두권 선수들이 시야에 가려서 안 보이고요. 그리고 그 선수들로 인해 물살이 치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는 좋았어요. 결승에서 초반부터 잘해서 시작 0.62초 만에 가장 빨리 물에 들어갔습니다. 이건 8명 선수 중 가장 빨랐고요. 독일의 매르텐스, 호주의 위닝턴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최종 기록은 3분42초 50. 1등과는 불과 0.72초 차이였고요. 김우민 선수가 인터뷰에서 마지막 50m 남겼을 때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거든요. 저희가 녹취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우민 / 자유형 400m 동메달 : 마지막 50m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 났는데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서 그런 부분도 감수하고 제가 이겨나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에 터치패드를 빨리 찍겠다는 생각 하나로 수영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사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나는데도 열심히 경기에 임해서 메달을 따준 김우민 선수였습니다. 수영에서 메달이 나온 것도 오랜만이고 대단한 기록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가 박태환 선수를 너무 많이 봐서 우리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느끼는데 그렇지 않아요.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 딴 건 박태환 선수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김우민 선수가 따면서 두 번째가 된 거고요. 박태환이 마지막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게 12년 전 베이징 올림픽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수영으로 치면 12년 만에 다시 한 번 메달을 따게 된 겁니다. [앵커] 김우민 선수, 1레인이 불리하다지만 이렇게 메달 땄으니까 앞으로 1레인을 좋아하게 될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하더라고요. 성장세가 정말 가팔랐던 선수이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도쿄 올림픽 1년 지연되면서 그러니까 3년 전에는 김우민 선수가 개인전에는 출전을 못 했습니다. 단체전, 그러니까 800m 계영에만 나왔는데 그마저도 예선탈락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올림픽에 대한 갈증이 있었겠죠. 2022년에 조금씩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했고요. 그다음 대회에서는 5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에 있었던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기대주로 많이 떠올랐고요. 성장하는 게 뚜렷하게 보여서 다음 대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앵커] 2년 동안 정말 세계급 선수로 성장한 건데 비결이 뭐였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훈련을 열심히 했겠죠. 김우민 선수가 시상식을 마친 직후에 한 인터뷰가 있어요. 사실 저는 시상식 장면을 보면서 너무 담담하고 많이 웃길래 역시 MZ는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울먹이더라고요. 왜 울먹이냐고 물어봤더니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대요. 그런데 그것을 다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고 특별히 언급했던 게 있는데 황선우 선수가 후배거든요. 황선우 선수가 유독 잘했잖아요, 그동안. 그래서 그 선수한테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 선수 포함해서 '황금세대'라고 우리 선수들을 부르는데 아무래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많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경기도 있으니까 활약 더 기대해봐도 좋겠고요. 우리나라 선수단 첫 메달은 사격이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오후에 첫 메달 소식이 나왔죠. 공기소총 10m 혼성에 나선 박하준, 김주현 동갑내기 선수들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 상대 중국이었는데 한 발만 잘 쐈으면 깜짝 금메달까지 딸 수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고요. 12대 14에서 한 발이 부족해서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김주현 선수가 대단한 게 지난해 5월에 딸을 출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경기장, 훈련장에 오가는 게 수원과 울산이래요. 왔다 갔다 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체력이 들 텐데 그걸 이겨내고 이번에 은메달을 딴 겁니다. 또 박하준의 긍정적인 에너지도 이번 경기에 영향을 줬을 것 같고요. 아직 개인전이 남아있거든요. 개인전까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격에서도 소중한 메달 소식이 들어왔고 오늘 메달을 기대해볼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너무 앞서가면 안 되겠지만 10연패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양궁 여자 단체전인데 이미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우리가 한 번 입증을 했습니다. 예선전 성격인 랭킹라운드에서 우리 임시현 선수가 세계 기록을 다시 한번 깨면서 64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임시현 선수 포함해서 남수현, 전훈영 선수까지 3명이 단체전에 나갑니다. 8강전을 하는데 오늘 밤 9시 30분쯤에 하고요. 결승은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합니다. 내일 월요일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보고 주무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회 초반이라서 앞으로 더 많은 메달 소식 기대해 봐도 좋겠는데 어떤 경기 또 주목할 만한 게 있을까요? [기자] 유도에서도 오늘 메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남자 66kg 이하 안바울 선수가 출전합니다. 안바울 선수는 지난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땄는데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은메달, 동메달이 있어서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고요. 여자유도에서는 정예린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두 유도 경기는 5시를 조금 지나서 시작하니까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고 우리나라한테 첫 메달을 안겼던 사격이 이번엔 권총으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원호, 오예진, 김예지 선수까지 3명이 공기권총 10m 결선에 출전합니다. 이원호 선수는 4시 반쯤에 경기를 하고요. 저녁 7시엔 여자 선수들이 경기가 있습니다. [앵커] 많은 관심 보내주시면 선수들에게 응원이 될 것 같습니다. 또 김원호 선수에게 좋은 자극을 준 황선우 선수도 오늘 예선을 치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선전이 있습니다. 자유형 200m, 황선우 선수의 주종목이기도 하죠. 이번 예선에서는 포포비치, 홉슨까지 그러니까 황선우 선수와 주로 경쟁했던 선수들과 함께 예선을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컨디션을 확인해보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요. 여자 핸드볼이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는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습니까?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독일을 한 번 꺾었고요. 슬로베니아와 오늘 2차전을 합니다. 저녁 6시로 예정이 돼 있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꼭 꺾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고요. 우생순 신화 다시 한번 쓰여지길 저도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앵커] 저희도 함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과 경기 일정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펜싱 종주국서 그랜드슬램...한국 펜싱 역사 새로 쓴 오상욱
