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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10AM] 2024 파리 올림픽 결산...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 13개
[뉴스퀘어10AM] 2024 파리 올림픽 결산...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 13개
2024-08-12 10:19
■ 진행 : 나경철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동철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4 파리 올림픽이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선수단은종합 8위로 대회를 마쳤는데요. 관련해서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함께 이번 올림픽, 총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파리 올림픽, 오늘 새벽 4시에 폐막식이 진행됐습니다. 대기자님, 함께 보셨습니까? [최동철] 자려고 하다가 나왔는데, 3시간 동안 4시부터 7시까지 했는데 개막식은 그렇게 좋지 않은 평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오늘 열렸던 폐막식은 정말 멋있었어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제일 눈에 띄었습니까? [최동철] 올림픽의 역사, 19세기부터. 이번이 33회였거든요. 그러나 올림픽은 3번 열리지 못했습니다. 실질적으로 30번째 열리는 건데 그 역사를 잘 조명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파리올림픽 폐막식은 아주 좋았고. 그리고 2028년에는 34회 올림픽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잖아요. 거기까지 한 거 보니까 이번에 졸리라고 하는 모든 걸 계획했던 분이 아주 폐막식을 잘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앵커] 폐막식에서 아주 좋은 점수를 주셨는데,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올림픽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동철] 그러니까 파리올림픽이 1905년, 2회 대회 때 있었고 두 번째 열리고 100년 만에 세 번째 이번 파리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파리 하면 명소 아닙니까? 낭만, 패션의. 그래서 이번에 아주 저탄소 특히 이번에는 AI, 인공지능을 융합한 걸로 해서. 이번에는 예산도 우리나라 돈으로 13조밖에 들지 않았고요. 경기장도 35개 있었는데 2개만 새로 짓고 다 유명한 데서 열렸어요. 그런지 오히려 여름철 성수기 때 사람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왔어요. 이런 것이 조금 잘못 생각한 거죠. [앵커] 파리올림픽에 대한 총평 들어봤고요. 우리나라 선수단 성과요. 파리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했는데. 사실 선수단 규모는 좀 작기도 했고 애초에 금메달 5개가 목표라고 밝혔었는데 지금 저희가 13개 금메달로 성적 마무리했잖아요. 이게 기분 좋은 소식이기도 하지만 의도적으로 메달 목표를 낮게 잡았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최동철] 대한체육회가 지난 3년 전,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립니다만 2020 30회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때문에 1년 늦게 시작했어요. 2021년에 열리고 3년 만에 이번에 파리올림픽이 열릴 때대한체육회가 5개로 15위를 목표로 했지만 저는 9개 이상 딸 것이다, 예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통계업체에서 한국이 금메달 9개 이상으로 10위권에 들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13개 금메달 또 은메달 9개, 동메달 11개를 따지 않았습니까? 저는 올림픽을 이번에 15번째 출전합니다. 외국에 나가면 우리 한국 사람을 외국 기자들이 엑셀런트 카운티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남북이 통일만 되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아주 우수한 민족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도쿄올림픽 때도 금메달 6개밖에 따지 못했어요. 그다음에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205개 나라 가운데 16위로 급전직한 이유는 정책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3년 만에 우리가 금메달 13개를 따내고. 이번에 IOC 회원국이 206개가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하고 벨라루스는 참가할 수가 없죠. 여기에서 우리가 8위를 차지했다는 건 당연한 거다. 우리 민족은 우수한 민족이에요. 저는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앵커] 지난 도쿄올림픽 이후 자존심을 회복한 우리나라였는데요. 우리 선수단 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메달을 추가했는데 굉장히 반가운 메달들이 있더라고요. [최동철] 근대5종에서 동메달 땄잖아요. 이건 처음 이거든요. 근대5종은 잘 모르실 거예요. 다음 LA올림픽 때는 승마가 없어집니다. 그런 재미난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우리나라는 선수들이 의외의. 이번에 우리가 21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가 출전했거든요. 왜 그렇게 적게 출전했느냐. 구기종목이 14개가 열리게 되어 있는데 여자 핸드볼만 나갔어요. 축구도 못 나갔잖아요. 왜? 출전 자격을 따지 못한 거예요. 이번에 파리올림픽은 32개 종목에 금메달이 329개가 걸려 있어요. 다 출전할 수가 없어요. 출전 자격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48년 만에, 지난 76년 이후에 처음으로 21개 종목에 143명밖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우리가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 정말 우리 우수한 민족입니다. [앵커] 역도 박혜정 선수 경기는 어떻게 보셨어요? [최동철] 중국의 리원원이라는 선수가 대단한 선수예요. 잘했어요. 이제 나이가 21살밖에 안 되잖아요. 물론 예상이 됐었습니다마는 박혜정 선수. 그러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 따지 않았어요? 그리고 장미란 선수가 문체부 차관입니다마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따낸 것이 장미란 선수인데 장미란 선수에 이어서 또다시 박혜정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하는 것은 4년 후에 LA올림픽에서 충분히. 리원원 선수가 기록이 있으니까 인상에서는 3차 시기에 도전하지 않더라고요. 아주 자랑스럽죠. [앵커] 본인 신기록도 깼더라고요. [최동철] 우리 한국신기록이죠. [앵커] 우리 역도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딴 종목들을 보니까 칼, 총, 활 이런 것들을 활용한 종목들이 굉장히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대부분 여기서 금메달이 나왔죠? [최동철] 그렇습니다. 우리가 13개 금메달은 양궁에서 5개를 싹쓸이했잖아요. 그 이유는 왜 그러냐. 물론 88년 서울올림픽보다 단체전이 돼서 여자는 내리 10번, 40년을 우리가 금메달 땄어요. 그리고 사격에서 3개가 있고 펜싱에서 2개가 있고. 그다음에 태권도에서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배드민턴에서 1개를 따지 않았습니까? 5개 종목에서 13개를 따냈는데 왜 양궁이 잘하느냐. 85년부터 현대자동차에서 500억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이번에 정의선 회장이 또 가서. 그리고 진천선수촌부터 파리 현지와 똑같은 세트를 만든 거예요. 또 양궁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남한강에서 연습하고. 그리고 로봇으로, 현대자동차는 정말 대단하잖아요. 거기 기술진이 로봇과 경기를 하게 했고. 그리고 대표 선수 되기가 어려워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안산 선수 나오지 못했거든요. 강채영 선수 못 나왔잖아요. 새로운 선수가 나왔어요. 그만큼 대표선수 선발이 엄격하다는 거. 이런 점에서 우리 양궁이 현대자동차에서 많은 투자를 한 것만큼 결과가 나오는 거죠. [앵커] 이번에 새로운 얼굴들, 특히 Z세대의 활약도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격 반효진 선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됐는데 오늘 또 오전에 등교를 오랜만에 하기도 했어요. [최동철]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죠. 반효진 선수는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출전하기 시작해서 이번에 19번째입니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해서, 그건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으니까요. 