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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임시현, 대한민국 첫 3관왕...남수현은 은메달
양궁 임시현, 대한민국 첫 3관왕...남수현은 은메달
2024-08-03 23:58
[앵커]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 임시현과 남수현이 여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최강 궁사' 임시현 선수는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무대에서 만난 임시현과 남수현. 이미 2관왕으로 기세가 등등한 임시현이 경기 중반 5대 1로 크게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막내 남수현이 4세트 텐텐텐, 30점을 꽂으며 추격했지만, 임시현은 승부처인 5세트에서의 마지막 발을 10점에 꽂으며 불꽃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도 잇달아 시상대에 올랐던 임시현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3관왕 쾌거입니다. 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건 혼성전이 처음 생긴 지난 도쿄올림픽 때 안산 선수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때부터 여자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정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 막내 19살 남수현도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주장 전훈영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 선수에게 지면서 우리나라가 시상대를 싹쓸이하는 건 아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파리에서 금메달 4개를 땄는데, 마지막 종목,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다섯 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소리 없이 강한' 양지인이 일냈다...8번째 금메달 획득
'소리 없이 강한' 양지인이 일냈다...8번째 금메달 획득
2024-08-03 22:33
[앵커] 여자 25m 권총에서 양지인이 금메달을 명중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8번째이자, 사격에서 나온 세 번째 금메달입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료이자 선의의 라이벌, 김예지 없이 홀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소리 없이 강했습니다. 최종 슛오프에서 4발을 모두 명중해, 한 발만 적중한 프랑스의 예드제예스키를 따돌렸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 양지인의 강심장과 침착함이 돋보인 순간입니다.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사격연맹과 대표팀은 일찌감치 양지인을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찍었습니다. 2003년생이라는 젊은 나이가 무색하게, 평정심 하나는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양지인이 기복 없는 꾸준한 기량을 보여온 이유입니다. [양지인 /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는데 메달 확보한 것만으로 기쁘지만, 이왕 따는 거 1등 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양지인의 금메달로 사격 대표팀도 싱글벙글입니다. 이번 대회 사격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목표치인 1개를 훌쩍 넘겼고, 은메달 2개까지 포함해 메달 5개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공기권총 오예진과, 공기소총 반효진까지 포함해 3명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라는 점도 우리나라 사격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금메달 3개를 확보한 사격 대표팀은 내친김에 송종호가 출전하는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도 메달을 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양궁 임시현, 개인전까지 3관왕...남수현 은메달
양궁 임시현, 개인전까지 3관왕...남수현 은메달
2024-08-03 22:17
[앵커] 양궁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 선수가 단체전과 혼성 경기에 이어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양궁은 금메달 4개를 따면서 전 종목 석권까지, 남자 개인전 딱 한 걸음만 남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결승전은 집안싸움이었습니다, 경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나라 임시현, 남수현 선수끼리 결승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미 금메달, 은메달을 확보한 만큼 보는 사람은 편안하고 또 흐뭇했는데, 선수들의 경기력은 가히 세계최강이었습니다. 임시현이 만 19살 막내 남수현과 5세트까지 불꽃 접전을 펼친 끝에 7대 3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임시현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혼성전, 개인전까지,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세계 최고 여자 궁사임을 거듭 증명한 겁니다. 또 3년 전 도쿄 대회 때 안산에 이어 임시현은 사상 두 번째 양궁 3관왕이 됐습니다. 남수현 선수 역시,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정상급 기량을 뽐냈습니다. 내심 우리 선수 세 명이 시상대를 싹쓸이하는 그림도 꿈꿨는데요, 주장 전훈영 선수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 바벨랭에게 지면서, 그 장면은 아쉽게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은 이로써 남녀 단체전과 혼성, 여자 개인전까지 지금까지 치른 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습니다. 내일은 남자 개인전이 열리는데요,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이 출전해 역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데, 여기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면 다섯 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소리 없이 강한' 양지인이 일냈다...8번째 금메달 획득
