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대한민국 국기대한민국8
  • 13
  • 9
  • 10
박태준, 태권도 금메달...여자 탁구, 중국과 4강
박태준, 태권도 금메달...여자 탁구, 중국과 4강
2024-08-08 16:57
[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요. 파리에서 박태준 선수가 '금빛 발차기'를 성공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대는 많이 했지만, 사실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태권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된 데다가 남자 58kg급은 특히 강호들이 많아서 박태준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이곳에서도 긴장된 마음으로 다들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박태준의 노력과 전략이 통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아제르바이젠 선수는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인 데다가 최근에 국제 대회에서 상승세가 돋보인 선수였는데요. 같이 공격으로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타점 높은 발차기를 앞세워 1라운드를 9대 0으로 이겼고요. 2라운드에선 회전이 걸린 얼굴 공격으로 한 번에 5점을 따내는 등 13대 1로 앞서다가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박태준은 8강에서 프랑스의 라베 선수에 2대 1로 승리하고 가장 큰 고비를 넘겼고요.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생각보다 손쉽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여러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번 대회 태권도 첫 금메달이고, 이 체급에서도 첫 금입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손태진과 차동민 이후에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박태준 선수 소감입니다.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상대 선수들을 본 결과 제가 체력 운동을 준비를 많이 해서 체력엔 자신이 있어서 차분하게 하되 공격적으로 많이 하는 게 오늘 시합에 있어 뛰는 게 그게 승산이 좀 높을 것 같다고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상대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상대 선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스포츠 시합의 상대 선수한테도 그게 존중을 하는 거고 예의라 생각해서 끝까지 그냥 최선을 다해 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거 같고] [앵커] 박태준 선수,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 체급의 국내 최강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준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 최종 선발전이 있었는데, 이때의 승리가 박태준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장준이 세계 3위, 박태준이 5위로 두 선수 모두 출전 자격이 돼서 국내 선발 기준에 따라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그때까지 맞대결 성적은 장준의 7전 전승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태준은 오른발을 앞발로 쓰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도쿄 때 준결승에서 장준을 꺾었던 튀니지 선수에 대신 설욕까지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른발, 왼발을 다 잘 쓰고, 공격 적중률이 높고, 정통 발차기와 변칙 기술이 다 좋은데,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영리한 경기 운영도 아주 잘하는 선수입니다. 지난번에 장준을 이겼을 때, 우연히 이 선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누군지, 당시 얘기 들어볼까요?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안세영 선수 경기를 봤는데, 천위페이 선수한테 그렇게 지고도, 멘털 잡고 다시 이겼다고 영상으로 봤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여자 57kg급의 김유진 선수가 조금 전 출전했죠? [기자] 세계 5위인 튀르키예 선수와 만났는데 조금 전 경기가 끝났는데 의외로 가볍게 2: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또,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여자 탁구 대표팀이 중국과 단체전 4강에서 맞붙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첫 경기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승리한다면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년 만에 4강 진출이고요. 메달을 따낸다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역도도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은 박주효 선수가 73kg급에서 메달에 도전하고요. 금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는 근대5종도 오늘 펜싱을 시작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 또 금메달 따는 것만큼 중요한 게,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의 투표 결과가 나오죠? 현지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29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을 뽑는 거기 때문에 산술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인비 선수 뱃속의 아가와 함께 누구보다 열심히 표심을 얻기 위해 뛰었습니다. 박인비 선수,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또 또 자신의 종목인 골프와 관련해 혼성이나 단체전 등을 도입해 종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는데요. 골프가 올림픽에서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어서 분명히 약점이 있는데, 필드 위에서 역전드라마를 많이 썼던 것처럼 오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의 투표 결과도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진정한 '엄친딸'...하버드 졸업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앵커리포트]
진정한 '엄친딸'...하버드 졸업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앵커리포트]
2024-08-08 15:21
지금 이 순간, 지구에서 가장 빠른 여성은 누굴까요? 바로 어제 열린 여자 육상 200m 결승에서 21초 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가브리엘 토마스입니다. 그런데 토마스에게는 또 하나의 본캐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그녀가 하버드 대학의 졸업생이라는 겁니다. 하버드 졸업생 출신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하나도 하기 어려운 일을 두 개나 해낸 그녀에게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죠. 토마스는 하버드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녀의 남자형제인 데씨는 자폐증이 있고 쌍둥이인 앤드류는 고등학교에서 ADHD 치료를 받았는데, 이것이 신경생물학을 전공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하네요. 토마스는 미국 육상 선수로 뛰며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개인 200m 동메달, 계주 은메달을 땄고요. 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건강 클리닉센터에서 주 10시간씩 근무하고 올림픽 이후에는 박사 학위 과정도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랙과 연구실에서, 두 개의 삶을 멋지게 사는 토마스, 진정한 슈퍼우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무매너 관중 어르신들 어땠길래? [앵커리포트]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무매너 관중 어르신들 어땠길래? [앵커리포트]
2024-08-08 15:20
파리에서 빛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스포츠맨십과 달리 응원단에서는 추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자 양궁 개인전 경기를 관람했다는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지역 자치단체 산하 체육회 임직원들에 관한 목격담을 전했는데요, 작성자는 한국 양궁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돈 들여 좋은 좌석 티켓을 구매했는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차려 입고 온 한국 어르신들이 서너 줄을 꽉 채워 앉아 있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좌석에서, 그것도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양궁 경기에서 어르신들의 추태가 시작됐다는데요, 선수가 활을 쏘기도 전에 "나인" "텐"이라고 마치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는가 하면, 상대 선수가 마지막 슛으로 10점을 쏴야만 우리 선수와 동점이 되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어르신들은 "나인"이라고 외치며 경기를 방해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무매너 관람에 다른 나라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지만 경기 내내 이어지는 전화벨과 알림 소리에 시끄러운 통화소리까지. 급기야 작성자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세계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한 것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쓴 게 아니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국내 여러 스포츠 협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이 같은 폭로에 누리꾼들은 탄식과 공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금 12개, 총 27개...반전의 파리, 역대 최고로 기록될까
금 12개, 총 27개...반전의 파리, 역대 최고로 기록될까
2024-08-08 15:04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리 선수단, 금메달 12개를 포함해 어느새 27개 메달을 쓸어모았습니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역대 최고 성적으로 파리 여정을 마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극전사들이 가장 많은 메달 성과를 거뒀던 하계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입니다. 효자 종목 양궁과 사격뿐 아니라 레슬링, 수영 등에서 깜짝 결과가 나오며 두 대회 연속 13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뒤이은 성적은 88년 서울 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12개인데, 파리를 누비고 있는 우리 선수단은 이미 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박태준 /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 되게 많은 선수들을 보고 동기 부여도 받았는데….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이런 마음이 더 커졌던 거 같아요.] 이제 금메달 2개만 더하면 역대 최고 금빛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습니다. 나아가 전체 메달 수 신기록까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수를 기록한 하계 올림픽은 88년 서울 대회, 금 은 동 모두 33개 메달을 수확하며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는데, 현재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수집한 파리 태극전사들보다 6개 더 많은 성적입니다. 박태준의 금빛 발차기로 첫 경기부터 명예 회복에 성공한 태권도와, 우상혁이 순조롭게 출발한 높이뛰기, 근대 5종과 여자 골프, 역도와 브레이킹 등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7개의 메달을 추가하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막 전 내걸었던 '금 5개' 목표가 민망할 만큼 연일 메달 행진으로 반전을 쓰고 있는 우리 대표팀, 이제는 신기록을 향해 막판 질주에 나섭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임샛별 화면출처; 대한체육회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뉴스퀘어 2PM] 귀국 후 말 아낀 안세영...배드민턴협회 10쪽 입장문
