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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가뿐하게 결선 진출...남자 탁구 탈락
우상혁, 가뿐하게 결선 진출...남자 탁구 탈락
2024-08-08 06:45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31명이 출전한 높이뛰기 예선에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상혁이 가볍게 바를 뛰어넘습니다. 2m 24까지를 세 번 연속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m 27은 2차 시기에서 가뿐히 넘었습니다. 처음부터 한 번도 실패가 없었던 미국의 매큐언과 2m27을 한 번에 넘은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에 이어 역시 2차 시기에 2m27을 넘은 카타르의 바르심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선행인데, 올림픽 육상 트랙과 필드에서 우리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2m27을 넘은 선수 5명에 2m24를 성공한 7명까지 12명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우상혁의 결선은 폐막 전날인 한국 시간 11일 새벽에 열립니다. 3년 전 도쿄에서 4위를 했던 진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3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432점으로 18명 가운데 9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이도현은 지난 5일 볼더링에 이어 리드에서도 부진하며 전체 15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에 올랐던 남자 탁구는 너무 일찍 만난 중국에 3대 0으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첫 정식 종목이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한수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박태준, 시원한 금빛 발차기...태권도 금맥 8년 만에 이어
박태준, 시원한 금빛 발차기...태권도 금맥 8년 만에 이어
2024-08-08 06:37
[앵커] 태권도 58㎏급 박태준이 우리나라에 1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이 체급 금메달은 사상 처음인데, 우리나라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 '노골드'의 수모를 씻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는 정확한 발차기로 1라운드를 따낸 박태준. 2라운드 도중엔 박태준의 공격에 마고메도프가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통증을 호소합니다. 1라운드에서 다친 다리 부상이 호전되지 않는 데다 점수 차도 13대 1로 벌어진 상황. 결국, 박태준은 상대의 기권으로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태준 /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 '꿈만 같다'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딱 그 표현이 적합한 것 같아요. 진짜 꿈만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58㎏급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대훈이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인데, 박태준이 뛰어넘은 겁니다. 또 이번 파리올림픽 태권도에서 나온 첫 금메달일 뿐 아니라 도쿄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는 쾌거였습니다. 태권도 남자 선수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것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손태진과 차동민 이후 16년 만입니다. [박태준 /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 많은 태극기가 보였고 그런 거 보면서도 힘도 엄청 많이 얻었고 우리나라 국민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냈어요.] 박태준은 어렸을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국내 최강자 장준을 꺾고 최종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화려한 발차기로 세계를 제패하며 박태준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태권도 경기 첫날 나온 박태준의 금빛 발차기에 서건우와 이다빈 등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를 앞둔 다른 선수들도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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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은 살아 있다' 태권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종주국은 살아 있다' 태권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2024-08-08 06:05
[앵커]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58kg급의 박태준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박태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태준은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9대 0으로 압도하며 1라운드를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13대 1로 앞섰는데, 상대가 1라운드에서 당한 다리 부상이 악화해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면서 박태준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마고메도프는 준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대한민국 태권도는 첫 출전 종목부터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따낸 것은 8년 만이고 남자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6년 만입니다. 또 남자 58kg급에서는 처음 나온 금메달이기도 합니다. 스무 살의 박태준은 이번이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세계 랭킹 3위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 따냈는데, 올림픽 본선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태권도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박태준은 앞선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8강전에서 프랑스 선수와 접전을 펼칠 때보다 더 쉽게 승리했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12개째를 따내며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귀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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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은 살아 있다' 태권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종주국은 살아 있다' 태권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2024-08-08 05:11