반효진 선수가 공기소총 10m에서 100번째 금메달이에요. 우리가 이번에 13개니까 109개를 지금까지 19번 올림픽 출전해서 109개 가운데 100번째가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이에요. 첫 번째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때 양정모 선수가, 8월 2일입니다. 76년.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 따고 100번째가 반효진 선수인데 그 선수가 16살이라는 것. 이번에 10대의 돌풍이 대단합니다. 신유빈 선수도 20살이잖아요. [앵커] 오늘 반효진 선수 등교한 모습 보니까 영락없는 학생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런 느낌이었는데 또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유진 선수. 사실 세계랭킹으로 봐서는 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꺾고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굉장히 이변 아니냐, 이런 평가도 많았는데 이변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어떻게 보세요? [최동철] 사실은 태권도는 우리가 종주국이잖아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돼서 우리가 지금까지 태권도에서 14개를 땄어요. 지난 도쿄올림픽까지 12개에서 2개를 이번에 땄단 말이죠.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다 코치로 나가 있어요. 그런 데다가 외국 선수들이 신장 좋죠, 체격 좋죠.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는 종주국이라고 해도 우리가 메달 따기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죠. [앵커] 이번에 태권도 메달 딴 걸 두고 이변이라고 생각하느냐, 김유진 선수한테 질문을 했는데 김유진 선수,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인터뷰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동철] 그렇죠. 그리고 올림픽에서의 메달이라는 건 하늘이 점지해 줘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게 쉬운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번 파리올림픽의 태권도 하는 장면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발로 차고, 그러니까 부상이 많은 거예요. 이다빈 선수가 동메달에 그쳤습니다마는 이다빈 선수가 금메달 차지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도쿄올림픽에 은메달을 차지했는데. 그런데 부상, 발목 수술하고 나온 거예요. 아마 이번 대회로 해서 아마 자기는 계속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안타깝더라고요. 태권도라는 건 발로 계속해서 공격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태권도에서 이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제가 보기에는 정말 잘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올림픽 무대가 가장 큰 무대잖아요, 선수들에게는. 그런데 그런 큰 무대에서는 선수들의 경험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유독 이번에 첫 출전해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도 많고요. 그리고 2000년대생, Z세대 선수들이 굉장히 큰 활약을 펼쳤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최동철]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잖아요. 선수의 꿈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에요. 그리고 거기서 메달 따는 것이 가문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10대 선수들이 이렇게 돌풍을 일으키는 건 많이 알면 긴장을 하게 되는데 겁없이 쏘는 거죠. 반효진 선수 100번째라고 하지만,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이 여갑순이라는 선수였습니다. 그때는 제가 KBS 기자로 제가 현장에 가 있었고 앵커로 활동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어요, 그때. 그런데 반효진 선수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그러니까 지금도 그때 생각나는 걸 보면 선수들이 긴장을 하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오랜 경험이 있으면 긴장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현대에는 선수들의 심박수로 해서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가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잖아요. 지난 도쿄올림픽 때도 6개 금메달 가운데 양궁이 4개예요. 도마에서 신정환 선수하고 사브르 펜싱에서 땄고. [앵커] 우리 선수들 활약에 대해서 짚어봤고요. 17일 동안 파리올림픽 진행되면서 크고 작은 논란들도 있었거든요. 먼저 개막식 때부터 우리나라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호명하기도 했고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들 어떻게 보셨어요? [최동철] 이번에 출전한 국가 가운데 우리가 48번째로 출전하는데 북한으로 소개가 돼서 바흐 IOC 위원장이 27일에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의 얘기를 했고요. 우리가 첫 번째 금메달이 펜싱의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 선수가 땄는데 오상욱 선수의 표기를 오상구라고 했어요. 파리올림픽 준비를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건 좀 치밀하지 못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아쉬운 점으로 기록될 것 같고요. 그런가 하면 선수들에게 준 메달이 불량품이었다, 이런 논란도 있었더라고요. [최동철] 이번에 파리올림픽에 루이비통이라든가 명품, LVMH라는 회사가 파리조직위원회에 2000억 원 이상으로 지원을 했어요. 그래서 메달이라든가 메달 시상식 자원봉사자들의 옷이라든가 받침대를 다 거기서 했거든요. 그런데 메달이 좋지 않다교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저는 그걸 제가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여하튼 이번에는 유명한 명품 회사에서 메달을 제작하고 자원봉사들 옷 하고 그랬어요. 당초와는 좀 달라요. [앵커] 저희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동메달이 변색이 돼서 조직위원회에서는 새로 제작해서 교체를 해 주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더라고요. [최동철] 그랬나요? [앵커] 이렇게 대회가 마무리됐지만 금메달을 땄는데 밝게 웃지 못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금메달 딴 직후에 인터뷰 했는데 그게 아직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최동철] 이번 파리올림픽은 안세영 선수가 귀국해서 자기가 사과를 했죠. 같이 이번에 출전한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맞는 거예요. 안세영 선수는 제가 오랫동안, 체육기자 53년이지만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보여준 불굴의 정신은 전 선수들이 배워야 할 롤모델이었습니다.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배드민턴, 탁구, 다이빙은 중국이 최고입니다. 그런데 단식에서 금메달 땄잖아요, 허빙자오를 이기고. 그런데 다 즐기고, 올림픽에는 도전의 역사가 있고 감동이 있는데 그런데 안세영 선수의 작심발언에 대한체육회, 배드민턴협회가 사실 여부 이걸 가지고 파리올림픽이 끝났어요. 저도 이게 아닌데, 예를 들면 김우진 선수는 금메달 5개 땄어요.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최고의 메달을 5개 따냈습니다. 김우진 선수, 우리 시청자 여러분 아십니까? 몰라요. 임시현 선수요? 금메달 3개를 따냈어요. 그래서 이런 점에서 이건 안세영 선수보다는 저는 지도자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수들에게는 기술만 가르칠 게 아니라 인성을 가르쳐야 돼요, 인성. 또 같은 얘기입니다. 2월달에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선수하고 이강인 선수하고 탁구게이트... 맨 처음에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이강인 선수를 비난했지만 나중에 이강인 선수가 런던까지 가서 손흥민 선배한테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다 했잖아요. 비난 없듯이요. 이전 지도자가 문제가 있는 거예요. 대한체육회, 배드민턴협회. 메달 전에 교육을 시켰어야죠. 인성교육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그게 안 돼 있으니까 탁 뱉고 보니까 파리올림픽은 없어지고 그냥 진실공방으로 가 있단 말이에요. 