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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금빛 발차기 시동...여자 탁구 4강
태권도, 금빛 발차기 시동...여자 탁구 4강
2024-08-07 18:58
[앵커] 파리 올림픽, 이제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태권도가 메달 행진의 배턴을 이어받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태권도 경기 오늘부터인데, 우리 박태준 선수가 출전했죠? [기자] 펜싱 오상욱 선수가 2관왕에 올랐던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58kg급의 박태준 선수가 조금 전 16강 경기를 마쳤는데요. 베네수엘라의 그라나도를 세트 점수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첫 번째 올림픽 첫 경기였는데, 화려한 발차기로 얼굴 공격을 잇따라 성공하며 상대에게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12대 0, 12대 0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태권도는 모두 8체급인데, 우리나라는 4개 체급에서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김유진, 서건우, 이다빈 선수가 내일부터 한 명씩 출전합니다.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종주국이지만 지난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 1개, 동 2개에 그쳤기 때문에 파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건우, 이다빈 선수의 각오 들어보시죠? [서건우 / 남자 80kg급 : 키가 작은 걸 단점보다는 강점으로 살려서 상대 안으로 더 파고들고 상대가 발을 차는 거리가 안 나오게끔 하는 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 식으로 제 단점을 강점으로 만들어서 풀어나가겠습니다.] [이다빈 / 여자 67kg급 : 예전에는 책임감, 종주국이니까 금메달을 꼭 따야 돼 이런 책임감이 부담감으로 많이 다가왔었는데 지금은 종주국이니까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항상 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태권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세계태권도연맹의 올림픽 채택 30주년 행사가 열렸다고요? [기자] 태권도가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고요. 이런 결정이 내려진 건 94년 파리 IOC 총회였습니다. 그래서 파리 시내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이 기념 행사를 열었는데요. IOC 위원들과 각 나라 태권도협회 임원 등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습니다. 우리나라의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회장도 참석했고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최근 난민팀을 지원하면서 태권도가 세계 평화와 인도적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정원 총재의 얘기입니다.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30년 만에 우리가 다시 와서 특별히 그랑팔레라는 특별한 경기장에서 태권도 경기를 하게 돼서 소감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이번 경기는 아마 배짱 좋은 사람이 메달 딸 거라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경기장에 압도당하면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앵커] 탁구는 단체전 경기에 돌입했는데, 남자 대표팀, 중국과 8강에서 만났어요? [기자] 중국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는데요. 대진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는데, 현재 게임스코어 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우진 선수가 세 번째 단식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여자대표팀은 8강에서 스웨덴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서 메달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첫 복식을 3대 0으로 잡았고요. 이어서 이은혜와 전지희가 차례로 승리하고 경기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여자 탁구가 올림픽 준결승에 오른 건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입니다. 준결승에선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는데요. 힘겨운 도전이지만, 공은 둥글다는 얘기, 반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여자 골프도 오늘 첫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세계랭킹 3위 양희영, 4위 고진영, 12위 김효주가 출전했는데요. 오늘부터 나흘 동안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됩니다. 세 선수 모두 LPGA투어에서 우승도 많이 했고, 올림픽 출전 경험도 있는 만큼 메달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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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안세영 "싸우려는 뜻 아냐"...협회 "조사위 꾸릴 것"
[이슈플러스] 안세영 "싸우려는 뜻 아냐"...협회 "조사위 꾸릴 것"
2024-08-07 18:52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배드민턴협회도 조금 전 보도자료를 통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쟁점인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안세영 선수가 원래 한국에 돌아가면 자세히 얘기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발언 먼저 듣고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제가 여기서 이제 막 도착했는데 아직 제가 협회랑도 이야기한 게 없고, 또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금메달을 따고 사실상 금의환향을 한 건데 좀 어수선해 보입니다. 어땠습니까, 분위기? [기자] 선수도 많이 놀란 것 같아요. 취재진의 열기가 워낙이 뜨거웠고 또 지금 발언이 나왔지만 저 발언이 한국 와서 한 거의 전부의 발언을 저희가 다 들려드린 거거든요. 4시 반 정도에 인천공항에 떨어졌는데 착륙하기 2시간 이전부터 취재진 모였고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려들면서 정말 인산인해였다고 합니다. 사실 안세영 선수가 귀국 인터뷰를 하는지조차 현장에서는 갑론을박이 있었어요. 누가 나와서 여기서 합니다 그런 게 없어서 기자들끼리 알아서 마이크를 놓고 여기로 한번 데리고 오자 이런 식으로 진행됐다고 하고요. 대부분이 말씀하신 대로 금의환향이니까 잘했다, 꽃다발도 걸고 현수막도 세우고 원래 해야 되는데 그런 게 아예 없었습니다. 선수들 와서 은메달 땄던 혼합복식팀도 같이 들어왔는데 별도의 기자회견 없었고요. 안세영 선수 저 짧은 발언을 남기고 모두 소속팀인 삼성생명의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났습니다.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딴 정말 셔틀콕 여제로 우뚝 서고 돌아온 건데 조금 어수선하고 아쉽고 속상하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도 사실 진실공방이 벌어졌잖아요. 이 내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파리에서 메달을 따면 현지에서 코리아하우스라는 곳에 모여서 어떤 일이 있었냐, 얼마나 힘들었냐, 얼마나 좋냐.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 현장에 안세영 선수가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체육회의 설명으로는 안세영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한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정작 이 장면은 파리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는 모습인데요. 이때 기자들 만나서 안세영 선수가 나 그 자리에 안 간다고 한 적 없다. 아무 말 하지 말라고 그랬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그럼 선수의 입을 막은 것이 아니냐, 도대체 누가 가지 말라고 한 거냐라고 했는데 안세영 선수가 오늘 돌아와서는 전체적으로 오해가 있는데 자제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전체적으로 톤을 많이 누그러뜨린 이야기를 했습니다. 논란이 많은데 말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협회와 상의를 한다고 했는데 뭘 어떻게 상의한다는 걸까요? [기자] 그러게요. 만나야겠죠, 일단은. 그런데 보도자료가 방금 배드민턴협회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원래는 저 배드민턴협회 회장 등 임원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이 들어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임원이 오늘 아침 8시 반에 김택규 회장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기자들 만나서는 보도자료 쓰러 일찍 들어왔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핵심은 협회와 안세영 측 갈등 없었다. 그리고 부상 오진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자세히 한번 들여다보고 자세히 설명을 하겠다. 보도자료 보면 이해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골자는 아마 열악한 협회 사정에도 우리는 할 만큼 했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협회 보도자료가 6시 조금 넘어서 방금 나왔는데요. A4 10장짜리입니다. 제가 두 쪽씩 했는데도 굉장히 빽빽하게 말이 써 있어요. 그런데 10장 중 절반은 타임라인, 어떤 일이 있었고 몇 시에 무슨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런 내용이고요. 핵심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문제점을 파악하겠다. 그런데 전체적인 톤은 우리 할 만큼 했고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 이런 내용이 지배적인 것 같아요. 일단 짚어보면 무리하게 국제대회 참가시킨 적 없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오진이 왜 발생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재발 방지를 하겠지만 우리가 억지로 선수들 아픈데 내보낸 적 없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또 문제가 된 부분이 트레이너 부분이잖아요. 전담 트레이너가 있었는데 왜 올림픽 직전에 계약을 종료했는지, 왜 현지에 같이 가지 않았는지 이 부분도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6월 30일까지 계약이 돼 있었고 해당 트레이너가 파리에 가지 않겠다고 얘기를 해서 안세영 선수가 떠나기 직전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하고 계약을 종료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또 현지에서 파리 사전 훈련캠프에서 안세영 선수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해요, 추가로. 그래서 아파했는데 여기에 서울에서 한의사를 급파했다.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가 한의사를 필요로 해서 서울에 있는 한의사를 급파하면서 경비 1100만 원까지 들여서 우리가 지원을 했다라는 설명도 곁들였고요. 또 단식선수한테 복식하라고 우리 종용한 적 없고 기자회견 불참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골자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5장 정도는 지도자들이 쓴 경위서 같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내용 중에 보면 배드민턴 코치 5명, 총감독 이하 코치 4명 해서 총 5명의 사인까지 들어간 얘기가 있는데 여기 보면 우리 코치진 전원은 올림픽 준비하면서 12명 선수 한명한명에 대해 최고 경기력 유지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 혹시나 선수들이 불편함 느낀 게 있다면 사죄드리겠지만 어떠한 사적 감정이나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선수와 협회를 포함한 누구와도 공방을 지양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을 최대한 찾고자 한다. 누구를 탓할 목적이 없다. 그러니까 이렇게 자세하게 이때는 이랬고 부상을 설명했을 때 뭐라고 우리가 응대했고 어떻게 조치했고 이것을 설명한 이후에 보면 이렇게 자세히 낸 이유가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최소한으로 바로잡고자 함이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사인을 곁들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들어온 안세영 선수도 나 싸우려고 한 거 아니다라고 했고 협회도 싸우려고 한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짚으려고 하는 거라고 어떻게 보면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주장하는 게 좀 다르기는 한데. [앵커] 앞서서 김택규 헙회장이 안세영 선수와 갈등이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앞선 발언 한번 다시 듣고 오시죠. [김택규 / 배드민턴협회 회장 : 저는 갈등이 있었던 적이 없어요. (회장님 말고 협회 측과?) 제가 협회장인데 협회 측이면 저겠죠. 다른 사람이 있겠어요? 갈등 있었던 적 없고요. 제대로 다 선수 생활했고 오진 났던 부분에 대해서만 파악해서 보도자료 내겠습니다.] [기자] 저게 오늘 아침 8시 반쯤 들어와서 했던 발언이고 그 결과가 방금 보도자료로 나와서 제가 설명을 드린 부분입니다. [앵커] 일단은 다음 얘기하기 전에 이런 보도자료를 쭉 봤을 때 지금까지 취재해 온 취재기자로서 이런 논란이 일단락될 것 같으세요? [기자] 너무 디테일하게 쓴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안세영 선수와 감독이랑 주고받는 문자. 몇 월 몇 시에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고 이 선수가 이렇게 했고 우리는 이렇게 대응했다라고 굉장히 어떻게 보면 내밀할 수도 있는 부분들을 공개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보고 안세영 선수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또 변수가 아니겠습니까? 안세영 선수가 어찌됐건 말을 아끼고 귀가를 했지만 이 내용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는 또 향후 불이 붙을 가능성도 저는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혹시 공개할 수 있는 소개해 주실 게 있을까요? [기자] 여기 보면 훈련하다가 발목을 다친 상황에 대해서 치료를 받고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안세영 선수가 코치님, 제가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쉬고 메디컬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빨리 한국 가서 치료 받고 다시 오거나 한의사 선생님이라도 알아봐주는 게 맞는데 코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렇게 굉장히 구구절절하게 주고받은 내용이 많고 이 말을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가능하다면 말을 드려도 괜찮은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내용들이 굉장히 길어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서로의 관계를 또 알 수 있는 대화이기도 하고 이 내용 자체를 주고받는 시간이나 대화 내용을 다 공개를 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되게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대화 내용까지도 그렇게 언급할 정도였으면. 다시 또 처음 얘기로 가보자면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서 이렇게 폭탄발언을 한 내용은 협회 전반의 시스템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거였거든요. [기자]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순간 정말 기쁩니다. 누구누구 고맙습니다. 이런 얘기가 통상적으로 우리가 봐오던 것인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안세영 선수가 해서 정말 충격이었어요. 믹스존이라고 메달 따고 바로 나와서 만나는 중계사 인터뷰에서도 그랬고 공식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또 그밖의 다른 인터뷰를 통해서도 협회에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같이 가기 힘들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무릎부상을 초반에 오진을 하고 그 이후에 고생을 했던 게 기폭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부상 관리뿐 아니라 선수 육성이나 훈련 방식, 이를테면 단복식 지도자가 어떻다, 여기가 좀 중점이 있다, 이런 등등 배드민턴협회의 시스템 전반을 총체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이 멘트가 사실은 배드민턴계에서는 제일 주목하는 말이거든요. 이번 사태의 핵심이고 또 향후의 쟁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내용 들어보면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은 더 이상 못할 것 같고 그런데 배드민턴은 계속 치고 싶어. 그런데 국가대표를 안 한다고 올림픽을 왜 못 나가지라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는 말이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이세요? [앵커] 대표팀을 안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대표팀의 지도부가 바뀌더라도 안 하겠다는 말씀인가요? [기자] 대표팀 소속으로 하기에는 조금 답답함을 느낀 것 같은데 언뜻 생각하기에는 올림픽 하면 당연히 국가대표가 나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말한 것처럼 국가대표, 그러니까 대표팀 선수촌에서 같이 훈련을 하지 않으면 올림픽에 못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현재로써는. 올림픽은 당연히 못 나가고 아시안게임, 국제대회 이런 리그들을 다 못 나가는데요. 배드민턴협회 규정을 보면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가려면 공로가 있어야 합니다. 이 공로가 뭐냐 하면 국가대표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 선수여야 되고요. 나이도 있어요. 여자는 만 27살, 남자는 28살이 돼야지 이렇게 국가대표가 아닌 비국가대표가 국제대회를 나갈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가 지금 2002년생 22살인데 앞으로 5년 동안은 협회가 허락을 안 해 주면 해외 경기에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안세영 선수, 문제의식이 있는 것 같고 향후 지금 법정 소송이나 분쟁 얘기들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배드민턴계의 말을 종합하면 안세영 선수도 과거 수영의 박태환이나 피겨의 김연아 선수처럼 별도의 후원사 그리고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서 개인자격으로 해외투어를 돌고 싶은 것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세계 1위고 정말 셔틀콕 여제 확인을 했잖아요, 증명을 했잖아요. 동료 눈치 안 보고 자기만을 위해 맞춰진 시스템 하에서 정말 열심히 충분히 재미있게 훈련하고 운동하고 대회에 나가고 싶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리그 또 대회 돌면서 경험도 쌓고 경기력도 올리고 또 상금도 벌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는 뜻이 녹아 있는 거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 이용대 선수도 나이 관련해서 협회와 마찰이 있었고 은퇴했다가 다시 국제대회를 나갈 수 있느냐 이거 가지고 논란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그때와 똑같은 논란입니다. 