펜싱 종주국서 그랜드슬램...한국 펜싱 역사 새로 쓴 오상욱
2024-07-28 08:39
[앵커] 오상욱 선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한국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금메달인데다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한 겁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우리나라 사브르 최초의 고등학생 국가대표로 등장한 오상욱. 국가대표 경력 10년 차, 생애 두 번째로 나선 올림픽에서 첫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사브르는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나라의 간판 종목이지만, 지금까지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조차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이전까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아무도 이뤄내지 못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오상욱이 처음으로 거머쥔 겁니다.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 저돌적인 척을 하면서 기다린다고 해야 하나, 그런 콘셉트였는데요. 전에는 저돌적으로 계속 밀어붙이기만 했다면. 그런 콘셉트로 바꿔봤는데 잘 먹힌 거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오상욱은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며 대망의 그랜드슬램도 완성했습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제패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개인전 메이저 국가대회를 모두 석권한 겁니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쓴 새 역사여서 의미는 더욱 깊습니다.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은 한국 펜싱 역사상 전무한 기록입니다.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 누군가는 개인전 금메달을 딸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다 형들이 있었고 동료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거 같습니다.] 2019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던 오상욱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잘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오상욱의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펜싱 간판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단체전서 2관왕 도전
펜싱 간판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단체전서 2관왕 도전
2024-07-28 08:08
[앵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 선수가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리 대표팀에 값진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오상욱은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루이지 사멜레까지 15대 5로 압도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엘시시를 격침시키고 올라온 튀니지의 페르자니.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오상욱은 경기 초반부터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페르자니를 압도했습니다. 경기 중 발목을 붙잡으며 잠시 주저앉기도 했지만, 이내 털고 일어나 14대 5로 금메달을 눈앞에 뒀습니다. 한 포인트만 남겨둔 채 애매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지며 연속 6점을 내줘 14대 11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오상욱은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마지막 찌르기에 성공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오상욱으로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립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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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모르는 동갑내기 사수의 유쾌한 은메달
'긴장'을 모르는 동갑내기 사수의 유쾌한 은메달
2024-07-28 07:52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24살 동갑내기' 박하준과 금지현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긴장을 모르는 두 선수의 호흡과 사격연맹의 막판 선수 교체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하준과 금지현은 30발씩 쏘는 예선부터 과감하게 과녁에 집중했습니다. 654점 만점에 631.4점으로 세계 최강 중국팀에 단 0.8점이 뒤졌습니다. 한 발씩 쏴서 승리하면 승점 2점, 비기면 1점씩 가져가는 결승에선 8대 14까지 밀리다 12대 14로 추격했습니다. 결국, 한 발이 아쉬워 은메달이었지만, 우리 대표팀에 처음으로 안긴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금지현은 지난해 5월에 태어난 딸이 힘이 됐습니다. 주말마다 소속팀이 있는 수원에서 울산 집까지 차를 몰고 왕복했지만, 딸의 존재가 떨리는 순간에도 마음을 잡아줬습니다. 결국, 딸에게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금지현 /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지난 5월) : 그냥 아기 볼 때까지 항상 신나있는 상태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기한테 해주고 싶은 것도 많으니까 제 페이스대로 즐기면서…. 메달 들고 아기 사진 이렇게 딱 들어서 이렇게 흔들고 그럼 전 세계적으로 아기를 자랑할 수 있는 내가 아기 엄마다!] 금지현의 파트너의 박하준은 현지 훈련에서 초반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겨냈습니다. 원래 여자 선발전 1위인 반효진이 짝이었지만 대회 직전 컨디션이 더 좋은 금지현으로 바꾼 것도 적중했습니다. [박하준 / 사격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 긴장을 하더라도 제 나름대로 긴장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욱하지 않는 성격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합쳐 우리나라에 값진 첫 메달을 안긴 두 선수는 곧바로 개인전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금빛 과녁을 조준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정치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