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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박하준-금지현 은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사격 박하준-금지현 은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2024-07-27 18:41
[앵커] 파리올림픽 개막 첫날, 반가운 첫 메달 소식이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2000년생 동갑내기' 박하준-금지현 선수가 10m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참 기분 좋은 총성입니다, 경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파리올림픽에서 시간상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종목이 바로 사격이었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유쾌한 사고'를 쳤습니다. 2000년에 태어난 동갑내기, 박하준-금지현 선수가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방금 끝난 결승전에서 본선 1위팀인 중국에 12대 16으로 졌습니다. 결승 방식은 양궁 세트제를 생각하면 쉬운데요, 남녀 한 발씩 두 발 점수를 합쳐 높은 팀이 2점, 비기면 1점을 주고 먼저 16점을 먼저 채우는 팀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한 발 최고점이 10.9점, 또 선수마다 딱 한 발로 세트 점수를 받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는데요. 중국의 기세가 워낙 좋았습니다. 박하준-금지현 선수는 30분 동안 30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 본선에서 중국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 결정전에서도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앵커] 너무 잘 싸워서 아쉽긴 합니다만, 올림픽 개막 첫날부터 출발이 참 좋습니다. [기자] 그동안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 메달 낭보는 사격 총성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92년 바르셀로나의 여갑순, 2000년 시드니의 강초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선 진종오가 우리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번엔 박하준-금지현이 기분 좋은 역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박하준은 당초 우리 선수단 최연소인 17살 고교생 반효진과 짝이었는데 금지현의 컨디션이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파리 현장에서 파트너를 바꿨고 메달까지 따냈습니다. 사실 확실한 메달 후보라는 전망,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인데요, 선수들 스스로는 예감했던 것 같습니다. 출국 전 두 선수의 인터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박하준 / 사격 국가대표 : 어떤 상황에도 욱하지 않는 성격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총 쏠 때 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진지해서…. 파리에서 많이 기대해주세요.] [금지현 / 사격 국가대표 : (시상식에서) 메달을 이렇게 들고, 아기 사진을 이렇게 딱 들어서 흔들고! 전 세계적으로 아기를 자랑할 수 있는…. 내가 아기 엄마다!] 우리 사격,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는 은메달 1개, 8년 전 리우 때는 금, 은 하나씩을 따냈는데요. 금 3개, 은 2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런던의 영광을 파리에서 재현할 기세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100년 만에 파리에서...'강 위'에서의 혁명적인 올림픽 개막
100년 만에 파리에서...'강 위'에서의 혁명적인 올림픽 개막
2024-07-27 16:57
[앵커] '완전히 개방된 대회' '강 위에서의 첫 개회식' 100년 만에 파리를 찾은 올림픽의 개막식은 특별하고 독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름을 잘못 부르는 치명적인 실수도 있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이경재 기자! 먼저, 개회식 얘기부터 해보죠. 프랑스, 그리고 파리만이 할 수 있는 개회식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의 나라이고, 파리는 그래서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 두 번째 도시입니다. 그리고 파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혁명의 나라답게 혁명적인 개회식이었습니다. 먼저 파리의 상징 센강을 통해 선수들이 배를 타고 입장했습니다. 형식에서 파격이었죠. 우리나라는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형식만 파격인 줄 알았는데 내용도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선수들이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서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센 강변은 특설 무대가 됐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그랑팔레 등이 그 무대였고, 음악과 춤,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조금은 어수선했지만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개회식의 피날레는 감동이었습니다. 센강 위를 말을 타고 성화를 봉송했고, 지네딘 지단 등 프랑스를 상징하는, 그리고 라파엘 나달처럼 다른 나라 선수지만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스타들이 성화를 이어받았습니다. 최종 성화 점화자는 나란히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 3개씩을 보유한 육상 스타 조제 페레크, 그리고 유도의 리네르였습니다. 열기구에 성화가 타오른 것도 특별했지만 2년 전부터 몸이 굳는 병을 앓고 있는 세계 최고의 디바 캐나다의 셀린 디온이 에펠탑 위에서 프랑스의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앵커] 네, 올림픽 역사에 남을만한 개회식이 펼쳐졌는데요. 특히 우리로선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름을 잘못 소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공을 들여서 준비한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우리나라의 정식 명칭은 '리퍼블리끄 데 꼬레', 영어로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인데요. 우리나라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는 불어로 '리퍼블리끄 파퓰레어 데모크라티끄 데 꼬레' 영어로는 데모크라틱 피플즈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고 호명했습니니다. 