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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서창완, 근대5종 '메달 보인다'...우상혁도 메달 도전
전웅태·서창완, 근대5종 '메달 보인다'...우상혁도 메달 도전
2024-08-10 17:11
[앵커] 파리 올림픽, 이제 폐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여러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파리 현지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근대5종에서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죠? [기자] 근대 5종 남자부 준결승에서 전웅태와 서창완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첫날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전웅태가 4위, 서창완은 10위로 출발했는데요. 준결승 B조 경기에서 전웅태가 2위, 서창완은 5위를 기록해 결승에 올랐습니다. 승마와 수영을 마쳤을 때 두 선수가 나란히 공동 1위여서 마지막 레이저런에선 여유 있게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제 A, B 두 개 조에서 9명씩 18명의 선수가 결승을 펼치는데, 준결승 성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메달이 가능해 보입니다. 전웅태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근대 5종 동메달을 딴 개척자입니다. 전웅태 선수가 파리 출발 전에 했던 각오, 들어보시죠? [전웅태 / 근대5종 결승 진출 :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생각하고 메달이 하나가 아니라 세 개이기 때문에 저희 남자 선수들, 여자 선수들 모두 다 동반 메달 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승민, 김선우 두 여자 선수들은 오늘 준결승전을 치르는데요. 각각 8위와 11위로 펜싱 랭킹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앵커] 태권도는 아쉽게 사흘 연속 메달에는 실패했어요? [기자] 네, 기대를 모았던 남자 80kg급의 서건우 선수가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이란의 바르호르다리에게 1라운드를 승리하고, 2, 3라운드를 내리 내준 게 먼저 아쉬웠고요.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덴마크의 흐르니치의 큰 키를 극복하지 못하고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나라 태권도 이미 금메달 2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는데요. 오늘은 이다빈 선수가 출전을 하죠? [기자] 67kg 초과급의 이다빈 선수 여자 대표팀의 간판입니다. 세계랭킹은 4위, 지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데요. 체코의 스톨보바와 잠시 후에 16강에서 맞붙습니다. 돌려차기가 일품이고, 국제대회 경험도 많기 때문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고요. 8강에선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나서 졌던 중국의 저우쩌치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첫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또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높이 뛰어오르는 날입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머리도 아주 짧게 깎았죠. [기자] 예선에서 2m 27을 넘어서 공동 3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3년 전 도쿄에서 2m 35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아쉽게 4위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메달을 따낸다면 우리나라 육상에서 마라톤의 황영조와 이봉주 이후 처음입니다. 예선에서 다리에 살짝 경련이 왔는데, 최강자인 카타르의 바르심과 예선 1위를 기록한 미국의 매큐언, 그리고 도쿄 대회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탬베리 등과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나서는 여자 탁구는 독일과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우리가 세계 3위, 독일은 5위입니다. 하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 8강에서 우리를 막아선 팀이 독일이었고요. 승리한다면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메달이고, 신유빈은 두 개째 메달입니다. 여자 골프도 오늘 마지막 4라운드인데요. 3라운드까지 양희영이 공동 3위와 네 타 차여서 아직 메달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문지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대표팀 선전 이유?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대표팀 선전 이유?
2024-08-10 16:28
■ 진행 : 이여진 앵커, 우종훈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48년 만의 최소 인원으로 참가해 애초 금메달 5개가 목표라고 했던 한국 선수단. 금메달은 13개로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앵커] 이대로라면 역대 최고 성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모시고 파리 올림픽 소식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우리 대표팀 정말 잘해 주고 있는데 이 정도로 잘할 거라고 예상하셨는지요? [최동호] 금메달 10개 정도까지는 가능할 수도 있겠다라고 예상했는데 최고 성적에 근접한 기록을 낼 거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죠. 양궁 그리고 펜싱에서는 기대했던 것만큼 해줬고요. 이렇게 우리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에 근접한 것은 기대를 뛰어넘은 사격에서의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가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 태권도 김유진 선수가 금메달을 땄지 않습니까? 금메달을 딴 김유진 선수가 태권도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적었던 선수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셨습니까? [최동호] 김유진 선수가 좀 가려져 있었죠. 가려져 있었던 이유는 세계랭킹 24위입니다. 그리고 우리 태권도 대표팀에서는 우선적으로 세계랭킹 5위 안에 있는 선수에게 먼저 출전권을 부여했거든요. 그런데 김유진 선수는 세계랭킹 24위였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쳤고요. 대륙별 선발전까지 거치면서 아주 힘겹게 이번 파리 올림픽에 도전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 기자들, 취재진들의 관심을 덜 받게 됐고요. 나중에 토로했죠. 저희 코치한테 나는 깍두기인 것 같다, 이런 말을 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2022년에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깎여서 랭킹이 내려간 거였고요. 그래도 주목을 덜 받았다라는 뜻은 올림픽에 나가서 상대 선수들로부터 견제를 덜 받았다는 얘기도 되거든요. 그런 점도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아직 경기가 다 끝난 것도 아닌데 역대 최대 금메달, 역대 최대 올림픽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최종 마감 때까지 몇 개까지 세울 거라고 보시는지요? [최동호] 저는 15개까지 따냈으면 좋겠어요. 근대5종이나 태권도 오늘 경기에서 기대를 해보거든요. 지금 13개인데 가장 금메달에 근접한 종목이 오늘 열리는 이다빈 선수의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이고요. 그리고 근대5종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역대 하계올림픽 메달 현황 보시는 것처럼 베이징과 런던에서 13개를 기록해서 최고 성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파리에서 금메달 13개를 가지고 오면서 타이기록을 세웠고 마지막 관심사는 금메달 1개 더. 