[뉴스퀘어 2PM] 귀국 후 말 아낀 안세영...배드민턴협회 10쪽 입장문
2024-08-08 14:38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케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사고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2 사건,오늘은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손정혜] 안녕하세요. [앵커]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에 협회를 향해서 작심발언을 했던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어제 오후에 귀국했는데 입국장에 어제 취재 열기가 정말 대단했거든요. 처음에는 환한 미소를 띠면서 들어오더니 이내 긴장한 듯한, 놀란 듯한 표정도 보이던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손정혜] 안타까웠습니다. 귀국길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축하받고 금메달에 대한 소감이나 앞으로 포부를 물어보는 게 보통의 모습인데. 오히려 굉장히 어두운 표정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착잡한 표정도 같이 읽혔기 때문인데요. 나가면서 한국 가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지만 정작 한국에 와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싸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는 정도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당일날 배드민턴협회에서 보도자료가 나온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표정에는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 써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제하고 있지만 또다시 어떤 문제를 제기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구체적으로 안세영 선수가 어제 귀국길에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떤 발언을 했는지 함께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 어떤 판단이 작용한 거라고 보세요? [손정혜] 주변에서 많이 만류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말한 발언의 파장이 이렇게까지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수 있고요. 현재 올림픽에 어제, 오늘, 엊그제 사실 안세영 선수가 말한 그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서 대부분의 언론보도가 여기에 집중되어 있거든요. 그만한 파급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예상하지 못했을 수 있고 또 본인이 원하는 바에 의해서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협회와 싸우는 듯한 모양새가 벌어지다 보니까 심적인 부담도 굉장히 많았을 것 같고요. 주변의 동료들도 있을 거고 부모님도 계시고 여러 관계자들이 지금은 안세영 선수가 조금 더 내부적으로 소통을 해야 되는 게 맞다, 이런 조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22살의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협회와 소속팀이랑 상의를 해 보겠다고 했거든요. 대화의 여지를 열어놓은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손정혜] 일단 열린 마음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본인도 운동에 전념하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를 했을 뿐 누군가와 싸우거나 누군가를 저격할 마음은 없다라는 취지니까요. 기본적으로는 한국 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 선수들이 궁극적으로 굉장히 나아갈 방향이나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비판이나 어떤 폭로가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읽힌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용기 있는 폭로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이슈가 됐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개선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하는 것도 현재 시점으로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사실 어제 선수단과 같은 시간에 귀국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앞서서 오전에 먼저 귀국을 해서 입장을 밝혔죠. 안세영 선수 측과 갈등이 없었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택규 회장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선수와 협회와의 갈등이 없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손정혜] 이 부분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안 선수가 이야기를 했죠. 본인은 지속적으로 어떤 개선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건의사항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다 막혀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막혀 있었기 때문에 협회장이 이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보고를 받지 않았을 개연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협회장 입장에서는 겉으로 봤을 때는 조직이 잘 구성되고 운영되는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 하급자들이나 그 밑에 있는 선수들은 내재된 불만이 있는데 위까지 올라가지 않으니까 이게 수평적인 토론이 안 되는 문제가 있음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일개 선수가, 아무리 국가대표 세계랭킹 1위라고 하더라도 협회장을 상대로 싸움을 걸거나 정식으로 문제제기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완곡하게 부드럽게 간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굉장히 무게 있게 제시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세심하게 돌아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고요. 안 선수가 의견서까지 제출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갈등은 아니더라도 뭔가 협회에 요구사항이 있었고 그게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게 협회 자체가 굉장히 폐쇄적이다, 잘못됐다 이렇게 지적을 하는 게 아닙니다. 이 협회장도 가슴이 아프다고 이야기하는데 국민들도 그렇습니다. 배드민턴협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협회로서 충분히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거고 그걸 요즘에 20대들은 바로 얘기하죠. 그러니까 예전의 세대들은 참고 참고 참다가 문제제기를 하지만 요즘 MZ세대들은 문제제기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제기도 또 하나의 쓴소리로서 우리가 받아들인다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지 어떤 단체장이나 협회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지탄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예고했던 대로 어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한 10쪽 분량 정도 되더라고요. 보니까 안세영 선수의 발언에 대해서 이렇게 따옴표까지 치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을 했는데 정리를 해 주실까요? [손정혜] 일단은 부상 관리에 대해서 좀 부실하게 처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자별로 어느 병원에서 어떻게 진단을 받아서 누가 같이 갔고 그와 관련한 조처는 어떠했는가에 대해서 반박을 하면서 부상 관리에 대해서 소홀함 없이 하도록 했다는 측면이고요. 특히 한 선수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떤 대회에 빼거나 넣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코칭 프로그램에 따라서 티칭들과 굉장히 상의를 해서 했다라는 측면을 반박을 하기도 했었고요. 다만 복식선수들과 단식선수들을 분리하지 못하고 복식 위주로 운영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선될 점이 있으면 찾아보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전반적으로 안 선수가 이야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안 선수의 주장을 좀 반박하면서 협회로서는 최선의 지원을 했다는 것이고. 특히 트레이너가 같이 가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도 트레이너가 거부를 했기 때문에 부득이했고 그리고 한의사를 10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서 지원했기 때문에 협회로서는 조처를 충분히 했고 안 선수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기대나 지원을 요구했던 건 아니냐는 취지의 반박도 있었습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을 좀 살펴보자면 안세영 선수의 무릎 부상. 사실 부상은 선수 생명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수의 측면에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겠죠. 그런데 이 무릎 부상과 관련해서 대표팀에서 굉장히 좀 안일하게 대처를 했다. 이렇게 안세영 선수가 주장했던 거고. 협회 측에서는 여러 검진 날짜나 메시지 이런 것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를 했더라고요. [손정혜] 소홀함 없이 살펴보도록 했다는 측면으로 해석이 됩니다. 다만 안 선수 입장에서는 처음에 협회에서 지정된 병원으로 갔더니 좀 안일하게 대처하는 듯하게 조금만 치료하고 재활하면 나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통증이 계속돼서 다른 검진기관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상황이 굉장히 악화되거나 생각보다는 좀 더 심각한 부상이고 적극적인 다른 수단의 치료가 필요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걸 믿고 이렇게 따르는 것이 신뢰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것이고요. 그런 과정에서 트레이너 문제도 있고 한의사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서 근본적으로는 어떤 절차,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어쨌든 부상이 어느 정도 호전이 돼서 이번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지 않았습니까.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큰 차이는 없지만 그 과정에서 소통과 어느 병원에 가고 어떤 치료를 받는지에 대해서는 이 선수 본인과의 적극적인 소통보다는 정해진 룰대로, 우리 선수들은 여기 병원 가야 돼. 그래서 여기서 나오는 진단에 따라야 돼, 이렇게 갔던 것이 아닐까. 