정확하게 북한을 부른 겁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는 곧바로 IOC에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장지를 요구했고요. 장미란 차관은 바흐 IOC위원장에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IOC는 공식 SNS를 통해 개회식 중계 중에 우리나라 선수단을 소개할 때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한국 시간 9시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선수단은 오늘부터 곧바로 메달 사냥을 시작하는데요. 최근 대회에선 첫날 모두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4회 연속 개막 첫날 우리나라는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이번에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먼저 수영의 김우민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데요. 예선 조 편성이 나왔는데, 김우민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호주의 새뮤얼 쇼트와 4조에서 경쟁합니다. 김우민이 5번 레인, 쇼트가 4번 레인입니다. 김우민이 올해 2월 세계선수권 우승자고, 쇼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입니다. 올해 기록으로는 독일의 마르텐스와 호주의 위닝턴이 1, 2위고, 쇼트와 김우민이 3, 4위인데, 공교롭게도 마르텐스와 위닝턴은 같은 5조에서 함께 예선을 펼칩니다. 네 선수의 예선 경기를 보면, 현재 컨디션이나 전략 등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영이 불발되면 펜싱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남자 사브르 개인에서 오상욱과 구본길 등이 나서고, 여자 에페에서도 송세라와 강영이 등이 그랑팔레에서 첫 경기를 시작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그러나 도쿄 올림픽 개인전에선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8강에서 올림픽 4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헝가리의 아론 실라지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기가 금메달로 가는 길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제는 시작됐고, 우리 선수들 후회 없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우리나라 때 "북한" 호명...장미란 2차관, 바흐 면담 요청
우리나라 때 "북한" 호명...장미란 2차관, 바흐 면담 요청
2024-07-27 13:43
■ 진행 : 김선영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공식 개회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선수단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호명해 논란이 됐고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IOC바흐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개회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기존과는 다르게 선수단이 파리 센강을 배를 타고 행진했습니다. 206개 참가국이 85척의 배에 나눠 타고 센강을 따라 6km 행진을 했고요. 주변으로 여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다리 위를 런웨이로 만들어서 쇼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이 행진 코스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브박물관 같은 명소를 지나가는 경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역사에 남을 만한 개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은 큰 경기장 안에서 개회식이 진행되는 걸 보곤 했는데 상당히 이색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수가 있었다고요? [기자] 수상행진 때 있었던 실수입니다. 우리나라가 48번째로 행진했는데 각 나라가 나올 때마다 호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를 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와 영어로 소개를 하기로 되어 있는데 두 번 다 북한으로 소개했고요. 북한은 153번째로 나왔습니다. 이때는 또 북한을 그대로 호명을 해서 북한만 두 차례 호명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일단 대한체육회가 즉시 IOC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요. 선수단장 명의로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지에 우리 문체부 장미란 2차관이 가 있는데 바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IOC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요. 만일 만나게 되면 항의 의견을 요청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체부는 또 외교부에 정부 차원에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논란과 관련해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쯤에 현지에서 장미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우리가 공식적으로 항의하기 전에 IOC는 입장이 없었습니까? [기자] IOC가 짧게 입장을 SNS에 올렸습니다.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짧은 글을 한국 계정에 올렸습니다. [앵커] 일단 추가 대응까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고요? [기자]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게 1900년 1924년에 이어서 세 번째입니다. 세 차례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런던 다음 두 번째고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건데. 가장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녀 비율입니다. 여성 선수가 출전했던 게 1900년 올림픽인데 이번에는 남녀 비율이 50:50으로 똑같아졌습니다. 전체 선수단 규모가 만 500명인데 전체 절반으로 나눠서 남녀 성비가 같아진 겁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여자 마라톤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짓는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양성평등에 크게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를 찾아보자면 이번 올림픽 친환경 그리고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논란이 된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경기장 같은 경우도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시설을 많이 활용해서 저탄소 올림픽에 다가가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문제들,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각국의 반발 때문에 뒤로 물러났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과 선수촌을 왔다갔하 하는 셔틀이 있는데 거기 버스가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아서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하는 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요. 