이게 마지막 관심사가 됐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은 보시는 것처럼 타이기록이고 그리고 1개만 더 딸 경우 최대 기록이 나올 수 있는 건데 당초에 대한체육회는 5개를 금메달 목표로 잡았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또 문체부의 당초 예상 목표 결과와는 조금 달랐던 건데 대한체육회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책정한 게 아닌가, 왜 그랬을까 이런 질문도 있는데요. [최동호] 두 가지 관점에서 말씀을 드려보고 싶거든요. 보수적으로 예측했다, 이건 맞습니다. 보수적으로 예측을 한 것은 이번 대회뿐만 아닙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대한체육회가 늘 보수적으로 전망을 하거든요.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다 보면 최저 몇 개에서 최대 몇 개까지 나온다라고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 늘 최저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심했죠. 더군다나 전망이 늘 맞을 수는 없죠. 늘 맞히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비슷하게 가야 데이터, 정보를 수집하고 또 분석하고 데이터를 가공하는 이런 능력이 발휘되는 건데 금메달 5개는 너무 지나치게 우리 선수단의 실력과는 떨어져 있었다. 우리 선수단의 실력을 대한체육회가 정작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이해가 되고요.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선수들은 무대 위에 올라가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성과를 거두는 게 실력이죠. 그러면 체육회의 실력은 뭘까요. 몇 가지가 있지만 우리 선수단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 선수단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지원해 주는 게 체육회의 실력이죠. 금메달 5개로 예측한 것, 이게 바로 지금 우리 대한체육회의 실력이라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는 의도적이었을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 의도적이라는 얘기는 최근 한 10년 사이에 우리 한국 스포츠에서 엘리트 스포츠의 부작용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선수도 있었고요. 승부조작이 일어났고요. 선수들 인권이 많이 침해받는 사건이 발생했죠. 그래서 우리 한국 스포츠의 정책적인 기조가 엘리트 스포츠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선수들에게 학습권을 강조하는 쪽으로 옮겨왔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스포츠 현장에서 불만이 굉장히 많이 터져 나왔습니다. 엘리트 스포츠 현장에서요. 우리 잘 거 다 자고 공부할 거 다 하면서 어떻게 박지성, 손흥민 같은 선수를 만들어내라는 건데,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냐는 건데. 이런 엘리트 스포츠 현장에서의 불만이 집약돼서 이 목소리를 대변한 게 바로 대한체육회였었거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엘리트 스포츠 다 망했다라는 엘리트 스포츠 위기론을 계속 주장해왔어요. 그런데 이분들에게는, 대한체육회에는 엘리트 스포츠가 다 망했다, 위기다라는 얘기를 도쿄올림픽 때부터 해오면서 올림픽에서 성적이 저조할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리고 난 다음에 엘리트 스포츠 이러니까 지원을 강화하고 예산을 확충해야 된다라는 논리를 계속 주장했었거든요. 이런 함정에 스스로 빠진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근대5종에서 금메달을 기대해봄직하다 말씀해 주셨는데 올해 6월에 있었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가 나왔다면서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근대5종 사상 최초로 여자에서 성승민 선수가 금메달을 가지고 왔거든요. 성승민 선수가 현재 세계랭킹 1위입니다.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고요. 성승민 선수뿐만 아니라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선우 선수도 메달에 도전해볼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황금 세대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여자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나왔는데 남자에서도 훌륭한 선수, 전웅태 선수가 나와서. 또 서창완 선수도 메달에 도전해볼 만하고요. 이런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을 했습니다. 특히 전웅태 선수 같은 경우에는 근대5종이 아직은 우리에게 조금 낯선 종목이죠. 낯설지만 그래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와서 메달을 가지고 왔는데 이것을 계기로 우리에게 근대5종을 알려준 그런 계기를 만들었던 선수고요.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따냈고 현재 세계랭킹 2위이고 도쿄올림픽 이후에 계속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기대가 되는 거죠. [앵커] 도쿄올림픽 이후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또 다른 선수 이야기 한번 드리고 싶은데 우상혁 선수입니다. 내일 새벽에 경기에 출전하는데 결선에 3위로 현재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경쟁자인 바르심 선수 등이 상당히 근육 경련을 보이는 모습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상혁 선수가 금메달 기대해봐도 되겠습니까? [최동호] 우상혁 선수, 금메달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예선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수들마다 다 베스트를 하지는 않거든요. 예선 기록과 결선 기록은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세계 남자 높이뛰기의 판도는 우상혁 선수하고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 이탈리아 템베리, 미국의 해리슨 선수. 여기에 최근 들어서 뉴질랜드의 커 선수가 좋은 기록 내면서 올라왔는데요.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왜냐하면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이런 유사한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부상을 당했다라고 했는데 정작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낸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 우상혁 선수 본인이 해야 될 바만 하는 게 중요하지, 바르심 선수의 부상이나 이런 게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상혁 선수도 얘기했고요. 많은 전문가들이 해외에서 얘기하기를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의 금메달은 2m 37cm 정도에서 결정이 될 것 같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우상혁 선수의 개인 최고기록이 2m36cm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33, 34cm까지는 갔는데. 때문에 우상혁 선수가 개인 최고기록, 자신의 최고기록을 보여주느냐 못 보여주느냐가 금메달이냐 아니냐의 결정적인 관건이 될 거라고 보고요.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게 예선에서 한번 뛰어보니까 우상혁 선수, 지금 파리 경기장의 컨디션이 나하고 정말 잘 맞는다. 그리고 바닥을 밟을 때 느낌, 그리고 지금 몸 상태도 최고이고 이런 얘기들을 전해줬기 때문에 내일 결선 경기에서 우상혁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금메달 말고도 지금 은메달, 동메달 다 포함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기록한 최다 메달 33개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이런 기대도 있더라고요. 