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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뒤 상대 급소 킥? "스포츠 정신 말아먹었나" [앵커리포트]
패배 뒤 상대 급소 킥? "스포츠 정신 말아먹었나" [앵커리포트]
2024-08-05 15:11
파리올림픽 유도 경기에서 패한 뒤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선수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장본인은 조지아 출신의 투시슈빌리 선수. 지난 2일 유도 남자 100킬로그램 이상급 8강전에서 프랑스의 유도 영웅인 리네르 선수와 맞붙어 한판패를 당했는데요, 패배한 뒤 보인 그의 행동에서 올림픽 정신이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바닥에 누운 자세로 리네르의 급소를 차려는 듯 발은 뻗는가 하면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얼굴에 손을 대는 이상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결국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국제유도연맹도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다음 날 열린 혼성단체전에 튜시슈빌리가 나설 수 없도록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에 반해 멋진 경기에 더해 빛나는 스포츠맨십까지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그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뒤 보인 신유빈의 스포츠맨십에 대해 조명했는데요, 매체는 신유빈이 경기를 마치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일본 하야타 히나에게 다가가 웃는 얼굴로 안아줬다며 메달을 놓친 사람이 먼저 승자를 축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탁구 안세영 선수도 셔틀콕 여제다운 아름다운 매너를 보여줬습니다. 어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인도네시아 툰중 선수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존중의 뜻을 표했고요, 관중들이 툰중에게도 박수를 보내도록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에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도 "안세영이 경기 후 라이벌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며 칭찬했는데요, 안세영 선수는 "지는 마음을 아니까 마음이 아프더라"면서 상대 선수의 심경까지 헤아리는 따뜻함을 보여줬습니다. 우리 선수들, 인성도 금메달이네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김우진 3관왕..."메달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
김우진 3관왕..."메달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
2024-08-05 13:38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반환점을 돈 파리올림픽, 아마도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그을 것 같습니다. 양궁 김우진 선수가 3관왕에 등극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가 됐는데요. 다양한 올림픽 소식,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양궁 남자 개인전.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마무리였다고 저희가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우진 선수 리우, 도쿄, 파리까지 3번 연속 올림픽에 나갔는데요. 그때마다 단체전 금메달밖에 못 땄었거든요. 단체전 금메달이나 땄지만. 어찌 됐건 개인전 금메달이 아픈 손가락 또 마지막 퍼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마지막 퍼즐을 드디어 파리에서 마쳤습니다.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 5세트까지 승부를 못 겨뤘는데 슛오프 끝에 10점에 아슬아슬 걸치고 브래디 선수도 결과적으로 10점이 됐더라고요. 둘의 차이가 4.9mm. 정말 작은 차이인데, 근소한 차이로 슛오프 끝에 이기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 양궁, 김우진 선수. 이제 기록 제조기다, 이렇게 부를 수 있겠죠? [기자] 네, 역사가 정말 한두 개 쓰여진 게 아닙니다. 먼저 양궁에서 김우진 선수가 임시현 선수와 함께 파리 3관왕에 올랐고요. 또 남자 선수, 양궁 남자가 3관왕에 오른 게 모두 처음입니다. 양궁은 5개 종목이 있잖아요. 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전 그리고 1명씩 나와서 하는 혼성 종목이 있는데 이 다섯 종목을 우리가 다 싹쓸이를 했습니다. 전 종목 석권 딱 한 번 있었어요. 8년 전 리우 때도 전 종목 석권이 있었는데 그때는 혼성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4개 금메달이었는데 이번에는 5개 금메달이 된 겁니다. 김우진 선수, 리우, 도쿄 때 단체전 금메달, 이번에 3관왕에 오르면서 금메달 통산 5개를 걸게 됐습니다. 양궁의 김수녕 또 사격의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이 4개였는데 이걸 넘어서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사람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정말 위대한 업적을 세웠는데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직 은퇴할 마음이 없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겠죠? [기자] 김우진 선수 몇 살인 것 같으세요? 잘 모르시죠? 다들 나이를 종잡을 수 없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 선수를 굉장히 오래 봤어요. 태극마크를 처음 단 게 2010년이었거든요. 그때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92년생이에요. 만 32살. 92년생 하면 손흥민 선수랑 동갑이거든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짚어드린 거고요. 어찌 됐건 원퇴할 생각이 없다고 하고 실제로 은퇴하기는 굉장히 어린 나이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3관왕에 오르자마자 LA올림픽을 바로 언급을 하기도 했어요. 명언제조기라고 해도 될 만큼 정말 주옥 같은 말들을 많이 쏟아냈는데 조금 길지만 제가 놓칠 수가 없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파리 3관왕 : 운으로 땄다고 하면 정말 기분 좋아할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요? 정말 내가 그만큼 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얼마만큼 증진해서 그 모든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들인데 그거를 운이라고 한다면 마음이 좀 섭섭하지 않을까요?