심지어는 버스에서 내려서 쓰러진 사람도 봤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선수들이 많이 불만을 호소하니까 우리 수영 대표팀은 5분 거리에 있는 곳에 숙소를 다시 잡았고요. 탁구대표팀 같은 경우도 경기장 근처로 숙소를 옮기고 또 우리가 타고 다닐 이동수단까지 다시 마련하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앵커] 친환경 저탄소 좋기는 좋은데 이렇게 선수들 컨디션 관리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이제 개회식 진행이 됐으니까 경기들이 속속 진행될 텐데.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 언제쯤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 경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이니까 경기 보시는데 괜찮을 것 같은데. 종목별로 좀 나눠 보겠습니다. 일단 수영 자유형 400m 경기가 있는데. 김우민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우리 선수단 내에서는 첫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고요. 저녁 6시 45분에 예선전이 있고요. 예선전을 통과하면 다음 날 그러니까 내일 새벽 3시 40분, 텀이 길죠. 안 자고 기다리기에는 긴 시간이기는 한데 3시 40분에 결승이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있었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 선수가 1등을 했어요.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를 더 가지는 것 같고요. 자유형 400m는 박태환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1등을 했던 종목이기도 합니다. 이 종목에 나온 선수들이 쟁징해요. 그래서 상위권에는 랭크될 수 있겠다는 평가들이 있기는 한데. 어떻게 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래도 김우민 선수가 힘내서 물살을 갈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일단 결선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유럽이다 보니까 시차가 있어서 새벽에 진행이 되겠지만 예선 꼭 보면서 응원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종목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펜싱과 공기소총이 있습니다. 일단 펜싱은 오늘과 내일에 걸쳐서 경기가 있습니다. 오후 50시 50분쯤 여자 에페 32강이 있고 저녁 7시쯤에는 남자 사브르 경기가 있습니다. 펜싱 역시 메달 결정전은 다음 날로 넘어갑니다. 새벽 4시 반부터 여자 경기가 있습니다. 공기소총 같은 경우는 오늘 오후에 일정이 다 마무리됩니다. 4시와 5시 반에 예선과 메달 결정전이 잇따라 치러집니다. 박하준-금지현, 최대한-반효진 조가 이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앵커] 첫날부터 메달 소식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모쪼록 우리 선수들 훈련 열심히 했으니까요. 노력한 만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 치러보기를 바라겠습니다.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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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셔틀버스에 '헉헉'...경기장 근처에 '별도 숙소' 마련
찜통 셔틀버스에 '헉헉'...경기장 근처에 '별도 숙소' 마련
2024-07-27 11:00
[앵커] '저탄소 올림픽' 원칙 때문에 선수촌과 경기장을 잇는 셔틀버스에 에어컨조차 제대로 틀어주지 않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컨디션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각 종목 선수단들이 연이어 경기장 주변에 별도 숙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수영 선수들이 메달 도전에 나설 라데팡스 아레나는 파리 서쪽 교외 지역인 낭테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선수촌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실제로 선수들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보니 한 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저탄소 올림픽 원칙 때문에 에어컨을 잘 틀어주지 않는 데다, 창문도 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그야말로 '찜통'이 됐습니다. 결국, 대한수영연맹은 경기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따로 숙소를 마련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돕기로 했습니다. [황선우 / 남자 수영 대표팀 : 몸 풀어 보니까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 포기하지 않고 3년 동안 잘 달려왔으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탁구 선수단도 선수촌에서 경기가 열리는 아레나 파리 쉬드까지 40분 넘게 걸리면서 비슷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대한탁구협회는 경기장에서 10분 거리에 별도 숙소를 마련해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이동을 돕기 위한 차량도 마련했습니다. 협회는 4년간 이 대회를 기다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양궁 대표팀도 경기장 근처에 휴식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빌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지경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장대비' 쏟아지고...한국은 '북한'으로 소개하고
'장대비' 쏟아지고...한국은 '북한'으로 소개하고
2024-07-27 09:53