이런 점에서 저는 앞으로 대한체육회라든가 정부가, 또 대통령도 이거 사실 조사하라고 했지만 안세영 선수가 자기가 나중에 생각하니까 이거 끝나고 나서 할걸. 문제 있어요. 문제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60개 가맹단체가 있습니다. 배드민턴협회요? 조그마한 가맹단체예요. 이런 점에서 이번 안세영 선수, 그걸 좀 참고 즐기고 난 뒤에 감동을 느끼고 난 뒤에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으면 좋았는데 8월 5일이죠. 허빙자오 선수 꺾고 나서 그냥 작심발언을 하는 바람에 이번 파리올림픽은 완전히 감동, 올림픽을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게 없던 것이 저로서는 안타깝고요. 안세영 선수가 잘못한 게 아니라 지도자들부터 정신 차려야 돼요. 인성교육을 시켜줘야 돼요. [앵커] 시점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해 주신 부분이 있었지만 협회와의 이야기가 더 오갈 수 있는 부분. 또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최동철] 많아요. 지금도 안세영 선수가 그거예요. 배드민턴협회는 일본의 유명한 용품회사하고 계약되어 있어요, 한 40억 정도. 이제는 자기도 개인... 지난해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인터뷰도 안 했잖아요. 딱 한 군데만 했잖아요. 이제는 자기도 광고를 좀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옳은 얘기거든요. [앵커] 이제 안세영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이의 갈등은 앞으로 더 추후에 밝혀져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 올림픽 개최지, 이제 미국 LA에서 열립니다. 4년 뒤에도 좋은 소식들 많이 들려야 되잖아요. 어떤 준비해야 할까요? [최동철] 더 좋죠. 이번에 우리가 32개 종목에서 21개 종목, 143명밖에 나가지 못했어요. 지난 정권 때는 성적지상주의 필요없어,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메달 따서 무슨 국위선양하는 것 필요 없어 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성적이 나빴는데 이제는 안 그렇죠. 분명히 4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이미 10위권으로 들어갔잖아요. 3년 만에. 지난번에 16위였는데요. [앵커] 2024 파리올림픽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함께 종합정리를 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역도·근대5종 메달 수확...金 13개 역대 최다 타이
역도·근대5종 메달 수확...金 13개 역대 최다 타이
2024-08-12 09:07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도 박혜정과 근대 5종 성승민이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로 꾸려져 우려 속에 파리로 향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만 13개를 목에 걸면서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역도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박혜정 선수가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죠? [기자] 역도 최중량급입니다. 박혜정 선수가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인상, 용상 합계 299kg을 들었습니다. 신의 한국신기록 296kg인데 첫 올림픽인데 자신의 한국신기록보다 3kg을 더 들었으니까 대단하죠. 유일한 경쟁 상대로 꼽힌 중국 리원원은 막강했습니다. 부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무게를 들었습니다. 309kg을 들었고요.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3차 시도가 남아 있었는데 그때는 무게를 더 들지 않고 감독을 들었습니다. 바벨 대신에 감독을 들어서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박혜정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우리가 잘 아는 장미란, 지금은 차관이죠. 장미란 선수도 2008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에 2004년, 4년 전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었어요. 박혜정도 같은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고. 박혜정 선수가 더 대단한 건 올림픽을 한참 준비할 시기죠. 올해 4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해서 데뷔전을 잘 치렀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박혜정 / 역도 +81kg 은메달 : 응원해줘서 고맙고 하늘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응원하는 거 알고 있고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면서 시합을 잘 마무리했어. 눈물이 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때까지는 포스트 장미란은 아직 아닌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래도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 테니까 역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앵커] 어머니가 함께 들어주신 것 같다는 말이 참 뭉클하게 느껴지는데요. 근대5종도 물어보겠습니다. 남자 선수들의 아쉬움을 여자 선수들이 달래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도쿄에 이어서 이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여자부 성승민이 동메달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여자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거고요. 성승민 선수는 올해 6월에 세계선수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러니까 최근에 가파르게 성장한 선수거든요. 그래서 4년 뒤 다음 대회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고요. 성승민 선수 머리가 나오면 좋겠는데 머리가 노란색이에요. 염색을 했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금색으로 한 건지, 노란색으로 한 건지 본인만 알 텐데, 아무튼 염색을 했는데 다음 대회 때는 금색으로 메달을 염색해 오겠다는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성승민 / 근대5종 동메달 : 정말 제 자신 자랑스럽고 정말 영광스러워서 지금 몸둘 바를 잘 모르겠어요. 좀 고비가 왔었거든요. 힘들다기보다는 다리가 안 움직여져서 육상이 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부여잡고 들어왔긴 했는데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어요. 동메달을 땄다고 해서 저는 바뀌지 않을 거고요. 동메달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더 노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메달이 처음에는 5개라고 목표를 잡았었지만 13개나 금메달을 따면서 엄살부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목표를 일부러 대한체육회가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워낙 목표가 암울했죠. 금메달 5개로 암울했는데 2배가 훨씬 넘는 금메달 13개를 땄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결과인데. 체육회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거를 감으로 때려맞추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합니다. 금메달 너는 딸 것 같고, 너는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겁니다. 각 종목에 연맹이 있거든요. 거기서 보고서를 올리면 이걸 트레이닝센터에 있는 전문가들, 의무실 트레이너나 이런 분들이 신체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그리고 기록을 최근 3년치까지 뒤져본다고 합니다. 그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금메달 몇 개 딸 것 같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체육회도 억울하겠죠. 자신들이 분석했을 때는 5개였는데 너무 많이 따니까 좋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할 텐데 근거를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흑역사도 들췄어요. 양궁 같은 경우는 여자대표팀이 올림픽에 나온 선수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다 처음 올림픽에 나와서 대단한 성과를 낸 거예요. 그리고 펜싱은 올해 있었던 국제그랑프리에서 5명 선수가 모두 탈락했었답니다. 그리고 2관왕을 한 오상욱 선수도 심지어 여기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었고요. 