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여느 선수와 똑같이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달라지는 거 없이 저는 그저 양궁 선수일 뿐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그저 메달을 딴 순간은 되게 즐길 뿐 그 후에는 다시 운동 선수로 돌아오면 됩니다. 그러니 모두 열심히 운동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승리감에)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기자] 승리감, 메달 기쁨에 젖었는데 해 뜨면 다 마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 열심히 운동에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진천 선수촌장 같은 발언을 해 줬습니다. 질문이 뭐였냐면 올림픽 메달 땄는데 사실 올림픽 메달 하늘이 정해주는 것 아니냐, 이런 질문을 했어요. 운이 따른 것 아니냐. 왜냐하면 슛오프가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그런 질문을 했는데 아니다, 그렇게 하면 섭섭하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내가 얼마나 노력을 했고 내가 실제로 정말 뛰어난 선수다라는 것을 좀 우쭐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스포츠에서 'GOAT'라는 말이 있습니다. Greatest of All Time, 그 종목을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 선수를 뜻하는 건데 이제는 그렇게 불러도 될까 했더니 그렇게 불려도 될 것 같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조금 우쭐한 발언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럼요. 너무 대단한 역사를 썼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서 돌고 돌아서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우리나라 양궁, 왜 이렇게 잘하는 겁니까? [기자] 올림픽 같은 거 나가면 한국 기자들한테 외국 기자들이 다 몰려와요. 너희 왜 이렇게 잘하는 거냐. 비결이 뭐냐라고 이야기하는데 다 결과적으로 말은 공정 시스템. 이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양궁이 무서운 게 지금 정말 역사를 쓴 김우진 선수도 다음 올림픽 못 나갈 수 있잖아요. 내년에 국가대표 못 될 수도 있는 게 바로 양궁입니다. 도쿄 때 영웅이 됐던 3관왕 안산 선수, 이번에 못 나갔잖아요. 그런 것처럼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공정하게 선수를 뽑게 됩니다. 철저한 선발전 또 치열한 내부 경쟁이 태극마크의 기본이기 때문에 국제무대에 나가서도 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임시현 선수가 3관왕에 오른 뒤에 시상식에서 이렇게 세리머니 했잖아요. 나 바늘구멍 뚫었다, 이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늘 국내에서부터 하기 때문에 올림픽 무대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올림픽만큼 치열했다, 국내 무대가.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혼성전에 나간 김우진, 임시현 선수도 그 현장에서 랭킹 라운드 1위를 했기 때문에 거기서 선발이 된 겁니다.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진작부터 합을 맞춰온 나라도 많았는데 우리는 현장에서 뽑아서 1등이 갔기 때문에 뒷말이 나올 수 없어요. 그리고 지금 나오는 장면이 슈팅 로봇이라고 해요. 활을 쏘는 로봇입니다. 보시면 김우진 선수랑 시합을 하는데 로봇은 계속 10점을 쏘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경기장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서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 얼마큼 센지 이것을 분석을 해서 10점을 쏘게 슈팅 로봇을 고안을 한 거예요. 그래서 똑같이 세트제를 실시하는 건데 이 로봇이 평균 9.65점을 쏜다고 해요. 거의 10점을 쏜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30점을 쏴야지 우리 선수가 비길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데서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했던 선수들이니까 올림픽 무대 가서 당연히 잘 쏠 수밖에 없고요. 슛오프 정말 유독 많았는데 모두 우리가 이겼잖아요. 그러니까 이 결정적일 때 한방을 쏠 수 있는 이 실력을 국내에서 잘 갈고 닦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상에 로봇과 활 대결을 하면서 연습을 했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파리 올림픽 반환점을 돈 지금, 사실 애초에 목표했던 대한체육회에서 밝혔던 건 금메달이 5개였는데 이미 10개 달성을 했습니다. [기자] 어떻게 화를 내야 되는 건지. 5개였는데 벌써 10개 땄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게 많아요. 사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안 좋았어요. 왜냐하면 48년 만에 최소 인원 출전. 144명, 출전권을 딴 선수가 그렇게 적었고요. 축구, 농구, 배구 이런 단체 구기종목이 사실 전멸한 상태였습니다. 또 국정농단 후폭풍으로 이런 데다 지원을 해 주는 기업들도 없어져서 여러 면에서 많이 분위기가 침체된 게 사실이었는데요. 그래서 소박하게 금메달 5개, 종합 15위 잡았는데 벌써 10개를 땄습니다. 소수 정예로 나가서 선수단, 이렇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는 건데 엘리트 스포츠, 한국 스포츠를 통틀어서 엘리트 스포츠의 정점이다라고 한 게 바로 12년 전 런던올림픽이었거든요. 그때 우리가 금메달 13개 땄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될 수 있다 싶은 게 이게 어디서 공증받은 건 아닌데 저만의 생각입니다. 런던 때랑 지금의 공통점이 있어요. 프랑스에도 국군체육부대 같은 상무, 군 시설이 있는데 거기를 우리가 통째로 빌렸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미리 가서 진천선수촌에서 하듯이 한식 먹으면서 거기서 훈련을 정말 넉넉히 한 거예요. 왜냐하면 올림픽 같은 경우는 딱 정해진 공식 훈련 시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 말고도 훈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는. 그런데 넉넉하게 경기 직전까지 진천에서 하던 대로 몸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이게 저의 생각이고요. 특히 단체전 동메달로 감동을 안겼던 유도 같은 경우는 훈련 파트너까지 선수촌에서 무려 40명이 숙식을 하면서 담금질을 했습니다. 