[앵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센강에서 펼쳐진 야외 개회식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거센 빗줄기를 그대로 맞아야 했고,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 위에서 펼쳐진 올림픽 개회식. 각국 선수들이 배를 타고 센강 위를 유유히 지나가는 방식이었지만, 변수는 날씨였습니다.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한 선수들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등 명소를 지나, 종착지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아야 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기대한 '붉은 석양으로 물든 아름다운 센강' 대신, 잿빛 먹구름과 굵은 빗줄기만 가득했습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단과 관람객은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황당한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형태극기를 들고 48번째로 입장했는데, 엉뚱한 소개가 나온 겁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국가명을 불어와 영어로 '북한'이라고 소개한 건데, 정작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정상적으로 호명하면서 북한의 국가명만 두 번 불리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유감을 표명한 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외교부에는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한체육회도 재발 방지를 위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색적인 개막식으로 주목받은 파리 올림픽은 궂은 날씨와 치명적 실수로 시작부터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지경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상 첫 야외 개막식...파리올림픽 화려한 개막
사상 첫 야외 개막식...파리올림픽 화려한 개막
2024-07-27 09:53
[앵커] 지구촌 축제 파리올림픽이 개막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도 야외에서 진행된 특별한 개막식은 파격적인 형식과 내용으로 올림픽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행사가 시작할 무렵부터 굵어진 빗줄기. 하지만 파리 올림픽 개막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선수단부터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입장하고, 선수 행렬을 따라 강 주변으로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파리 전체가 거대한 한 폭의 무대. 노트르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그랑팔레 등 명소를 지나며 음악과 춤, 패션쇼 등이 이어졌습니다. 실제와 화면을 넘나들며 성화 봉송이 긴박하게 이어지는 개회식 흐름과 최종 봉송자에 대한 궁금증도 한동안 관중들의 시선을 붙잡았고, 열기구에 붙인 성화와 에펠탑 위에서 펼쳐진 세계적인 디바, 셀린 디온의 화려한 피날레도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우상혁과 김서영이 기수로 나선 우리나라는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굵어진 빗줄기에 대부분 우의를 입고 있었지만,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습니다. [김서영 /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 이번 파리올림픽은 개막식에 너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또 이렇게 기수로 제가 개막식을 갈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30만 명 이상이 개회식을 찾은 가운데 현장을 가지 못한 파리 시민들은 동네 펍과 전망대 등을 찾아 올림픽 개막을 함께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를 뚫고 사상 처음 야외에서 펼쳐진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2024 파리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윤용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파리 센강 밝힌 성화...17일 열전 막 올랐다
파리 센강 밝힌 성화...17일 열전 막 올랐다
2024-07-27 09:11
■ 진행 : 정채운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공식 개회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앵커] 사상 처음 야외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을 중심으로 열린 수상 행진으로 세계 이목을 끌었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개회식의 핵심은 아무래도 선수단 행진이잖아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신선하고 특별했습니다.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깼어요. 올림픽 개회식 하면 스타디움 안에서 선수들이 걸어서 행진하는 걸 상상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선수단이 파리 센강을 배를 타고 행진을 했습니다. 206개 참가국이었고요. 85척의 배에 나눠서 타고 센강을 지나갔습니다. 화면으로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 선수단 모습이에요. 저렇게 기수들이 큰 태극기를 들었고요. 나머지 선수단들도 모두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주변으로 여러 공연이 마련됐고요. 다리 위에 런웨이를 만들어서 쇼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프랑스다운 개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행진 코스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박물관 같은 명소를 지나기도 해요. 그래서 아마 볼거리가 많았을 것 같고요. 이 개막식을 보셨다면 한 번쯤 파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그러면 프랑스로서는 성공적인 개회식이 되겠죠. 그리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선수들이 이렇게 배를 타고 지나가기 때문에 기존에는 관중들이 선수들을 관람하는 형태였다면, 선수들도 파리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선수들 입장에서도 즐거운 행사였을 것 같은데요. 비가 내려서 아쉽기는 했지만 성화 불을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성화 봉송은 어떻게 마무리됐나요? [기자] 성화봉송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지네딘 지단이 마지막에 드는 거 아니야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너무 초반에 나와서 김이 샜죠. 그리고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과 세레나 윌리엄스가 성화를 이어받기도 했습니다. 칼루이스도 보였고요. 패럴림픽 선수들이 나와서 성화를 이어받는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지막 주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유명한 선수라고 하더라고요. 마리 호세 페렉과 유도 선수 테디 리네르가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왔습니다. 