그래서 우리 대표팀의 메달 개수를 추측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고요. 그래도 억울하지만 기분 좋은 해명이라고 봐야겠죠? 그렇게 해명을 했고. 너무 오래된 얘기 같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 투혼을 발휘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떤 종목에서 우리가 어떤 메달을 땄었는지 하나하나 기억이 다시 나는 것 같은데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설명해 주신 대로 우리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데 가장 기여도가 컸던 종목은 아무래도 양궁이겠죠. [기자] 올림픽에 걸려있던 금메달 5개를 모두 싹쓸이했습니다. 싹쓸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통쾌할 줄 몰랐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올림픽 반전의 서막은 임시현 선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또 얘기하게 되는데. 보통 축구가 가장 첫 경기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 축구가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양궁의 랭킹라운드를 첫 경기로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랭킹라운드에서 임시현 선수가 다시 세우면서 1위를 기록했죠. 그리고 여자 단체 10연패, 혼성전 우승,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모두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세리머니까지 아주 멋지게 보여줬었죠. 그 세리머니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세리머니를) 이렇게 했었는데요. 이게 작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하고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런 질문을 봤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댓글이었어요. 그걸 보고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앵커] 저 손가락 모양이 뭘까, 많이들 궁금해 했었는데.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김우진 선수의 어록도 화제가 됐잖아요. [기자] 그렇죠. 김우진 선수도 3관왕을 했습니다. 참고로 두 선수가 우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MVP로 뽑혔습니다. 각각 3관왕을 달성한 선수들이요. 김우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요.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5개가 됐습니다. 이 기록이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 선수로 기록됐고요. LA대회까지 도전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김우진 선수 말씀하신 대로 어록도 화제가 많이 됐는데요. 이것까지 들어보시죠. [김우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GOAT'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제는 당당히 그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하다 보니까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한 마디로)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앵커] 최고의 선수, GOAT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하니까 당당하게 그렇게 불러도 된다.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LA올림픽에서는 3개 추가하면 8개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3관왕 선수가 2번 나왔고 또 2관왕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펜싱 종주국에서 남자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바로 오상욱 선수죠. 우리나라선수가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나가서 우승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됐고요. 그리고 단체전 3연패에도 성공을 했죠. 개인전 우승이 처음이다 보니까 2관왕도 처음으로 한 선수로 기록이 됐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실력이 너무 좋은데 외모에 가리는 것 같아요. 특히 외모 때문에 외국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아마도 그 기쁨을 아직까지 누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펜싱의 경우에는 어펜져스라고 부르잖아요. 그 멤버가 다시 한 번 새로 꾸려졌죠. 신예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도경동, 박상원 선수. 이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었는데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이번에 다양한 종목에서 또 어린 선수들, 막내들의 활약도 눈부셨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 명을 고르라면 반효진 선수일 것 같아요. 사격의 반효진 선수. 최연소 기록을 다 갈아치웠습니다. 우리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려요. 만 16살이거든요.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생인데 저렇게 무심한 표정으로 사격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전에는 도쿄올림픽 때 김제덕 선수가 최연소였는데 그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그리고 탁구 같은 경우에는 신유빈 선수를 빼놓을 수 없죠. 국민 여동생 같기도 하고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이제 더 이상 삐약이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막내인데 대표팀 중심으로 완전히 우뚝 섰고요. 혼복에서 동메달, 단식 4위, 단체전 동메달, 무려 메달을 2개나 목에 걸었습니다. 메달을 한 올림픽에서 2개 이상 딴 탁구 선수는 3명밖에 없습니다. 현정화 김택수, 그리고 유남규, 그리고 신유빈이 됐습니다.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요. 막내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만 무려 14경기를 치렀다고 합니다. 거의 매일 나왔죠. 신유빈 선수 얘기를 안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신유빈 선수 정말 고생했고 바나나 같은 먹방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먹는 여러 가지 음식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다시 떠올려도 기분 좋은 순간들을 이렇게 얘기를 나눠봤는데 고민할 지점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성과들이 너무 많았고 축제였는데 우리가 고민할 지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딴 뒤에 한 작심발언이 논란이 됐죠. 배드민턴 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해 체계적이지 않다, 그런 걸 체계적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고 안세영 선수는 지금은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협회와 체육회, 문체부가 각각 이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고요.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칠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기쁘고 환희에 가득차야 할 순간에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또 안세영 선수도 입장을 정리해서 내겠다고 했으니까 그 부분을 기다리면 좋을 것 같고요. 현지 결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편안한 상태에서 안세영 선수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했고 고칠 게 있으면 고치겠다. 그리고 오해가 있으면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봐야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언론에서는 선수들 얼굴도 나오고 성과도 많이 나왔는데 사실 얼굴이 많이 비치지 못한 선수들도 있잖아요. [기자] 여러 인터뷰 중에 제 개인적으로 가슴 아팠던 게 복싱의 임애지 선수 인터뷰였어요. 아마 8강전을 이기고 나서 했던 인터뷰였던 것으로 생각나는데. 