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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벌써 13개...타이 넘어 신기록 넘본다
금메달 벌써 13개...타이 넘어 신기록 넘본다
2024-08-09 08:04
[앵커] 여자 태권도 김유진의 금빛 발차기로 우리나라의 금메달은 13개로 늘어났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와 같은데, 타이기록을 넘어 신기록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우리 선수단은 사격에서 깜짝 성과를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과로 불렸던 2012년 런던 대회의 신화적인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지난 7일) : 사격에서 좋은 성적 많이 나와서 이렇게 환영도 받고 해서 너무 기분 좋고 앞으로도 사격팀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 낼 테니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효자 종목' 양궁은 목표치인 금메달 3개를 넘어 5개 전 종목에서 석권하며 금빛 행진에 불을 지폈고,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과 단체전, 배트민턴 여자단식 안세영이 금메달을 추가하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바통을 넘겨받은 태권도는 이틀 내리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렸습니다. [김유진 / 태권도 국가대표 : 너무 (훈련을) 힘들게 했기 때문에 저 자신을 믿고 앞서 태준이가 너무 잘해줘서 또 좋은 말도 해줘서 제가 힘을 탄력을 받아서 잘한 것 같아요. '누나 별거 아니에요. 진짜 별거 아니라니까요.' 이러면서 (격려해줬어요.)]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따낸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 런던대회 성적과 타이 기록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타이기록을 넘어 금메달 신기록에 도전합니다. 우상혁이 순조롭게 출발한 높이뛰기와 근대 5종, 여자 골프 등 메달 기대 종목이 줄줄이 남아있습니다. 48년 만의 최소 인원으로 참가해, 애초 금메달 5개가 목표라고 했던 한국 선수단. 금메달을 거침없이 수집하며 뒷심 발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그래픽 : 우희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만리장성 못 넘은 여자탁구, '동메달' 유종의 미 거둘까?
만리장성 못 넘은 여자탁구, '동메달' 유종의 미 거둘까?
2024-08-09 07:12
[앵커] 우리나라 여자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메달을 노리는 근대5종 선수들은 경기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올림픽 소식,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국 탁구는 역시 강했습니다. 신유빈·전지희가 도전한 여자복식은 3대 1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고, 이은혜와 전지희가 연이어 출전한 단식도 잇따라 무릎을 꿇었습니다. 게임 스코어 3대 0.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동메달 결정전을 남겨둔 만큼 선수들은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정말 마지막 경기인 만큼 언니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들 다 한마음 돼서 메달을 꼭 할 수 있게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이밍 서채현은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낭보를 전했습니다. 지난 6일 치른 볼더링에서 20명 가운데 13위에 그쳤지만, 자신의 주 종목 리드에서 72.1점으로 4위에 올라, 종합 점수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탔습니다. 지난 도쿄대회 8위 성적을 뛰어넘어 내심 클라이밍 종목 첫 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멀티 메달'을 노리는 근대5종 선수들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간판' 전웅태는 첫 종목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5경기 가운데 22승을 거두면서 전체 4위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서창완이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첫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 도쿄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웅태는 시상대 더 높은 곳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박정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태권도 김유진 金...5위, 4위, 1위, 2위 꺾는 대이변
태권도 김유진 金...5위, 4위, 1위, 2위 꺾는 대이변
2024-08-09 06:49
[앵커]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이 태권도 종목 두 번째이자, 우리나라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태권도 세계랭킹 5위와 4위, 1위, 그리고 2위를 차례로 꺾어낸 그야말로 대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파리올림픽 태권도 이변의 주인공은 역시 김유진이었습니다.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이란의 키야니찬데까지 가볍게 꺾으며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80cm가 넘는 큰 키에, 긴 다리를 활용한 공격이 제대로 먹혔습니다. 태권도 여자 김유진의 세계랭킹은 24위. 그만큼 결승까지의 과정 자체가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16강에서 세계 랭킹 5위인 튀르키예의 일귄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더니, 8강에서 만난 랭킹 4위인 캐나다의 스카일러 박도 제압했습니다. 고비는 세계 1위인 중국의 뤄쭝스를 만난 4강전이었는데, 라운드 점수 2대 1로 꺾고 결국,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kg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김유진 /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 : 너무 행복하고 또 한국 태권도 역사,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쓰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고 정말 너무 행복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김유진의 파리올림픽 출전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랭킹 5위 안에 든 박태준·서건우·이다빈과 달리, 김유진은 내부와 대륙별 선발전을 추가로 거치고 나서야 파리에 입성해 결국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한수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태권도 김유진 금메달 획득...57kg급에서 16년 만
태권도 김유진 금메달 획득...57kg급에서 16년 만