금메달 말고 또 다른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있죠? [최동호] 잠시 후 오후 5시에 탁구 여자 단체전 경기가 열리죠. 동메달 결정전인데 우리 대표팀이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신유빈 선수,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만 세 번입니다. 세 번째 동메달 결정전이거든요. 혼합복식에서는 동메달 가지고 왔고 여자 단식에서는 패해서 머물렀는데 이번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두 번째 동메달에 도전하는 겁니다. 우리가 늘 4강 이상에 올라가면 중국을 만나서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는데요. 독일도 유럽의 탁구 강국이거든요. 그런데 여자 단체전에서 우리도 전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식조인 신유빈-전지희 선수가 중국 때문에 1위로 못 올라서고 있는 거지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일 정도로 높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고요. 그리고 신유빈 선수는 단식 경기에서 이미 혼합복식 동메달 가지고 올 정도의 실력이고 전지희 선수도 메달에 근접할 실력이거든요. 이 때문에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고 탁구에서 두 번째 동메달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 예상해보죠. [앵커] 이렇게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한국 대표팀이기 때문에 MVP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평론가님께서는 어떤 선수가 MVP에 오를 거라고 예측하십니까? [최동호] 역대 올림픽에서 MVP는 일단은 아무래도 스포츠이다 보니까 결과, 메달이 일단 가장 중요하거든요. 메달로 봤을 때는 양궁의 임시현, 김우진 선수, 3관왕이고요. 오상욱 선수 2관왕이죠. 이렇게 다관왕 중에 MVP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양궁의 임시현-김우진 선수가 가장 강력한 MVP 후보인데 임시현 선수는 한 가지 더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강산이 한 번 변하고 또 세월이 남는 10회 연속, 36년 동안 정상을 지켜왔거든요. 이런 여자 양궁 단체전의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임시현 선수가 좀 더 MVP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관행 말고 평론가님께서 개인적으로 뽑는 MVP가 혹시 따로 있을까요? [최동호] 솔직하게 얘기해도 될까요? 저는 오상욱 선수가 그냥 좋아요. 남자가 봐도 멋있고, 특히 제가 무엇을 뺏긴 결정적인 이유는 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결승전에서의 매너 있죠. 갑자기 공격해 들어가니까 상대 선수가 넘어졌거든요. 그거 그냥 툭 갖다 대면 우승 확정인데, 금메달 확정인데 일으켜 세워줬어요. 이런 매너, 이런 인성. 저는 굉장히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거기에 푹 빠졌습니다. 오상욱 선수. 제 마음속에서는 금메달이죠. [앵커] 다음 질문은 좀 밝지만은 않은 질문입니다. 안세영 선수 이야기인데요. 안세영 선수가 이른바 작심 발언을 한 이후에 오히려 안세영 선수는 현재 침묵을 하고 있는 국면인 것 같고 협회가 반박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 협회가 반박을 하고 선수는 침묵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동호] 안세영 선수의 폭탄 발언, 대표팀에 실망을 했다. 같이 가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이런 점에서 협회가 부족했다는 지적. 여기까지는 저도 마음속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불만이 제기돼야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니까요. 그런데 두 가지 상황에서 불만스러운 게 있거든요. 뭐냐 하면 안세영 선수가 먼저 문제 제기를 하고 협회가 이에 대한 해명을 하다 보니까 지나치게 진실공방처럼. 무엇이 사실이냐. 아주 세세한 부분에서. 크게 우리가 이런 안세영 선수의 파동에서 봐야 되고 목표로 해야 되는 지점은 선수 개인도 잘 살고 협회도 더 발전하는 이런 목표를 바라보고 우리가 논의 또는 논쟁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진실공방처럼 이거다, 아니다. 누가 뭐라고 얘기했는지 이쪽에서 이렇게 해명하더라, 어떤 거랴. 이런 식의 진실공방 게임에 빠지는 것은 결코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고요. 이제는 협회가 해명을 했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가 다시 답을 내놓아야 될 순서가 됐죠. 그런데 안세영 선수 조금 미묘하게 뉘앙스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파리에서 했던 얘기, 그리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상의를 해보고 나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죠. 상의라고 얘기하면서 협회하고 만나보지도 않았다. 소속팀과 상의하지도 않았다. 결국 협회와 소속팀과 상의를 하겠다는 얘기인데 상의하겠다는 것은 발언의 수위와 내용을 조절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자신의 SNS에 적당하지 못한 때에 폭탄 발언을 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도 했는데 이것은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주장은 본인의 소신이기 때문에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폭탄 발언을 한 시기,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최소한 본인이 인정을 했기 때문에 한발 물러나고 발언의 내용과 수위를 조절하고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다른 선수들이 축하를 충분히 받지 못한 그런 의도치 않았던, 민폐를 끼치게 된 결과도 있었는데 다른 동료 선수들은 이런 안세영 선수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습니까, 반응이? 동요하고 있습니까, 지지하고 있나요? [최동호] 조심스럽게 정나은 선수하고 김원호 선수가 자기 의견을 밝혔죠. 김원호 선수,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가지고 간 김원호 선수는 대표팀에 자기는 별다르게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지는 않았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안세영 선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기자회견에서 표현을 했습니다. 대표팀 선수가, 만약에 그렇게 대표팀을 겪었던 선수들이 안세영 선수의 지적, 협회가 선수들의 부상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를 하고 있다. 선수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관리, 그리고 특히 치명적으로 훈련도 주먹구구식이다. 몇 년 동안 같은 프로그램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얘기가 폭로되고 온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시점이라고 한다면 저는 이 배드민턴 대표 출신의 선배나 동료들의 지지가 나오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배드민턴 선수 출신들의 지지가 잇따르지 않는 것은 안세영 선수의 주장이 조금은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판단이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죠. [앵커] 안세영 선수의 앞으로의 입장, 이런 것들이 추가로 나와야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놓고 봤을 때 안세영 선수가 불만을 가진 것을 두고 협회는 손흥민, 김연아에 비유를 했단 말이죠. 