획일적인 방법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은 협회 측의 입장문을 전해 드리고 있고. 안세영 선수 측의 입장이 또 나오는 대로 저희가 전해 드릴 텐데 전담 트레이너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더라고요. 이와 관련해서는 협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힌 거죠? [손정혜] 첫 번째는 계약기간이 종료됐었고 안 선수 측에서 요청했기 때문에 이 트레이너의 의사를 확인해서 한 달 정도 더 올림픽 기간 동안 지원하도록 하려고 했으나 이 트레이너 측에서 반대를 하고 거절했기 때문에 같이 갈 수 없었던 것이고. 특히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이 트레이너와 그만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에 안 선수가 주장하는 트레이너를 계속 함께 가지 못하게 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협회 측에서 반박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트레이너가 계약 연장을 거절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안 선수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협회가 부실하게 관리를 해서 같이 못 가게 된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트레이너가 자신만의 개인적인 사유가 있었는지, 또는 협회 차원에서 적절한 보수나 적절한 우대나 아니면 그동안 트레이너 활동을 하면서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가지 못했던 것인지. 원인은 확인이 안 됩니다.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내용을 좀 확인해 봐야겠지만 안 선수가 이 해당 트레이너와는 이야기한 게 아니라 중국이나 대만 선수를 이야기하면서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보니 다른 팀은 트레이너가 2명씩 따라와 있더라. 우리 팀은 사실 트레이너를 얘기했는데 없었고 한의사를 지원했다고 하지만 원하는 방식은 아니었고 추후에 결정한 방식으로 보여서 결국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려면 국가대표팀에 적절한 트레이너가 배치되어야 되고 상시적으로 지원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의 지적으로도 해석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협회 측은 할 일은 했다는 입장이고, 안세영 선수 측은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느낌인데. 대표팀을 운영하는 그 방식에 대해서도. 왜냐하면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이 과거에는 복식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안 선수가 지적을 했거든요. 복식 위주의 운영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협회는 어떤 입장인가요? [손정혜] 그 부분도 귀 기울여서 개선사항이 있으면 개선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취지의 입장도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실제로 복식과 단식은 다른 외국 같은 경우에는 각각의 코치가 분리되어 있고 팀 훈련도 별도로 하고 관련된 트레이너도 별도로 부여한다고 한다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복식 위주로만 하다 보니까 오히려 부상의 위험도 잦고 훈련방식에 차이도 있고 그리고 예전의 방식대로 훈련을 하다 보니까 더 선진화된 훈련을 하지 못해서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하다, 이런 점을 지적하는 것은 더 전문화되고 체계화된다는 것이니 사실 협회가 충분히 받아들여야 할 지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본질적인 문제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트레이너를 더 고용하는 문제도 분리해서 훈련을 하고 각각의 코치를 고용하는 것도 모두 다 비용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본질적인 부분을 우리가 보지 않고 트레이너를 지원을 했느냐, 마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닐까라고 조심스러운 생각도 하지만요. 복식으로 그동안 금메달이나 여러 가지 성적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이번에 단식으로 안세영 선수가 보여줬잖아요. 단식도 금메달이 나올 수 있고 그리고 더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면 훨씬 더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고. 그럼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제도다, 이게 훨씬 더 효율적인 훈련이다라고 한다면 비용이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충분히 열심히 훈련하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저런 갈등들이 쌓여서 안 선수가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안세영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협회 측은 불가하다, 이런 입장인 거죠? [손정혜]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국가대표급 스타급 선수들이 무분별하게 협회를 이탈해서 개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한다고 하면 단체 운영이 굉장히 어렵다는 거죠. 단체를 운영하려면 좋은 선수들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어서 협회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야 되고 그에 따라서 부가적으로 후원이라든가 여러 가지 협찬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무너진다고 한다면 사실 주먹구구식인 이탈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건데. 이거는 협회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보면 타당하고 정당성이 있는 주장이기는 하겠습니다. 다만 개인 선수 입장에서는 어떤 경위로 나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서만 어떤 경기를 꼭 나갈 수 있다, 이건 강제의 측면이 있거든요. 강요의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선택지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27살 전에는 내가 아무리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협회나 국가대표가 아니면 어떠한 경기에도 나갈 수가 없어? 이건 개인에게는 선택권을 침해하고 직업수행의 자유를 제한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규정이 가혹한 측면은 없는 게 아닐까. 특히 예외규정도 있다고 하는데 예외규정도 대부분은 협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선수들이 협회에 구속당하고 협회의 눈치를 상당히 볼 수밖에 없는 독립성 침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적절히 협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예산의 독립성이 유지가 되면서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자율성이 허용되는 수준으로 조금 양보하는 지점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지금으로서는 나이 27살은 좀 높은 측면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이걸 조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선수에게는 독립성 침해 그리고 협회의 입장에서는 권한남용의 여지가 있는 그런 룰인 것 같고요. 이런 사안에 대해서 여러 갈래로 논란이 번지고 있고 또 여론도 나뉘고 있습니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금메달리스트였죠. 방수현 해설위원도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다. 이 발언을 두고 또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심하더라고요. [손정혜] 하지만 방수현 위원의 말도 일리가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왜곡돼서 퍼질까 봐 우려가 돼서 부연을 드리면, 안 선수가 저 혼자 했어요, 이런 상황은 아니죠. 다른 선수들한테도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던 것은 협회나 기존의 선수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점들은 좀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는 측면에서는 궁극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방수현 위원이나 안 선수나 동일한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각자의 다양한 의견이 다른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 그러니까 감사한 게 먼저냐, 지적할 게 먼저냐.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는 배드민턴협회가 잘되기를 바라고 선수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야지 지금 누구 말이 옳다, 누가 온당하지 않다, 이런 문제로 확전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방수현 위원도 안세영 선수를 굉장히 아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발언들이 오해, 곡해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협회가 입장문 말미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소상하게 내용 파악하고 선수들을 보호할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어떤 부분이 밝혀져야 할까요? [손정혜] 일단 배드민턴협회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살펴본다라는 측면에서는 협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객관성이 있는가, 공정성이 있는가. 그런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서 대한체육회나 문화체육부나 외부적인 독립된 사람들이 들어와서 전반적인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객관성을 담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첫 번째는 선수 관리와 관련해서 안세영 선수가 이야기하는 걸 먼저 확인해 봐야겠죠.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나 부상 예방이나 부상 치료와 관련해서 부족함이 없었는가. 그리고 현재 치료받는 시스템이 선수들한테 최적의 조건인가, 이런 것들을 살펴봐야 될 것 같고. 단식과 복식과 관련해서 외국 선례들을 살펴봐서 우리나라 국내 선수들의 훈련 시스템이 너무 정체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소통의 문제도 큰 것 같습니다. 중간지도자들이 선수들의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상부에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가, 이런 점들도 지적돼야 될 것 같고. 중간에 묵살했거나 무시하거나 이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또 책임질 사람은 징계를 받아야 되는 문제점들이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이런 점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신발 문제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안 선수가 이 신발 말고 다른 신발 신고 싶어요, 저는 이걸 신어야 경기 실력이 더 좋아요라고 했잖아요. 그걸 받아줄 수 있으면 받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 후원사의 문제가 있는 거죠. 후원계약이 한쪽에 너무 독점적으로 몰려 있다 보니 배드민턴협회도 그 후원사로부터 너무 자유롭지 못하게 특정 협찬 물건이나 그 로고를 꼭 써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닌가. 후원도 여러 군데서 받고 필요하다면 다른 지원책들이 있어서 예산이 넉넉해야 선수들한테 폭넓게 지원을 해 주고 다른 신발을 신는다고 하더라도 허용해 줄 수 있는 문제잖아요. 