아직 대회 중이지만 이게 정말 맞는지 체육회에서 잘 분석을 해서 앞으로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제 메달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하는데 거기서 선수들끼리 낯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롭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던 것 같아요. [기자] 정말 귀여워서 제가 일부러 준비를 했는데요. 선수촌 생활, 선수들 같이 먹고 자고 하니까 옛날처럼 교류도 많지 않고 서먹서먹하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가 선수들 보고 신기해하듯이 자기들끼리도 굉장히 신기해하고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남녀 펜싱 사브르팀 또 사격, 유도 선수도 참석을 했는데 월드스타로 떠오른 사격의 김예지 선수, 어떤 선수 제일 응원했냐고 했더니 콕 집어서 1명을 언급을 했거든요. 직접 보겠습니다. [김예지 /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 : 저는 여기에서 허미미 선수를 가장 눈여겨봤고요. 많이 영상도 봤었고, 많이 축하드리고 싶어요. 네, 전 그렇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화면으로 봐도 어색함이 느껴지죠. 허미미 선수 얼굴이 빨개진 모습이었는데 귀엽고 수줍고 또 어떻게 보면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셔서 굳이 가지고 왔습니다. 메달 딴 선수들이 여기 코리아하우스에 모여서 원래 어떻게 했다,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가서 이런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앵커] 아까 전에 김우진 선수 얘기하면서 저희가 고트 얘기를 했었는데 테니스에서 조코비치 선수도 위대한 업적을 남겼어요. [기자]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조코비치, 24차례나 제일 많이 우승을 한 선수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메달을 땄습니다. 기존에는 2008년 베이징 때 동메달을 딴 게 처음이었는데 금메달을 따면서 골든 그랜드슬램을 채웠고요. 스페인의 신성 알카라스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 37살이거든요.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자가 됐습니다. 6월 프랑스오픈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했는데 바로 수술하고 올라가서 이렇게 금메달까지 따서 더 대단했는데 올림픽 금메달 위해 내 심장 영혼, 신체, 가족, 모든 걸 바쳤다. 엄청난 전쟁이었다,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앵커] 이번에 복싱도 둘러보겠습니다. 성별 논란이 뜨거웠는데 이건 어떤 내용이 있었죠? [기자] 이건 표정 관리를 하면서 읽어야 될 것 같아요. 이 사진 말고 순번에 18번 붙어 있는 것 보여주시겠어요? 그 앞에 파란색 유니폼. 이거는 알제리 선수고요. 이건데요. 앞에 파란 유니폼 입은 선수가 손가락으로 X자 표시, 항의의 몸짓이죠. 복싱 여자 57kg급 8강에서 진 불가리아 선수입니다. 위쪽이 타이완의 린위팅 선수인데요. 이 X 도대체 무슨 뜻이냐 했더니 무슨 뜻 같으세요? [앵커] 인정하지 못한다, 이런 건가요? [기자] 그렇죠. 항의의 뜻이겠죠. 선수는 일단 말은 안 했습니다. 코치는 뭐라 했냐면 내가 의료진 아니지만 염색체가 XY라면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에둘러 성별 논란을 끌고 왔습니다. 타이완의 린위팅 선수 그리고 아까 앞서 보셨던 알제리의 칼리프 선수, 두 선수가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기 체급에서 준결승에 올라서 일단 동메달은 최소 확보를 했어요. 두 선수 성별 논란이라고 하면 여성으로 태어나서 여성으로 자랐고 여성으로 쭉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도 여성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지난해 복싱 세계선수권대회 때 국제 복싱협회가 실격을 줬습니다. 둘은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이런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생물학적, 유전적 변이 개념. 간성, 인터섹스, 이런 개념이라고 하는데요. 복싱에서는 어쨌든 복싱인들은 남자 아니냐. 호르몬 수치가 높은 것 아니냐. 불공정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IOC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여권 기준이다. 여권 기준으로 성별, 나이를 정하기 때문에 출전에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공정하지 않다. 여자 선수 안전을 보장해라. 이런 의견이 있고요. 또 반대로 여자로 쭉 살아왔고 수술도 안 한 선수들인데 학대다, 인권 침해다. 이건 부당하다, 이런 비판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 또 생물학적 문제가 겹쳐서 약간 가치철학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나중에도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메달 색깔을 정하게 되죠? [기자] 5시 55분입니다. 세계 9위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 만나는데요. 세계 1위 안세영 선수, 대관식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미 은메달을 확보했고 이걸 금빛으로 어떻게 바꾸느냐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선수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메달 또 깜짝이라고 해야 될지, 하여튼 지켜봐야 될 게 사격 25m 속사권총에 조영재 선수. 본선 4위로 결승에 올라갔거든요. 오후 4시 반에 시작하는데 이것도 한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사격이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지금까지 땄는데 여기에 메달 딱 하나만 추가하면 런던올림픽 넘어서 사격의 새 역사가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멋지게 선방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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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김우진 "메달 땄다고 젖어있지마...해 뜨면 말라"
'3관왕' 김우진 "메달 땄다고 젖어있지마...해 뜨면 말라"
2024-08-05 11:54