안세영 선수의 현재까지 드러난 요구사항들이 과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평론가님께서는? [최동호] 그 점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거든요. 안세영 선수는 일단 이런 것을 지원해달라라고 요구를 했고요. 협회는 한다고 했는데 안세영 선수에게 부족했던 겁니다. 그게 눈높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렇다고 한다면 안세영 선수가 요구한 것이 과연 합당한 요구였는지, 아니면 본인 자신만을 위한 특혜를 요구한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일부 요구했던 비즈니스석 요구나 아니면 대표팀 후원사에 보낸 것이 아닌 자신만의 의류하고 신발을 착용하겠다, 이런 얘기 등등이 사례로 나오고 있는데 조금은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판단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얘기들만 보면 저는 안세영 선수가 조금은 너무 지나치게 개인적인 요구를 한 것이다라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볼 때 배드민턴 경기 할 때 신발, 나한테 편한 신발 신고 내가 가장 익숙한, 본인이 좋아하는 라켓이나 이런 장비를 갖고 가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 무슨 대표팀이 선수들에게 이런 신발 신고 이런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런데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이 다 똑같습니다. 대표팀을 운영하는 협회는 수입이 있어야지 되죠. 때문에 수입의 주요 마케팅 원천 중의 하나가 후원사이거든요. 후원 중의 대표적인 사례가 대표팀이 경기할 때 착용하게 되는 의류와 신발 등등이거든요. 여기에 착용해서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그 노출시키는 대가로 후원을 받는 겁니다. 그래서 종목마다 다 후원사가 있고요. 대표팀의 입장에서 선수들 다 자기 소속 협회의 후원사 의류를 착용하고 나가거든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도 이걸 모를 리는 없었다고 보는데 알면서도 내가 따로 다른 신발을 착용하겠다라고 요구했던 것은 조금 상식 밖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난해 안세영 선수 출전 대회 내역을 보면 아무래도 협회가 부상 관리에는 안일했다,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 부분은? [최동호] 그런데 이게 우리가 이슈가 폭발하게 되면 일방향으로 굿맨, 배드맨으로 가려서 일방향으로 특히 약자인 것처럼 보이는 쪽으로 여론의 지지가 폭발하게 되는데 그 말에도 모순이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에 재검진을 해보니까 올림픽 출전이 불가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이 얘기인데 그 사이에 중요한 부상을 당하고 그 중요한 시기에 휴식과 재활을 했어야 되는데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부상이 악화됐다, 이 논리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부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가 아니라 그렇다고 한다면 대회 출전과 훈련은 배드민턴협회가 지시해서 이루어진 것인지, 강요로 대회 출전한 것인지, 아니면 안세영 선수가 협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자원해서 출전한 것인지 이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 재검진 결과 상황이 악화됐다라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세영 선수가 대회 참가하는 것을 보고 그 당시 시점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우려를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무릎 부상이 완치가 됐느냐.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니냐. 그 기간 동안에도 그런 취재가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거든요. 제가 듣기로도 안세영 선수가 자원했던 겁니다. 그리고 올해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마지막 열렸던 대회가 인도네시아오픈이었거든요. 6월에 열렸는데 여기에도 마지막으로 참가했거든요. 이 대회도 안세영 선수가 스스로 참가했던 것도 다 알고 있는데 이런 사실관계를 두고 배드민턴협회가 부상 관리에 소홀했다. 또는 배드민턴협회 수익을 위해서 선수에게 대회 출전을 강요했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역행한다고 봅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파리 올림픽 소식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모시고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전웅태, '될놈될' 증명한다...태권도, 마지막 金 사냥
전웅태, '될놈될' 증명한다...태권도, 마지막 金 사냥
2024-08-10 14:03
■ 진행 :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근대5종 첫 메달을 안겼던 전웅태가 오늘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립니다.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도쿄 노골드의 수모를 깔끔하게 씻어낸 태권도는 오늘 종주국의 위엄을 보여줄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근대5종 전웅태 선수 결승에 깔끔하게 올라갔습니다. [기자] 전웅태, 서창완 선수 모두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준결승에서 전웅태는 조 2위, 서창완은 5위로 올라갔습니다. 근대5종은 아시는 대로 펜싱과 수영, 승마 그리고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런을 하게 됩니다. 점수에 따라서 레이저런을 출발하는 시간이 다른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펜싱 같은 경우에 랭킹라운드를 하게 되는데 이 랭킹라운드가 준결승과 결승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좋은 위치에 있고세요. 전웅태 선수가 랭킹라운드에서 4위, 서창완 선수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결승전에서도 좋은 기록을 기대해볼 수 있겠고요. 전웅태 같은 경우는 도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조금 더 높은 곳에 서겠다고 다짐을 했고요. 결승 경기는 오늘 밤입니다. 오늘 밤 12시 반,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시작됩니다. [앵커] 그런데 근대5종 경기에서 실력 말고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운동경기를 하다 보면 실력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에 운이 조금씩 따라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근대5종 같은 경우에는 운이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승마 때문인데 승마를 할 때 선수들이 타는 말이 자기 말을 가져오는 게 아니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말을 추첨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잘못 걸리면 말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실제로 지난 올림픽에 그런 사례가 있었어요. 펜싱과 수영까지 해서 1등을 하던 선수였는데, 독일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승마를 할 때 말이 움직이지 않아서, 장애물을 넘지 않아서 0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요. 이후에 논란이 커지면서 근대5종에서 승마 경기를 빼기로 했습니다. 이번 올림픽까지만 하게 되고 다음 올림픽부터는 장애물경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에게는 운이 크게 작용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다음에는 태권도 경기 짚어볼게요. 사흘 연속 메달을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자] 서건우 선수가 아쉽게 4위를 했습니다. 