그런 다방면적인 개선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선수와 협회 측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저희가 준비한 영상 함께 보시고 오겠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인 케이팝 스타죠. BTS의 멤버 슈가.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탔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요? [손정혜] BTS, 세계적인 그룹의 일원이 음주운전죄로 적발. 이러다 보니까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사안은 한남동 모처에서 술을 먹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쿠터를 탔고 스쿠터가 넘어지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경찰이 도우려다가 술냄새가 나서 음주측정까지 갔으나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입건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음주운전죄가 꼭 차만 운전해서 음주운전이 아니라 전동스쿠터도 해당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일단 당사자인 슈가와 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처음에 이게 전동킥보드라고 표현을 하면서 이걸 축소하려고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손정혜] 킥보드는 보통 개인형 이동장치라고 해서 음주운전죄, 도로교통법에 예외적으로 처벌을 하지 않고 다만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으로 경미하게 처분하다 보니 전동킥보드로 일부러 축소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건데 왜냐하면 이 해명이 나오자마자 CCTV 영상이 공개됐는데 킥보드의 모습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오토바이와 흡사한 스투커를 타고 가는 모습, 안장을 타고 가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으로 끝났다라는 취지로 해명을 했으나 경찰에서는 지금 음주운전죄로 조사하는 상황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사안을 경미하게 축소해서 사회적 비난을 덜게 할 의도가 아니었느냐라는 지적인데요. 그에 대한 해명은, 아티스트가 킥보드나 스쿠터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고 또 이 부분과 관련해서 경찰의 어떤 조사가 이루어지고 완료됐는지에 대해서 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잘못된 해명이 나간 것일 뿐, 어떤 악의적이거나 의도가 있어서 그런 해명을 했던 것은 아니고 이 처벌을 달게 받고 그리고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이게 킥보드였냐, 스쿠터였냐에 따라서 처벌수위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인 것 같고요. 슈가가 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어떤 처분이 내려지는 건가, 이 부분에도 관심이 크거든요. [손정혜] 그러니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죄 여하를 수사기관에 밝혀서 그것을 민간인 신분으로 별도로 재판부에서 판단받는 것은 절차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원래 현역병으로서 지금 군대에 있는 경우에는 군형법이라든가 여러 가지 군 안에서 재판을 받게 되잖아요. 그런데 사회복무요원이다 보니까 그러면 이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품위유지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한 징계 처리가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한 것인데. 병무청에서는 병역법상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벌칙규정이나 징계 규정은 근무 중일 때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경고처분을 내리게 되어 있는데 근무시간 중 음주라든가 풍기문란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5일 연장 복무하는 처분이 있는데, 근무 중이라고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징계처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병무청의 설명인데. 이에 대해서 또 현역병들은 우리 같은 경우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있을 때는 징계를 받는데 좀 부당하다, 형평성의 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전동스쿠터 음주 적발이 됐을 때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손정혜] 일단 우리 도로교통법에 모두 규정이 되어 있는데요. 도로교통법에는 자동차 등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차 등에는 원동기장치 자전거, 그러니까 모터를 단 자전거, 그러니까 이런 스쿠터도 원동기장치자전거에 들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것을 타고 운전하게 되면 차를 가지고 운전한 것과 똑같은 법정형입니다. 음주운전죄가 면허취소 수준이라면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법정형은 되어 있고요. 다만 초범이거나 특별히 인명사고가 나거나 물적 피해 사고가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형받아서 집행유예나 아니면 굉장히 낮은 수준의 벌금형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큰 처벌을 받는다고 보지는 않지만 대중적으로 굉장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 모르고 탔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음주운전의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좀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BTS가 너무나도 세계적인 그룹이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는 부분이란 말이죠. 그런데 팬들 사이에서도 팀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우려도 있고 슈가를 보호해야 한다, 이런 옹호론이 좀 맞서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손정혜] 지나치게 사회적인 비난을 하기에는 일단은 죄질이 아주 악질적인 죄질의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다만 음주운전이 워낙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하고 사실 슈가 씨를 위해서라도 술 취해서 뭐든 타면 넘어지면 대헝사고 납니다. 내 목숨도 위태하고 그 사고 때문에 후발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퀴 달린 것을 술 취해서 타는 것은 금지되어야 하고 이번에 BTS 슈가의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타고 가더라도 그거 술 취해서 타면 절대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고요. 법을 위반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처벌은 달게 받는 것이고. 하지만 죄책에 비해서 지나치게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삼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술을 마시고 바퀴 달린 건 절대 타면 안 된다.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준비한 영상부터 보고 오시죠. 정말 이 사건은 다룰 때마다 참 가슴이 아픈데요. 태권도장에서 5살 아이를 숨지게 한 관장.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거죠? [손정혜] 그렇습니다. 살해죄가 적용됐다는 것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와 마찬가지로 이 아이가 죽을 수도 있었다.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구호조치를 안 하고 가혹한 학대를 통해서 살인을 했다고 검찰이 판단했다는 것인데요. 일단 이 피의자 본인은 아동학대의 의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살인의 의도도 없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CCTV 내용, 주변 사람들의 목격담, 그리고 그전의 학대 행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수사기관은 봤습니다. [앵커] 방금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울면서 학대 의도가 없었다, 예뻐했던 아이였다고 얘기했지만 검찰의 판단은 좀 달랐던 것 같고요. 또 복구한 CCTV 영상을 통해서 그 이전에도 이 아이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리고 또 다리 찢기를 과도하게 시키고. 이런 정황이 많이 발견됐다고 하더라고요. [손정혜] 참혹하고 사실 분노스러운 장면인데요. 매트 안에 넣어서 질식에 이르는 뇌 손상에 이르게 한 것도 경악스러운데 그전에 학대행위가 이미 있었다는 겁니다. 때리고 60차례 다리 찢기를 시켰다는데요. 이게 5살 아이한테 할 수 있는 행동인가? 태권도장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이렇게 아이한테 가혹한 신체적인 훈련을 시켰는지 모르겠고 훈련이 아니라 학대라고 봐야겠죠. 이 매트에 매달리기까지 했다고 하고요. 사실은 이렇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검찰에서 인정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보통 아이들이 사부님, 사부님하는 사감들 있잖아요. 직원들이 있었답니다. 직원들이 꺼내주셔야 돼요. 아이 지금 살려달라고 하는데 지금 안 돼요. 이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묵살하고 27분간 방치를 했다는 거거든요.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이죠. 아무리 본인이 살인의 의도가 없었다, 학대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것도 아주 어린 아이, 방어할 수 없는, 신체를 보호할 수 없는 힘도 없는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었다라고 본 것입니다. [앵커] 들을 때마다 분노가 올라오는데. 일단 경찰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적용을 했는데 검찰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변경하지 않았습니까? 처벌 수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손정혜] 법정형 자체만으로도 아동학대 중상해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이 아동학대 살해는 사형, 무기징역형이 가능한 죄입니다. 그러니까 살인과 마찬가지로 사형,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고 아이를 방치한 시간도 너무 길 뿐만 아니라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범행을 은폐한 내용들 그리고 그전에 사고를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 말 듣지 않고 여전히 학대를 계속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여지가 있는 사건입니다. [앵커] 결국 재판부가 이 미필적 고의라는 부분을 판단해야 하는 부분일 것 같은데 이 미필적 고의라는 건 어떻게 증명해야 됩니까? [손정혜] 유사 판례에서 법원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살인의 범위와 같다. 그러니까 죽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아니라 죽을 수도 있겠다는 예견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학대 부위의 공격성과 반복성 그리고 결과를 회피할 수 있는 행동을 했는지 여부, 그리고 학대의 정도라든가 사후에 구호조치를 했는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아이를 죽이기에 충분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검토를 해서 이 정도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우리가 살인죄가 꼭 아주 심각하지 않은 폭력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어린 아이, 신체적으로 취약한 아이를 저런 데 20분, 30분간 방치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는 예견을 할 수 있겠죠. 그런 기준으로 판단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부모의 마음은 정말 찢어질 텐데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손정혜 변호사와 주요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박태준, 최경량급 첫 金...자존심 회복 시작