복싱도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그만큼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담겨 있는 얘기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44명입니다. 종목별로 정리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우리가 매일 소식을 전하면서도 한 번도 언급하지 못한 선수가 굉장히 많을 겁니다. 저희가 다 불러드리지 못하지만이렇게 그래픽으로나마 정리를 해서 명단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또 선수 가족분들도 한 번쯤은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었고요. 태권도 서건우 선수 소개할 때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서건우 선수가 중량급 선수인데 그 체급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선수로서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그만큼 대단한 일이잖아요. 144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고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이 선수들 모두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고생했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메달과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이니까 모든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제 올림픽은 폐막식까지 다 끝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폐막식이 오늘 새벽에 다 끝났고요. 17일 동안의 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기존의 관행을 깬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막식 때 파리 올림픽의 의미를 여러 설명을 드렸는데 양성평등이 그중의 하나였어요.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의 성비가 50:50으로 완전히 똑같았거든요. 폐막식에 보통 남자 마라톤 시상을 하는데 이번엔 여자 마라톤 선수들을 시상대에 올려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 올림픽은 LA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폐회식 때 톰 크루즈가 나왔는데. 4년 뒤 LA하는 올림픽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 역시 다른 올림픽만큼이나 재미있고 다음 올림픽까지도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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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땀의 결실 올림픽 메달...연금·포상금 혜택은?
[뉴스UP] 땀의 결실 올림픽 메달...연금·포상금 혜택은?
2024-08-12 09:04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의 모든 경기가 끝났습니다. 총 32개의 메달을 목에 걸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살펴볼까요? 우선 포상금과 연금부터 보겠습니다. 개인전 기준인데요. 금, 은, 동 각각 6,300만 원, 3,500만 원, 2,5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여기에 연금이 각각 매월 100만 원, 75만 원, 52만5천 원이 지급되는데 일시금으로 한 번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단체전 메달은 개인전의 75%를 적용받습니다. 이 밖에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나 지도자에게도 3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그럼 메달을 여러 개 따면 연금도 늘어나는 걸까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연금은 연금 점수에 따라 올라가는데 점수는 110점, 금액은 100만 원으로 상한이 정해져 있는데요. 그래서 메달을 따서 점수가 110점을 넘어가면 연금 대신 10점당 일시장려금을 추가로 줍니다. 그러니까 금메달 2개를 땄다고 해서 연금이 200만 원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대신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하면 2개째부터 동일대회는 20%, 다른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을 땄다면 50% 가산해서 일시 장려금을 줍니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병역 혜택을 받죠. 현역 대신 34개월간 예술·체육요원으로 관련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됩니다. 완전히 면제라고 알려진 경우가 있는데, 이들도 기초군사훈련과 예비군 훈련은 받아야 합니다. 2주간 감동의 드라마를 쓰며 괄목할 성적을 낸 우리 대표팀. 혼신의 힘을 다한 만큼 이렇게 적지 않은 혜택도 주어지는데요. 올림픽 무대 밖에서도 체육 발전을 위해 메달리스트로서 빛나는 활약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뉴스UP] 공정·즐김·분노...파리올림픽 휩쓴 'MZ 바람'
[뉴스UP] 공정·즐김·분노...파리올림픽 휩쓴 'MZ 바람'
2024-08-12 08:59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피땀 흘려 만들어나가는 드라마 같은 도전기도 볼만하지만, 출전 선수가 매번 새로운 세대인 만큼, 변화하는 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가장 돋보였던 건 금메달을 다수 확보한 종목들입니다. 양궁과 사격, 펜싱이 대표적인데요. 이 종목들은 실력 위주의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이 '공정'을 중시하는 MZ 세대 선수들에 잘 들어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메달 확보보다도 국가대표 출전권 따기가 더 어렵다는 양궁은, 여러 선발전과, 최종 평가전으로 이뤄지는 '실력 위주' 선발 시스템이 유명합니다. 도쿄 올림픽 여자 3관왕인 안산 선수도 선발전에서 탈락했을 정도로, 특혜나 배려 자체가 기대하기 어려운 탄탄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합니다. 사격은 처음으로 도입한 '녹아웃' 선발 방식이 주목 받았는데요. 높은 점수대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아닌, 가장 낮은 점수대를 탈락시키는 시스템이죠. 이 또한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펜싱 또한 대회 성적 등을 선발 기준에 적용해 편파성을 원천 차단한 시스템이 '금빛 물결'을 이끈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이번에 이목을 끈 건, 메달을 떠나 각자의 방식으로 올림픽을 즐겼던 선수라는 사람 그 자체였습니다. 별칭 '삐약이', 탁구선수 신유빈은 대회를 마무리한 뒤 이처럼 밝은 소감을 남겼죠.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우리 언니들과 함께하니까 더 지치지 않았던 것 같고 언니들 뽀뽀하고 싶어요.] 사격 김예지 선수는, 과거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도 무덤덤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기폭제가 되어 이번 올림픽 내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고요. 수영 김우민 선수도 대회 자체에 간절함을 쏟아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일단 이번 대회에 큰 아쉬움은 없는 거 같아요. 누구보다 간절했고 간절함이 잘 통했던 거 같아서…] 한편, 금메달 확보한 직후 기쁨과 환희 대신 분노를 쏟아낸 경우도 있었죠.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에 늘 답답함과 늘 부당함과 그런 게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입니다. 자신을 이끈 원동력은 분노였다는 말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죠. 국내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 관리 시스템을 지적하며, 이를 고쳐야겠다는 일념이었다는 건데요. 문체부까지 진상 조사에 나서겠단 입장을 밝혀 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파리올림픽은 30개라는 메달만큼이나, MZ세대 선수들이 이끌었던 새로운 바람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목표치를 훌쩍 넘긴 성적을 추동해 온 원동력은 과거 국위선양이라는 국가적인 목표만큼이나 큰 공정에 대한 열망과 경기 자체를 즐기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파리올림픽 성대한 마무리...반전드라마로 감동 배가
파리올림픽 성대한 마무리...반전드라마로 감동 배가
2024-08-12 08:34