배경을 설명드리면 일단 서건우 선수가 출전한 게 남자 80kg급이에요. 이 체급에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것 자체가 일단 처음입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중량급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상향평준화됐다고 볼 수 있는 건데, 그만큼 서건우 선수 경기가 하나하나 쉬운 게 없었어요. 다 아슬아슬했거든요. 일단 첫 경기에서는 판정이 하나 뒤집히면서 겨우 올라왔고요. 그리고 그다음 8강 경기에서는 두 라운드 다 동점이었는데 우선 순위를 주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 규정에 따라서 그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고. 준결승에서 만난 이란 선수에게는 먼저 첫 라운드를 이겼지만 서건우 선수가 뒤로 뒤차기를 할 때 머리를 보여주는 그런 약점이 있어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당하면서 승리를 빼앗겼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덴마크 선수와 맞붙었는데 그 덴마크 선수가 복병이었던 것 같아요. 세계랭킹은 낮는 편이었는데 결국 패하게 말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건우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강한 인상을 준 사람이 있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권도 대표팀 코치예요. 오혜리 코치인데 중계 보신 분들은 다 느끼셨을 겁니다. 오혜리 코치 목소리가 그랑팔레 경기장을 완전히 꽉 채웠습니다. 계속 소리를 질러서 되게 인상이 깊었는데, 스텝 밟아라. 방심하지 마라. 우리는 지키면 안 된다, 더 공격해야 된다, 잘했다, 이런 목소리를 계속해서 높여줬습니다. 오혜리 코치의 진가를 발휘했던 건 16강전이었어요. 16강전을 1:0으로 지고 있었고요. 2라운드에서 되게 큰 점수 차로 지는 상황에서 막바지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서건우 선수가. 그런데 동점일 경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선 순위를 주는 규정이 있다고 했잖아요. 우리는 서건우 선수가 난이도 높은 공격을 해서 이겼다고 생각을 했는데 심판이 상대 선수의 손을 들어줄 뻔했어요. 들어주는 과정이었는데 그 찰나에 오혜리 코치가 경기장에 올라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자칫하면 경기를 그대로 패하는 거였는데 항의를 하면서 심판진들이 다시 한번 검토를 하기 시작했고요. 그 검토를 거친 끝에 서건우 선수가 그 라운드를 이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한 라운드를 더 진행했고 8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세계태권도연맹이 오혜리 코치를 경고하고 공개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이게 원래 규정상 심판한테 항의를 하면 안 되고 기술담당 대표에게 하게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혜리 코치도 그런 규정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사과를 했는데 다만 당시에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니까 선수를 보호해야 되니까, 코치로서 어쩔 수 없없다는 해명도 했습니다. 다른 것도 하나 설명드리면 오혜리 코치는 리우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서건우 선수의 대선배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한테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고요. 태권도 서건우 선수 경기는 끝났지만 아직 경기 남아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다빈 선수가 마지막으로 남아있습니다. 우리 태권도 선수는 4명이 이번에 출전했고요. 2명은 금메달을 땄고 서건우 선수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다빈 선수가 마지막 주자인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올림픽이 아마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퍼즐을 마지막으로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고요. 금메달까지 가는 길에 가장 높은 벽으로 꼽으라면 알테아 로랭 선수가 있을 겁니다. 도쿄 때 동메달을 땄던 선수고 세계랭킹 1위 선수입니다. 그런데 하필 프랑스 선수입니다. 홈경기장에서 치르는 선수를 한 번은 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맞대결이 지난해 12월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다빈 선수가 이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만나게 되면 잘 싸워줄 거라고 믿고요. 로랭 선수가 이다빈 선수에게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너무 자신만만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더라고요. 그 경기가 아마 토너먼트를 하다 보면 펼쳐질 것 같고요. 이다빈 선수, 첫 경기는 오늘 오후 5시 40분에 있습니다. [앵커] 이다빈 선수의 경기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탁구 대표팀은 오늘 마지막 경기를 치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출전합니다.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고요. 독일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 5시에 열리고요. 독일과의 대결은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때 8강전에서 우리가 졌어요. 2:3으로 석패했는데 그때 우리 삐약이가 우는 모습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는 어렸죠. 조금 어렸으니까 그럴 수 있고. 이번에는 웃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이기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동메달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체력으로는 많이 힘든 상황일 것 같아요.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래도 힘을 내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마지막으로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도 경기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밤늦게까지 올림픽을 보시기에 좋을 것 같고요. 아까 근대5종이 밤 12시 반이라고 했잖아요. 그 경기가 끝날 때쯤 그때쯤에 우상혁 선수 경기가 시작할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 2시에 있습니다. 우상혁 선수 같은 경우 예선에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진출했고요. 조금 좋은 소식이라면 현역 최강으로 불리는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를 포함해서 여러 경쟁자들이 몸 상태가 안 좋은 모습들을 예선에서 보였어요. 그래서 우상혁 선수는 일단 연습한 대로, 했던 대로만 잘 뛰어주면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고요. 12시 반, 새벽 2시 경기를 소개했고요. 그전에 오늘 밤 11시 반쯤에 브레이킹 경기가 있습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홍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정점을 향해서 도전합니다. [앵커]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출발이 좋다...근대5종 전웅태·서창완 첫 金 노린다
출발이 좋다...근대5종 전웅태·서창완 첫 金 노린다
2024-08-10 09:11