그래서 그때도 아마 그 선수는 국가대표 경력을 당연히 채웠었고 나이 규정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찌됐건 그 이후에 잘 해결돼서 해외리그를 돌고 시합을 했거든요.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는 선수촌에서 매일 합숙하면서 운동하는 것에 갈증이나 답답함이 있고 우리 대표팀이 복식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단식을 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과거에 배드민턴협회가 조금 매끄럽지 못한 운영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지적을 언론에서도 많이 했는데 지금 비슷한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 2013년에 이용대 선수 이 내용도 큰 화제가 됐었잖아요. 도핑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가 됐던 것. [기자] 제일 처음에 제가 저때도 기자여서 기억이 나는데 이용대가 세계 도핑으로 자격정지 받았다고 하니까 이용대 선수가 약 한 거야? 다들 이렇게 받아들이잖아요. 그런데 뭐냐 하면 세계적인 선수는 다 세계반도핑기구 관리 아래 있어요. 그래서 와다에서 나와서 불시에 점검을 합니다. 피 뽑고 소변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용대 선수가 3번이나 도핑검사를 안 받은 거예요. 그런데 이용대 선수는 자기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는 거예요. 그 이유가 왜 그러냐면 와다에 이 선수가 지금 몇월 며칠에 어디 있다고 미리 소재지를 기록해야 하는데 그걸 각자 하는 게 아니라 배드민턴협회가 단체로 통째로 해 왔는데 그걸 제대로 얘기를 안 한 겁니다. 제대로 입력을 안 한 거예요, 기입을. 그래서 협회가 보고를 안 했기 때문에 이용대 선수가 자격정지가 났었고 그래서 덴마크 세계배드민턴연맹 청문위원회까지 가서 이게 내 잘못이 아니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1년 정지가 있었던 거고요. 결국 스포츠중재재판소 카스까지 항소장을 제출해서 이걸 통해서 구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배드민턴 우리나라 협회에 4만 달러, 당시 550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받고 끝냈던 사건이 있는데 뒤에 나오는 내용들도 그렇고 문제가 불거지니까 과거에 있었던 각종 구태들, 잘못한 일들이 자꾸 다 회자가 되면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앵커] 배드민턴협회 규정이 아까 만 27살이 될 때까지는 대표팀이 아니면 대회 못 나간다는 게 있는데 이게 다른 종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게 배드민턴협회 내규예요, 이를테면. 그러니까 꼭 27살일 이유도 없는 거고 25살이 돼도 30살이 돼도 문제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협회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이 정도 나이, 그러니까 한창 전성기일 때까지는 선수가 대표팀에 있어줘야 우리 선수 대표팀의 경기력도 유지가 되고 다른 선수들이랑 형평성도 맞출 수 있고 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게 대표팀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나가고 먹고 자고 하는 돈이 메인 스폰서에서 나오는데 이게 요넥스거든요, 지금. 그래서 국가대효 선수들이 요넥스의 라켓, 신발, 옷 입고 시합을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연간 290만 달러 정도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 30~40억 되는 건데요. 이 돈으로 우리 국가대표선수들이 훈련도 하고 해외 경기도 나가고 꿈나무 주니어 선수 육성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요넥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간판,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안세영 선수가 대표팀이 아니게 되면 이게 좀 될까? 안타깝다,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실제로 안세영 선수가 최근에 나이키 광고에 등장을 했거든요. 저희가 사진도 있는데요. 나이키와 어떤 후원계약을 어떤 조건으로 맺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이 아직 안 됐는데 다만 배드민턴협회와 요넥스가 계약을 맺을 때 동종 업계 그러니까 스포츠업계의 스폰서는 둘 수 없다. 이런 규정이 있어요. 그런데 어찌됐건 요넥스 입장에서는, 또 협회 입장에서는 이 광고를 보면서 조금 당황스럽고 난처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과거에 개인 경기에 나서는 피겨 김연아 선수라든지 수영 박태환 선수. 이런 경우도 개인이 직접 스폰서와 협의를 통해서 훈련비용도 충당을 받고 그에 합당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안세영 선수는 그게 어렵습니까? 협회 기준이 있습니까? [기자] 이 협회의 시스템이 품기에 너무 큰 선수, 너무 천재가 등장했다, 이렇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협회가 우리가 해 줄게, 27세 그거 풀어줄게 이런 얘기를 정하기도, 논의하기도 전에 이 선수가 너무 어린 나이에 등장을 해서 금메달을 딴 거고. 어떻게 보면 MZ의 등장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협회가 꼭 잘못했다, 선수가 너무 되바라진 거 아니냐, 혹은 너무 피해자다, 어떤 것도 아직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찌보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누려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결과가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런 폭탄발언을 며칠만 미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사실 듭니다. 왜냐하면 동료 선수들이 축하를 못 받는 결과도 나왔거든요. 하지만 그만큼 또 절박했다는 얘기겠죠? [기자] 아무래도 현장에서 했던 말 중에 금메달의 원동력이 분노였다. 분노가 내 원동력이다, 이런 말을 했잖아요. 그리고 금메달을 따게 된 이유가 내 말에 힘이 실리기 위해서다.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선수가 7년간 참았다, 이 말을 하기 위해. 왜냐하면 배드민턴협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협회와 관계를 하게 되면서 많은 부조리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금메달을 따고 내 목소리에 모두가 주목할 때 결정적인 순간에 얘기를 하면 힘이 실리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전담팀 이런 얘기도 했고 외국에서 해외 투어를 하고 싶다, 제가 왔을 때는 이게 핵심인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런 쪽에서 배드민턴 인기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취재하면서 알게 됐는데 인도 배드민턴의 푸살라 신두라는 선수가 있대요. 저는 몰랐는데 리우올림픽 때 은메달 딴 인도의 첫 여성 메달리스트인데 포브스 발표 연간 수입 여자 톱10에 계속 든대요. 그래서 지난해 수입이 710만 달러, 92억 원 그리고 그전에도 보니까 계속 100억씩을 벌어왔더라고요. 그런데 물론 인도의 특수성이 있겠죠. 워낙 처음 나온 메달리스트이기도 하고 인구도 많고 영웅이기도 한데 사실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다니면서 이런 선수들을 보는 거잖아요. 외국의 트레이너 두세 명씩 끌고 다니는 선수들도 보고 이렇게 돈을 잘 버는 선수도 보니까그런데 우리 팀에서는 복식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단식의 전문가는 잘 없는 것 같고. 이런 게 답답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왜 27세까지 내가 여기에 묶여 있어야 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이거를 아까 말씀하신 대로 조금 합리적으로 풀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그 소통 방법에 있어서 아쉬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입니다. 지금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 잘잘못을 가리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봉합을 잘하고 개선을 해서 우리가 안세영 선수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도 더 잘하기를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걸 손질해야 할까요? [기자] 이제 바뀌어야 되는 거 같아요. 저는 다 국가대표가 모여서 선수촌에서 먹고 자고 으샤으샤 하면서 단체로 훈련하는 시대는 이게 맞는지는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이게 체육계도 그렇고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 이런 게 아닌가 싶은데요. 따지고 보면 오늘 여자 골프 시작했지만 선수촌 입촌 안 하잖아요, 이 선수들. 각자 투어 돌면서 하다가 모여서 국가대표 태극마크 달고 훈련하는 거잖아요. 그것처럼 안세영 선수도 그러니까 행복한 훈련, 행복한 선수로 배드민턴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협회와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양쪽 다 싸우려는 건 아니다라고 한 만큼 건설적인 대화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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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발언' 안세영 씁쓸한 귀국길...쟁점은?
'작심 발언' 안세영 씁쓸한 귀국길...쟁점은?
2024-08-07 16:44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조은지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림픽,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고 폭탄발언을 해서 놀라신 분들 많죠.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고요. 곧 입국장을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안세영은 무릎부상 오진을 비롯해배드민턴협회의 시스템 전반을 지적했고협회는 '할 만큼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쟁점인지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세영 선수가 곧 들어오는데요. 현장 화면 좀 볼까요? [기자] 3시 47분에 착륙했다고 하더라고요. 아직은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출국장에 취재열기가 굉장하다고 해요. [앵커] 앞서 잠깐 보여드렸는데요. 지금 스포츠부 취재기자뿐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기자] 전체적으로 많이 모여 있고 1층으로 들어오는데, 2층까지 빽빽하게 사람들이 몰려서 다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림이 나오면 알겠지만 원래는 선수가 나오면 인터뷰를 하게 되고 또 오늘은 안세영 선수는 심지어 금메달리스트잖아요. 그래서 들어오게 되면 꽃다발도 걸고 환영행사, 그야말로 금의환향을 해야 하는데 그런 현수막이나 뒤에 백판, 이른바 후원사 로고가 써져 있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다고 해요. [앵커] 얼마 전에 펜싱선수단 입국했을 때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 드렸고 인터뷰도 들려드렸는데 오늘 안세영 선수는 다른 것 같아요. [기자] 분위기가 아무래도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요. 인터뷰를 할지 안 할지도 현장에서 혼선이 많아서 안 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 시각 인천공항의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 조금 전에 도착은 했고요. 아직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올 예정인데, 앞서 저희가 도착 소식은 전해 드렸고요. 47분쯤 도착했죠? [기자] 원래 55분 파리에서 출발해서 인천으로 착륙하는 KE902편인데 3시 55분에 떨어지는 걸로 보였는데 47분에 착륙을 했고요. 이제 나올 때가 거의 됐는데 사실 선수들, 2~3주 있었잖아요. 짐 찾을 것도 많고 대규모다 보니까. 그리고 또 아마 안에서 어떻게 나갈래, 이런 얘기도 정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럼 좀 정리를 한번 해 볼게요.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게 지난 5일이었죠. 당시 상황을 정리해 주실래요. [기자]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땄습니다. 단식이라는 게 저도 크게 잘 와닿지는 않았는데 단식하고 복식하고 정말 레벨이 많이 다르다고 해요. 그래서 테니스로 보면 조코비치와 복식 전문 선수가 다르듯이 아예. [앵커] 흰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죠? 팬들과 사진을 찍는 것 같네요. 흰색모자 쓴 선수가 아니고요. 우리나라 대표팀 유니폼 입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단체로 나오기 때문에 늘 대표팀 선수들은 나오는 데 일반인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저희가 이렇게 오매불망하고 있는데요. [앵커]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정말 주목이 되고요. 보통 이런 경우에 공식 인터뷰를 하잖아요. [기자] 원래 당연히 해야 맞죠. 왜냐하면 안세영 선수도 금메달을 땄지만 복식조도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땄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와서 정말 잘싸웠다, 한국 땅 밟으니까 어떻다, 그동안 소회도 얘기하고 축하도 받고 원래 그런 자리인데 아직까지 현장에 나간 기자들 말을 보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인터뷰, 기자들만 세팅을 해 놓았어요. 마이크 세워놓고 우리가 여기로 안세영 선수를 부르겠다고 하고 있지, 그 누구도 명쾌하게 안세영이 인터뷰를 한다, 만다, 말을 들을 수 있다 말을 전해 주는 사람도 현장에 없다고 합니다. [앵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셔틀콕의 여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그리고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 정말 엄청난 성과를 거둔 선수가 저렇게 폭탄발언을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거잖아요.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정말 환희와 기쁨의 순간에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충격을 안겼죠. 선수들 경기 끝나면 바로 믹스트존이라고 해서 중계권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다음에 팬, 기자들 만나고 또 메달리스트들이 다 참석하는 공식 기자회견까지 있고요. 또 그 이후에 비중계권사들과 만나서 또 인터뷰를 하고 정말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정말 한결같이 이 자리에서 안세영 선수가 말을 했습니다. 협회에 실망했다. 계속 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정말 폭탄발언이죠. 원래 대부분은 정말 힘들었다, 금메달 따서 너무 좋다. 누구한테 감사하다, 이런 얘기가 보통인데, 너무나 현장에 있는 기자들, 취재진, 배드민턴 관계자들 다 너무 충격을 받았던 발언이었습니다. 이튿날에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코리아하우스에서 다시 있었는데요. 그 자리에 안세영 선수는 불참을 했고요. 체육회에서는 안세영 본인 의사에 따라서 불참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정작 선수는 비행기 타기 전에 파리 공항에서 현지 취재진을 만나서 나 안 간다고 한 적 없다.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해서 내가 안 갔다. [앵커] 소통이 안 되는 거잖아요. [기자] 이건 정말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지금 얘기가 엇갈리는 게 굉장히 많아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이 피로하고 헷갈리실 것 같습니다. [앵커] 원래는 협회장이랑 같이 들어오는 거였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일찍 들어왔어요. [기자] 8시 반쯤에 들어왔어요. 원래 협회 회장이랑 사무차장, 전무랑 다같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기로 했었는데 먼저 입국을 했는데. 오전 8시 반쯤에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보도자료를 정리해야겠다. 어쨌든 선수가 문제 제기를 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정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하기는 어려워서 먼저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오후 6시쯤에 보도자료를 내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마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될지, 또 만약에 어떤 말을 할지 이걸 보고 그 이후에 입장을 내려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들어온 김택규 협회장 얘기의 핵심은 협회와 안세영 측 갈등은 없었다. 그 얘기는 할 거 없고 부상의 오진, 그 부분은 좀 들여다보겠다, 타임라인을 정리해서 이때 이렇게 됐고 누가 진료를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고. 이때 우리는 어떤 조치를 했다, 이런 걸 차분히 정리해서 공유를 하겠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협회를 할 만큼 했다, 이런 입장인가요? [기자] YTN에 밝혔는데 열악한 협회 사정에도 우리 할 만큼 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금메달을 딴 국민 영웅이니 만큼 아무래도 선수는 피해자고 약자고 틀린 말 하겠냐, 이런 얘기가 많은데, 협회 입장에서는 좀 냉가슴을 앓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대회 때마다 대표팀에 트레이너 3명 붙였고 안세영 무릎 부상 다쳤을 때 협회 의료지원도 하고 소속팀인 삼성생명으로 보내서 또 본인이 원하면 치료도 받게 했고 부상 무시하고 우리가 대회 뛰어라, 말아라 얘기한 적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작년 10월에 큰 부상을 입었었고 그리고 2주에서 6주 동안 재활하면 코트 복귀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계속 아파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아니라고 그랬다는 겁니다. 그리고 올림픽 때까지 통증 관리하면서 안고 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많이 놀란 것 같더라고요. [기자] 많이 놀라고 절망했겠죠. 왜냐하면 첫 검진이 나왔을 때는, 그러니까 아시겠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이잖아요. 그 무릎을 부여잡고 금메달을 땄고 그리고 이제나 저제나 짧게는 2주, 6주까지 재활을 하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그래, 올림픽까지 잘 버텨보자. 그런데 계속 아픈 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안 된다. 그런데 사실 수술을 해야 하는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너무 임박해 있으니까 본인 나름대로는 무릎 당연히 보셨겠지만 칭칭 테이핑을 감고 힘든 훈련을 소화해냈잖아요. 그 과정 속에서 선수가 겪었던 마음고생, 아무래도 저희가 짐작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말 힘들었다, 이런 얘기를 계속 했잖아요. 이게 아마 기폭제, 트리거, 이번 작심발언, 폭탄발언을 하게 된 트리거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기자회견 내용 중에 함께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잖아요. 