양궁 남자대표팀의 김우진 선수가 단체전과 혼성 경기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석권하며 올림픽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우진은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극적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도쿄 올림픽 안산, 이번 대회 임시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이고, 남자 선수 중에는 첫 3관왕입니다. 김우진은 5개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양궁 김수녕과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을 넘어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준결승에서 김우진에 진 이우석은 3-4위전에서 독일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양궁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에 금메달이 4개 걸려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이룬 적이 있지만,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도쿄 대회에서는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습니다. 김우진, 이우석 선수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 ('GOAT'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제는 당당히 그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하다 보니까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한 마디로)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이우석 / 양궁 국가대표 : 이제는 너무 멀리 가버린 김우진 선수를 따라잡기 위해서 열심히 이제 고군분투 해봐야죠. 김우진 선수의 업적을 제가 한번 뒤따라가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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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e뉴스] 양궁 / 정치성향 / 폭염
[지금e뉴스] 양궁 / 정치성향 / 폭염
2024-08-05 10:46
[앵커] 지금 e 뉴스입니다. 우리나라가 '신궁의 나라'로 다시 한번 우뚝 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는 큰 성과를 이뤄냈죠. 특히 '최강 궁사' 임시현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이번 대회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개인전까지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에서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눈에 가져다 대는 바늘구멍 통과 세러머니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SNS에 임시현 선수를 축하했는데요. 양궁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을 배경으로, 임시현 선수가 활을 쏘는 동상을 만들어 "임시현을 경배하라"는 문구를 올렸습니다. 한글로 "축하해요"라고도 적었는데요. 전 세계 팬들도 함께 응원했습니다. 자랑스럽다, 주몽 시현, 한국의 진정한 여왕이라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여러분은 나와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과의 연애나 결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국민 절반 이상아 정치관이 다른 상대와는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국민 58%는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성별 간 응답 차이인데요. 남성은 54%가, 여성은 61%가 정치관이 다르면 교제할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술자리를 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이 33.0%에 달했고요. 71.4%는 정치 성향이 다르면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함께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연구원은 모두 함께 감염병과 싸우던 팬데믹이 물러가면서, 사회 분열이 심각해졌다고 풀이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정치 성향에 따른 갈등이 가장 크다고 봤습니다. 조사 결과를 본 누리꾼들, 당연한 이야기라고 공감하거나 정치권이 부채질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반대로, 왜 연애와 결혼에 정치색을 따지느냐, 정치 성향이 다른 남편과 아주 잘 살고 있다며 정치에 감정을 섞어 이야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날씨, 폭염입니다. 덥다는 말이 이제 지겨울 정도인데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 수도권에서는 최고기온 40도의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이 뜨거운 열기는 고스란히 밤 더위로 이어져 1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7월 넷째 주부터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8월 첫째 주에는 590명에 달했는데요. 특히 지난 3일 하루에만 온열 질환자 154명이 발생해 이 중 3명이 숨졌습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50대 소방관이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 3일 익산소방서 여산지역대 소속 소방관이 근무 교대를 30분 남짓 남기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교대 근무에 나서 하루에 6건의 현장 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또 이런 폭염에 24시간 근무와 잦은 현장 출동 가혹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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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올림픽 실감"...사격 여제들의 파리 나들이
"이제야 올림픽 실감"...사격 여제들의 파리 나들이
2024-08-05 10:46
[앵커]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빛나는 메달 행진을 마친 여자 사격 선수들이 '파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파리에 와서야 비로소 올림픽을 실감했다는 선수들은 '소녀미'까지 한껏 뽐내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금빛 총성'을 울린 사격 여제들이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찾았습니다. 어깨동무한 10대 소녀 오예진, 반효진 선수 얼굴엔 그야말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반효진·오예진 / 사격 대표팀 : 브이로그 찍고 있어. 저희 브이로그 찍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환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서서 두 손으로 브이를 그려가며 포즈도 취해봅니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파리에서 300km나 떨어진 샤토루 슈팅센터를 벗어난 첫 도심 나들이에 들뜬 기분을 좀처럼 숨기지 못합니다. [오예진 / 사격 대표팀 : 파리에 에펠탑까지 보니까 확실히 (올림픽이) 실감이 나고 좋은 것 같아요.] [양지인 / 사격 대표팀 : 예진이 말대로 시골에 있다가 이렇게 도시로 올라와서 이제야 좀 올림픽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이미 반환점을 돌아 이번 주 폐막을 앞둔 파리 올림픽. 