■ 진행 : 이현웅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우리 선수단도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근대5종 전웅태와 서창완이 좋은 성적으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서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전웅태 선수 가뿐하게 결승에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종목에 출전한 전웅태, 서창완 선수 모두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전웅태 선수는 조 2위, 서창완 선수는 조 5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근대5종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펜싱, 승마, 수영, 그리고 달리기 육상이죠. 육상과 사격까지 하는 종목입니다. 펜싱, 수영, 승마까지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서 레이저런 출발할 때 레이저런 출발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이게 점수에 따라 출발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겠죠. 우리나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이번에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두 선수 성적이 좋았어요. 이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는 결승전까지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런데 전웅태 선수는 4위, 서창완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성적이고요. 전웅태 선수 같은 경우는 도쿄올림픽 때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줬습니다. 이번에는 더 높은 곳에 동료들과 함께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결승 경기가 오늘 자정을 넘겨서 있습니다. 함께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자정 넘겨서 새벽 0시 반, 오늘 밤 12시 반에 경기가 치러지고요. 근대5종이 한 선수가 5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되는데 운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든 운동 경기가 실력, 노력 다 중요하고 운도 조금 따라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근대5종 같은 경우에는 운이 조금 더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승마인데 이 승마를 할 때 타는 말이 자기 말이 아니라 대회 주최 측에서 준비하는 말이에요. 그걸 추첨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말이 잘못 걸리면 경기를 망칠 수가 있는 거예요.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거든요. 도쿄올림픽 때 펜싱과 수영까지 해서 1등을 달리던 독일 선수가 말이 장애물을 안 넘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0점 처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가 굉장히 안타까워했던 경험이 있고요. 그때 논란이 되면서 근대5종에서 승마 종목을 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대회 때부터는 장애물 경기로 바꿔서 치르게 됩니다. [앵커] 이번에 우리 선수들한테는 그런 일이 절대 없기를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태권도 경기 좀 짚어봐야겠는데요. 사흘 연속 메달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네요. [기자] 정말 아쉽게 서건우 선수가 4위를 기록했습니다. 배경을 설명드리면 서건우 선수가 출전한 게 남자 80kg급이거든요. 그런데 이 체급에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것 자체가 처음입니다. 그만큼 세계 선수들의 중량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고 상향평준화가 됐다는 얘기인데요. 서건우 선수 경기 하나하나 다 쉬운 게 없었습니다. 모두 다 아슬아슬했거든요. 일단 첫 경기, 16강전에서는 판정이 한 번 번복되면서 가까스로 다음 경기에 진출했고요. 8강전에서는 두 라운드가 모두 점수는 동점이었어요. 그런데 동점일 때 누구에게 우선순위를 주는지 규정이 있는데 그 규정에 따라서 라운드를 이겼고요. 준결승에서는 이란 선수를 만나서 첫 라운드를 먼저 가져왔는데 이후에 2라운드에서 본인이 공격할 때 머리 수비가 안 되면서 머리 공격을 수차례 허용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뺐겼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덴마크 선수랑 붙었는데 복병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격을 당하면서 4위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경기에서 서건우 선수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남긴 사람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태권도 대표팀의 오혜리 코치인데 경기 내내 오혜리 코치 목소리가 그랑팔레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중계 보신 분들 다 아실 텐데 중계진만큼이나 또렷하게 목소리가 들려서 너무 우리 작전이 다 들통나는 것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들렸습니다. 스텝 잘 밟아라, 지금 우리 지키면 안 된다, 공격해라 이런 취지의 말도 많이 했고 그렇지라는 목소리는 수십 차례 들렸습니다. 오혜리 코치가 가장 주요했던 것은 자칫 조기 탈락할 뻔했던 서건우 선수를 살려낸 것인데 16강전 2라운드였습니다. 그때 거의 경기를 질 뻔했는데 2라운드 거의 점수 차가 크게 났었을 때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어요. 서건우 선수가. 그런데 동점일 때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난이도가 높은 공격을 한 선수가 이기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계산으로는 서건우 선수가 이기는 거였어요. 그런데 심판이 상대 선수의 손을 들어준 거예요. 그때 오혜리 코치가 경기장 위로 올라와서 항의를 했고 그때 다시 심판진이 이것을 다시 계산을 하면서 서건우 선수가 이기는 것으로 됐고요. 그다음 라운드까지 이기면서 서건우 선수가 다음 경기에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에 오혜리 코치가 그때 올라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누군가 항의를 했기 때문에 지금 결과가 바뀐 거거든요. 그런데 세계태권도연맹은 일단 오혜리 코치를 경고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항의는 원래 심판한테 하는 게 아니라 기술 담당 대표에게 하게 돼 있다고 규정이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혜리 코치도 경기 후에는 일단 자신의 잘못을 인정을 했는데 당시에는 워낙 흥분이 되고 이건 우리 선수가 지게 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오혜리 코치는 리우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서건우 선수에게는 대선배이기도 하고요. [앵커]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세계 4위면 대단한 거니까요. 수고하셨다는 얘기를 전해드리고 싶고. 태권도에서 아직 기대가 남아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4명의 선수 가운데 2명은 금메달을 획득했고요. 서건우 선수가 아쉽게 4위에 머물렀고 우리 이다빈 선수가 마지막 금빛 발차기에 도전합니다.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금메달까지 가는 길에 높은 벽이 있습니다. 하필 또 프랑스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예요, 이 체급에서. 알테아 로랭이라는 선수인데 도쿄 때는 동메달을 땄었고 우리 이다빈 선수와는 지난해 12월에 붙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다빈 선수가 이때 이겼습니다. 좋은 기억을 다시 한번 되살리면 좋겠고요. 