박태준, 최경량급 첫 金...자존심 회복 시작
2024-08-08 13:23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로 수모를 겪었던 태권도 대표팀이 이번엔 제대로 자존심을 회복할 기세입니다. 최경량급 박태준이 세계 1위를 꺾으면서 이 체급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겼는데요.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나라 파리올림픽 이번에 태권도 종목은 출발이 좋은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볍고 산뜻하고 또 기분도 좋고 그런 출발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4명이 태권도에 출전했는데요. 박태준 선수가 선봉에 섰습니다. 58kg 이하급인데 4강 때 세계 1위 튀지니의 젠두비 선수를 만났습니다. 이 선수가 가장 어려운 상대일 거라는 예측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화면으로 보면 지금 나오는 화면은 아니네요. 어쨌든 이 선수와 경기하는 걸 보면 키차이가 엄청 많이 나요. 그래서 어려운 상대구나를 직감할 수 있는데. 박태준이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으로 이겼습니다. 결승 상대는 아까 나왔던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 선수였어요. 경기 초반에 이 선수가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절뚝거리면서 경기를 끝까지 하려고 했는데 소화는 못했고요. 이 선수에게는 안타깝게도 기권패가 됐습니다. 박태준 선수로서는 기권승을 얻게 됐고요. 그래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요. 관중들도 그런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박태준 선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사실 이전에 있었던 도쿄대회 때는 저희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기자] 가장 큰 의미는 무엇보다 구겨진 자존심을 폈다가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도쿄대회 때 노골드라서 수모를 겪었고요.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많이 구겼습니다. 태권도에서는 올림픽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이 나오게 된 거고요. 남자 선수로만 보면 16년 만의 금메달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좋은 성과를 얻었고요. 박태준이 대단한 건 말씀하신 대로 이 체급에서 첫 번째 금메달이라는 겁니다. 이전에 태권도에서 유명한 이대훈 선수 있잖아요. 이대훈 선수가 이 체급에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은메달을 땄던 게 최고였습니다. 이 기록을 넘어서게 됐고요. 박태준 선수 같은 경우에는 대표선발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장준 선수를 꺾고 올라왔거든요.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종주국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펴기는 했지만 여기서 머무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자존심을 다 펴려면 조금 더 메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은 선수들도 있으니까요. 박태준 선수가 일단 출발을 잘했고요. 다른 선수들도 이 금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경기가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여자 57kg급 김유진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박태준 선수 기운 받아서 또 한 번 시상대에 올랐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서건욱, 이다빈 선수도 내일과 모레 경기가 차례로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우리나라 높이뛰기입니다. 우상혁 선수도 출발이 좋았어요. [기자]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2차 시기에 2m 27을 넘었습니다. 공동 3위로 예선을 통과했고요.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처럼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여서 이게 성공한 건지 실패한 건지 모습만 보면 잘 모를 정도로 웃어서 좋았고요. 결선이 오는 11일에 치러집니다. 그런데 경쟁자들의 몸 상태고 안 좋아요. 현역 최강이라고 불리는 카타르의 바르심이 점프를 한 뒤에 종아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어요. 그래서 종아리 부상일 가능성도 있거든요. 이건 좀 봐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이탈리아 템베리도 경기 전에 병원 신세를 졌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결선에서 변수가 될 것 같고 우상혁 선수가 예선에서는 2m 27을 넘었는데 최고기록이 2m 36입니다. 결선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뛸 때 바람이 강하게 불어주면 어떨까, 그런 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앵커]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탁구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탁구 대표팀은 지금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를 했죠? [기자] 중국한테 여러 번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이랑 8강전을 치렀는데 졌습니다. 우승 후보 0순위 다웠습니다. 중국이 너무 잘했고요. 우리 선수들 선전했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이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오늘 밤에 결승행 티켓을 놓고 여자 대표팀이 중국과 4강전을 치릅니다. 여자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하루 휴식을 했고요. 또 삼겹살 먹으면서 체력도 많이 보충했습니다. 남자 선수들이 이루지 못한 걸 여자 선수들이 꼭 이뤄주기를 바라고요. 파리가 지금 잠 잘 시간이에요. 만리장성을 넘는 꿈을 꾸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른 종목 하나 말씀드리면 근대5종 경기가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전웅태 선수를 포함해서 4명의 선수가 출전을 했는데 메달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를 노리고 있다고 했거든요. 이번에 일단 펜싱 랭킹라운드부터 시작하는데 그거에서 많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 경기 내용은 여기까지 살펴보고요. 박인비 선수 관련된 소식도 있습니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는데 결과가 오늘 나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밤 9시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IOC 위원은 스포츠 외교관이라고 불립니다. 그중에서 선수위원은 일반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008년에 문대성 의원이 있었고요. 지금 유승민 의원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에 박인비 선수가 이번에 선수들의 많은 지지를 받게 된다면 유승민 위원 같은 경우는 올해 말에 임기가 끝나거든요. 그 뒤를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대회 기간에 이렇게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에요. 선수들이 어느 정도 호응을 해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만만치는 않습니다 모두 29명이 나왔는데 4명만 뽑아요. [앵커] 경쟁률이 높네요. [기자] 그래서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열심히 선거운동한 만큼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이야기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제 안세영 선수가 입국을 했는데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어요. [기자] 어제 생중계를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 같아요. 취재진이 정말 많이 몰렸고 팬들도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아직까지 입장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일단 본인의 얘기가 싸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했고요. 협회나 팀과 얘기를 해보고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협회에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A4용지 10장짜리 보도자료였는데 핵심만 정리하면 부상 관리에 최선을 다했고 트레이너도 그랬고 안세영 선수도 그랬고 계약연장을 원하지 않았다는 거였습니다. 대부분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논란이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 언급해 주신 부상 관련된 부분은 조금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정리가 필요합니다. 안세영 선수가 부상을 당했던 게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전 때이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귀국하고 나서 안세영 선수가 트레이너와 함께 병원을 갔습니다. 거기서 진단을 받았는데 그 병원에서는 2주 동안 쉬고 4주 정도는 재활을 해야 한다라고 진단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11월에 있는 일본, 그리고 중국 대회는 모두 다 참가하기 어렵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협회 주장대로라면 그 병원에서는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라는 진단까지 내렸다고 합니다. 이후 안세영은 소속팀에 가서 재활훈련을 했고요. 그런데 그 병원에서 좀 어렵다고 생각했던 11월 대회를 2개 다 나갔습니다. 이게 협회에서는 안세영의 요청에 따른 거라고 지금 설명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의 SNS를 보면 12월에 뭔가 무릎이 안 좋은 것 같아서 병원을 다시 갑니다. 그런데 이때는 아마 협회 관계자와 간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병원을 갔던 것 같아요, 아니면 소속팀과 갔거나. 그런데 본인이 10월에 갔을 때 병원에서 들었던 얘기랑 12월에 가서 병원에서 들었던 얘기가 달랐던 거죠. 그래서 안세영 선수는 이걸 오진이라고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한 게 왜냐하면 협회 관계자들이 갔던 게 아닌 걸로 보이기 때문에 협회도 그 병원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상 관리, 그리고 오진 관련된 부분이 어떤 내용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지는 협회에서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사태 관련해서 김영수 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조금 덧붙일 내용도 있다고요? [기자] 제가 취재한 내용은 아니고요. 어제 사실 배드민턴 선수단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들어오는 게 아니고 배드민턴 선수단이 들어왔는데. 모든 언론도 마찬가지고요. 많은 분들이 안세영 선수에 관심을 많이 가졌죠. 어제 들어왔던 선수들 중에는 김원호, 정나은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던 선수들도 있었어요.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까지 우리가 격려를 해 줘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까지 넓혀가면 얘기가 한없이 커지지만 적어도 메달을 딴 선수들한테 좀 기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줄 필요는 있었는데. 일단 어제는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화면을 보더라도 김원호 선수나 정나은 선수가 나오는 화면은 많이 찾아보지 못했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우리가 반성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안세영 선수가 팀과 그리고 협회와 얘기를 해 보겠다고 했고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조사하겠다, 알아보겠다고 한 데가 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배드민턴협회까지 모두 3곳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차분하게 기다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언급하신 차분한 대응이 사실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을 삼가고 축하할 건 축하하고 고칠 건 고치고 그렇게 현명하게 대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올림픽 소식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여름 파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시상식...'2년 반의 기다림'