메달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사격 선수들이 홀가분하게 올림픽 분위기를 만끽해 봅니다. [김예지 / 사격 대표팀 : 부드러운 고기를 맛보고 싶다. 파리가 미식의 나라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 못 느껴봤다, 그런 점에서는….] [반효진 / 사격 대표팀 :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기념품을) 주고 싶은데 물가가 너무 비싸고 그래서 노력해보겠습니다.]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겁 없이 메달까지 건 선수들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4년 뒤 '꿈의 무대'도 기약했습니다. 이미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세운 역대 올림픽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룬 한국 사격 대표팀. 오늘(5일) 오후 4시 반에는 25m 속사권총 조영재가 우리나라 사격의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김우진 3관왕..."메달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
김우진 3관왕..."메달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
2024-08-05 09:38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반환점을 돈 파리올림픽. 아마도 대한민국 체육사의 한쪽을 당당히 장식할 것 같습니다. 양궁 김우진 선수가 3관왕에 오르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가 됐습니다. 다양한 올림픽 소식,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알아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우진 선수 덕분에 아주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이게 리포트로도 몇 번 나갔는데 결과를 알고 보면서도 떨리더라고요. [기자] 알고 봐도 떨리고 모르고 봐도 떨립니다. 기분 참 좋은데요. 김우진 선수가 태극마크를 처음 단 게 무려 2010년이에요. 굉장히 오래하고 있는 선수인데 올림픽에도 세 번이나 나갔는데 아픈 손가락이라고 해야 될까요. 마지막 퍼즐이 개인전 금메달이었습니다. 단체전 3연패를 일궜는데도 개인전에 금메달이 없었는데 그 마지막 퍼즐을 파리에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브래디 엘리슨과 5세트까지 승부 못 했습니다. 지금 나오는 장면이 5세트인데 4:4 팽팽한 상황에서 쏘고 있죠. 텐텐텐을 김우진 선수가 썼는데 브래디 선수도 텐텐텐을 쐈어요. 슛오프를 간 상황입니다. 먼저 우리 선수가 쐈는데 아슬아슬 10점에 걸쳤어. 다들 보셨을 것 같은데 브래디 선수는 9점을 쏜 것 같아서 우리는 환호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두 선수 다 10점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차이가 4.9mm. 굉장히 작죠. [앵커] 가운데부터 재잖아요? [기자] 그렇죠. 딱 그 가운데 점에서부터 쟀을 때 우리랑 브래디 선수의 차이가 무려 4.9mm라고 합니다. 브레디 선수도 한국 킬러로 불리는 선수인데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우리나라 단체전 금메달을 막아냈던 선수이기도 한데요. 어찌 됐건 끝나고 나서 서로 손을 들어주는 아주 훈훈한 모습 또 뭉클한 장면 연출했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의 승리로 끝나서 더 훈훈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우진 선수가 기록 제조기가 됐죠? [기자] 그렇죠. 역사를 한두 개 쓴 게 아닙니다. 일단은 양궁 임시현 선수와 함께 파리 올림픽 3관왕이 됐고요. 남자 선수가 또 3관왕을 한 것. 양궁에서 남자 3관왕이 나온 게 처음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양궁이 5개 종목을 싹쓸이했어요. 전부 다 이겼는데 리우 때도 전 종목 석권이 있기는 했는데 그때는 4개였고요. 지난 도쿄 대회 때부터 남녀 혼성 경기가 처음 생겼는데 그 5개가 된 이후에 5개를 싹쓸이한 게 이번이 처음이 된 겁니다. 김우진 선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리우랑 도쿄 때 단체전 금메달 땄고요. 이번에 3관왕이 되면서 통산 금메달이 5개가 됐습니다. 하나만 따기도 어려운데 5개나 땄어요. 양궁의 김수녕, 또 사격에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 선수가 4개를 땄었는데 김우진 선수가 이걸 넘어선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올림픽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사람이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체육사에 길이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우진 선수 축하한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고요. 정말 위대한 업적인데 또 아직 젊은 선수잖아요. 현재진행형이잖아요? [기자] 젊다고 하면 많이 놀라시긴 하던데요. 태극마크 처음 달았을 때가 고등학생이었고 지금 92년생입니다. 만 32살인데요. 끝나자마자 은퇴할 생각 없다. 이런 얘기를 바로 했습니다. LA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 이런 얘기를 언급을 했고요. 끝나고 나서 인터뷰 정말 많이 했는데 명언 제조기라고 해도 될 만큼 주옥같은 발언들이 정말 쏟아졌습니다. 어떤 말을 골라서 소개해 드릴지 너무 아까워서 긴데 놓치기 아까워서 소개를 드릴게요. 한번 일단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파리 3관왕 : 운으로 땄다고 하면 정말 기분 좋아할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요? 정말 내가 그만큼 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얼마만큼 증진해서 그 모든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들인데 그거를 운이라고 한다면 마음이 좀 섭섭하지 않을까요?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여느 선수와 똑같이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달라지는 거 없이 저는 그저 양궁 선수일 뿐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그저 메달을 딴 순간은 되게 즐길 뿐 그 후에는 다시 운동 선수로 돌아오면 됩니다. 그러니 모두 열심히 운동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승리감에)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다시 열심히 운동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약간 진천 선수촌장님 말씀이신 줄 알았습니다. 