2024-08-09 06:22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이 여자 57kg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유진은 오늘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입니다. 세계랭킹 24위인 김유진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와 4위 선수를 연이어 꺾었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뤄쭝스를,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나히드 키아니찬데까지 이기며,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김유진은 대표팀 태권도 세계연맹 랭킹 5위 안에 든 박태준과 서건우, 이다빈 등 다른 우리 선수들과는 달리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 대륙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종주국 체면을 구겼지만, 지난 8일 남자 58㎏급 박태준에 이어 김유진까지 금메달을 따내면서 파리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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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유진 여자 57kg급 금메달...벌써 두 번째 金
태권도 김유진 여자 57kg급 금메달...벌써 두 번째 金
2024-08-09 05:57
[앵커] 어제 박태준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김유진 선수,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죠? [기자] 네, 결승까지 정말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의 결승 상대는 이란의 키야니찬데였습니다. 이 선수 세계 랭킹 2위입니다. 김유진은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 메달 획득 자체가 한국 태권도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김유진의 큰 고비는 중국 뤄쭝스와의 4강전이었는데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뤄쭝스는 두 차례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세계 최강자입니다. [앵커] 김유진 선수, 사실 이번 파리올림픽에 어렵게 진출하지 하지 않았나요? [기자] 김유진은 세계랭킹 24위입니다. 그만큼 메달 확보에 대한 기대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진 않았습니다. 같은 대표팀인 박태준과 서건우, 이다빈은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지만, 이들과 달리 김유진은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과 대륙별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야 했습니다. 스스로 "파리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파리대회에서 태권도 종주국다운 결과를 얻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벌써 2개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어제 태권도 남자 58kg급 박태준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12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유진이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오늘 출격하는 선수는 바로 서건우입니다. 남자 80kg급인데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우리 선수가 단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이다빈은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이 체급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랭킹 1위인 프랑스의 로랭을 결승 전까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 이번 대회 대진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런데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까지 확실히 되찾아올 기세입니다. 지금까지 YTN 차정윤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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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유진 여자 57kg급 금메달...벌써 두 번째 金
태권도 김유진 여자 57kg급 금메달...벌써 두 번째 金
2024-08-09 05:01
[앵커] 어제 박태준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김유진 선수,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죠? [기자] 네, 결승까지 정말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의 결승 상대는 이란의 키야니찬데였습니다. 이 선수 세계 랭킹 2위입니다. 김유진은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 메달 획득 자체가 한국 태권도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입니다. 김유진의 큰 고비는 중국 뤄쭝스와의 4강전이었는데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뤄쭝스는 두 차례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세계 최강자입니다. [앵커] 김유진 선수, 사실 이번 파리올림픽에 어렵게 진출하지 하지 않았나요? [기자] 김유진은 세계랭킹 24위입니다. 그만큼 메달 확보에 대한 기대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진 않았습니다. 같은 대표팀인 박태준과 서건우, 이다빈은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지만, 이들과 달리 김유진은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과 대륙별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야 했습니다. 스스로 "파리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파리대회에서 태권도 종주국다운 결과를 얻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벌써 2개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어제 태권도 남자 58kg급 박태준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12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유진이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오늘 출격하는 선수는 바로 서건우입니다. 남자 80kg급인데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우리 선수가 단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이다빈은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이 체급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랭킹 1위인 프랑스의 로랭을 결승 전까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 이번 대회 대진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런데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까지 확실히 되찾아올 기세입니다. 지금까지 YTN 이대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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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못 넘은 여자탁구, '동메달' 유종의 미 거둘까?
만리장성 못 넘은 여자탁구, '동메달' 유종의 미 거둘까?