여름 파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시상식...'2년 반의 기다림'
2024-08-08 12:00
[앵커]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러시아 선수가 도핑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뤄졌던 건데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2위였던 미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뚝 솟은 에펠탑 앞으로 펼쳐진 메달 퍼레이드 무대. 구름 관중의 환호 속에 깜짝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빙판 위를 달리고 날아오르며 연기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입니다. 2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에 나섰던 미국과 일본 선수들은 2, 3등을 하고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1위였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시상식 자체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의 조사 끝에 스포츠중재재판소는 발리예바를 실격 처리했습니다. 심장질환 치료제를 먹는 할아버지와 물컵을 같이 쓰면서 흥분제 성분이 나온 거라는 발리예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미국과 일본 선수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매디슨 착 /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믿을 수 없어요. 마침내 메달을 받았습니다. 매우 감사하고 기뻐요. 이 기쁨을 팀원들과 친구, 가족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눈과 얼음 대신 여름날 파리의 햇살과 함께한 동계올림픽의 메달리스트들은 수많은 관중의 축하 속에 색다른 기쁨을 누렸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지금e뉴스] 누구든, 모두가 / 비치발리볼 비키니 / 벌떼 공격
[지금e뉴스] 누구든, 모두가 / 비치발리볼 비키니 / 벌떼 공격
2024-08-08 10:43
지금 e 뉴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누구든, 모두가' 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의 체조 영웅, 시몬 바일스의 옷 안쪽에 새겨진 문구인데요.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바일스가 걸친 미국 대표팀 트레이닝복 옷깃을 보니 '누구든, 모두가' 한글 6글자가 있습니다. 바일스는 8년 전 리우 대회에서 여자체조 단일 올림픽 최고기록인 4관왕을 달성했지만, 이후 도쿄 대회에서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권한 바 있죠. 바일스 옷의 이 문구는 누구든 출전할 수 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올림픽의 정신을 한글로 새겨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BTS의 2018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따온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이탈리아 체조 선수가 자신의 등에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는 문구를 한글로 새긴 일도 있었는데. 누리꾼들도 반가워했습니다. 세종대왕이 기뻐하시겠다, 한글이 예쁘다며 반겼고요. 옷깃 안의 작은 문구를 찾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화제가 된 의상이 또 있습니다. 비치발리볼 여자 선수들의 비키니 의상인데요. 여자 선수들은 몸에 달라붙는 비키니를 입고 경기를 하죠. 헐렁한 유니폼을 입는 남자 선수들과 대조적이라 올림픽마다 논란이 됐는데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여성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비키니 타입의 하의를 입어야 하고, 하의의 폭을 최대 7㎝로 제한하는 공식 규정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데요. 국제여성권리연맹은 스포츠계가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비키니를 강요하는 건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난이 잇따르자, 2012년 런던 대회부터는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이제는 이렇게 히잡을 쓰거나, 긴 레깅스 바지를 입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국가별 메달 포상입니다. 올림픽에서 똑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어도 나라마다 그 값어치는 제각각인데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번 대회에서는 홍콩의 금메달 포상금 규모가 우리 돈 약 10억 5,600만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요. 싱가포르도 약 10억 2,600만 원 규모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직 1명의 메달리스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금메달을 따면 우리 돈 1억7,000만 원 정도를 포상합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추가 상품을 주기도 하는데요. 폴란드는 상금과 함께 고급 다이아몬드와 2인 여행권, 바르샤바 광역 수도권에 지어질 방 2개짜리 아파트 등을 지급하고요. 카자흐스탄도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과 더불어 아파트를 줍니다. 영국처럼 아예 금전적 포상금이 없는 나라도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벌떼 공격'입니다. 지난 7일 청주의 한 야외 공사 현장에서 점심을 먹던 작업자들, 벌떼 공격으로 1명이 숨졌습니다. 작업자 한 명이 머리에 벌을 쏘인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나머지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는 "도시락을 열자마자 갑자기 벌떼가 달려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벌 쏘임 사고는 특히 여름철에 많은 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우상혁, 가뿐하게 결선 진출...남자 탁구 탈락
우상혁, 가뿐하게 결선 진출...남자 탁구 탈락
2024-08-08 09:07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31명이 출전한 높이뛰기 예선에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상혁이 가볍게 바를 뛰어넘습니다. 2m 24까지를 세 번 연속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2m 27은 2차 시기에서 가뿐히 넘었습니다. 처음부터 한 번도 실패가 없었던 미국의 매큐언과 2m27을 한 번에 넘은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에 이어 역시 2차 시기에 2m27을 넘은 카타르의 바르심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선행인데, 올림픽 육상 트랙과 필드에서 우리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2m27을 넘은 선수 5명에 2m24를 성공한 7명까지 12명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우상혁의 결선은 폐막 전날인 한국 시간 11일 새벽에 열립니다. 3년 전 도쿄에서 4위를 했던 진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3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432점으로 18명 가운데 9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이도현은 지난 5일 볼더링에 이어 리드에서도 부진하며 전체 15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에 올랐던 남자 탁구는 너무 일찍 만난 중국에 3대 0으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장우진 / 남자 탁구 대표팀 : 이대로 끝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저희가 지금부터 다시 다시 반성을 해서 조금 더 LA 때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우리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첫 정식 종목이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한수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파리 누빈 '골프 여제' 박인비...오늘 IOC 위원 발표
파리 누빈 '골프 여제' 박인비...오늘 IOC 위원 발표
2024-08-08 09:02
[앵커] 이번 올림픽 기간 태극전사들이 경기에 매진하는 동안 경기장 곳곳을 누빈 선배, 바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골프 여제' 박인비입니다. 오늘(8일) 밤 선거 결과가 발표되는데, 한국 첫 여성 IOC 위원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골프가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리우에서 '골든 슬램' 역사를 썼던 박인비. 8년이 지나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곤 최정상의 영광부터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선수가 아닌 IOC 선수위원 후보로서,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박 인 비 / IOC 선수위원 후보(지난 1월) :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나의 필요를 그들이 들어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정말 '슈퍼 을'이 된 기분입니다.] [박인비/ IOC 선수위원 후보 (지난달 25일) : 다 멈춰서 제 얘기를 들어주진 않아요, 당연히…. 좋은 인상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침묵의 암살자'란 별명이 무색하도록, 다가가고, 웃고, 소통하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남자 골프 마지막 날엔 경기장을 직접 찾아 후배들을 응원하며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박인비 / IOC 선수위원 후보 (지난 4일) : (같은 후보인데도) 임신하고 이렇게 선거 활동하는 것 자체가 자기한테는 영감이라고 매번 얘기해주면서 너한테 투표했다고 얘기해주고….]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결과 발표. 함께 올라간 선수위원 후보 29명 가운데 세계 선수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4명에 들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함께 '스포츠 외교관'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지난 8년 동안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위원은 이제 임기가 끝이 납니다. 박인비 선수가 유승민 위원의 배턴을 이어받는다면 우리나라 첫 여성 IOC 위원의 새 역사도 쓰게 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이은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재생