[앵커]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58kg급의 박태준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박태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태준은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9대 0으로 압도하며 1라운드를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13대 1로 앞서다 상대가 부상을 당해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면서 박태준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마고메도프는 준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대한민국 태권도는 첫 출전 종목부터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따낸 것은 8년 만이고 남자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6년 만입니다. 스무 살의 박태준은 이번이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세계 랭킹 3위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 따냈는데, 올림픽 본선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태권도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박태준은 앞선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8강전에서 프랑스 선수와 접전을 펼칠 때보다 더 쉽게 승리했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12개째를 따내며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귀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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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2024-08-08 04:22
[앵커]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격대표팀도 금의환향했습니다. 개성은 넘쳤지만 하나의 팀이 된 선수들은 저마다 유쾌하게 올림픽의 기억을 이야기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팬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격대표팀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영 인사를 받고서야 선수들은 올림픽 입상을 비로소 실감합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16살의 반효진은 친구들의 쪽지를 보고 가장 감동 받았습니다. [반효진 /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 훈련하는 발수를 다 챙겨 왔는데 테이프로 싸여 있었더라고요. 훈련하려고 딱 깠는데 얘들 편지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실탄 하나하나마다. 그래서 울 뻔했습니다.] 오예진은 많은 마이크 앞에 서는 것에 어색해 했지만 솔직담백한 10대의 쾌활함으로 답변했습니다. [오예진 / 여자공기권총 10m 금메달 : 오, 안녕하세요. (한국 온 게 실감은 나십니까?) 한국, 근데 한국 너무 오고 싶어서 비행기가 한국 도착하자마자 실감이 났어요.] 양지인은 비인기종목 사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뭉친 선수들의 정신력을 역대 최고 성적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양지인 /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서로 다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용기도 북돋워주고 했더니 많은 메달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종목에서 0점을 쏜 뒤,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남기며 주목 받은 김예지. 경기중에는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실제 성격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었습니다. [김예지 /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 : 일단 제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각광을 받아가지고 아무래도 저보다는 일론 머스크님 덕분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마다 개성들을 보여주면서도 하나의 팀이 되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한 사격 대표팀. 이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잠시 쉼을 갖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2024-08-08 03:35
[앵커]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격대표팀도 금의환향했습니다. 개성은 넘쳤지만 하나의 팀이 된 선수들은 저마다 유쾌하게 올림픽의 기억을 이야기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팬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격대표팀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영 인사를 받고서야 선수들은 올림픽 입상을 비로소 실감합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16살의 반효진은 친구들의 쪽지를 보고 가장 감동 받았습니다. [반효진 /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 훈련하는 발수를 다 챙겨 왔는데 테이프로 싸여 있었더라고요. 훈련하려고 딱 깠는데 얘들 편지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실탄 하나하나마다. 그래서 울 뻔했습니다.] 오예진은 많은 마이크 앞에 서는 것에 어색해 했지만 솔직담백한 10대의 쾌활함으로 답변했습니다. [오예진 / 여자공기권총 10m 금메달 : 오, 안녕하세요. (한국 온 게 실감은 나십니까?) 한국, 근데 한국 너무 오고 싶어서 비행기가 한국 도착하자마자 실감이 났어요.] 양지인은 비인기종목 사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뭉친 선수들의 정신력을 역대 최고 성적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양지인 /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서로 다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용기도 북돋워주고 했더니 많은 메달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종목에서 0점을 쏜 뒤,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남기며 주목 받은 김예지. 경기중에는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실제 성격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었습니다. [김예지 /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 : 일단 제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각광을 받아가지고 아무래도 저보다는 일론 머스크님 덕분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마다 개성들을 보여주면서도 하나의 팀이 되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한 사격 대표팀. 이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잠시 쉼을 갖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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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2024-08-08 03:19
[앵커]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격대표팀도 금의환향했습니다. 개성은 넘쳤지만 하나의 팀이 된 선수들은 저마다 유쾌하게 올림픽의 기억을 이야기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팬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격대표팀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영 인사를 받고서야 선수들은 올림픽 입상을 비로소 실감합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16살의 반효진은 친구들의 쪽지를 보고 가장 감동 받았습니다. [반효진 /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 훈련하는 발수를 다 챙겨 왔는데 테이프로 싸여 있었더라고요. 훈련하려고 딱 깠는데 얘들 편지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실탄 하나하나마다. 그래서 울 뻔했습니다.] 오예진은 많은 마이크 앞에 서는 것에 어색해 했지만 솔직담백한 10대의 쾌활함으로 답변했습니다. [오예진 / 여자공기권총 10m 금메달 : 오, 안녕하세요. (한국 온 게 실감은 나십니까?) 한국, 근데 한국 너무 오고 싶어서 비행기가 한국 도착하자마자 실감이 났어요.] 양지인은 비인기종목 사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뭉친 선수들의 정신력을 역대 최고 성적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양지인 /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서로 다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용기도 북돋워주고 했더니 많은 메달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종목에서 0점을 쏜 뒤,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남기며 주목 받은 김예지. 경기중에는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실제 성격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었습니다. [김예지 /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 : 일단 제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각광을 받아가지고 아무래도 저보다는 일론 머스크님 덕분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마다 개성들을 보여주면서도 하나의 팀이 되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한 사격 대표팀. 이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잠시 쉼을 갖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