로랭 선수가 이다빈 선수에게는 너무 자신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볼 만한 경기가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이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까 저희가 계속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는데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경기고요. 유종의 미를 위해서 출격합니다.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고 오후 5시에 독일과 맞대결을 하게 돼 있습니다. 아픈 기억이 있죠. 도쿄 대회 때 8강전에서 2:3으로 정말 아쉽게 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신유빈 선수가 경기 지고 나서 눈물을 흘렸던 모습 기억하는 분들 계실 텐데 이번에 많이 성장했죠.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고요. 그만큼 독일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번에는 꼭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에 이기면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에 여자 단체전 첫 메달이라고 합니다. [앵커] 설욕을 한번 기대해보겠고요. 또 다른 경기들도 예정돼 있습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의 경기도 있죠? [기자] 오늘 마침 주말이라서 늦게까지 올림픽 경기 보시기 좋을 것 같은데 아까 말씀드렸던 근대5종은 자정을 좀 넘겨서 경기가 있잖아요. 우상혁 선수 결승은 내일 새벽 2시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달아 보시기 딱 좋은 시간대죠. 우상혁 선수는 예선에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진출했고요. 우상혁 선수에게는 조금 좋은 것일 수 있는데 현역 최강으로 불리는 바르심 선수가 약간 몸이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다른 선수들도 병원 치료를 받은 점이 있고요. 그래서 우상혁 선수 같은 경우는 제 실력만 발휘를 해 준다면 시상대에 올라볼 수 있지 않을까. 도쿄에서 4위 설움을 한번 씻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보고요. 근대5종 경기 그리고 2시 우상혁 선수 경기를 소개해 드렸고 그전에 오늘 밤 11시 반쯤에 브레이킹의 홍텐이 경기에 나섰습니다. 김홍열 선수죠.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커리어 정점에 도전합니다. [앵커] 기온도 높기는 하지만 올림픽 때문에 뜨거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성별 논란' 뜨거운 복싱 결승...칼리프, 논란 속 금메달
'성별 논란' 뜨거운 복싱 결승...칼리프, 논란 속 금메달
2024-08-10 08:45
[앵커]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여자 복싱 결승전에서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성이냐, 여성이냐로 시작됐던 논쟁은 배후에 국제협회 사이 갈등이 있었단 사실이 드러나며 또 다른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네 칼리프가 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주먹을 뽐내며 중국의 베테랑 양류를 5대 0,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대회 내내 '남성이 아니냐'는 공격을 받았던 칼리프는 57㎏급 결승을 앞둔 대만 린위팅과 함께 뜨거운 '성별 논란' 중심에 서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국제복싱협회, IBA는 두 선수가 'XY 염색체'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대회에서 실격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 등이 SNS에서 출전을 반대하며 형평성 시비에 불을 붙였습니다. 린위팅 선수의 앞선 경기 상대들도 'XX 염색체'를 연상하는 'X' 손짓을 들어 보이며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알페란 데미랄 / 아마추어 복서 (지난 8일) : '그'는 여성과 싸우고 있지만,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공정한 싸움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실제 어떤 염색체를 가졌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성전환을 거친 '트랜스젠더'는 일단 아니고, 성별구분이 불분명한 '간성'에 해당하는지도 불확실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수치나 검사를 근거로 두 선수가 '남성에 가깝다'고 판단했는지 IBA 내부에서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 고국에서는 여성 차별을 딛고 일어선 성장기를 부각하는 등 근거 없는 비방이라는 반응입니다. [리우난 / 전 대만 복싱협회장 : 어릴 때부터 그녀(린위팅)가 자라는 걸 봐 와서, 여성인 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질투하는 겁니다.] IOC는 승부조작과 편파 판정 등을 이유로 IBA를 지난 대회부터 퇴출했는데, IBA가 친러시아 단체라는 점에 주목해,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한 러시아가 '성별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여성은 여성 경기에서 뛰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여성입니다.] 국제협회 사이의 기 싸움으로 촉발된 논란으로 대회가 얼룩지면서, 정작 선수들은 제대로 된 축하도, 존중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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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 金 주인공은 스페인...육상 강국 미국은 또 '실수'
남자 축구 金 주인공은 스페인...육상 강국 미국은 또 '실수'
2024-08-10 08:42
[앵커] 32년 만에 유럽 국가들의 금메달 싸움으로 주목을 받았던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었습니다. 육상 강국 미국은 남자 계주 결승전에서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또 바통 실수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이 유로 2024 정상에 이어 올림픽도 우승하면서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전후반 난타전 끝에 3대 3으로 맞선 스페인과 프랑스. 연장에서 세르히오 카메요가 두 골을 넣은 스페인이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스페인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남자 육상 400m 계주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미국이 또 바통 실수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첫 주자가 바통을 전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 실격 처리됐습니다. 미국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바통 전달을 잘 못해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남자 100m 금메달을 차지한 에이스 노아 라일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9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며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이른바 '메달 슬램'을 달성합니다. 양희영은 선두와 여섯 타 차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서건우 메달 없이 마무리...마지막 주자 이다빈 발끝에 기대
서건우 메달 없이 마무리...마지막 주자 이다빈 발끝에 기대
2024-08-10 07:08