성화는 준비된 열기구로 옮겨졌고 이 열기구가 성화가 붙자마자 30m 정도 떠올랐습니다. 이게 대회 기간에 떠 있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새로운 게 많고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내내 비가 왔어요. 중계방송으로 보고 있는데 이 정도면 비가 너무 많이 온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쏟아지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이 너무 신선했고 좋았기 때문에 만약에 다음 올림픽을 하는 나라가 이걸 봤다면 고심에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볼거리도 풍성했고 호평이 나왔지만 중대한 실수가 크게 하나 나왔잖아요. [기자] 아까 중계방송 화면을 보여드렸는데 우리나라 선수단이 수상 행진을 할 때 빚어진 일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48번째로 나왔고요. 앞서 보신 대로 높이뛰기 우상혁, 수영 김서영 선수가 기수를 맡았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한 미소를 보이긴 했는데 우리나라가 소개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으로 소개를 했어요. 불어, 영어 한 번씩 소개하게 돼 있는데 둘 다 북한으로 소개하면서 실수가 있었고요. 북한은 153번째로 행진을 했어요. 이때는 또 북한을 제대로 소개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북한만 두 번 소개되는 일이 돼버렸어요. 우리나라로서는 황당한 일인데 이 사실을 정부가 인지하고 있고요. 아마 공식적인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적절한 대응과 사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데요. 전반적으로 의미를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일단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거 말씀하신 대로 100년 만이에요. 1900년, 1924년에 열렸습니다. 이렇게 세 번 개최를 하게 된 건 런던에 이어서 두 번째고요. 가장 주목받는 것 중의 하나가 남녀 비율입니다. 여성 선수가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게 1900년 올림픽인데 번 대회에는 남녀 성비가 50대 50으로 똑같아졌습니다. 선수단이 만 500명인데 정확히 절반으로 나뉘었다고 하더라고요. 과거와는 다르게 여자 마라톤이 대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양성평등에 크게 다가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담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기장 건립도 기존과 다르게 특별하다고요? [기자] 그렇죠. 우리나라도 경험을 해 봤지만 올림픽을 한다고 하면 경기장 짓는 것부터 큰일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장의 95% 정도를 기존의 있는 건물 시설 같은 걸 활용했다고 하더라고요. 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경기장을 모아서 시내에 있는 곳들을 활용해서 마련했고요. 대표적으로 에펠탑이 보이는 마르스 광장에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마련됐고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 경기, 콩코드 광장에서는 브레이크 댄스와 3:3 농구 경기가 진행됩니다. 펜싱과 태권도, 우리나라가 잘하는 종목이죠. 그랑 팔레에서 열리고요. 앵발리드, 양궁 경기를 하는 곳인데 여기는 나폴레옹 유해가 안치된 곳입니다. [앵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승마 경기가 굉장히 이색적일 것 같고요.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했는데 에어컨이 문제가 됐어요. [기자] 맞습니다.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가 다른 나라에서 반발을 많이 하니까 그 원칙을 깨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셔틀버스가 문제가 됐어요.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릴 거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에어컨을 충분히 안 트니까 선수들이 너무 많이 더운 거예요. 우리나라 선수들도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쓰러진 사람 봤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로 덥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우리 수영 대표팀은 5분 거리에 있는 호텔방을 새로 구했다고 하고요. 탁구 대표팀도 마찬가지고 숙소를 옮기고 별도의 이동수단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선수단이 컨디션 관리에 유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요? [기자] 경기는 이미 시작된 상태고. 오늘 그리고 내일 해서 메달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종목별로 나눠서 볼게요. 일단 수영 자유형 400m에 우리 김우민 선수가 출전합니다. 기대해 볼 만한데. 우리 선수단으로서는 첫 금메달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하고요. 우리 시각으로 오후 6시 45분에 예선경기를 합니다. 예선을 통과하면 다음 날 새벽 3시 40분쯤결승 경기에 나가게 됩니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세계선수권에서 1등 을 했어요.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자유형 400m가 박태환 선수가 200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를 것 같고. 라이벌들이 쟁쟁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쉽지는 않겠지만 힘차게 물살을 가르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다른 종목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남녀 펜싱 경기도 오늘과 내일에 걸쳐서 있습니다. 오후 5시 50분쯤에 여자 에페 32강이 시작되고요. 남자 사브르 32강은저녁 7시 반에 이어깁니다. 펜싱 역시 메달 결정전은 다음 날, 내일 새벽으로 넘어갑니다. 4시 반 여자 경기부터 메달 결정전 있고요.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이 나올 수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그리고 5시 반에 예선과 메달 결정전이 연속으로 치러집니다. 박하준-금지현 조, 최대한-반효진 조가 이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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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첫 수상 개회식...대한민국을 북한으로 호명
올림픽 사상 첫 수상 개회식...대한민국을 북한으로 호명
2024-07-27 07:15