이 뜻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래서 다들 기자들이 그래서 은퇴한다는 거야? 은퇴는 아니예요. 본인이 또 은퇴 시사,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니까 저녁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더라고요. 곡해하지 말라. 은퇴 아니다. 선수 관리에 대한 선수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이런 글로 진화를 했거든요. [앵커] 그런데 앞으로 대표팀과 같이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이 얘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앵커] 그러니까 대표팀과 같이 가기 힘들 것 같다. 그러면 나 혼자라도 가겠다는 뜻인 건지.. [기자] 정확하게 짚어주셨는데, 배드민턴계에서도 그 말을 바로 핵심으로 꼽아요. 부상 힘들고, 이런 건 됐고. 제일 중요한 본질, 이번 사건의 핵심은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개인으로는 배드민턴을 계속 하고 싶다. [앵커] 개인으로 배드민턴을 계속할 수 있나요? [기자] 현재로는 못하죠. 그냥 개인으로는 할 수 있는데, 대회를 출전하고 이런 건 못합니다. [앵커] 아예 불가능합니까? [기자] 왜냐하면 향후 쟁점이 될 거라고 보는데 또 중요한 말이 거기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야박하지 않나 싶다. 이런 말을 했어요. 이게 다 일맥상통하는 말인데. 말씀하신 대로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은 못할 것 같고, 하기는 더 이상 어렵고 그런데 배드민턴은 계속 치고 싶은 거예요. 국가대표 안 한다고 올림픽을 내가 왜 못 나가야 되냐. 나는 제일 잘하는데.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데 내가 진천선수촌에 굳이 얽매여 있어야 되나.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규정상 보면 올림픽에는 국가대표를 안 하면 당연히 못 나가고요. 국제대회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배드민턴협회 규정을 보면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하려면 공로가 있어야 돼요. 그냥 아무나 개인 자격으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공로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 공로가 뭐냐 하면 국가대표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 선수만이 나갈 수 있고요. 심지어 5년을 했다고 해도 여자는 만 27살이 넘어야 돼요. 그런데 지금 안세영 선수 2002년생이고 22살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5년 동안은 국가대표를 안 하면, 대표팀을 나가면 개인자격으로는 시합을 나갈 수 없는 거예요, 해외 리그에. 그렇기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이고요. 안세영 선수는 과거 수영 박태환이나 피겨 김연아 선수처럼 별도의 후원사와 함께 전담팀을 꾸려서 아마 개인 자격으로 해외투어를 다니고 싶은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을 하는 스포츠계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김연아, 박태환 선수도 27살, 28살이 안 됐잖아요. 종목마다 규정이 다른가요? [기자] 종목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배드민턴협회도 사실 보면 이상하지 않아요? 공로라는 게 왜 5년 이상 해야 하는지. 그게 3년만 해도 공로가 될 수 있고 1년을 해서 금메달을 따면 그것도 또 공로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내규라고 봐야지 맞는 거겠죠. 배드민턴협회의 규정인데요. 여자는 만 27살, 그러면 왜 25살은 안 되고 30살은 왜 안 되겠어요. 27살이 넘고 국가대표로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선수만이 협회의 허락 하에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수영 박태환, 피겨 김연아, 이건 개인종목이기도 하고 그 협회 규정은 이것과 다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와 다른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 보고 계신데요. 이 시각 인천공항, 안세영 선수가 바로 저곳 입국장을 통해서 빠져나올 예정인데, 아직 짐을 찾는라고 조금 늦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보이고요. 오늘 김원호, 정나은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선수들도 입국하는 거잖아요. [기자] 서승재, 최유정 4등한 선수들도 들어오고요. [앵커] 다른 선수들 인터뷰는 예정대로 하는 건가요? [기자] 그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마이크가 정리된 게 있고 촬영할 준비는 되어 있고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데 거기에 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인자격 국제대회 출전 관련해서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다른 나라 배드민턴 선수들은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나 봐요? [기자] 안세영 선수가 한 말이 외국에서는 이렇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우리 제도가 낡았다는 취지로 말을 많이 하는 게 다 저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선수만이 저렇게 나가니까, 외국에는 그냥 개인 자격으로 투어도 돌고 그 투어를 돌면서 받은 상금으로 생활도 하는 사람이 있고. 그러니까 미국 PGA를 뛰는 골프선수라든지 테니스 선수라든지 이런 개인종목 선수들과 비교해 봤을 때 문제의식이 있는 거예요, 안세영 선수는. 그러니까 선수촌에서 내가 굳이 매일 합숙하면서 운동을 왜 해야 되지? 이런 문제 의식이 일단 있는 거고. 또 선수가 지적했듯이 우리 대표팀이 복식 위주로 팀이 꾸려져 있습니다. 단식이라는 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28년 만에 결승에 갔고 금메달을 땄잖아요. 그러니까 단식은 굉장히 어렵고 우리나라가 하기 어려운 종목이기 때문에 국가대표라는 게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투입 대비 메달을 확실히 딸 수 있는 종목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복식 위주로 꾸려질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메달을 추구할 수밖에 없으니까 안세영 선수는 나는 단식으로 이렇게 잘하는데... [앵커]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만 보먼 다른 나라 단식 선수들은 트레이너가 두 명, 세 명 붙는다는 거예요. 선수 관리를 더 철저히 한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에요. [기자] 그러니까 세계의 벽이 높은 단식보다는 복식에 그야말로 올인하는 우리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끼고 내가 여기서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렇다면 협회 측 입장, 또 대한체육회의 입장 그리고 담당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입장이 다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지금? [기자] 일단 협회 입장에서는 일단 당황스럽겠죠. 금메달 따서 좋아하고 있을 때인데 갑자기 은퇴를 하는 건가 했다가 갑자기 협회를 직격하니까 이게 뭔가 싶었을 텐데 일단 이걸 그러면 안세영을 풀어줘서 해외리그를 뛰게 해 주겠다, 안 하겠다. 이런 걸 생각하기전에 일단 일이 터져버렸고 안세영 선수가 기존에 그러면 나 국가대표 안 해도 해외리그 뛸 수 있게 22세로 낮춰달라고 한다거나 이런 교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존 체제, 아까 말씀드린 배드민턴의 내규, 규정 이 낡은 체제가 품기에 갑자기 너무 큰 천재가 등장한 거예요, 안세영이라는. 그러니까 사실 여러 조직이나 사회, 저희도 다 겪고 있습니다마는 MZ가 등장을 했잖아요. MZ가 하는 말이 틀린 말은 없어요. 그런데 지금 체제로 봤을 때는 이걸 품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 얘기가 틀린 게 없죠. 내가 왜 27살까지 못 뛰어야 돼? 그런데 협회 입장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을 당연히 고려할 수밖에 없겠죠. 그럼 모두가 다 나가서 나도 해외리그 뛸래요, 막 하면 어떡합니까? 그래서 무슨 명목으로 소집훈련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협회 입장에서는 관리단체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있을 것 같고요. 또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고 잘하는 선수가 많이 와야지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어느 정도 경기력이 유지될 거 아닙니까? 그 부분 당연히 있을 거고요. [앵커] 체계적으로 운영도 될 거고요. [기자]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협회의 돈줄이라고 하면 메인 스폰서 요넥스가 지금 하고 있는데 스폰서 문제, 후원 문제가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 라켓, 신발, 의류 다 입는 조건으로 요넥스에서 돈을 주는 거예요. 연간 290만 달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300만 달러라고 하면 우리 돈으로 30~40억. [기자] 그런데 이게 여기서 제일 우리나라 간판이고 인기가 많은 안세영 선수가 떠난다. 이러면 요넥스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고 우리 후원 안 할게. 갑자기 이렇게 떠나면 협회는 그러면 어디서 운영 살림살이를 해야 되냐, 이런 문제도 당연히 현실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고요. [앵커]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나이키 광고에 등장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 나이키랑 계약이 어떻게 된 건지, 정확히 말을 해 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나이키 계정을 보면 거기에 안세영 선수가 등장을 해있고요. 그걸 보고 요넥스 입장에서도, 또 협회 입장에서도 많이 당황한 분위기가 감지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협회와 스폰서 요넥스가 계약을 맺을 때 동종업계, 그러니까 스포츠 업계 관련해서 스폰서는 둘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간판 선수가, 물론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기간에는 요넥스로 입고 라켓을 쓰기도 했습니다마는 나이키 광고에 등장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당황스럽고. [앵커] 요넥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죠. [기자]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 이랬더니 이렇게 큰 선수인데 우리가 어떻게 제지하냐. 이렇게 약간 망연자실 느낌이었다고 저는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입국장 안쪽을 멀리서 찍어서 잘 보이지가 않아요. 안세영 선수 잠깐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고 있고요. 다른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지금 협회 측 대응 이야기를 했는데 협회 측의 공식 입장은 나름대로 했지만 안 선수 기대 수준에 못 미친 것 같다. 또 진천선수촌에 선수들 부상 재활시스템이 있고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료 치료가 어려웠다는 입장하고.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기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는 내가 금메달도 땄고 세계 1위고 정말 잘하는데 나한테 특별대우까지는 아니어도 나는 좀 더 스페셜한,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배드민턴을 더 잘해서 우리나라에 더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 새로운 방법을 충분히 하고 싶다는... 그런데 이게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을 안 하고 협회 입장에서도 협회 입장은 또 협장의 입장이 있는 거니까. [앵커] 그렇다면 협회 규정을 바꾸거나 손질할 필요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예외규정을 둘 수도 있는 거고. 사실은 이번 사태, 누가 잘못한 거야, 문제야, 이렇게 딱 이분법적으로 하기에는 위험한 부분이 굉장히 있고요. 체육계, 세대를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잡음과 혼란과 논란이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는데. 따지고 보면 오늘 여자골프 시작하거든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김효주, 고진영, 양희영 선수 나갔지만 이 선수들, 선수촌 들어가서 안 하잖아요. 각자 돌고 투어 다니다가 딱 올림픽 기간에 모여서 태극마크 달고 경기하는 거잖아요. 이거랑 뭐가 다르냐, 이런 거예요. [앵커] 배드민턴만의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협회의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골프, 테니스, 개인종목은 다 이런 추세인데 이 배드민턴도 사실상 특히 단식 종목이기 때문에 이런 변한 시대상, 또 종목의 특성을 감안해서 우리 체육계가 조금 아까 말씀하신 규정 손질의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더 나아가서는 국가대표 선수촌 합숙, 이런 게 지금 이 시대에 과연 맞는가. 이런 생각도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대한체육회도 이 부분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고요. 문화체육관광부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 저는 체육기자, 스포츠기자 한다고 하면 올림픽 가서 걔가 금메달 따면 나한테 뭐가 좋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국가대표를 왜 나랏돈으로 먹이고 재우고 운동을 시켜야 돼? 금메달 따면 걔네가 좋은 거잖아. 이렇게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시대상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스포츠를 보고 우리가 함께 똘똘 뭉치고 그 희열 느끼고 감동을 하고 그런 기회, 그런 가치적인 측면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국가대표라는 게 뭐냐, 얘네들한테 우리가 어떻게 지원을 해 줘야 되느냐라는 사회적 담론도 한번 이번 기회에 짚어볼 필요성이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선수들과 협회 간 갈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박태환이나 김연아 선수도 한때는 협회와 갈등을 겪기도 했었고요. 다 어떻게 풀었어요? [기자] 그 선수들의 힘이 사실 협회를 압도할 정도로 늘 강했기 때문에. [앵커] 박태환 선수는 거의 국내에서는 최고의 수영선수였으니까... [기자] 지금 12년 만에 메달이 또 겨우겨우 나왔기 때문에 그 정도로 월드클래스 선수였기 때문에 말에 힘이 있었던 거고요. 그래서 안세영 선수도 보면 내가 이 말을 하려고, 이 말에 힘을 실으려고 금메달 땄다, 이런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은 분노였다라는 말 때문에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과거 선수와 협회 간 갈등을 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에는 연맹포상금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겪었었고. 김연아 선수는 훈련방식과 스태프 선임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용대 선수도 있었잖아요.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 당시에 굉장한 스타였죠. 도핑 검사 미고지 때문에 자격정지를 했다가 나중에는 풀렸죠. [기자] 이게 도핑검사라고 하면 WADA라고 해셔 세계반도핑기구에서 잘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갑자기 옵니다. 그래서 피를 뽑고 소변검사를 하는데 이용대 선수가 도핑을 당시에 세 차례인가 안 하면 징계를 받게 되는 그런 건데 아마 그 당시에 배드민턴협회에서 이 선수의 주소를 잘못 입력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가 아마 소송인지 끝에 다시 복귀가 됐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앵커] 협회를 대응을 잘 못했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원래는 연맹, 협회마다 다른데 선수가 직접 입력하는 협회도 있고 그런데 배드민턴협회는 당시에 알아서 단체로 본인들이 해 줬어요. 그래서 이용대 몇 월 며칠에 진천선수촌 이렇게 해 놨는데 그때 진천선수촌에 이용대 선수가 없었던 거예요. 이런 식으로.. [앵커]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그게 참작돼서 당시에는 무마가 됐었는데. 어쨌든 지금 이 안세영 사건을 겪으면서 이 협회의 과거의 이런 행정들이 다시 한 번 회자되면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아직 정확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은지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입국장을 이 시간쯤에는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조은지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앵커] 짐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짐을 찾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부상에 대한 관리 차원,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협회에서 부상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첫 오진과 그 이후 관리에 대한 상처와 괴로움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부상 이후 관리 조치. [기자] 그리고 지금 하나둘씩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제가 확인을 못해서 말씀을 못 드리는데 경기 전날에 무릎이 너무 아파서 한국에 있는 한의사를 불렀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그래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니다마는 하여튼 양측에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다라는 협회 측에서의 또 우리도 할 만큼 했다고 하는 명분을 얘기하는 거고요. [앵커] 협회에서는 한의사한테 1500만 원을 썼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저희가 확인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도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했잖아요. [기자] 오늘 아침 8시 반에 들어와서 기자들 만나서 얘기를 한 건데요. 일단 마음이 아프다라는 게 기본 기조였는데 그럼에도 기본은 억울하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후 6시쯤에 보도자료를 배포한다고 하는데요. 오진 논란도 다시 파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고. 또 협회 잘못으로 비치는 부분도 설명하겠다고 했고요. 보도자료를 오후쯤에 낸다고 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마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되는지 여부,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아마 주시하고 있고 그 내용까지 담아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YTN 취재팀도 파리 현장에 나가 있잖아요. 깜짝 놀랐다고. [기자] 현장에서도 분주하게 여기저기 알아보고 취재를 하고 있는데 어제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코리아하우스에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그 자리에 원래 메달리스트들 모여서 축제 분위기인 거잖아요. 