질문이 뭐였냐면 올림픽 메달 하늘이 준다고 하던데 운이 따랐냐, 이런 질문을 하니까 운으로 땄다고 하면 어떤 선수가 기분 좋아하겠냐. 운 아니다, 실력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선수들 인터뷰하다 보면 메달은 하늘이 주는 거라고 하잖아요. 이런 말들이 관행적으로 굉장히 많이 나오는 말인데 김우진 선수 금메달 5개나 딴 선수고 하니까 역시 운이 아니라 실력이구나.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으면 저런 말할 수 있을까 하면서 울림을 주는 것 같고요. 스포츠에서 스포츠에서 'GOAT'라는 말 쓰잖아요. Greatest of All Time.역사를 통틀어 이 종목에 최고 선수다 이런 뜻인데 GOAT가 된 거냐, 이렇게 물었더니 이제는 그렇게 불려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전율이 느껴집니다. 이거 말고도 이 기록은 페이지에는 남겼지만 시간에는 남지 않을 거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돌고 돌아서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우리나라 양궁, 도대체 왜 이렇게 잘하는 걸까요? [기자] 저도 궁금합니다. 해외 올림픽 취재 나가면 외국 기자들이 우리나라 기자한테 몰려와서 물어봐요. 도대체 너희 나라 왜 이러는 거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 우리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90분 동안 싸우다가 독일이 이기는 경우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우스갯소리로. 그거와 마찬가지로 신나게 활 쏘다가 결국에는 한국이 메달 가져가는 종목이 양궁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거든요. 양궁 관계자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마도 애국가 다 알지 않을까 싶어요. 또 동시에 우리가 이렇게 싹쓸이 다해서 이 종목 없어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들 정도로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나라 양궁이 잘하냐? 저는 많은 분들이 그렇지만 첫손에 꼽는 게 당연히 공정이라는 얘기일 것 같아요. 양궁이 진짜 무서운 게 우리 김우진 선수 역사 세우고 3관왕 되고 LA 올림픽 가겠다고 했지만 다음 선발전에 떨어질 수도 있어요. 그게 양궁의 정말 무서운 점이고 경쟁력인데 보다시피 도쿄올림픽 때 도쿄 영웅이었던 안산 선수, 그때 최초로 3관왕이 됐었는데 이번 파리에 못 왔습니다. 선발전에서 탈락을 했기 때문이거든요. 이런 철저한 선발전 또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서 태극마크를 가리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이 유지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임시현 선수가 3관왕 되고 난 다음에 시상식에서 세리머니한 것 있잖아요. 이렇게 손 했는데 기억나시나요? 바늘구멍 뚫었다, 이 뜻이었거든요. 그만큼 선수들끼리도 트레이닝이 많이 되고 내부 경쟁을 하면서 다져왔던, 그러니까 내부 선발전이 올림픽보다 더 힘든 거거든요. 그리고 공정을 보여줄 수 있는 일화 하나가 혼성전 나간 김우진, 임시현 선수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혼성전에 누가 나가겠다 해서 미리 짝을 지어서 호흡도 맞춰보고 이렇게 트레이닝을 하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워낙에 다 잘하고 뒷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현장 가서 랭킹 라운드 제일 잘한 선수 남녀 1위가 혼성전 나간다. 이렇게 돼서 두 선수가 나간 거예요. 그러니까 뒷말이 나올 이유가 전혀 없겠죠. 그리고 여기에 또 주목을 할 것이 다양한 훈련들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이번에 특별한 훈련으로 로봇 훈련이 있었습니다. 정말 혀를 내두를 만한 훈련인데 슈팅 로봇이라는 게 있었어요. 경기장 곳곳에 센서를 설치한 다음에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얼마나 센지 이걸 분석을 합니다. 그래서 슈팅은 10점을 늘 쏘게 해놓은 거예요. 그래서 이 슈팅 로봇의 평균 점수가 9.65점을 쏜다고 해요. 웬만하면 다 10점을 쏜다고 보는데 김우진 선수가 슈팅로봇이랑 싸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계속 10점을 쏘니까 헛웃음을 짓는 그런 장면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런 것을 누가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요? 세계 정상을 지키는 비결이고. 슛오프 다들 조마조마하면서 보지만 저런 훈련을 하는 이유가 정말 결정적인 순간, 지금 10점을 쏴야 될 때 10점을 쏘는 훈련그게 바로 우리나라의 훈련입니다. 그러니까 승부처에서 10점을 쏠 수 있는 것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쟁력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공정한 시스템 내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보다 더 개운할 수 없는 결과를 가지고 양궁이 마무리가 됐고요. 이제 복싱을 보겠습니다. 임애지 선수 참 잘했죠? [기자] 이긴 것 아닌가 싶었는데 판정에서 2:3으로 아슬아슬하게 졌습니다. 세계 챔피언인 튀르키예 아크바시 선수랑 준결승을 했는데요. 둘 다 아웃복서 스타일이라고 해요. 파고드는 이런 게 없었는데 탐색전을 벌이다가 2, 3라운드에서 우리 이애지 선수가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는데 아쉽게 판정에서 졌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한순철 선수 이후 12년 만에 복싱에서 메달이 나왔어요.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따로 없이 준결승 간 선수들한테 동메달을 주기 때문에 메달을 따게 된 것이고요. 여자 선수가 우리나라 복싱에서 딴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또 한순철, 당시 2012년 선수가 이번에 코치로 지도해서 좀 더 뭉클하고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애지 선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임애지 / 복싱 54kg급 동메달 : 시합장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우리나라 불러주고 제 이름을 불러줬는데 정말 너무너무 짜릿하고 처음 해보는 경험이어서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앵커] 저 밝은 기분이 화면을 통해서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격 선수들도 볼 텐데 파리 나들이를 만끽했다면서요? [기자] 열심히 한 당신 즐겨라, 이런 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격 종목은 파리에서 한 게 아니라 거기서 300km나 떨어진 샤토루라는 지역에서 경기를 했어요. 