[앵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식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동민 기자. 센강에서 열린 선수단 입장식이 특이했는데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잘못 호명하는 일도 생겼다고요? [기자] 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세 번이나 올림픽을 치르지만 우리나라 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육상의 우상혁,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기수로 나선 우리 선수단은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탄 배에는 크로아티아,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이 함께 탔습니다. 하지만 선수단을 소개하는 진행자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우리나라를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했습니다. 북한 선수단만 두 번 소개된 해프닝이었습니다. 센강 부근엔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 수상 개회식을 지켜봤습니다. 파리 올림픽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올림픽 성화가 타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리가 올림픽을 열기 이전인 192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회부터 근대올림픽 성화가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사실상 첫 올림픽인 파리에서 전 세계 206개 나라 선수들은 역사적 건물 등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열전을 벌입니다. 관중들의 응원의 열기는 그만큼 더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개막식이 끝난 다음 날부터 펜싱과 수영, 사격 등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하계올림픽 통산 96개의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0호 금메달의 주인공도 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김동민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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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는 원칙도 깨졌는데..."버스 내린 뒤 쓰러져"
에어컨 없는 원칙도 깨졌는데..."버스 내린 뒤 쓰러져"
2024-07-27 01:18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이 내세운 '에어컨 없는 올림픽' 원칙은 이미 여러 나라의 반발로 깨진 상태입니다. 이런데도 곳곳에서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를 시작으로, 황선우도 자유형 200m 종목에서 메달 도전에 나서는 곳입니다. 선수촌에서 이곳 수영장까지 버스로 보통 40분가량 걸립니다. 그런데 실제 선수들이 이동해보니 1시간 반가량 소요됩니다. 왕복 3시간가량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한여름에 에어컨도 잘 안 틀어주고 버스 창문도 못 열게 했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버스에서 내려 쓰러진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수영장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김우민 / 남자 수영 대표팀 : 저도 여기 와서 며칠 동안 훈련해봤는데 물 온도 괜찮은 것 같고 물도 괜찮은 것 같아서….] 이미 에어컨 없는 올림픽 원칙은 깨진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겪은 파리의 폭염을 고려해 각국의 자발적인 에어컨 설치를 허용한 겁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나오는 만큼 예상대로 경기력이 아닌 다른 변수들이 실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이원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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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주말 꿈꾸며...韓 첫 메달은 사격? 수영? 펜싱?
황금 주말 꿈꾸며...韓 첫 메달은 사격? 수영? 펜싱?
2024-07-27 00:15
[앵커] 파리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숨 가쁜 메달 경쟁이 시작됩니다, 이르면 오늘(27일) 오후부터 우리 선수 승전고가 기대되는데요, 사격과 수영, 펜싱이 메달을 벼르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에서 가장 먼저 시상대를 노리는 종목은 사격, 10m 혼성 공기소총입니다. 우리 선수단 최연소인 17살 고교생 반효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엄마 사수' 금지현이 각각 최대한, 박하준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금지현 / 사격 국가대표 : (시상식에서) 메달을 이렇게 들고, 아기 사진을 이렇게 딱 들어서 흔들고! 전 세계적으로 아기를 자랑할 수 있는…. 내가 아기 엄마다!] 몇 시간 뒤엔 '수영 간판' 김우민이 나섭니다. 모두 다섯 종목에서 출전권을 땄는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주 종목, 자유형 400m로 포문을 엽니다. 지옥 같은 강훈련을 소화했다는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나아가 16년 만의 금메달을 두드립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설레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데 이런 것들이 좋게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안겨준다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펜싱도 첫날 기대 종목입니다. 세계선수권 우승 이력이 있는 오상욱과 송세라를 필두로,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단체전에 앞서 개인전을 치릅니다. 펜싱 종주국 격인 프랑스 안방, 그것도 파리 명소 그랑팔레에서 화려한 칼끝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입니다. [구본길 /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개인전에는 메달 색깔 상관없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고요.] [송세라 / 펜싱 에페 국가대표 : 땀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역사를 제가 새로 한번 써보고 싶고요.]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 목표도 금메달 5개로 소박하게 잡았지만, 밤잠 설치는 토요일 밤, 파리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지에 따라 한여름 올림픽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를 수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