잘했다, 메달 딴 거 어땠냐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거기에 안세영 선수가 참석을 안 했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가지 말라고 했다, 선수가 안 온다고 했다, 이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그 자리에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 정나은 선수가 왔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침울할 수밖에 없었고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조금 어수선했다, 현장 분위기는 그랬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안세영 선수가 입국장을 통해서 나오는 장면 보고 계십니다. 활짝 웃도 나오고 있죠? [기자] 표정이 좋네요. [앵커] 안세영 선수. [앵커]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금 취재진들이 모여 있습니다. 입국장의 문이 열리고 나오고 있습니다.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지고 있죠? 굉장히 환한 모습이에요. 아직 어린 선수인데요. 금메달리스트가 된 금의환향의 현장입니다. [기자] 인터뷰하는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마이크 쪽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가방을 벗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 같은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녕하세요.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제가 여기서 이제 막 도착을 했는데 아직 제가 협회랑도 이야기한 게 없고 또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아침에 귀국하신 협회장께서 협회와 안세영 선수와 갈등이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 또한 더 상의해 보고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도착을 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거든요. 저는 뭐... [기자] 기자회견 기다리라고 했다는 게 협회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 정확히 누구한테 어떤 말을 들으셨는지 말씀을 해 주시면...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일단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무것도 제가 협회랑도 팀이랑도 이야기를 해 본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 보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기자] 자유라는 이름의 방임이 무슨 의미인가요? [앵커] 간단히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보여주시고요.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 호소한 것이다. 이해해 달라는 것과 이제 도착했는데 협회하고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협회하고 상의한 뒤에 이야기하겠다는 말을 했어요. 갈등 없었다는 협회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무렇게 기자들이 물어봤는데 이제 막 도착해서 아직 협회랑 이야기한 적도 없고 상의한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 조금 조심스러운 모습이네요. [앵커] 지난번 금메달 딴 직후 나왔던 작심발언하고는 자제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팀, 협회하고 이야기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금은 말을 자제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운동을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서 한 발언이었다, 이해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협회와 안 선수의 입장이 달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말을 자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 지금 인터뷰 들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기자] 정말 핵심만 딱 말하고 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계속 말씀을 드린 게 운동은 하고 싶다, 대표팀은 힘들다. 그거잖아요. [앵커] 대표팀과 같이 가기 힘들다. [기자] 싸우려는 게 아니라 나는 운동을 하려고 하는 거다. 그러니까 이 낡은 시스템을 바꿔달라. 저는 이게 핵심이고 정확히 안 선수의 지금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금메달을 따고 했던 작심발언, 폭탄선언, 이런 것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온도차가 좀 있는 건 아닌가요, 파리에 있을 때하고? [기자] 아무래도 일파만파 너무 커지고 정부 조사 들어가고 경위서 내게 하고 협회에서도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아무래도 어린 선수니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것 같고요. 톤을 조금 낮추면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은 금메달 딴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습니다. [앵커] 달라진 건 없어요. 운동 전념하고 싶다. [기자] 개인으로 운동하고 싶고 대표팀이랑 같이 가기 힘들고 대표팀이 아니라고 올림픽에 못 나가는 건 야박하다. 지금 한 말도 똑같습니다. 나 싸우려는 거 아니다. 협회랑 척 지려는 거 아니고 배드민턴, 이 운동에 정말 전념하고 싶다는 나의 호소다. 이 얘기라서... [앵커] 지금 안세영 선수가 선수단 버스에 탔어요. 버스에 타고. [기자] 단체로 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디로 가는 것 같은데요. 보통 선수촌에 가서 해단식 하고 가나요? [기자] 원래 저렇게 안 하는 것 같은데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원래 저희 취재진까지도 저렇게까지는 붙지 않는데. [앵커] 추가 발언을 할지 모르니까 붙는 것 같아요. [기자] 현장 상황이 굉장히 지금 사실 이런 화면도 라이브로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이 정도로 관심이 뜨겁고 그만큼 안세영 선수의 발언이 정말 폭탄발언이었다. 그러니까 본인도 한국에 와서 더 느낄 것 같아요. 현지에서도 느꼈지만 이게 이 정도였나? 내가 한 말이 이렇게까지 뜨거웠나? 더 느끼고 좀 더 정제된 표현으로.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버스를 탔네요. 소속팀 버스입니다. [앵커]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버스를 타고 지금 인천공항을 떠나는 모습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앵커] 앞서 조은지 기자가 협회 측에서 이제 안세영 선수가 뭐라고 말하는지 보고 입장을 낼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을 낼까요? [기자] 아무래도 그쪽에서도 날을 세우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냥 좀 타임라인 정도로 서로의 오해랄까, 우리는 이렇게 했고 안세영 선수는 이렇게 했고 우리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 이런 부분을 얘기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그래도 어쨌든 금메달 따고 잘한 선수가 들어왔고 정말 호소라고 본인도 얘기했기 때문에 이런 규정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살펴보겠다, 이 정도의 유화적인 손짓은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도 협회, 팀하고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상황을 강조한 것으로 보면 이야기하겠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있고 이야기를 당연히 해야죠. 언론이나 누구, 제3자를 껴서 계속 말하면 오해만 증폭되고 지금 계속 네거티브하고. 그래서 누가 잘못했다는 거야? 이 얘기만 나오고 있잖아요. [앵커] 우리 국민들, 많은 팬분들은 안세영 선수가 앞으로 계속 더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금메달을 더 땄으면 좋겠고 그리고 안세영 선수처럼 열심히 운동하다가 다친 선수들 잘 케어해 줬으면 좋겠고. 그런 것들을 협회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또 협회 측에서 새로운 개선조치도 내놨으면 좋겠고요. 알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조금 전 귀국했고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 호소를 드렸고 이해해 달라는 말을 했고요. 협회하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고요. 협회, 팀하고 이야기하고 나서 말을 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파리에서의 기자회견 참석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자제하겠다, 이렇게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 저희가 생방송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작심발언한 안세영 선수의 귀국 발언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조은지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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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운동에 전념하고픈 마음 호소"
[현장영상+]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운동에 전념하고픈 마음 호소"
2024-08-07 16:36
[앵커] 올림픽에서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과 값진 혼합 복식 은메달을 딴 배드민턴 대표팀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돌아와서 다 얘기하겠다던 안세영 선수가 또 어떤 작심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녕하세요.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제가 여기서 이제 막 도착을 했는데 아직 제가 협회랑도 이야기한 게 없고 또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아침에 귀국하신 협회장께서 협회와 안세영 선수와 갈등이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 또한 더 상의해 보고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도착을 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거든요. 저는 뭐... [기자] 기자회견 기다리라고 했다는 게 협회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 정확히 누구한테 어떤 말을 들으셨는지 말씀을 해 주시면...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일단 이 부분에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무것도 제가 협회랑도 팀이랑도 이야기를 해 본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 보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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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수들에게 쏜 휴대전화가 중고 거래에? [앵커리포트]
삼성이 선수들에게 쏜 휴대전화가 중고 거래에? [앵커리포트]
2024-08-07 15:15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게 올림픽 에디션 최신 휴대전화를 통 크게 쐈죠. 또 그 휴대전화로 시상대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을 올림픽 최초로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휴대전화들이 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해외 중고 매매 사이트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이 만 7천여 명에게 선물한 제품. 512 기가바이트 모델로, 옐로 색상에 금빛의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에서는 10개 정도의 매물을 볼 수 있고, 프랑스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몇 대가 올라왔습니다. 판매 가격은 약 175만 원에서 3백만 원 넘는 금액으로 책정돼 같은 모델 일반 제품 출고가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IOC 측에 보고했고,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각자의 재량에 맡기는 데 동의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 매체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서 '첨단기술장치'로 셀카를 찍게 하는 삼성의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 웬만한 광고보다 훨씬 낫다"라고 평가했는데요, 삼성이 이번 올림픽에서 특별한 순간을 선수들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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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직격' 안세영, 잠시 뒤 귀국...협회장 "갈등 없어"
'협회 직격' 안세영, 잠시 뒤 귀국...협회장 "갈등 없어"
2024-08-07 14:01
[앵커]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협회를 직격했던 안세영 선수가 잠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함께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던 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오전 먼저 들어왔는데 그동안 갈등이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먼저 안세영 선수는 언제쯤 귀국합니까?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3시 반 안팎이 될 거 같습니다. 현지에서 출국할 때도 취재진을 만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인터뷰 이후에 추가로 다른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났을 때 상황 보시지요.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많은 선수들이 축하를 못 받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게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좀 비치는 것 같아서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일단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같아요. 그러니까 제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기다리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안세영 선수는 어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놓고도 협회와 의견이 달라서 논란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협회에서 못 나가게 했다는 취지고요, 반대로 체육회는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안세영은 환희로 가득해야 할 순간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금메달을 딴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였는데요, 대표팀이 자신의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했고 계속 가기 힘들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은퇴를 시사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자 SNS에 직접 글을 올려서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지적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는 오늘 안세영 선수가 귀국길에 더 자세하게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드민턴 협회장은 먼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원래는 선수단과 함께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급히 항공편을 따로 구매해 오늘 아침에 귀국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김택규 회장은 갈등이 있었던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진 논란은 파악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에 대해선 가슴이 아프다, 다만 협회가 잘못한 것처럼 비치는데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자료는 오후 6시 전후로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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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실시간뉴스] "귀국해서 다 말할 것" vs "갈등 없었다"
[YTN 실시간뉴스] "귀국해서 다 말할 것" vs "갈등 없었다"
2024-08-07 13:50
■ 배드민턴 협회의 선수관리 문제를 제기한 안세영 선수가 잠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귀국해서 다 설명할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는데, 오늘 아침 먼저 입국한 배드민턴 협회 측은 갈등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여야 정책위의장이 첫 회동을 갖고 가파른 대치 정국 속에 방치돼 온 주요 민생법안을 신속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영수 회담을 제안하고 나서 2차 영수 회담의 물꼬가 트일지도 관심입니다. ■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권순일 전 대법관 등 4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의혹 제기 3년 만에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권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 지난 7월 전국의 열대야 일수가 평년의 3배이고, 최저 기온이 평균 23도를 웃돌며 역대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됐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진보 성향을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결정하며, 미국 대선 대진표가 확정 지었습니다. 강경 보수 색채가 강한 트럼프-밴스 조합에 맞서 해리스는 진보의 선명성을 드러내며 맞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금빛 발차기' 시동...태권도, 그랑팔레 기운 잇는다
'금빛 발차기' 시동...태권도, 그랑팔레 기운 잇는다