2024-08-09 02:57
[앵커] 우리나라 여자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메달을 노리는 근대5종 선수들은 경기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올림픽 소식,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국 탁구는 역시 강했습니다. 신유빈·전지희가 도전한 여자복식은 천명·왕만위 조와 대등한 시합을 펼쳤지만, 3대 1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고, 이은혜와 전지희가 연이어 출전한 단식도 쑨잉사와 천명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습니다. 게임 스코어 3대 0.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동메달 결정전을 남겨둔 만큼 선수들은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정말 마지막 경기인 만큼 언니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들 다 한마음 돼서 메달을 꼭 할 수 있게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이밍 서채현은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낭보를 전했습니다. 지난 6일 치른 볼더링에서 20명 가운데 13위에 그쳤지만, 자신의 주 종목 리드에서 72.1점으로 4위에 올라, 종합 점수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탔습니다. 지난 도쿄대회 8위 성적을 뛰어넘어 내심 클라이밍 종목 첫 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멀티 메달'을 노리는 근대5종 선수들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간판' 전웅태는 첫 종목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5경기 가운데 22승을 거두면서 전체 4위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서창완이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첫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 도쿄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웅태는 시상대 더 높은 곳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박정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박태준, 태권도 금메달...여자 탁구, 중국과 4강
박태준, 태권도 금메달...여자 탁구, 중국과 4강
2024-08-08 18:50
[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요. 파리에서 박태준 선수가 '금빛 발차기'를 성공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대는 많이 했지만, 사실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태권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된 데다가 남자 58kg급은 특히 강호들이 많아서 박태준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이곳에서도 긴장된 마음으로 다들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박태준의 노력과 전략이 통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아제르바이젠 선수는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인 데다가 최근에 국제 대회에서 상승세가 돋보인 선수였는데요. 같이 공격으로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타점 높은 발차기를 앞세워 1라운드를 9대 0으로 이겼고요. 2라운드에선 회전이 걸린 얼굴 공격으로 한 번에 5점을 따내는 등 13대 1로 앞서다가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박태준은 8강에서 프랑스의 라베 선수에 2대 1로 승리하고 가장 큰 고비를 넘겼고요.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생각보다 손쉽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여러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번 대회 태권도 첫 금메달이고, 이 체급에서도 첫 금입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손태진과 차동민 이후에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박태준 선수 소감입니다.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상대 선수들을 본 결과 제가 체력 운동을 준비를 많이 해서 체력엔 자신이 있어서 차분하게 하되 공격적으로 많이 하는 게 오늘 시합에 있어 뛰는 게 그게 승산이 좀 높을 것 같다고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상대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상대 선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스포츠 시합의 상대 선수한테도 그게 존중을 하는 거고 예의라 생각해서 끝까지 그냥 최선을 다해 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거 같고] [앵커] 박태준 선수,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 체급의 국내 최강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준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 최종 선발전이 있었는데, 이때의 승리가 박태준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장준이 세계 3위, 박태준이 5위로 두 선수 모두 출전 자격이 돼서 국내 선발 기준에 따라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그때까지 맞대결 성적은 장준의 7전 전승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태준은 오른발을 앞발로 쓰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도쿄 때 준결승에서 장준을 꺾었던 튀니지 선수에 대신 설욕까지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른발, 왼발을 다 잘 쓰고, 공격 적중률이 높고, 정통 발차기와 변칙 기술이 다 좋은데,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영리한 경기 운영도 아주 잘하는 선수입니다. 지난번에 장준을 이겼을 때, 우연히 이 선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누군지, 당시 얘기 들어볼까요?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안세영 선수 경기를 봤는데, 천위페이 선수한테 그렇게 지고도, 멘털 잡고 다시 이겼다고 영상으로 봤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여자 57kg급의 김유진 선수가 조금 전 출전했죠? [기자] 네, 튀르키예 선수와 16강전을 했는데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세계 5위의 강호 일권 선수를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메달도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또,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여자 탁구 대표팀이 중국과 단체전 4강에서 맞붙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첫 경기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승리한다면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년 만에 4강 진출이고요. 메달을 따낸다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역도도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은 박주효 선수가 73kg급에서 메달에 도전하고요. 금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는 근대5종도 오늘 펜싱을 시작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 또 금메달 따는 것만큼 중요한 게,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의 투표 결과가 나오죠? 현지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29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을 뽑는 거기 때문에 산술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인비 선수 뱃속의 아가와 함께 누구보다 열심히 표심을 얻기 위해 뛰었습니다. 박인비 선수,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또 또 자신의 종목인 골프와 관련해 혼성이나 단체전 등을 도입해 종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는데요. 골프가 올림픽에서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어서 분명히 약점이 있는데, 필드 위에서 역전드라마를 많이 썼던 것처럼 오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IOC 위원 3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데요.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