[뉴스UP] 귀국길 말 아낀 안세영 vs 협회, 구구절절 해명문
[뉴스UP] 귀국길 말 아낀 안세영 vs 협회, 구구절절 해명문
2024-08-08 08:24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와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합니다. 더 큰 갈등의 서막일지, 해결의 실마리일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공항에 도착한 안세영 선수의 귀국 이야기를 조금 전에 들었는데.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호소다. 싸울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종훈] 안세영 선수가 처음에 금메달을 땄을 때와 목소리를 냈을 때와 같은 결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에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썼잖아요. 누군가와 전쟁하듯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대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바꾸고 싶다고 얘기했고 누군가 자신의 말을 귀기울여주는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들을 했잖아요. 안세영 선수가 어제 입국할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상의한 이후에 이야기하겠다 정도로만 말하고 귀국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안세영 선수 그렇게 말을 했고요. 왜 그런 예상을 할 수밖에 없었냐면 안세영 선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그동안 계속 오랫동안 가져왔던 낡은 관행 그리고 낡은 제도들을 바꿔달라라고 호소하고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안세영 선수 입장은 여전하다, 변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협회와 상의한 후에 이야기하겠다, 구체적인 얘기는 그 이후에 하겠다고 했는데. 대화의 여지는 열어둔 걸로 봐야겠죠? [이종훈] 일단 대화는 하겠죠.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소속팀이라든지 아니면 부모님을 비롯한 지인들과 이 논쟁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한 이후에 협회와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해야만 문제점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대화는 분명히 이어질 겁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을 봤을 때 협회가 조목조목 안세영 선수의 말을 반박하는 10페이지짜리 반박 보도자료죠. 반박문을 내놓은 이 상황. 그리고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습니다마는 내밀한 카톡 내용까지, 선수와 지도자 간의 대화까지 다 공개하면서 이렇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진실공방을 넘어서 감정싸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감정싸움이 되면 사실상 대화가 잘 이뤄질 수 없게 되겠죠. 그래서 대화가 쉽사리 잘 풀리고 해결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협회의 반박 해명자료 부분이 안세영 선수가 귀국한 이후에 나왔고요. 안세영 선수와 그 사이에 대화도 없는 상태에서 나온 건데, 쟁점이 된 부분들을 살펴보면 먼저 부상 관리의 문제점 부분도 나와 있습니다. 협회는 무리하게 대회에 참가시킨 적은 없다는 입장이에요. [이종훈] 그건 협회 생각이죠. 어떻게 보면 선수가 어떻게 생각했고 어떤 분위기 속에서 대회 출전을 했는지를 협회가 세밀하게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체크를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감독과 지도자, 협회에서 대회에 나가고 싶냐, 대회에 나갈 거냐. 혹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이 선수가 진천선수촌에서 같이 훈련하고 있는데 코앞에 국제대회가 다가왔어요. 그런데 몸상태가 안 좋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서상 선수가 몸이 안 좋아서 못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면 선수가 자진해서 출전한 게 돼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세영 선수는 지금 대표팀과 협회에 서운함과 설움과 소외감을 느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대표팀과 협회는 그렇게 대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쪽은 서운함을 느꼈고 한쪽은 그렇게 대한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면 서운한 감정을 느낀 당사자에게 먼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대화하고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처럼 안세영 선수가 어제 오후 4시에 귀국하니까 협회장이 아침 7시에 급하게 귀국해서 4시에 귀국해서 얘기하면 곧바로 우리가 반박 보도문 써야 되니까 시간이 없다. 이렇게 대응하는 건 어른스러운 대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파리에서 폭탄발언을 할 때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라는 표현을 썼었거든요. 이 부분이 어떤 내용일까라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했었는데. 바로 이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선수가 자유의 의지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간 것 같고. 본인의 의지로 선수가 출전할 때 협회가 좀 더 정상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는 거 아닌가. 여기에 대한 섭섭함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종훈] 그 부분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나 국제대회를 나가보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나 안세영 선수 레벨의 선수들 같은 경우에 개인 트레이너를 대동하고 온다든지 2~3명의 자신의 팀을 대동하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대표팀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은 그렇게 움직이지 못해요. 대표팀의 일원일 뿐이죠. 그렇게 움직이는데 문제는 안세영 선수가 감정이 올라올 수밖에 없는 과정은 본인은 부상을 참으면서까지 이렇게 하는데, 대표팀에서는 나를 지원해 주고 보호해 주고 케어해 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거죠. 그러면 감정적으로 서운함이 생길 수 있고 설움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앵커] 안 선수의 무릎 부상과 관련한 오진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해 보여요. [이종훈] 이 부분은 협회 차원에서도 좀 더 조사를 해 보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협회가 어제 이야기했던 부분은 안세영 선수의 첫 번째 오진, 그리고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오진은 안세영 선수가 지정한 병원에서 한 거다라고 해명했거든요. 이게 해명으로 충분할까요. 어떤 병원을 가서 오진을 했다는 부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안세영 선수가 그 병원을 지정해서 가서 안세영 선수가 그 병원을 선택했으니까 안세영이 잘못한 거다. 협회는 잘못이 없다. 이게 아니라 정확한 문제는 이거죠. 오진이 났을 때 오진의 여부를 떠나서 안세영 선수는 진단결과와 상관없이 여전히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했다는 거죠. 그러면 무릎이 계속 아프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왜 그러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검진을 해 보자고 관리하는 것이 맞지. 네가 정한 병원에 가서 진단받았는데 2주면 낫는다며, 5주만 쉬면 된다며라고 말하는 건 옳지 않은 거죠. [앵커] 올림픽 파리 현지 훈련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그거에 대한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협회가 해명을 했습니다. 협회는 일단 안 선수가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해서 파리로 파견했고 거기에서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고. 전력 노출을 우려해서 보안을 유지했다, 그런 입장이거든요. [이종훈] 이것도 서로 입장이 다른 것 같아요. 협회 입장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원하는 의사, 서울에 있는 한의사를 우리가 경비를 다 대서 보내주고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줬다. 사실 안세영 선수가 아니었으면 파리에 있는 한의사를 보낼 수 있었다, 이런 입장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고. 안세영 선수는 한의사 선생님을 보내준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앞부분. 처음에 부상을 당했을 때 전초기지의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했던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안세영 선수가 자신의 부상 상황을 터놓고 이야기를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지금 현재. 안세영 선수 동생 측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과정, 그리고 그런 분위기, 이런 부분들을 지적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쪽은 우리는 돈 들여서 보내달라는 한의사 보내줬어라고 얘기하는데, 다른 쪽은 그 결과를 논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거죠. [앵커] 개인 트레이너 계약종료 논란도 있는데안세영 선수 발언을 보면 이 트레이너한테 굉장히 마음적으로 의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런데 협회 측에서는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했다, 그런 입장이에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이종훈] 다른 경기 협회에서 일하는 트레이너들도 이런 경우가 꽤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은 대한배드민턴협회처럼 트레이너와 안세영 선수가 파리에 동행하는 걸 거부했다,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게 팩트겠죠. 그런데 조금 들여다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수정 트레이너가 안세영 선수를 케어하는 과정에서. 안세영 선수의 표현에 의하면 어떻게 보면 혼자만 자신을 챙겨주다시피 했다. 많이 의지했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한수정 트레이너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협회와의 관계에서 안세영 선수 못지않게 쌓인 게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처우도 그렇게 좋지 않으니까. 처우와 감정적으로 쌓인 게 있으면 재계약을 할까요, 하지 않을까요? 재계약을 제안한 협회가 올림픽 왔으니까 재계약합시다라고 했을 때,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협회 말만 들을 게 아니라 한수정 트레이너의 그때 심경도 들어봐야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는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피력했다고 하는데, 협회는 공식적으로 여기와 관련된 얘기는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전반적으로 선수와 협회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요. [이종훈] 소통 자체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협회에서는 기본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전달됐다고 해도 아마 거부했을 겁니다. 