[앵커] 태권도 80㎏급 서건우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져 아쉽게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태권도는 마지막 주자, 여자 67㎏급 이다빈이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1라운드를 큰 점수 차로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덴마크 흐르니치에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를 빼앗겼고, 결국 2라운드도 9대 6으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서건우는 올림픽 첫 출전에 준결승에 진출하며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16강부터 벼랑 끝에 몰렸다가 판정 번복으로 8강에 오르는 등 매 라운드 접전을 펼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박태준과 김유진까지, 이틀 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어간 우리나라 태권도는 여자 67㎏ 초과급 세계랭킹 4위인 이다빈이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지난 도쿄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다빈 / 여자 67kg 초과급 : 꼭 금메달을 따야 해, 라는 책임감이 부담감으로 많이 다가왔었는데, 지금은 종주국이니까,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요.] 이다빈의 주특기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돌려차기입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패했던 중국의 저우쩌치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 사흘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목표를 달성한 우리나라 태권도는 마지막 주자 이다빈의 발끝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변지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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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피날레'는 우리가...역도 김수현·박혜정 뜬다
'파리 피날레'는 우리가...역도 김수현·박혜정 뜬다
2024-08-10 05:40
[앵커]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우리 선수단에서 대미를 장식할 종목, 역도입니다. 특히 81kg급 김수현과 최중량급 박혜정은, 지난 도쿄 때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낼 강력한 기대주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거운 역기를 들고 들고 또 듭니다. 100kg은 물론 150kg, 180kg도 거뜬합니다. 긴 시간 파리 올림픽 메달을 위해 갈고 닦았던 여자 역도 기대주 김수현과 박혜정 선수. 두 선수는 폐막을 앞두고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 81kg급에 출전하는 김수현은 3년 전 도쿄에서 파울 판정을 받으며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파리에선 반짝이는 메달로, 그때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수현 / 역도 국가대표 : 도쿄올림픽 이후 두 번째 출전인데 이번에는 도쿄 때 설움을 이기고 좀 행복한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여자 81kg이상급 박혜정도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서 몸도 마음도, 예열을 마쳤습니다.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른다면, 2012년 런던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우리나라 여자 최중량급의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됩니다.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 좋은 성적 많이 낼 테니까 저 박혜정 많이 응원해주시고 역도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최근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막판 담금질을 마친 두 선수, 이제 남은 것은 갈고닦은 실력을 역기에 실어 들어 올리는 것뿐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쾌조의 컨디션' 우상혁, 무르익는 올림픽 메달의 꿈
'쾌조의 컨디션' 우상혁, 무르익는 올림픽 메달의 꿈
2024-08-10 05:13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내일(11일) 새벽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약에 나섭니다. 우상혁의 경쟁 상대이자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바르심과 템베리가 동시에 부상 악재를 만났는데, 우상혁의 메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높이뛰기 예선에서 2차 시기에 2m27를 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예선 공동 3위로 첫 관문을 가뿐히 통과하며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였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우상혁과 반대로 경쟁자들이 악재를 만난 것도 변수입니다.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카타르의 바르심이 예선 경기 도중 종아리를 부여잡는 장면이 포착돼 부상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가까스로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얼마나 회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바르심과 함께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주인공인 이탈리아의 템베리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예선을 사흘 앞두고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투입하겠다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운 템베리는 가까스로 바를 넘으며 예선 공동 6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2m 27까지 바를 넘고 예선 1위를 차지한 미국의 매큐언과 올림픽 전까지 상승세가 돋보였던 뉴질랜드 해미시 커가 유력한 경쟁 상대로 꼽힙니다. 현재 우상혁의 개인 최고기록은 2m36. 남자 높이뛰기 메달은 2m35를 몇 차 시기에 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 2시에 시작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근대5종 전웅태·서창완, 쾌조의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
근대5종 전웅태·서창완, 쾌조의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
2024-08-10 04:41
[앵커] 우리나라 선수단이 메달을 기대하는 또 하나의 종목, 근대5종입니다. 한 선수가 5개 종목을 치르는 가장 올림픽스러운 종목인데, 남자 준결승에서 우리 선수들은 체력을 비축하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 근대5종에 출전한 전웅태, 서창완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전웅태는 4위, 서창완은 10위로 출발했습니다. 서창완은 준결승 B조 승마에서 완벽한 경기로 300점 만점을 받았고 전웅태도 286점을 받았습니다. 두 선수는 수영을 마친 뒤 나란히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전웅태가 사격과 육상을 동시에 치르는 레이저런에서 체력을 비축하는 여유 있는 레이스 끝에 2위로 골인했고, 서창완은 5위로 들어왔습니다. 근대5종은 준결승 2개 조에서 각각 9위까지의 선수가 결승에 출전합니다. 18명이 출전하는 결승전은 펜싱 랭킹라운드 점수를 제외하고 다른 경기는 모두 다시 치릅니다. 전웅태가 승마 장애물을 무사히 치른다면 마지막에 치르는 주종목 레이저런에서는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상은 유력해 보입니다. 전웅태는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 서창완과 조를 이뤄 뛰는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근대5종 결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0시 반부터 시작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