[앵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린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성대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리고, 대회기는 다음 개최지인 LA로 전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선수단 규모에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수영 4관왕 마르샹이 성화를 들고 입장하자, 5개 대륙과 난민을 대표하는 선수 6명이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함께 입으로 불어 성화를 끕니다.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톰 크루즈가 스타디움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대회기를 들고 다음 개최지인 미국 LA로 전달하고, LA에서는 동시에 유명 가수들의 환영 공연이 펼쳐집니다. 17일 동안 전 세계를 웃고 울게 한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린 순간. 사상 처음으로 폐막식에, 남자가 아닌 여자 마라톤 시상식이 진행된 것도 파리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펼쳐진 17일 동안의 열전. 우리나라 선수단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금메달 1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의 반전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메달 수 32개도, 33개 메달을 쓸어담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은 역대 2위 성적입니다. [이기흥 / 대한 체육회장 : 이번 대회는 메달 종목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대한민국 체육의 모든 종목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복싱 임애지와 태권도 박태준이 공동 기수를 맡은 우리나라 선수단도 흥겨운 분위기 속 입장해 지구촌 축제의 대미를 함께 장식했습니다. 어느 올림픽보다 큰 감동과 환희를 준 파리올림픽은 우리 스포츠 역사에도 큰 발자국을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미국 LA에서 열립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이주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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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브리핑] "지역 연고 올림픽 영웅들 덕 좀 보세" 메달리스트에 매달리는 지자체
[스타트 브리핑] "지역 연고 올림픽 영웅들 덕 좀 보세" 메달리스트에 매달리는 지자체
2024-08-12 07:06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8월 12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경향신문입니다. 푸바오 팬분들이라면 주목하셔야겠습니다. 푸바오와 사육사 할부지들의 못다 한 이야기가 영화로 그려진 건데요. 푸덕이들 설레는 '추억 선물' 영화가 다음 달에 찾아올 예정입니다. 영화 제목은 안녕 할부지입니다. 푸바오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가 한국에 오게 된 순간부터푸바오가 나고 자라는 과정, 중국으로 떠난 이후 모습까지 담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3개월에 집중한 겁니다. 이별을 앞둔 할부지들의 감정이 요동친 시기이기도 하죠. 다큐멘터리적으로 접근해서 예능에선 볼 수 없었던 깊숙한 내면과 감정까지 끌어냈다고 합니다. 영화는 9월 4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바오 가족의 사랑스러운 모습,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극장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한국일보입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 순위 8위를 거머쥔 우리 대표팀.정말 멋진 경기력과 투혼 보여줘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을 들여다본 기사입니다. "지역 연고 올림픽 영웅들 덕 좀 보세"라는 제목인데 내용 보시죠. 지자체들은 메달리스트와의 연고를 내세워서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일론 머스크도 반한 사격 스타 김예지 선수. 임실군청 소속이고 임실군에서 홍보 모델로 찜했습니다. 나주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을, 대전은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을 앞세웠습니다.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모습이라고 신문은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예산 등 치밀한 준비 없이 공약부터 남발한다는 겁니다. 과거에도 김연아 빙상장, 장미란 전시관 등이 흐지부지된 전례가 있습니다. 또 대회가 끝난 뒤에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것도 큰 문제인데요. 이번에 김예지 선수는 기자회견 시작 10분 만에 실신하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메달리스트에 매달리는 지자체들. 그보다는 비인기 종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수들이 계속 배출될 수 있는 인프라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내용 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생수병 시원하게 얼렸다 녹여서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앞으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해동시킬 때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60도로 가열했을 때 나오는 양과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한 플라스틱 용기에서 하루에 70~220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나왔다고 하네요.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몸에 각종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얼린 생수병 마실 때 미세플라스틱도 함께 마시게 된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조선일보입니다. AI를 공짜로 쓰는 시대, 곧 끝나게 될까요? AI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AI 기능도 유료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곧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애플이 불씨를 당겼습니다. 사용료로 최대 월 20달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 AI 기능 사용도 '구독제'로 바뀔 수 있다는 거죠. AI 유료화는 챗GPT 등 챗봇 중심으로 이뤄져왔었습니다. 배경엔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고민이 있습니다. 수십, 수백조 원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벌어들이는 돈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죠. 이 수익성 딜레마를 구독료로 풀겠다는 겁니다. 기존 서비스에 AI 기능을 더해서 추가 요금을 받는 식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현재 자사 AI 코파일럿 이용료로 월 20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고민에 빠진 건 마찬가지입니다. 메타도 유료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다만 삼성전자는 일단 내년까지는 무료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서울신문 보겠습니다. 저출생 여파로 최근 4년간 어린이집 5곳 가운데 1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원생이 37%나 늘며 '나 홀로 호황'인 곳이 있었으니 바로 '영유'라 불리는 영어유치원입니다. 2019년에 615곳이었는데지난해 기준 843곳으로 200곳 넘게 늘어났습니다. 즉 4년 사이에 230곳 가까이 늘어난 거죠. 사실 영어유치원이란 말은 틀린 표현입니다. 법적으로는 유치원이 아닌 학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볼까요. 서울 강남, 양천, 송파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모두 사교육 메카이면서 소득 수준이 높은 곳들이죠. 월평균 교습비는 서울 기준 141만 원안팎입니다. 강남과 서초는 190만 원 안팎까지 올라가아이들은 줄어드는데 사교육 과열과 맞물려서 영유 수요는 늘어난 결과입니다. 높은 사교육비 부담은 결국 출산을 주저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겠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아동을 위한 놀이식 영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굳이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아도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8월 12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가장 파리답게'...올림픽 지속가능성 확인