2024-08-08 02:52
[앵커]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격대표팀도 금의환향했습니다. 개성은 넘쳤지만 하나의 팀이 된 선수들은 저마다 유쾌하게 올림픽의 기억을 이야기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팬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격대표팀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영 인사를 받고서야 선수들은 올림픽 입상을 비로소 실감합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16살의 반효진은 친구들의 쪽지를 보고 가장 감동 받았습니다. [반효진 /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 훈련하는 발수를 다 챙겨 왔는데 테이프로 싸여 있었더라고요. 훈련하려고 딱 깠는데 얘들 편지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실탄 하나하나마다. 그래서 울 뻔했습니다.] 오예진은 많은 마이크 앞에 서는 것에 어색해 했지만 솔직담백한 10대의 쾌활함으로 답변했습니다. [오예진 / 여자공기권총 10m 금메달 : 오, 안녕하세요. (한국 온 게 실감은 나십니까?) 한국, 근데 한국 너무 오고 싶어서 비행기가 한국 도착하자마자 실감이 났어요.] 양지인은 비인기종목 사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뭉친 선수들의 정신력을 역대 최고 성적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양지인 /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서로 다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용기도 북돋워주고 했더니 많은 메달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종목에서 0점을 쏜 뒤,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남기며 주목 받은 김예지. 경기중에는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실제 성격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었습니다. [김예지 /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 : 일단 제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각광을 받아가지고 아무래도 저보다는 일론 머스크님 덕분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마다 개성들을 보여주면서도 하나의 팀이 되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한 사격 대표팀. 이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잠시 쉼을 갖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약물 도핑은 옛말...더 골치 아픈 기술·기계 도핑
약물 도핑은 옛말...더 골치 아픈 기술·기계 도핑
2024-08-08 01:29
[앵커] 올림픽 때마다 선수들이 약물로 경기력을 높이는 약물 도핑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장비나 운동화 등에 규정을 벗어난 장치나 신기술을 적용하는 이른바 '기계 도핑', '기술 도핑'도 올림픽의 또 다른 골칫거리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입니다. 비록 이벤트성 대회였지만 케냐의 마라토너 킵초게가 인간 한계인 2시간의 벽을 돌파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킵초게의 마라톤화에 탄소 섬유판이 3장이나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기술 도핑' 논란이 일었습니다. 탄소 섬유판은 달릴 때 평지와 비교해 1~1.5% 내리막 효과를 만들어 에너지 소비를 4% 줄인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케냐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 : 이 신발의 최대 강점은 정말 가볍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달릴 때 회복력이 뛰어납니다.] 논란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킵초게 마라톤화'를 금지하고 특정 선수만을 위해 제작된 운동화를 올림픽 등에서 사용할 수 없게 했습니다. 전신 수영복도 마찬가지입니다. 100%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전신 수영복이 물에서의 저항력을 20% 이상 줄여 2008년에만 세계 신기록 108번을 갈아치우자 공식대회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사이클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2016년 국제대회에서 벨기에 선수가 페달 부분에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사이클을 사용한 사실이 대회 도중 적발돼 엄청난 파문이 일었습니다.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서는 사이클의 '기계 도핑'을 막기 위해 자력 계측기라는 첨단 장비까지 도입됐습니다. 약물에 이어 기술, 기계 도핑까지 논란이 되는 올림픽에서 이제는 땀과 열정이라는 스포츠 본연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지경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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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지 10장 조목조목 반박..."진상조사위 꾸릴 것"
A4용지 10장 조목조목 반박..."진상조사위 꾸릴 것"
2024-08-08 01:05
[앵커]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배드민턴 협회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A4용지 열 장에 달하는 자료를 통해서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안세영 선수와의 갈등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장 : 저는 갈등이 있었던 적이 없어요. 제가 협회장인데 협회 측이면 저겠죠. 다른 사람이 있겠어요? 갈등 있던 적 없고요. 제대로 다 선수 생활했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선수단이 귀국했고, 협회는 곧장 A4 10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안세영이 제기한 문제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그동안 코칭스태프와 주고 받았던 말과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안세영이 가장 문제 삼은 건 부상 관리. 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뒤 귀국하자마자 병원 진단을 받았고, 안세영이 소속팀에서 재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상 중인 선수에게 국제대회에 나가라고 한 적이 없고, 선수와의 관계도 문제가 없었다며 대표팀 감독과 주고받았던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올림픽 직전 파리에서 발목이 다쳤을 때는 서울에서 천백만 원을 들여 한의사를 파견해 전담 치료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 담당 트레이너가 올림픽에 동행하지 못한 사연도 공개했습니다. 당시 계약을 연장하려 했지만, 트레이너가 거절했고, 안세영 선수도 같은 생각이었다는 겁니다.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 구분 없는 훈련시스템 문제도 제기했는데,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 다른 나라 선수들 보고 느끼는 게 많은데, 이게 좀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거에 늘 답답함과….] 협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훈련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세한 내용의 확인서를 제출한 코치진 5명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 누구를 탓할 목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안세영이 대표팀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손짓했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에 오간 내밀한 대화까지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갈등의 골이 메워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디자인;이원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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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직전 자제...뇌관인 '27세 규정'은 평행선