2024-08-07 13:23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우리나라는 이제 태권도로 금맥을 이어갑니다. 도쿄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에는 경기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나라의 태권도 경기가 시작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종목이 몇 개 있죠. 양궁 그리고 바로 태권도입니다. 양궁 선수들은 어제 귀국을 했고요. 이제 태권도 선수들이 파리에서 금맥을 이어갑니다. 선봉에 서는 건 남자 58kg급 박태준 선수입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고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장준 선수를 꺾으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이 체급이 우리나라와는 좀 인연이 없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성적이 은메달입니다. 런던 때 잘 알려져 있는 이대훈 선수가 땄던 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요.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사고 한번 크게 칠 것 같다, 이런 선수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 좋은 사고는 아니고요. 대표팀 감독이 다크호스로 지목한 순서인데 남자 80kg급 서건우 선수입니다. 서건우 선수 같은 경우는 중량급이잖아요. 이 80kg급에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국제 무대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는 거고요. 서건우 선수는 아버님이 태권도장을 운영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태권도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고요.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두 여동생도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집안이 태권도 집안이죠. 태권도 집안에서 한번 일을 내줬으면 좋겠고 여자 선수들이 2명이 출전합니다. 57kg급 김유진, 67kg급 이다빈 선수가 있는데 이 이다빈 선수는 최고참이에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까지 일단 석권을 했고 그랜드슬램을 위해서 올림픽이 마지막 퍼즐이 되는 겁니다. 또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번에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한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태권도라는 게 우리나라의 국기 중 하나인데, 원래는 효자 종목이라고 불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있었던 도쿄올림픽에서 우리가 쓴맛을 봤죠? [기자]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이다빈 선수의 은메달 있잖아요. 은메달이 최고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수모, 굴욕 이런 표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도 대표팀에서는 반박할 수가 없었죠. 국기이기도 하고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또 그랬던 것 같은데 우리 태권도가 잘했던 기억이 있죠. 잘했을 때는 금메달만 4개를 땄던 적도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만 4개를 땄었고요. 그 사이 사실 다른 나라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왔죠.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에 가서 많이 가르쳐주기도 하고 지도자들도 많이 나가 있고 해서 상향 평준화가 됐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종주국이니까 자존심을 이번에는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기분이 좋은 건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곳이 그랑팔레입니다. 기억하시죠? 펜싱입니다. 좋은 기억은 있지만 뭔지 잘 기억이 안 날 수 있습니다. 펜싱 경기가 열렸던 곳이고요. 경기장이 일단 멋있고요. 그리고 또 오상욱 선수가 2관왕을 했던 곳이지 않습니까? 오상욱 선수가 좋은 기운을 거기에 남겨두고 왔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 응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쿄 대회 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골프도 경기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고요. 8년 전 리우올림픽 때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이 마지막 메달입니다. 이제 이 메달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우리 여자 선수들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 선수가 나섭니다. 잠시 뒤네요. 4시부터 경기가 시작되고요. 양희영 선수 같은 경우는 리우올림픽 때 4등을 했어요. 굉장히 안타까웠을 텐데. 최근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거든요.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고요. 고진영, 김효주 선수는 도쿄올림픽 때 공동 9위, 공동 15위를 했습니다. 공통점은 일단 이 선수들이 모두 올림픽을 경험해 봤다는 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그런 노하우들을 잘 발휘해 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탁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개인전이 끝나고 단체전이 진행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을 잘 치르고 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먼저 4강에 안착했습니다. 준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일단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고요. 메달까지 이제 1승 남은 거죠. 1승 남았는데 1승을 하게 되면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동메달만 목에 걸어도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고요.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의 최강으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전에 올라갔습니다. 이것도 잠시 뒤네요. 5시에 8강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남녀 단체전 모두 4강, 8강 이렇게 앞두고 있는데 상대가 똑같습니다. 어디일까요? [앵커] 중국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잊을 만하면 나오는 중국. 중국이랑 둘 다 맞붙게 되는데 여자 대표팀도 그런데 남자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거의 우승 후보 0순위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응원이 특별히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기분탓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 경기를 오래 하는 것 같아요. [기자] 혼합복식 신유빈 선수가 처음 경기를 한 게 지난달 27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신유빈 선수 같은 경우는 혼합복식했고, 단식 했고 지금 이제 단체전 하고 있으니까 거의 열흘 내내 경기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중간에 한번 쉬기는 했어요. 단체전 들어왔을 때 쉬기는 했는데 그래도 체력이 달리겠죠. 지금 보시는 화면은 현지에서 쉬는 날 맞아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회식을 하는 장면입니다. 또 신유빈 선수 바나나 먹망으로 많이 유명세를 타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 보기 좋은 것 같고. 힘내서 단체전에서 중국을 한번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조금 무거운 얘기 마지막으로 언급해 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협회 운영 관련해서 비판을 좀 쏟아냈는데 이후에 달라진 부분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선수들 가운데 메달을 딴 메달리스트들이 어제 현지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자리에 안세영 선수는 안 나왔어요. 안 나온 걸 가지고도 협회랑 얘기가 다른데 안세영 선수는 그냥 기다려달라고 해서 안 나갔다는 입장이고 협회에서는 선수 의사에 따라서 불참했다는 거거든요. 그건 어차피 본류와는 멀어진 얘기라서 그건 별론으로 하고요. 일단 추가 입장이 아마 안세영 선수가 귀국하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어제 프랑스 현지에서는 기자들과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저희가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배드민턴협회장 같은 경우에는 오늘 오전에 입국하면서 여러 발언을 남기기도 했어요. [기자] 원래 우리가 취재진들이 알기로는 선수들이랑 같이 들어오는 일정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비행기편을 바꿔서 오늘 오전에 급하게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급하게 들어온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들어와서 입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설명을 했고요. 김택규 회장이 역시 취재진과 만나서 몇 마디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핵심은 안세영 선수와 갈등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동안 갈등이 없었고. 다만 오진 관련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안세영 선수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그 오진 관련된 부분, 이건 파악해 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렇게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고요. 다만 모든 게 협회의 잘못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이건 보도자료를 통해서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자료는 협회장 얘기로는 네다섯 시쯤에 배포하겠다고 했는데 아마 기사가 나오는 건 6시 전후면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말씀드린 대로 안세영 선수는 지금 비행기를 타고 오고 있어요. 한 3시 반쯤에는 비행기가 도착할 거고요. 아마 4시 전후로는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부분부터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현명한 방향으로 일처리가 잘 됐으면 좋겠고요. 파리 올림픽 태권도, 탁구 골프 좀 여러 가지 종목들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여러분들 많은 응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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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안세영 "한국서 다 말할 것"...협회와 깊어지는 갈등
[뉴스나우] 안세영 "한국서 다 말할 것"...협회와 깊어지는 갈등
2024-08-07 12:56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면 안세영 선수가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을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귀국길 오를 때 인터뷰 보니까 한국에서 다 가서 얘기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추가 폭로할 게 있다, 이런 내용으로도 볼 수 있겠죠. [최동호] 그렇게 볼 수도 있겠고요. 또 하나는 금메달 따내고 난 직후에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그 폭탄발언 중에는 자세하지 않은 대목도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난 뒤에 부상을 당했고 오진이 있었는데 훈련과 경기를 계속하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지난해 말에 진단을 해 보니까 진단할 때 의사의 소견이 올림픽 나가기 힘들다. 그렇다고 한다면 오진은 어느 병원에서 어떤 의사에게 받은 건지. 예를 들면 본인이 선택한 병원인지, 아니면 협회 쪽에서 주선한 대표팀 관리하는 병원이었는지. 그리고 그 오진과 재검진 사이에 협회 측이 부상을 무시하고 훈련과 대회 출전을 강요한 측면이 있는지. 아니면 본인이 나서서 내가 하겠다고 한 건지 등등에 관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 불참 사유와 관련해서는 기다리라고만 했다, 이렇게 답변을 했었는데. 오늘 귀국길에 안세영 선수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대한체육회에서는 선수 본인이 불참하기로 했다, 이런 식의 해명이 나왔었는데. 지금 안세영 선수 얘기 들어보니까 그냥 기다리라고 했다, 아무 말 말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불참을 강요한 듯한 그런 뉘앙스가 있거든요. 어떻게 상황을 봐야 됩니까? [최동호] 전혀 상반된 얘기죠.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언론 보도를 보면 믹스트존이다, 그리고 공식 기자회견이다, 여러 가지 용어가 나오는데요. 믹스트존이라는 것은 경기장이 있고 경기장 내에 프레스룸이나 라커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죠. 경기장에서 퇴장해서 이런 부대시설로 가는 통로 안에서 기자들과 선수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즉석으로 몇 마디 물어보고 대답을 하는 거, 이걸 믹스트존 인터뷰라고 얘기하고요. 경기장 안에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인터뷰룸 또는 프레스룸이 있거든요. 경기 끝나고 몇 분 후에 와서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곳, 이때는 메달리스트 전부 다 참석합니다. 이게 공식 인터뷰고요. 여기에 불참했다고 나오는 기자회견은 파리 현지에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일종의 우리 선수들 베이스캠프라고 할까요. 거기서 기자회견도 하고 발표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코리아하우스가 있습니다. 이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를 해서 메달 딴 선수들 다 와서 우리끼리 편하게 좀 더 긴 시간 인터뷰를 하자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많고 깊숙한 얘기들이 오갈 수가 있겠죠. 어제 배드민턴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을 모두 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 준비가 진행됐고요.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겁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참가하지 않았죠. 안세영 선수는 그 이전에 대한체육회의 해명으로는 선수 본인이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잠시 후에 귀국하는데,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는 무슨 소리냐, 나는 아무 소리하지 말고 기다려라. 대기하고 있어라. 이런 얘기 듣고 내가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아무 소리하지 말고 있어라, 그냥 대기하라. 이것은 참석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묵언의 강요를 한 거죠. 아니면 제지를 한 거고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 주최의 기자회견이었는데 안세영 선수는 협회에서 그 얘기를 들었다고 얘기했거든요. 협회라고 하면 배드민턴협회를 먼저 떠올리게 되고요. 아직 대한체육회인지, 배드민턴협회인지 안세영 선수의 말로는 정확하게 구분이 힘든 상태입니다. [앵커]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이 비행기편을 앞당겨서 오늘 오전에 먼저 귀국을 따로 했더라고요. 기자들이 질문을 하니까 안세영 선수랑 갈등이 없었다, 이런 답변을 해서 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건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동호] 안세영 선수하고 갈등이 없었다. 그리고 협회로서는 해 줄 거 다 해 줬다라는 주장도 나왔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갈등이 없었으면 안세영 선수 금메달 따고 난 직후에 폭탄발언이 나왔고 파문이 이렇게 큰데 그 자리에 왜 기자회견 열지 않습니까? 억울한 입장을 밝히는. 억울한 입장을 밝히면서 안세영 선수가 동행을 해서 우리 갈등 없었다고 얘기하면 이런 소동이 안 일어나는 거잖아요. 원래는 선수단하고 같은 비행기 타고 귀국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귀국행 비행편을 변경해서 혼자 먼저 들어왔거든요. 왜 그랬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죠. 취재진들 피해서 불편한 질문을 받고 싶지 않고 그리고 불필요하게 여러 가지 안세영 선수와 일들에 관해서 질문을 받고 싶지 않고. 그래서 먼저 비행기타고 들어온 거라고 봅니다. 이런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쉽게 납득 가지 않는 이런 답변들을 한 것은 오히려 일을 더 키우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소한 안세영 선수의 폭탄발언 직후에 그래도 대표팀 감독이고 그리고 배드민턴협회의 회장이면 최소한 먼저 나와야 되는 얘기는 안세영 선수의 불만이 뭔지 살펴보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꾸도록 개선책을 찾아보겠다. 일단은 이 얘기를 먼저 하고 국내에 와서 수습하는 국면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대표팀 감독은 오히려 나는 알고 있었다, 나와는 상관없다, 안세영과 협회의 문제다. 이렇게 자신은 선을 그어버리는 얘기를 하고 이 협회장은 우리는 안세영과 아무런 갈등이 없었다, 이런 얘기를 이렇게 질러버리면 오히려 불을 더 키우는 거거든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대응력이라는 점에서. [앵커] 오늘 오후 5시나 6시쯤에 배드민턴협회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낸다고는 하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저희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안세영 선수가 7년을 악착같이 참았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분노는 나의 힘이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금메달을 딴 직후 작심발언을 쏟아냈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저 얘기를 금메달 걸고 하고 싶어서 악착같이 버텼다는 얘기인데. 분노가 힘이 됐다니까 착잡하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앞서 언급해 주신 그 부분. 부상을 입었는데 어떻게 보면 좀 혹사당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부상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 상당히 불만이 있었던 것 같죠? [최동호]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가 표현한 7년간의 분노, 크게 보면 두 가지 포인트거든요. 하나는 부상 이후에 적절한 관리와 조치를 받지 못했다. 또 하나는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이나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이 얘기거든요. 먼저 부상부터 말씀을 드리면 부상 이후에 지난해 말 검진에서 심각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불가능하다. 그런데 통증에 적응한 것이 대책이었다. 이게 좀 말이 안 되죠. 통증에 적응해라. 하여튼 그래서 훈련과 대회 참가하면서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트레이너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트레이너는 대표팀에 트레이너가 있죠. 트레이너를 요구했다는 건 전담 트레이너를 요구한 겁니다. 전담 트레이너를 요구한 걸 처음에는 협회에서 들어주지 않아서 그래서 안세영이 트레이너를 채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해촉되면서 올림픽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의 입장에서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상처받을 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아직 몸이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에 나가는데 끝까지 왜 해 주지 않느냐, 그 몇 개월 동안. 