'가장 파리답게'...올림픽 지속가능성 확인
2024-08-12 07:05
[앵커] 100년 만에 다시 파리를 찾은 올림픽은 전 세계에 파리의 매력을 알리며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친환경과 남녀평등 등 지구촌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도 제시해 올림픽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센강에서의 첫 야외 개막식을 시작으로 에펠탑과 그랑팔레, 앵발리드, 베르샤유 궁전 등 관광 명소를 경기장으로 활용한 실험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대부분 경기장이 매일 가득 찰 정도로 관중은 환호했고, 선수들도 새로운 경험을 즐겼습니다. [재닌 / 독일 관광객 : 분위기가 환상적이에요. 모두가 행복합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분위기도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도시 곳곳이 멋있어요.] [박태준 /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 시합장 보고 나서부터 긴장이 엄청 돼서 심장이 빨리 뛰다가 평온해졌다가 이게 계속 핑퐁이 됐는데 관중을 딱 보는데 처음에 되게 웅장해서 기에 눌릴 뻔 하다가 제가 관중을 좀 쳐다보면서 여유를 찾는 편이어서] 자연스럽게 최고의 관광 도시 파리는 도시 곳곳을 지구촌에 생중계하는 효과도 누렸습니다. 개선문과 시청 앞에 파리시가 전 세계 방송사를 위해 마련한 오픈 스튜디오도 큰 호응도 얻었습니다. [미국 뉴스넷 기자 : 이러한 시설과 공간이 기자로서 너무 좋습니다. (시청에 있는) 다른 곳도 추천합니다.] 이번 올림픽의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 친환경과 성 평등 이슈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경기장을 연결한 400km의 자전거 도로와 아직 논란이 남았지만 센강의 수질을 개선한 점, 임시 시설을 짓는 데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각국의 체육 단체로부터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기후 변화에 대한 방안, 또 유산을 이용한 지속 가능성, 이 두 가지를 초점을 둔 것 같아요. 불편한 점은 있는데, 시간이 가면서 보니까, 이것도 굉장히 효과적이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슬로건으로 17일 동안 이어진 전 세계인의 축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화유산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지구촌 공통의 어젠다를 제시하면서 파리올림픽은 이 시대에 올림픽이 왜 필요하냐는 물음에 꽤 괜찮은 답을 내놓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김희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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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쏘아올린 공은 어디로?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은 어디로?
2024-08-12 06:10
[앵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챔피언 안세영의 발언으로 시작된 논쟁이 어떻게 결론날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선수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안세영 발언의 핵심이었는데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어 보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되면 개인 스폰서를 받는 것에 제약이 많아집니다. 협회가 지정한 옷과 용품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니폼 특정 부분에 개인적으로 후원받을 수는 있지만 협회 후원사와 같은 업종은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브랜드에서 안세영을 개인적으로 후원하기는 어려워집니다. 협회는 현재 메인 스폰서로부터 연간 29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만일 선수 개인의 후원을 인정할 경우 협회 메인스폰서 후원금은 줄고,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육성과 지원까지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스타 선수도 충분히 대우하고, 주니어 선수들의 육성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배드민턴 선수는 실업팀 입단 계약금이 7년간 최고 1억 원을 넘을 수 없고, 고교 졸업 선수의 입단 첫해 연봉도 5천만 원을 넘을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연봉 상한이 없을 경우 비인기종목인 실업팀 선수단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가 되어 광고를 찍어도 소속 팀 광고 수익은 보통 연봉과 계약금에 포함됩니다. 광고를 찍지 않아도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22살의 올림픽 챔피언 안세영의 바람입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고요.] 운동만 잘해도 충분히 보상받고, 그래서 다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이번 기회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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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박혜정 '은빛 사모곡'...근대5종 성승민, 아시아 새 역사
역도 박혜정 '은빛 사모곡'...근대5종 성승민, 아시아 새 역사
2024-08-12 02:13
[앵커] (파리올림픽 마지막 날,) '포스트 장미란' 역도 박혜정 선수가 여자 최중량급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땄고, 근대 5종의 성승민은 아시아 여자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2003년생 동갑내기가 값진 메달 두 개를 추가하면서, 우리 선수단은 파리 대회를 메달 32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 박혜정은 인상에서 131kg,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출발했습니다. 용상에서도 168kg을 들어 올리며,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예약했던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체급 '절대 강자' 중국 리원원을 넘진 못했지만 [첫 올림픽에 메달, 두 번째 땐 금메달]이라는 중학교 3학년 때 세운 목표에 맞춰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2004년 아테네부터 2012년 런던까지 금·은·동메달을 모두 걸었던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 이어 12년 만에 박혜정은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또 8년간 암과 싸우다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메달을 바치겠다는 약속도 지켰습니다. [박혜정 : 여자 역도 81kg급 은메달 : 이제 하늘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응원한 거 알고 있고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고 시합 잘 마무리했어. 눈물이 나.] 근대5종 성승민도 '세계 1위' 이름값을 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만5천여 관중 앞에서 첫 종목 승마부터 300점 만점을 받았고, 주 종목 수영에서 전체 2위 기록으로 메달을 예감하더니, 뛰면서 총을 쏘는, 레이저 런까지 무난하게 마쳐 동메달을 땄습니다. 성승민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여자 최초로 이 종목 시상대에 섰습니다. 4년 뒤 LA에서는 머리카락 색깔처럼, 금빛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승민 / 근대5종 동메달·아시아 여자 최초 :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정말 영광스러워서 지금 몸 둘 바를 잘 모르겠어요. 동메달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더 노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생 동갑내기 박혜정과 성승민이 폐회식 당일, 값진 메달을 추가하면서 우리나라가 파리에서 따낸 메달, 모두 32개가 됐습니다. 역대 최다인 88서울올림픽보다 딱 하나 부족한 역대 2위 기록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김현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역대 최소로 만든 최대 기록...'칼·총·활·발'의 기적