그래서 선수들이 우리 그냥 올림픽이 아니라 월드컵 나온 것 같다라는 자조 섞인 얘기를 했다고 하던데 취재진도 많이 못 가고 아무래도 올림픽 분위기를 사격 선수들만 있었으니까 느낄 수가 없었죠. 그런데 메달을 하나씩 다 걸고 상경을 한 겁니다. 파리로 왔어요. 그래서 에펠탑 관광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박물관도 가고 싶다 재잘재잘 얘기를 하는데 김예지 선수만 32살, 6살 딸이 있는 엄마고요. 나머지는 다 10대, 16살, 19살, 21살이잖아요. 총 놓고 나니까 그렇게 푼수 같고 해맑고 조잘조잘 인터뷰를 잘 하던데 그 내용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양지인 / 사격 금메달 : 이 파리에 오려고 진짜 열심히 훈련해서 왔는데 시골에 박혀 있다가 너무 슬펐는데 이렇게 에펠 타워에 올라와 보고 정말 출세했다라고 느꼈어요.] [김예지 :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오예진 : 진짜 풀 나무 숲 벌레] [양지인 : 밥도 풀밖에 안 나와요.] [오예진 : 벌레들과 함께 노래 부르면서 총 쐈습니다.] [앵커] 경기를 할 때 냉정한 표정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 선수, 오늘 메달 색깔을 정하죠? [기자] 맞습니다. 세계 1위 안세영 선수 오늘 셔틀콕 여제의 대관식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96년 애틀란타 방수현 이후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미 은메달은 확보를 했고 이걸 금빛으로 어떻게 바꾸느냐, 바꿀 수 있냐, 이걸 주목하면 될 텐데요. 오늘 오후 5시 55분입니다. 세계 9위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랑 격돌을 합니다. 안세영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 선수랑 만나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천위페이를 8강에서 꺾은 선수가 바로 허빙자오 선수예요. 컨디션 상승세 워낙 좋고 또 그 선수 입장에서는 안세영이 1위이기도 하고 워낙 잘하니까 밑져야 본전이지 않나 이런 생각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어찌 됐건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8승 5패로 앞서 있고요. 다만 올해만 보면 1승 1패로 바등바등해서 걱정이 되는데 팀을 많이 모아서 응원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안세영과 함께 그전에 보실 게 4시 반에 사격이 있습니다. 25m 속사권총에 조영재 선수, 본선 4위로 결승에 올랐는데요. 사격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땄는데 오늘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되면 2012년 런던을 넘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많은 응원이 필요해 보이네요. [앵커] 배드민턴 그리고 사격에서 금빛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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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주목한 김예지 "영화 출연이요? 난 운동 선수"
머스크가 주목한 김예지 "영화 출연이요? 난 운동 선수"
2024-08-05 03:22
[앵커] 반환점을 돈 파리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따낸 태극 전사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격의 김예지 선수는 '실제 영화 출연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입장하는 태극 전사들. 이들 목에 빛나는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쉴 틈 없이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던 부담감을 벗어던지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사격 반효진은 최연소 금메달이란 타이틀에, [반효진 /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제가 안을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고요. 그리고 하계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에 제 이름을 남길 수 있음에 감사와 영광을 표현하고 싶고….] 사격 오예진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에 나온 것에 감사했습니다. [오예진 /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 루틴을 만들거나 훈련도 큰 대회라고 너무 오버하지 않고 평소처럼 하고….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어서 그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이날 누구보다 주목을 받은 건 역시 사격의 김예지. 일론 머스크가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는 찬사까지 보내 직접 물어봤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김예지 /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영화에 출연한다 이런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고요.]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란 쾌거를 이룬 펜싱 오상욱은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오상욱 /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 금메달 : 항상 시합 뛸 때마다 제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이 있는데요. 항상 결과는 정해져 있고 그냥 나는 열심히 할 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노력의 정당한 대가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우리 태극 전사들. 평생 잊지 못할 '파리 추억'을 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영훈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아쉬움 삼킨 '삐약이' 신유빈, 내일 단체전 출격
아쉬움 삼킨 '삐약이' 신유빈, 내일 단체전 출격
2024-08-05 03:02