그런데 협회 입장에서는 예산 그리고 대표팀 전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만한 요인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경기력인데, 선수 관리. 앞서서 인터뷰에서도 안세영 선수가 얘기한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다른 나라 선수들 하는 거 보고, 그러니까 우리보다 수준 높은, 클래스 높은 선수들의 대표팀 관리 시스템 등을 보니까 우리는 이게 왜 안 되지? 요구를 많이 한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근육프로그램, 운동 등이 1년 365일 똑같았다. 다른 나라는 트레이너가 몇 명인데 우리는 이것밖에 안 된다. 이 얘기인데, 비슷한 현상이 이미 야구와 축구 등에서 나타났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우리 올림픽 개막전에 축구협회가 문제였잖아요. 감독이 누가 오느냐, 이 얘기를 할 때 웬만한 감독 와서 지금 손흥민 등등 해서 해외파 선수들 휘어잡을 수 있겠느냐. 그들 눈이 얼마나 높은데. 이거랑 똑같은 얘기거든요. 야구도 메이저리그 진출한 선수들이 와서 우리 야구단 현실을 봤을 때 참 답답한 건데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이거 보고서 요구한 사항이 어떤 것이었는지 정확히 밝혀져야지 우리 배드민턴협회가 일부는 수긍을 해야 될 요인이 있을 수도 있겠고요. 어쩌면 수긍하지 못하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였는지는 얘기를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비슷한 예로 이전에 개인종목에서는 김연아와 박태환이 비슷한 사건이 터졌거든요. 다 연맹하고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김연아하고 박태환은 후원을 받아서 자기가 자기 개인 전담팀을 꾸렸어요. 연맹협회와 관계없이 본인이 스케줄 잡고 본인이 국제대회 나가고 내가 내 돈 내고 내 개인 전담 트레이너를 채용했죠. 그리고 협회는 이걸 인정을 해 준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안세영 선수는 이런 불만이 폭발한 거죠. [앵커] 그게 안 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나이 기준 그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최동호]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안세영 선수를 박태환 선수를 후원했던 SK텔레콤 정도처럼 그 정도 액수의 지원을 못 받으니까 안세영 선수가 자기 개인으로 자기 팀을 꾸려서 일정 담당하는 사람 따로, 매니저 따로, 전담 트레이너, 전담 코치 이걸 다 못 꾸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를 만약에 배드민턴협회에 요구했다고 한다면 배드민턴협회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개인 자격으로 나가려고 해도 그 기준이 지금 굉장히 낡은 기준이 있잖아요. [최동호] 그래서 안세영 선수가 제가 보기에는 지금 가장 고민하는 지점은 대표팀과 다시 가기 힘들다. 개인으로 국제대회 뛰겠다는 거죠. 그러려고 하면 협회 규정상 배드민턴 발전에 공을 많이 세운 선수, 여자는 27세 이상이어야 된다. 개인으로 뛰기에 인정을 해 주는데, 27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규정이 있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 지금 그게 가장 고민인 겁니다. 지금 22세인데 27세가 되려면 5년을 기다려야 하고 지금 올림픽 금메달 따면서 정점에 올랐는데 5년의 세월을 대회 참가 못한다고 하면 그냥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겠죠. 이거 고민입니다. 그래서 법정 다툼 얘기가 나온 것도 이런 규정에 대해서 아마... [앵커] 규정 바꾸는 게 상당히 까다로운 건가요, 어떻습니까? [최동호] 까다롭다고 볼 수도 있고 까다롭지 않다고도 볼 수 있겠죠.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규정을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 바꾸냐, 사람이, 임원이 모여서 안세영 선수 이런 면이 있으니 우리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바꾸자라고 하면 금방 바꾸는 건데 이건 형평성 등등, 그리고 이런 전례가 없다고 해서 들어주지 못하겠다고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용대 선수 같은 경우에 대표팀 은퇴하고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 뛴 사례가 있거든요. 단 나이 제한은 충족이 됐습니다. 충족된 상태에서. 그래서 제가 한마디만 말씀을 드리면 이게 지금 안세영 선수와 협회와의 대결이나 경쟁으로 우리가 보면 안 되고 안세영이라는 선수도 우리가 살리고 협회도 살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나이 제한 굳이 27세라고 묶어놓을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안세영 선수 살려주면서 협회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가 살펴보겠다, 앞으로 이렇게 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고 비판과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앵커] 윈윈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겠지만 또 협회에 문제점이 있었고 그동안 잘못된 게 있었다면 시정조치를 하고 또 경고를 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가 양궁이 부럽다, 이런 얘기했었잖아요. 양궁은 협회가 그렇게 잘 돌아가고 양궁팀은 우리 협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왜 이러냐, 자괴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뭐가 다른 거예요? [최동호] 양궁이 왜 이렇게 잘하느냐, 이게 올림픽 기간 동안에 수없이 반복된 얘기였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좀 쑥스러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대표팀 공정한 선발,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이 뒷받침된 스포츠 과학이 적용된 이런 훈련. 너무 쉬운 얘기예요. 이 쉬운 걸 우리가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건데 배드민턴은 그 반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가 불만을 터뜨린 지점, 똑같은 훈련, 몇 년째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훈련방식, 협회의 관리 등등 중에서 이 배드민턴협회가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은 수용해서 개선책을 찾아보겠다. 이것을 전제로 해서 개인인 22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 한 명의 선수하고 협회가 대결하는 국면을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앵커] 배드민턴협회가 조금 전에 저희가 귀국 장면, 협회장 모습도 봤지만 잘 모르겠는데요. 협회 인원이 몇 명이에요. [최동호] 임원만 40명 정도인데 스포츠단체의 임원 구성은 실질적으로 결재권을 가지고 일을 하는 행정업무를 하는, 최종 결재권자는 형식적으로는 회장이지만 상임부회장 또는 전무이사 자리가 있고요. 그 밑에 직원들 몇 명이 있는데 임원들은 대부분 다 회장이 자기와 잘 아는 측근들을 다 그냥 임명하는 겁니다. 일종의 부회장이나 비상근 부회장이나 비상근 이사로 등록되면 조금 운영비 보탬도 되고 이런 후원금도 받고자 하는 명목상의 임원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요. 어쨌든 문체부에서 조사도 들어간다고 하니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들여다봐야 하는지. 그리고 배드민턴협회가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대한민국에도 또 중요한 거잖아요. 어떤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한 건지 간략하게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최동호] 일단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면 문체부도 똑같은 일종의 실수를 거듭했다고 보는데,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서 수습하려고 하는. 오히려 빠른 시간 안에 조사하다 보니까 나중에 생각해 보면 실수가 많았던 적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때문에 조속한 결론도 좋지만 조금 시간을 주는 대신 철저하게 분석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고요. 결코 이게 무슨 형사사건처럼 어느 쪽이 굿맨이고, 어떤 쪽이 배드맨이냐, 이걸 가리는 것이 아니라 멀리 배드민턴협회도 바로 세우고 안세영 선수도 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가라는 명확한 목표를 두고 경위 조사하고 배드민턴협회 행정 업무까지 다 파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값진 금메달을 따고도 안세영 선수, 귀국 길이 착잡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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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직격' 안세영, 잠시 뒤 귀국...협회장 "갈등 없어"
'협회 직격' 안세영, 잠시 뒤 귀국...협회장 "갈등 없어"
2024-08-07 12:34
[앵커]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에 협회를 직격했던 안세영이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함께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던 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 오전 먼저 들어왔는데 그동안 갈등이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네, 스포츠부입니다. [앵커] 먼저 안세영 선수는 언제쯤 귀국합니까?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3시 반 안팎이 될 거 같습니다. 현지에서 출국할 때도 취재진을 만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인터뷰 이후에 추가로 다른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났을 때 상황 보시지요.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많은 선수들이 축하를 못 받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게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좀 비치는 것 같아서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일단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같아요. 그러니까 제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기다리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안세영 선수는 어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놓고도 협회와 의견이 달라서 논란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협회에서 못 나가게 했다는 취지고요, 반대로 체육회는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안세영은 환희로 가득해야 할 순간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금메달을 딴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였는데요, 대표팀이 자신의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했고 계속 가기 힘들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은퇴를 시사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자 SNS에 직접 글을 올려서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지적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는 오늘 안세영 선수가 귀국길에 더 자세하게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드민턴 협회장은 먼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원래는 선수단과 함께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급히 항공편을 따로 구매해 오늘 아침에 귀국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김택규 회장은 갈등이 있었던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진 논란은 파악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에 대해선 가슴이 아프다, 다만 협회가 잘못한 것처럼 비치는데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자료는 오후 6시 전후로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뉴스퀘어10] 안세영 '작심발언'..."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뉴스퀘어10] 안세영 '작심발언'..."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2024-08-07 10:37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안세영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이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귀국하는 안세영 선수는한국에 가서 다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관련해서 이종훈 스포츠평론가와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종훈]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오후에 안세영 선수 귀국을 할 텐데 파리에서 귀국하는 길에 입장을 밝힌 부분이 있습니다. 그 목소리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가겠습니다. 기자회견에 안 나와서 의아했었는데 대한체육회에서는 본인 의사였다고 얘기했고 지금 목소리 들으신 것처럼 본인 의사는 또 아닌 것 같아요. [이종훈] 맞습니다. 이 부분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안세영 선수가 원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대한체육회는 공개적으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가 나오고 싶지 않아서 불참했다, 그래서 불참하도록 했다. 이 얘기를 했는데 안세영 선수가 방금 보신 것처럼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면서 왜 기자회견장에 안 나왔냐는 질문에 기다리라고 저한테 얘기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해서 저는 그냥 안 나간 거다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선수는 나갈 의사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했다는 말 자체가 서로 상반된 얘기가 되는 거죠. 게다가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지금 안세영 선수를 기자회견에 나오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던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 공방을 가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파악해야 될 것 같고. 기자회견에는 김원호 선수 그리고 정나은 선수가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두 선수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준비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선수들, 축하받아야 하는 자리잖아요. 밝게 웃고 있어야 할 텐데 굉장히 무겁게 입을 연 것 같습니다. 안세영 선수도 여기에 대해서 축하를 받아야 하는데 의도와 다르게 축하받지 못하게 돼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남겼네요. [이종훈] 어제 기자회견장에서 김원호 선수와 정나은 선수가 나왔죠. 그리고 누가 봐도 안세영 선수의 작심발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거라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안세영 선수, 정작 당사자인 안세영 선수는 안 나왔어요. 어제까지 알려진 바로는 선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불참을 선언했어요. 그리고 김원호, 정나은 선수에게 질문이 당연히 갔습니다. 그리고 김원호, 정나은 선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협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많은 지원을 해 주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안세영 선수와 정반대되는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 안세영 선수가 왜 저 자리에 나가지 못하고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는지도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니까 축하받아야 될 선수들의 기자회견을 협회가 되든 대한체육회가 되든 누군가는 자신들의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는 거예요. 안세영 선수로 인해서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막아세우는 방패막이로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것. [앵커] 저 자리에는 협회 관계자들은 없었던 건가요? [이종훈] 있죠. 협회관계자가 같이 출석하지는 않았죠. 같이 기자회견을 하지는 않았죠. 그런데 선수들을 저렇게 앞세워서 방패막이처럼 한다는 것은 저는 상당히 어제 기자회견 보면서 가슴이 아팠어요. 안세영 선수가 얘기했잖아요. 축하받아야 될 자리에 협회와 대한체육회를 변명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되는. 또 하나가 뭐가 있냐면 저 부분에 대해서는 안세영 선수가 첫날에 금메달을 따고 본인이 이야기했던 부분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요. 안세영 선수는 대표팀이 단식과 복식이 공존하는데 복식 위주로 팀이 굴러간다. 대표팀이 운영된다. 그래서 소홀한 대접을 받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김원호, 정나은 선수는 혼합복식, 복식조예요. 대표팀의 지원이 안세영 선수 말대로 어떻게 보면 몰빵으로 지원이 되는 복식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 선수들이 우리는 지원을 받았습니다. 라고 하는 게 안세영 선수의 작심발언에는 아무런 영향을 못 줘요. 이 두 가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화면만 봤을 때는 김원호, 정나은 선수도 은메달 딴 선수들입니다. 잘못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선수들이 아닌데도 표정이 어둡단 말이죠. [이종훈] 그러니까 저 선수들에게 왜 저런 자리를 마련하게 하냐고요. 저는 어떻게 보면 대한체육회든 대한배드민턴협회든 미리 사전에 기자들에게 공지를 했어야 해요. 여기는 축하하는 자리니까 안안세영 선수와 관련한 질문은 일체 금합니다.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미리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제지하지 않고 그런 질문이 나오자마자 선수들이 저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받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말을 하게끔 했단 말이에요. [앵커] 협회 관계자들은 왜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건가요? [이종훈] 입장정리가 필요하겠죠. 