역대 최소로 만든 최대 기록...'칼·총·활·발'의 기적
2024-08-12 01:56
[앵커] 우리나라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종합순위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꾸려졌던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악의 성적이 나올 거라는 우려를 기적으로 바꿔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의 파리행 좌절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습니다. [황선홍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와 배구, 하키까지 전멸했고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단체 구기는 여자 핸드볼이 유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단 규모는 '역대급'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1984년 처음으로 200명 넘는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후 줄곧 비슷한 규모가 파견됐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간 우리 선수는 모두 144명, 48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선수단은 금메달 5개라는 목표로 '도쿄 악몽' 재현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지난 4월) : 경우에 따라서는 종합순위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개막 첫날부터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의 첫 금메달이 나온 뒤 '금빛 총성'이 메달 레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여전히 효자였던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 대업과 함께 남녀 3관왕으로 금메달 5개를 쓸어왔습니다.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지난 4일) : (세리머니를) 이렇게 했는데요.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살짝 이런 느낌?] 도쿄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태권도는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이른바 '칼·총·활·발'로 금메달 12개를 합작했고 이름값을 톡톡히 한 안세영까지 가세해 베이징·런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안세영 /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지난 5일) :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행복하고요. 꿈이 이루어지니까 이런 느낌이 든다는 게 저만 느껴서 아쉽네요.] 소수 정예로 일군 파리의 기적!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4년 뒤 LA 전망까지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이원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金 원동력? 사전 캠프·원팀·위기감"...MVP는 김우진·임시현
"金 원동력? 사전 캠프·원팀·위기감"...MVP는 김우진·임시현
2024-08-11 23:54
[앵커] 우리나라가 금메달만 13개를 딴 원동력으로 대한체육회는 사전 캠프와 팀 분위기, 엘리트 스포츠계 위기감 등을 꼽았습니다. 최우수 선수로는 나란히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 임시현을 선정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수 정예'란 찬사답게 우리나라 144명 선수가 따낸 금메달은 13개, 10명당 1개꼴의 괴력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영국 슈퍼컴퓨터도 금메달 5개로 예측했다며, '즐거운 해명'부터 해야 했습니다. 목표 초과 달성의 이유로 첫손에 꼽은 건 2년 전부터 준비한 전초 기지, 파리 외곽 '퐁텐블로' 사전 캠프입니다. 진천선수촌 못지않은 우리만의 공간에서 우리의 전력을 감추면서, 경기 당일까지 충분히 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든든한 한식 도시락, 즉 밥심도 주효했습니다. [정강선 / 선수단장 : 선수촌에 입촌하고 한국 사람들은 밥심으로 힘을 쓰는데, 도시락을 한식으로 제공한 것이 상당히 주효했다….] 또 젊다 못해 어린 선수들이 즐기듯, 기량의 200%를 폭발시켰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양궁이 5개 전 종목을 싹쓸이하고, '부상 병동' 펜싱 오상욱이 2관왕에 오르는 등 똘똘 원팀으로 뭉친 태극전사들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는 겁니다. [장재근 / 선수촌장 :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고, 뭔가 감춘 것 같고, 선수들이 따주니까 너무나 행복하고 좋은데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또 쪼그라든 선수단과 엘리트 스포츠의 붕괴, 나아가 문체부와 갈등이 겹치면서 체육인의 위기감과 절박함이 메달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단결하고 뭔가를 꼭 해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모든 것은 선수 중심, 그리고 지도자들 요청을 들어주는 것, 그걸 해소하는 것, 그 외엔 아무 얘기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파리 최전선에서 선수단과 호흡한 임원들은, 4년 뒤 LA 올림픽에서도 원팀이 된다면 영광은 이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한국 기자단이 뽑은 파리올림픽 최우수선수, MVP는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김우진과 임시현이 선정됐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주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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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박혜정 '은빛 사모곡'...근대5종 성승민, 아시아 새 역사
역도 박혜정 '은빛 사모곡'...근대5종 성승민, 아시아 새 역사
2024-08-11 23:52
[앵커] (파리올림픽 마지막 날,) '포스트 장미란' 역도 박혜정 선수가 여자 최중량급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땄고, 근대 5종의 성승민은 아시아 여자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2003년생 동갑내기가 값진 메달 두 개를 추가하면서, 우리 선수단은 파리 대회를 메달 32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 박혜정은 인상에서 131kg,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출발했습니다. 용상에서도 168kg을 들어 올리며,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예약했던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체급 '절대 강자' 중국 리원원을 넘진 못했지만 [첫 올림픽에 메달, 두 번째 땐 금메달]이라는 중학교 3학년 때 세운 목표에 맞춰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2004년 아테네부터 2012년 런던까지 금·은·동메달을 모두 걸었던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 이어 12년 만에 박혜정은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또 8년간 암과 싸우다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메달을 바치겠다는 약속도 지켰습니다. 근대5종 성승민도 '세계 1위' 이름값을 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만5천여 관중 앞에서 첫 종목 승마부터 300점 만점을 받았고, 주 종목 수영에서 전체 2위 기록으로 메달을 예감하더니, 뛰면서 총을 쏘는, 레이저 런까지 무난하게 마쳐 동메달을 땄습니다. 성승민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여자 최초로 이 종목 시상대에 섰습니다. 4년 뒤 LA에서는 머리카락 색깔처럼, 금빛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승민 / 근대5종 동메달·아시아 여자 최초 :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정말 영광스러워서 지금 몸 둘 바를 잘 모르겠어요. 동메달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더 노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생 동갑내기 박혜정과 성승민이 폐회식 당일, 값진 메달을 추가하면서 우리나라가 파리에서 따낸 메달, 모두 32개가 됐습니다. 역대 최다인 88서울올림픽보다 딱 하나 부족한 역대 2위 기록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김현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