[앵커] 탁구 단식에서 최종 4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던 '삐약이' 신유빈, 그러나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일(6일) 16강전이 열리는 여자 단체전에 출격해, 이번엔 '언니'들과 함께 메달사냥에 나섭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적' 일본의 하야타에 져 아쉽게 여자 단식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탁구 간판' 신유빈. 경기가 끝나자마자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축하의 포옹을 건넨 뒤, 뒤돌아 벤치에서 눈물을 삼키는 '패자의 품격'에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상대가 더 단단했고 실력도 더 좋으니까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저도 그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8강전에선 히라노의 '5분 환복' 이후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갔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여자 단식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신유빈은 값진 경험을 통해 한층 단단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남은 신유빈의 파리 마지막 무대는 내일 새벽 시작하는 여자 단체전입니다. 개인전 내내 홀로 부담을 감당했던 '삐약이'는 이제 든든한 언니들과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띠동갑 짝꿍' 전지희와, 개인전 기간 체력을 쌓아둔 '히든카드' 이은혜가 함께 출격합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지금 분위기도 다 좋고 언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저도 언니들 믿고 단체전에서도 메달 따려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민을 홀린 신유빈의 '틈새 먹방'도 여자 단체전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고창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김우진 10·10·10 쏘고도 슛오프...마침내 3관왕
김우진 10·10·10 쏘고도 슛오프...마침내 3관왕
2024-08-05 02:53
[앵커] 남자 양궁 김우진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끝에, 개인전 금메달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까지 이번 대회 3관왕과 함께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새겼습니다. 먼저,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세트까지 치르고도 5대 5로 승부를 내지 못한 김우진과 미국 엘리슨은 결국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극도의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김우진은 마지막 화살마저 10점에 명중하며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엘리슨도 10점으로 인정됐지만, 과녁 정중앙으로부터 거리가 김우진이 5mm 가까웠습니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한 김우진은 감독과 함께 넙죽 엎드리며 큰 절로 인사했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 : 되게 근소한 차이로 제가 이기게 되는데 저도 처음에 봤을 때 되게 조금 이게 맞나 싶었어요. 그래서 잠깐 헷갈렸었는데 다행히 맞는 걸 알고 저희가 또 감독님한테 포옹했습니다.] 그동안 유독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16강과 8강, 준결승까지 박빙 승부를 펼치며 내내 힘겹게 고비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10점만 조준한 끝에 값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것도 남자와 혼성 단체전에 이은 파리올림픽 3관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남자 선수는 김우진이 역대 처음입니다. [김우진 / 양궁 3관왕 : 역사를 썼다 해도 이게 영원하게 페이지에 남겠지만, 시간 속에 남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서 그 목표를 가지고 계속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다음에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하면서 개인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우진은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하며 동계 대회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영광의 얼굴로 기록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신궁의 나라'...한국 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
'신궁의 나라'...한국 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
2024-08-05 01:13
[앵커] 우리 남녀 양궁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는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세계 최고의 양궁, 곧 '신궁의 나라'로 다시 한번 우뚝 섰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를 시작으로, 남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3연패, 그리고 김우진·임시현이 뛴 남녀 단체전까지,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은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며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당연히 금메달이겠지!'라는 국민의 높은 기대감도 스스로 넘어서야 했습니다. [임시현 / 여자 양궁 대표팀·대회 3관왕 : 국민의 기대가 높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부담감도 컸었던 것 같고 경기를 즐기기보다는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은데...] 바람의 변수가 있긴 했지만 개인전에서도 강한 승부욕을 발휘했습니다. 임시현이 먼저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맏형이자 세계 최고 궁사인 김우진까지 우승하면서 둘 다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리 양궁장을 진천선수촌에 재현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남한강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극한의 실험'인 로봇 궁사와의 대결로 우승 가능성을 더욱 키웠고, [김우진 / 남자 양궁 대표팀·대회 3관왕 : 로봇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로봇은 빼면 지니까요. 어쩔 수 없이 로봇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관중이 많은 축구장 시범 경기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 심박수 유지에 집중한 결과는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 싹쓸이라는 금자탑으로 이어졌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이자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