어느 정도 입장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협회 관계자들도 확인하는 절차들이 필요할 테고 오늘 협회회장이 귀국해서 입장을 정리해서 오후 6시경에 보도 자료를 발표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협회 입장은 오늘 저녁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 무릎 부상 얘기했었는데 이게 오진인지 아닌지 이 부분을 살펴보겠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좀 해명이 될 이야기가 나올까요? [이종훈] 글쎄요, 안세영 선수의 무릎 부상 초진 같은 경우에 그때 2주 재활이 나왔거든요. 2주 재활은 가벼운 통증이죠. 그런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안세영 선수가 작년 10월에 2주 재활 판정을 받았고 길어야 5주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 직전까지만 해도 무릎아 버텨줘, 제발 버텨줘라고 할 정도로 무릎 통증을 안고, 무릎 통증과 함께 싸우면서 올림픽 무대에 섰단 말이에요. 2주 재활로 끝날 통증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안세영 선수가 굉장히 서운해하는 부분도 그겁니다. 그러니까 처음 진료를 했을 때 오진이 나왔다면, 그리고 정밀검사를 해서 오히려 심각하다는 게 밝혀졌고 통증을 안고 올림픽에 나갈 수밖에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면 대표팀에서 부상 선수에 대한 케어와 관리가 세심하게 이뤄져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가 보호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거든요. [앵커] 이번 일을 계기로 안세영 선수 개인적으로도 어떤 전조가 있었다는 얘기들도 나오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 과거가 주목받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이종훈]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과거가 갑자기 주목되는데, 대한배드민턴협회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있었죠. 사실 가장 대표적인 게 이용대 선수. 도핑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았다가 철회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이게 왜 생긴 일이냐면 국제반도핑기구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년 도핑 테스트를 하거든요.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쪽 기구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로. 지금 이용대 선수 어디 있냐. 우리가 도핑하려고 하는데 소재지를 알려주면 우리가 불시에 찾아가서 도핑을 하겠다. 왜 이렇게 하냐면 미리 이것이 노출되면 도핑을 한 선수들이 세탁할 수 있는 시간이나 이런 것들의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불시에 도핑테스트를 하는데 협회 담당자가 이 전화를 받고 얘기를 합니다. 태릉선수촌에 있습니다. 태릉선수촌 훈련하고 있습니다. 태릉선수촌을 가봤어요. 이용대 선수가 없어요. 이건 도핑 회피잖아요. 도핑 검사를 피하기 위해서 도망갔다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때 이용대 선수는 국제대회에 나가 있었어요. 대회에 출전하고 있었어요. 국제대회 출전한 선수 명단을 협회 관계자가 모른다는 게 말이 돼요? 그것도 이용대인데. 말이 안 되잖아요. 이런 터무니없는 실수가 반복되면서 이용대 선수가 고의 도핑 회피에 걸려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거죠. 그런데 이건 협회가 그때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우리 실수고 착오로 잘못했다라고 해서 결국 협회가 벌금을 내는 것으로 일단락이 됐죠. 이용대 선수의 징계는 철회가 됐고. 또 다른 점 하나는 이건 꼭 대한배드민턴협회만의 문제가 아닌데 우리 체육계 여러 연맹이나 협회들의 문제인데 선수단이 국제대회에 시합을 나가게 되면 임원도 함께 갑니다. 그래서 순서와 임원을 합쳐서 선수단이라고 하거든요. 임원도 함께 가는데, 대한배드민턴협회 같은 경우도 다른 연맹이나 협회들과 마찬가지로 임원은 비즈니스를 탑니다, 내규에 의해서. 임원은 내규 의전에 의해서 비즈니스 좌석에 앉고 선수는 이코노미를 타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임원은 따라가서 뭐 하는 겁니까? [이종훈] 그분들께 물어보면 스포츠 외교를 한다고 하죠. [앵커] 선수를 위해서 뭘 하는 건 아니에요? [이종훈] 선수들 현지에서 지원도 하고 현지에서 스포츠 외교를 한다고 하는데. 웃지 못할 게 대한배드민턴협회 얘기하고 있으니까 대한배드민턴협회로 한정 지어서 얘기를 드리면 예전에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거든요. 그런데 임원들이 가면서 그때도 당연히 임원들은 비즈니스를 타고 가고 선수들은 이코노미를 타고 갔죠. 그런데 임원들이 보니까 우리 우승하기 틀린 것 같아. 그래서 조기 귀국해버린 거예요. 그런데 그때 우승해 버려요. 웃지 못할 해프닝들 많죠. [앵커] 2021년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두고 현역 선수가 부정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었는데요. 당시 기자회견을 준비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선수들이 기준도 모른 채 깜깜이 선발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사실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나가려면 굉장히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협회는 안일한 행정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또 품었습니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이종훈] 정경은 선수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도 굉장히 잘했던 선수인데 정경은 선수가 기자회견을 했던 배경이 이렇습니다. 당시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양궁 대표팀 같은 경우에 선발전을 통해서, 선발전에서 높은 점수를 가진 선수들을 선발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할 때 선발전 1등, 선발전 2등, 3등 좋은 성적 순으로 국가대표가 될 것 같잖아요. 그런데 2021년 당시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선발전 점수 50%, 그리고 평가점수 50%라고. 선발전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조항이 들어와요. [앵커] 평가라는 게 승부를 따지는 게 아닙니까? [이종훈] 승부를 따지지 않아요.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하는 겁니다. 심사위원들이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해요. 그런데 이게 국가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인성 볼 겁니까? 면접을 하는 것도 아니고 평가를 하는 거예요. [앵커] 그게 어떤 평가인지 기준이 안 알려졌다는 말이죠? [이종훈]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평가위원이 누구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경은 선수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위원들이 채점했는지, 어떤 평가위원들이 들어갔는지 알려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요. 그때 당시에 이렇습니다. 평가위원들의 평가채점에 의해서 이전 국가대표를 하던 잘하던 선수들이 싹 다 빠지고 물갈이가 돼요. 그때 세대교체라는 얘기를 하죠. 평가위원들이 이렇게 채점하고 한 이유가 뭐냐라고 하면 세대교체가 중요한 것 같아서 세대교체에 힘을 줬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또 반대로 반대의 경우가 생깁니다. 우리 이번에 양궁 같은 경우도 그런 얘기를 하지만 올림픽 같은 큰 대회가 있을 때 올림픽 대회를 처음 나가면 젊은 선수들, 유망주가 잘하게 되면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해서,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쪽에 방점을 뒀다. 한마디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채점이 되고 선발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런 선발전에서 의혹들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정경은 선수가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승률에 따라서 선수를 선발하는 게 아니라 깜깜이 평가에 의해서 선수를 선발하다 보니까 부정하다, 부당하다. 이게 2021년의 주장이었는데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에 결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런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 부분은 안세영 선수 목소리 듣고 다시 평론가님과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다른 나라들 선수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다. 그런데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에 늘 답답함, 부당함을 느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앞서 평론가님 말씀하신 그런 선발 시스템, 이런 것과도 연관이 될까요? [이종훈] 선발 시스템 그리고 대표팀 운영 전체와 연관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은 안세영 선수가 그런 생각도 들 겁니다. 배드민턴 선수들 같은 경우에 많은 국제대회들이 존재하거든요. 그리고 그 많은 국제대회들에 상금이 다 갈려 있어요. 상금이 걸려 있다 보니까 외국 선수들 같은 경우는 이른바 상금 따먹기를 합니다. 상금을 버는, 상금 랭킹을 많이 따지거든요, 1년 동안 배드민턴도. 그러니까 상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집중하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개인사업자에 가까운 그런 선수들로 구성되는데. 우리는 국가대표가 우선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쉽게 설명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골프선수들, LPGA 선수 같은 경우 LPGA에서 활동하잖아요. 잘하고 국위선양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올림픽 기간이 되거나 아시안게임 기간이 돼서 이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나올 수는 있죠. 하지만 보통 때 골프시합이 있다고 해서 이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차출하거나 시합에 나가라고 하지는 않죠.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볼 때는 외국은 그렇지 않은데 우리는 항상 대표팀의 일원으로, 대표팀으로 움직여야 하니까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에는 혹사를 당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출전하고 싶지 않은 대회가 있고 또 출전하고 싶은 대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자신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대표팀 그리고 협회가 결정하는 거죠. 그리고 또 심지어 몸에 안 좋아도 안세영 선수 같은 세계톱랭커들은 일정한 대회를 계속 출전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참 힘들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금전적으로도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1또 선수가 활동을 하면서도 너무 힘들다는, 혹사를 당한다는 생각.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나에 대해서 전혀 신경 써주지 않고 나를 연속적으로 대회에 내보내는 것, 이건 협회를 위해서 내보내는 거 아닌가 하는 섭섭함 같은 것도 쌓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선수가 원하지 않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면 협회 차원에서 불이익 같은 걸 줍니까? [이종훈] 줄 수 있죠. 또 협회 입장에서는 이런 거죠. 협회 입장을 제가 그냥 대변해 드리면 이런 겁니다. 안세영 선수처럼 잘하는 선수가 안 나가겠다고 하면 다른 선수들도 나도 안 나갈래요라고 하면 이게 대표팀 운영이 됩니까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선수 입장에서는 몸이 자산이지 않습니까? 특히나 국가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산인데 자신이 부상이 있거나 다음 대회에 못 나갈까 봐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쉬어야 될 필요성을 느낄 때 그럴 때도 계속 대회 출전을 강요받기도 하고 부상 치료를 좀 미루는 경향들이 있고, 이런 것들에 불만이 있는 거 아닙니까? [이종훈] 그렇죠. 근본적으로 그보다 더 근본적인 안세영 선수의 불만은 이런 게 있습니다. 무릎이 아프잖아요. 무릎 통증을 안고 있잖아요. 그런데 진천선수촌에 들어가서 배드민턴 대표팀에 합류해서 훈련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건 안세영 선수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우리는 단식보다는 복식 쪽에 힘을 줍니다. 그런데 훈련 스케줄이 복식 선수들 위주로 짜여지죠. 그런데 공통되는 훈련 스케줄이 있죠. 체력 훈련. 무릎 부상이에요. 무릎 통증이 있는 선수예요. 체력훈련을 정상선수와 똑같이 돌립니다. 그리고 재활에 대해서도 전문재활센터가 아니잖아요, 진천선수촌은. 재활보다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곳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선수촌에 머물게 해요. 그러면 부상을 당한 선수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돼요. 대표팀을 나가거나 아니면 대표팀에서 내 부상 부위가 더 악화되거나. [앵커] 그래도 저 정도로 잘하는 선수들이면 그런 부상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세밀하게 치료도 해 주고 그럴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죠? [이종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기 그렇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선수가 과거에 아시안게임 직전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에 들어가서 훈련을 하잖아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는데, 그 대표팀의 훈련 스케줄, 단체니까 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훈련 스케줄을 짜주지 않죠. 대표팀 훈련 스케줄 때문에 본인이 오히려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서 코칭스태프와 이야기하고 나 아시안게임 직전에 돌아올 테니까 대표팀 나가게 해달라. 그리고 나가서 개인 재활과 개인훈련을 통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 인터뷰하면서 대표팀과 함께 갈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발언을 했잖아요. 이게 은퇴를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종훈] 은퇴라고 곡해하지 말아달라고까지 했죠. [앵커] 그렇게 정리를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대표팀과 안세영 선수, 어떤 길을 걸을 것 같습니까? [이종훈] 사실 지금 안세영 선수가 원하는 건 이런 거거든요. 좀 더 많은 선수에게 좀 더 세밀한 보호와 케어를 해 주거나 아니면 선수에게 좀 더 많은 재량권을 달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협회 같은 경우에는 간섭은 하되, 선수를 정말 보호해 줘야 할 부분은 그건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방임을 해버리는 거죠. 정반대의 현상이 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용대 선수도 그렇고 과거에 국가대표 선수들 같은 경우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도 일찍 국가대표에서 은퇴 선언을 해요. 왜냐하면 또 이 문제가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 같은 경우 지금 은퇴를 하려고 한다, 만약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 협회가 비상이 걸립니다. 비상이 걸리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후원사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후원사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스타잖아요. 대표팀 내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계의 최고스타인데 저 선수가 대표팀을 빠진다? 우리 배드민턴협회는 후원사와의 계약금액이 대한축구협회 다음으로 많은, 돈 잘 벌기로 유명한 협회예요. 그런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그러니까 협회의 후원사의 제품을 쓰도록 강요하거든요. 그게 규정이에요. 보통 축구 같은 경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더라도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에 자신이 계약한 운동화 브랜드와 그 축구화를 신거든요. 그런데 우리 배드민턴협회에서는 그게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 입장에서는 개인 스폰서 계약도 못 맺고 금전적으로도 손해를 보거든요. 어쨌든 이런 것 때문에 협회 입장에서는 안세영 선수를 잡아야 하는 상황. 그리고 안세영은 재량권을 달라는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에 이용대 선수를 비롯해서 선배들은 다 무릎을 꿇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과연 안세영 선수,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안세영 선수가 이 얘기를 한 거예요. 본인의 목소리의 힘이 가장 강하게 실릴 이 시점에 하겠다고. [앵커] 오늘 귀국해서 안세영 선수가 어떤 이야기를 또 할지도 주목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문체부도 나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결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제가 볼 때 문체부에서 이번에 나서주면서 앞서 제가 말씀드렸죠. 불합리한 내규들 있잖아요. 내규들, 이런 것을 시정하라고 권고해 주시고 그리고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모든 체육단체들이 자신들이 왜 존재하는지, 연맹과 협회라는 건 선수들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단체예요. 그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깨닫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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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올림픽 앞두고 했던 '이 말들'...폭로 전조
안세영이 올림픽 앞두고 했던 '이 말들'...폭로 전조
2024-08-07 10:29