대표팀이 안세영 혼자만을 위한 팀이 아니다. 단체다, 집단생활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거부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안세영 선수 측에서 이야기를 꺼냈을 때 협회까지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훈련 방식에 대한 지적도 안세영 선수가 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복식이 강하다 보니까 그거 위주로 훈련을 해 왔다는 거잖아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이종훈] 실제로 우리는 복식 위주입니다. 과거부터 복식 위주였고. 우리는 단식에서 금메달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방수현 전 선수가 딴 게 28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거든요. 단식보다는 복식을 선호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단식과 복식을 한 선수가 같이 뛸 수 없어요. 그런데 단식을 포기하고 복식을 뛰게 되면 혼합복식과 남녀복식을 뛸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금메달을 최대 2개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식을 뛰게 되면 단식 금메달 하나만 노릴 수 있죠. 그리고 두 번째는 한국대표팀의 특성인데요. 특성이라 함은, 한국 대표팀은 국가대표선수가 선발되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합숙을 합니다. 복식은 호흡이 중요하고 손발을 맞추는 기간이 굉장히 필요한 종목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 호흡이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서 손발을 맞추고 호흡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복식으로 해 왔다는 거죠. 단식보다는 복식 위주의 대표팀이 운영돼 온 것은 안세영 선수의 말처럼 사실입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이러저런 이유를 들어서 어쨌든 결과적으로 대표팀을 떠나서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파리 현지에서는 밝히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규정이 바뀌어야 가능한 거 아닙니까? [이종훈] 지금 현재 상황들을 보면 흘러가는 이야기들과 양상들을 보면 양측이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 한쪽이 부러져야만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규정과 관련된 부분이에요. 실제로 안세영 선수가 지금 말하고 있는 낡은 규정과 낡은 시스템을 바꾸자는 거거든요, 바꿔달라는 건데. 협회는 이걸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화면에서도 나옵니다마는 여자는 만 27세, 남자는 만 28세 이상이 될 때까지 국가대표 활동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개인 자격으로 활동할 수 있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게 풀어달라는 건데. 저 부분은 협회가 용인을 해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게 협회의 스폰서 후원금액과도 관계가 된 부분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한축구협회 다음으로 많은 돈을 후원받는 국내 스포츠 단체예요. 과거 연간 70억 원의 후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4년 계약을 맺기도 했고. 굉장히 후원금액이 많은데. 그 후원금액이 많은 이유는 단 하나예요.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에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들은 배드민턴협회와 계약된 후원사의 용품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안세영 선수 본인은 다른 신발을 신고 경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조항 때문에 굉장히 많은 돈을 후원사들이 지불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하겠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나가겠다라고 한다면 후원사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많은 금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안세영 선수와 개인계약을 하려고 하겠죠. [앵커] 과거 남자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나이제한에 대한 소송에서 이긴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종훈] 중요한 부분은 이게 소송으로 간다, 여기서 생각해야 될 게 이겁니다. 처음에 안세영 선수 금메달을 따고 작심발언을 했을 때 대표팀의 총감독이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세영이가 법적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거든요. 이 부분이거든요.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나이제한의 규정 그리고 개별선수 개인적으로 후원사 계약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두 가지 규정을 만들어달라, 풀어달라는 거거든요. 저거는 협회에서 절대 양보 못합니다. 왜냐하면 협회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전체의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항상 주장해 왔거든요. 저게 이용대 선수 이전에도 계속 나왔고 이용대 선수 때도 논란이 됐던 부분인데, 저 논란에 대해서 협회는 초지일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번에 안세영 선수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입장을 섣불리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따라서 한쪽이 부러질 때까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안타깝지만 제 예상입니다. [앵커] 협회는 말씀하신 것처럼 물러설 생각은 없는 것 같고. 대한체육회 같은 경우에는 앞서 저희가 기사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규정도 개정하겠다고 열어둔 상태거든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종훈] 일단 대학체육회의 조사를 지켜봐야 되는 부분인데. 지금 그런데 조사가 이상한 게 배드민턴협회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대한체육회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문체부도 들여다보겠다고 얘기했잖아요. 지금 여러 군데에서 들여다보겠다고 하는데 상급단체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게 오히려 조사의 실효성이라든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 배드민턴협회 조사 차원에서, 대학체육회 조사 차원에서는 내규, 규정이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의 폭탄발언으로 양궁협회와 계속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데. 안세영 선수도 한국의 양궁이 부럽다고 할 정도였는데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건가요?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이종훈] 일단 가장 큰 건 이겁니다. 배드민턴협회와 양궁협회의 가장 큰 차이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정이에요.선발과정에서 양궁대표팀은 다른 거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선발전 성적만 가지고 선수를 선발합니다. 하지만 배드민턴협회는 선발전을 치르지만 선발전 이후의 점수가 많아요. 그리고 이에 명분이 있어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든지 아니면 국제대회, 올림픽 같은 큰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든지. 이번에 선발전 성적이 나빴지만 이 선수가 그래도 예전에 해 준 게 있는데, 이런 식의 선발이 가능해요. 그게 과거에 선발전 점수 50%, 심사 점수 50%. 국가대표 선수를 뽑는 데 실력이 아닌 심사위원 심사점수 50%라는 말도 안 되는 규정을 만들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을 정도로 이런 시스템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선수 지원과 관리라고 볼 수 있는데. 양궁협회 같은 경우에는 물론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 그리고 후원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겠지만 양궁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이 세계 최강이잖아요.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훈련 파트너를 찾기가 어려우니까 아예 슈팅로봇을 만들어버립니다. 평균 9.65점을 쏠 수 있는 슈팅로봇을 만들어서 선수들과 매일 훈련 파트너로 시합을 붙입니다. 하지만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는 단식선수로서 훈련 파트너를 제대로 만나기도 힘든 상황이에요. 그렇게 비교한다면 굉장히 큰 차이가 있겠죠. 게다가 소소한 것까지 본다면, 양궁대표팀은 지금까지 국제대회 나가면 현지에서 선수촌이라든지 현지 음식이 불편한 게 있으면 협회 차원에서 모든 걸 다 지원해 줬어요. 그리고 바꿔줬어요. 그런데 다른 협회들은 더뎌요. 다른 선수들이 볼 때는 양궁 선수들 부럽다. 숙소가 너무 문제가 있다, 낙후돼 있다고 하면 양궁협회는 시내에 있는 호텔을 잡아주거든요. 거기서 숙소생활을 하게 해요. 그리고 음식에 문제가 있다면 도시락을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공수해 줍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다른 선수들이 보고 있으면 부럽겠어요, 안 부럽겠어요? 당연히 부럽겠죠. [앵커]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수현 해설위원 같은 경우에는 안 선수 혼자 힘으로 지금껏 성장한 건 아니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이종훈] 맞는 말이죠. 금메달이라는 게 특정 선수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거든요. 대표팀 그리고 협회 시스템이 있고 또 국민적인 지지와 성원, 응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죠. 맞는 부분이죠. 하지만 금메달을 안세영 혼자 딴 게 아니니까 협회 시스템을 그대로 가자. 이렇게 얘기할 수 없잖아요. 협회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건 맞다고 방수현 위원도 얘기했잖아요. 방수현 위원께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거를 좋은 시기에 잘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야지, 이렇게 푸는 건 실망스럽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목소리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자신의 목소리에 가장 힘이 실릴 때. 자신의 목소리를 사람들이 들어줄 때, 그때를 본인은 금메달 딴 순간이라고 생각한 거죠. 그러니까 타이밍의 문제, 가능성의 문제인데. 안세영 선수는 방수현 위원께서 말씀하셨던 것과 다르게 생각한 것 같아요. 협회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건 맞는데 협회 시스템을 바꿔달라고 얘기하려면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고 생각한 거고. 방수현 해설위원은 천천히 얘기해도 될 것을이라고 이야기한 거죠. 그 차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평론가께서는 한쪽이 굽히지 않으면 접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양쪽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신중한 대화를 이어가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