충돌 직전 자제...뇌관인 '27세 규정'은 평행선
2024-08-08 00:35
[앵커] '셔틀콕 여제' 안세영 선수도, 배드민턴 협회도, 거친 충돌보다는 '일단 멈춤'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쟁점으로 보이는 이른바 '27세 규정'을 두고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향후 법적 분쟁도 예상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폭탄 발언'을 했던 안세영 선수도, 여론 뭇매를 맞는 배드민턴협회도, 인천공항 구름 취재진 앞에서 약속한 듯, 입단속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제가, 협회랑도 팀이랑도 이야기해 본 게 아니어서….] [김택규 / 배드민턴협회 회장 : 마음적으로 가슴이 아프고,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비치는데….] 금메달 직후 안세영은 '대표팀과 계속 가긴 힘들지만, 개인 자격으로는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귀국길, 이 발언을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호소'라고 정의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지 않고, 자유롭게 뛰고 싶다는 말을 다양한 표현으로 반복하는 겁니다. 현행 배드민턴협회 규정상, 국가대표가 아닌데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여자는 27살 이상, 그것도 대표팀에서 5년을 뛴 이후 협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안세영의 발목을 잡는 일종의 '독소 조항'으로 평가받는데, 협회는 이 규정을 손질할 가능성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 규정이 무시되면,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탈할 우려가 상당하고, 협회의 대표팀 운영도 상당한 고민에 빠진다고 보도자료에 명시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연간 290만 달러로 알려진 메인 스폰서, 요넥스 후원금으로 국가대표 훈련과 대회 참가, 꿈나무 육성 등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간판' 안세영이 동종업계 광고모델로 등장해 후원사 반발이 있는 상황에서, 그 이상의 배려나 특혜는 없다고 못 박은 겁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이 '27세 규정'은 향후 법적 분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6년 전, 당시 '31세 규정'에 막혔던 남자 선수들이 소송 끝에 이겨 국제대회에 출전한 일도 있습니다. 22살 MZ 금메달리스트가 '낡은 체제'를 직격한 지금, 협회는 선수 성장과 발전을 중심에 놓고 새 패러다임을 고심해야 한다는 뼈아픈 지적도 나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김진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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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가뿐하게 결선 진출...남자 탁구 탈락
우상혁, 가뿐하게 결선 진출...남자 탁구 탈락
2024-08-07 23:06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31명이 출전한 높이뛰기 예선에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상혁이 가볍게 바를 뛰어넘습니다. 2m 24까지를 세 번 연속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m 27은 2차 시기에서 가뿐히 넘었습니다. 처음부터 한 번도 실패가 없었던 미국의 매큐언과 2m27을 한 번에 넘은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에 이어 역시 2차 시기에 2m27을 넘은 카타르의 바르심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선행인데, 올림픽 육상 트랙과 필드에서 우리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2m27을 넘은 선수 5명에 2m24를 성공한 7명까지 12명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우상혁의 결선은 폐막 전날인 한국 시간 11일 새벽에 열립니다. 3년 전 도쿄에서 4위를 했던 진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3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432점으로 18명 가운데 9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이도현은 지난 5일 볼더링에 이어 리드에서도 부진하며 전체 15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에 올랐던 남자 탁구는 너무 일찍 만난 중국에 3대 0으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첫 정식 종목이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한수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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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말 아낀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
귀국길 말 아낀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
2024-08-07 21:52
[앵커]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귀국 직후엔 우선 말을 아꼈습니다. 자신은 싸우려는 게 아니라 그저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것뿐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건 금의환향 현장, 안세영의 귀국길은 다른 태극전사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탄 사격 대표팀이 대형 플래카드와 꽃다발 세례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지만, 배드민턴 대표팀은 기자회견을 위한 '포토월'은 물론, 현장을 지키는 관계자 한 명 없었습니다. 주렁주렁 꽃목걸이 대신, 미소만 걸고 입국장을 걸어 나온 안세영.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정나은 없이 홀로 취재진 앞에 서 한참 뒤에야 입을 뗐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직격탄을 날렸던 파리보다 한층 누그러진, 조심스러운 태도로 당장은 말을 아끼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가 협회랑도 이야기한 게 없고, 팀이랑도 아직 상의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하고 안세영은 입국장을 빠른 걸음으로 나가 소속팀 버스에 올랐습니다. 침묵을 지킨 건 김학균 감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학균 /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오늘 말씀드릴 게 없고요. 저도 그냥 기다리고 생각 좀 하고요.] 일단은 한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안세영이 추가 발언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후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