[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이 마치 블랙홀처럼 우리 대표팀의 올림픽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안 선수의 올림픽 이전 발언들을 보면 '폭탄 발언'의 전조가 있었는데, 발언 시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그동안 부상에 대해 자신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6월 11일) : 제가 부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자세하게 언급한 적 없었는데 제가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렇게 짧은 순간에 많은 걸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아서…] 할 말은 많지만 짧게 할 수 없을 정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파리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당시에도 안세영의 부상 관련이 큰 이슈였습니다. 스스로 밝힌 부상 회복 정도는 80%. 이때도 부상 등 여러 어려움에 대해 말하지 못한 게 많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6월 25일) : 평범하게 올라왔을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도 많은 시련과 고난, 역경 이런 것들, 겪지 않아도 될 것들을 겪으면서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에서 협회의 선수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안세영은 이를 알리기 위해 자신에게 눈과 귀가 가장 많이 쏠린 때를 택한 셈입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 5일) :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었고 악착같이 달렸던 이유 중 하나가 제 목소리에 힘이 좀 실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정말 힘들게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내 올림픽 이슈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파장이 커졌습니다. 배드민턴협회에서도 안세영이 올림픽 이후 관련 발언을 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런 정도의 수위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협회 직격' 안세영 "한국에서 얘기"...오늘 오후 귀국
'협회 직격' 안세영 "한국에서 얘기"...오늘 오후 귀국
2024-08-07 09:22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낭만 있는 올림픽을 만끽하지 못한 안세영이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협회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안세영이 추가로 어떤 얘기를 꺼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에 대표팀 운영에 대한 비판을 꺼내놨잖아요. 이후 달라진 상황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안세영 선수가 더 구체적인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제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선수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도 나오지 않았었고요. 협회도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어제 프랑스 현지에서 귀국길에 오르면서 취재진과 만나서 한 얘기들이 있거든요. 일단 그 얘기를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될지 자신도 모르겠다. 그리고 동시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 대한 미안함도 전하기도 했는데 안세영 선수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한마디로 얘기하면 선수가 마음 놓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운동만 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같은 종목이지만 배드민턴 안에서도 단식과 복식은 엄연하게 다르고 훈련도 다르게 해야 되고 관리도 다르게 해야 되는데. 선수 개개인 특성 고려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고요. 대표팀이 그런 걸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부상 관리에서 그런 부분에서 유독 그런 부분이 많이 티가 났던 것 같고요. 협회도 나름의 고충을 얘기하긴 했습니다. 자신들은 재정이 열악한데안세영 선수가 워낙 경기력이 좋고 하다 보니까 최대한 많이 지원했고 트레이너도 할 수 있는 만큼 지원을 해 줬다고 했고요. 다만 협회 같은 경우는 또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도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라서 둘 사이에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양측의 입장이 더 나와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얘기 중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대표팀 그러니까 배드민턴협회에서 나가도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나갈 수는 있습니다. 세계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가 여럿 있죠. 올림픽, 아시안게임 말고 세계대회도 여럿 있지 않습니까? 그런 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나가면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용대 선수도 리우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대표팀을 은퇴하고 개인 자격으로 대회를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제한이 좀 있어요. 규정이 좀 있는데, 은퇴 선수 중 배드민턴 발전에 공로가 큰 선수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도 여자는 만27세가 돼야만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거에 대한 규정에도 예외는 있더라고요. 얼마든지 나갈 수는 있는데 이런 규정들을 다 넘더라도 올림픽이랑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다 보니까 국적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협회와 어떤 부분을 다퉈야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해석이 주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진짜로 안세영 선수가 만약에 협회를 나가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선수 생활을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대표팀에 소속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러면 개인 자격으로 훈련을 해야 되니까 개인 트레이너, 코치가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개인 자격으로 대회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자고 먹고 할 돈이 필요하겠죠. 그러면 당연히 스폰서, 후원이 필요하게 될 겁니다. 수영으로 보면 박태환 선수를 예로 들수 있습니다. 전담팀을 꾸려서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게 되겠죠. 아마 세계 1위이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고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를 원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우리 대표팀 같은 경우는 반대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 후원하고 있는 데가 있는데. 안세영 선수를 보고 많이 후원을 할 거 아닙니까? 안세영 선수가 빠지게 되면 그만큼 후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겠죠. 그러면 또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큰 파장이 일고 있는데 안세영 선수가 오늘 오후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번에는 경기 얘기로 넘어갈 텐데요. 오늘부터 태권도 경기가 시작되죠. [기자] 우리나라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몇 개 있죠. 태권도 그리고 양궁 정도인데. 양궁은 선수들이 다 귀국했고요. 태권도 일정이 이제 시작됩니다. 선봉에 서는 건 남자 58kg급 박태준 선수입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꺾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이 체급이 유독 우리나라랑 인연이 없습니다. 은메달을 땄는데 금메달이 없어요. 은메달을 땄던 게 런던 때 이대호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양궁처럼 좋은 성과들이 쏟아졌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사고 칠거 같다는 선수가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 좋은 사고는 아니고 요. 이창건 대표팀 감독이 주목한 선수인데 다크호스로 지목했습니다. 80kg급 서건우 선수거든요. 서건우 선수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관장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버지 따라서 태권도를 시작하고 여동생 둘도 있는데 둘도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DNA가 태권도 선수인 거죠. 태권도 집안이 일 한번 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고요. 여자선수들도 2명이 출전합니다. 김유진, 이다빈 선수인데. 이다빈 선수는 최고참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던 은메달 있지 않습니까? 지난 도코대회 때 은메달을 땄던 선수인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까지 이 선수가 모두 석권했어요. 마지막 남은 퍼즐이 올림픽이에요. 흐름이 좋기는 한데 나이가 있어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의 국기, 태권도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데. 그런데 지난 올림픽 때는 자존심을 많이 구겼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림픽 때 금메달이 없었습니다. 은메달 하나, 동메달 2개였습니다. 아까 제가 설명을 잘못 드렸는데 이다빈 선수가 도쿄 대회 때 은메달을 땄어요. 그러니까 이다빈 선수의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때. 사실 수모, 굴욕이라는 표현을 기사에서 많이 접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대표팀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었을 겁니다. 워낙 국기고 우리의 자존심이고 그동안 잘해 왔기 때문에 성적이 안 좋았던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데. 우리 태권도 잘했을 때는 어느 정도였냐면 금메달 4개까지 따기도 했습니다. 그게 2008년도 베이징대회 때거든요. 그 이후에 다른 나라 선수들 실력이 올라온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존심은 이번에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하나 기분 좋은 게 있는데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곳이 프랑스 그랑팔레입니다. 다들 좋은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오상욱 선수가 2관왕을 했던 장소거든요. 여기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 줬으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 오상욱 선수가 좋은 기운을 내려놓고 왔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금빛 기운이 여기서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골프 얘기인데. 도쿄대회 때 성적이 안 좋았었잖아요. 이제 시작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골프도 도쿄 대회 때 노메달이었습니다. 8년 전 리우 대회 박인비 선수가 땄던 금메달이 마지막이었고요. 이번에 다시 한 번 메달을 찾아오기 위해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이 나섭니다. 오늘 오후 4시 1라운드가 시작되고요. 양희영은 리우 때 아쉽게 4등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타면 충분히 메달 가능하다는 평가가 있고요. 고진영과 김효주는 도쿄올림픽 때 출전했습니다. 각각 공동 9위, 15위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다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를 한번씩 밟아왔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발판삼아서 이번 대회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태권도와 골프, 우리 선수들 후회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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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금 사냥' 태권도 뜬다...종주국 명예 가져올까?
'막판 금 사냥' 태권도 뜬다...종주국 명예 가져올까?
2024-08-07 09:09
[앵커] 파리올림픽 폐막이 벌써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막판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기대주 박태준 선수를 시작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명예를 걸고 파리에서 금빛 사냥에 도전합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금맥을 이어갔지만, 도쿄대회에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치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8년 만의 자존심 회복에 나설 첫 주자는 남자 58㎏급 박태준. 먼저 16강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 선수와 맞붙습니다. 박태준은 지난 2월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을 꺾고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박태준 / 태권도 58㎏급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겁 없이 준비한 것, 전부 다 무대에서 펼치고, 파리 시상대 꼭대기에서 애국가 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다녀오겠습니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하는 서건우도 시상대 위를 향해 도전합니다.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에서 이 체급에 도전하는 건 처음입니다. [서건우 / 태권도 80㎏급 국가대표 : 훈련했던 것 다 펼치고 올 수 있게 많은 응원해 주시면 저도 올림픽에서 한 번 일 내보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과 첫 국가대표 마크를 단 김유진 두 '태극 낭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때 '노메달 수모'를 씻어내기 위해 출격합니다. 파리 올림픽 폐막을 나흘 앞둔 오늘(7일), 한국 태권도 선수들이 '금빛 출발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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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분노, 핵심은 27세 규정?...문체부 진상파악
안세영 분노, 핵심은 27세 규정?...문체부 진상파악
2024-08-07 07:57
[앵커] 배드민턴 안세영의 '작심 발언'은 이른바 '27세 규정'으로 대표되는 협회의 '낡은 규정'에 대한 불만과 답답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문체부도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로 정상을 찍은 순간, 안세영은 부상 관리와 선수 육성, 훈련 방식 등 배드민턴협회의 시스템 전반을 지적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에 늘 답답함과 늘 부당함과 그런 게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걸 해소 못 하는 게 제일 저는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작심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자, 안세영은 곡해하지 말아달라, 선수 보호와 관리에 대한 이야기라고 SNS로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하지만 파리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고, 선수들은 에둘러 착잡한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원호 /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분위기가 좋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는…] [정나은 /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 세영이와 관련된 질문은 좀 받지 않겠습니다. 안세영 인터뷰의 핵심으로, 배드민턴계는 이 말을 주목합니다. 대표팀과 함께하긴 힘들 것 같고, 개인으로는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 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야박하지 않나 싶다'는 발언입니다. 과거 수영 박태환, 피겨 김연아처럼 '안세영 전담팀'을 꾸린 뒤 개인 자격으로 별도의 후원사와 함께 해외 투어 생활을 하고 싶은 것 아니냐는 겁니다. 현행 협회 규정상,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하려면, 국가대표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 선수, 그것도 여자는 만 27살이 넘어야 합니다. 22살인 안세영은 앞으로 5년 동안 협회 허락 없이는 해외 경기에 원칙적으로 나설 수 없습니다. 대표팀 경기력과 선수들 간 형평성, 또 메인 스폰서 요넥스의 반발 등을 감안하면 협회 입장에서 마냥 안세영 편의를 봐주기에 어려운 지점도 있습니다. 다만, 안세영이 '분노가 금메달 원동력'이며, 배드민턴협회도 양궁처럼 체계적이어야 한다고 직격한 만큼 새 시대에 맞는 규정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문체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적절한 개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오재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막판 금 사냥' 태권도 뜬다...종주국 명예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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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07:35
[앵커] 파리올림픽 폐막이 벌써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막판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기대주 박태준 선수를 시작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명예를 걸고 파리에서 금빛 사냥에 도전합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금맥을 이어갔지만, 도쿄대회에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치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8년 만의 자존심 회복에 나설 첫 주자는 남자 58㎏급 박태준. 먼저 16강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 선수와 맞붙습니다. 박태준은 지난 2월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을 꺾고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박태준 / 태권도 58㎏급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겁 없이 준비한 것, 전부 다 무대에서 펼치고, 파리 시상대 꼭대기에서 애국가 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다녀오겠습니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하는 서건우도 시상대 위를 향해 도전합니다.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에서 이 체급에 도전하는 건 처음입니다. [서건우 / 태권도 80㎏급 국가대표 : 훈련했던 것 다 펼치고 올 수 있게 많은 응원해 주시면 저도 올림픽에서 한 번 일 내보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과 첫 국가대표 마크를 단 김유진 두 '태극 낭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때 '노메달 수모'를 씻어내기 위해 출격합니다. 파리 올림픽 폐막을 나흘 앞둔 오늘(7일), 한국 태권도 선수들이 '금빛 출발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