'소리 없이 강한' 양지인이 일냈다...8번째 금메달 획득
2024-08-03 20:50
[앵커] 여자 25m 권총에서 양지인이 금메달을 명중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8번째이자, 사격에서 나온 세 번째 금메달입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료이자 선의의 라이벌, 김예지 없이 홀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소리 없이 강했습니다. 최종 슛오프에서 4발을 모두 명중해, 한 발만 적중한 프랑스의 예드제예스키를 따돌렸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 양지인의 강심장과 침착함이 돋보인 순간입니다.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사격연맹과 대표팀은 일찌감치 양지인을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찍었습니다. 2003년생이라는 젊은 나이가 무색하게, 평정심 하나는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양지인이 기복 없는 꾸준한 기량을 보여온 이유입니다. 양지인의 금메달로 사격 대표팀도 싱글벙글입니다. 이번 대회 사격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목표치인 1개를 훌쩍 넘겼고, 은메달 2개까지 포함해 메달 5개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공기권총 오예진과, 공기소총 반효진까지 포함해 3명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라는 점도 우리나라 사격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금메달 3개를 확보한 사격 대표팀은 내친김에 송종호가 출전하는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도 메달을 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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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최고 스타' 펜싱 오상욱 단독 인터뷰
'파리의 최고 스타' 펜싱 오상욱 단독 인터뷰
2024-08-03 19:52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많은 스타가 탄생했죠. 그 가운데 전 세계 팬심을 홀린 이 선수, 펜싱 오상욱 선수를 YTN이 프랑스 현지에서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저는 펜싱경기가 열리는 그랑파리 옆 작은 공원에 나와 있고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오상욱 선수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상욱] 안녕하세요. [기자]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오상욱] 안녕하세요. 저는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을 하게 된 펜싱선수 오상욱입니다. [기자] 오상욱 선수 옆에는 최고의 스타를 취재한 양시창 기자도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한 사흘쯤 됐나요? 그동안 너무 피곤하셔서 많이 쉬셨을 것 같은데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하고 뿌듯할까 그런 생각 들거든요. 어떠세요? [오상욱] 일단 마무리를 잘했고 그리고 시작도 좋아서 이번 파리올림픽이 최고의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기자] 금메달 땄을 때 잠깐 시간을 돌려보면 며칠쯤 지났으니까 개인전 금메달은 저희가 보기에는 굉장히 수월했거든요. 어떤 준비를 했고 또 어떤 전략이 통했을까요? [오상욱] 강자들이 빨리 떨어진 것도 저한테 큰 도움이 됐고요. 강자들이 떨어져서 이변이 나한테도 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긴장을 놓지 않았던 것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기자] 언제부터 자신감을 가지셨어요? [오상욱] 한 4강쯤 됐을 때 몸이 많이 올라왔고 그리고 긴장도 많이 풀려서 그때 조금 몸이 많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가 보기에도 그래 보였고요. 혹시 금메달 가지고 오셨나요? [오상욱] 아니요, 안 가져왔습니다. [기자] 안 가져오셨구나. 실제로 메달을 딱 들어보니까 이번에 무게가 좀 더 무겁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 금메달을 무게, 개인적으로 어떻게 다가오시나요? [오상욱] 이번에 도쿄올림픽 딴 메달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메달은 항상 무거웠던 것 같고 그리고 준비한 만큼 저희가 긴장도 많이 하면서 부담감도 많이 가지면서 했었는데 그걸 이겨낸 메달이어서 그런지 항상 그때의 그 메달이 가장 무거웠다고 할 정도로 무거운 것 같습니다. [기자] 돌이켜 보면 단체전은 저희가 봤을 때 조금 부담을 갖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어떤 생각을 하생각면서 경기를 했나요? [오상욱] 단체전에서 일단 감기 몸살이 걸려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몸도 많이 풀고, 평소보다. 땀도 많이 흘리고 경기에 들어가려고 많이 했었고 그리고 아무래도 새로 들어온 후배들이랑 구본길 선수가 워낙에 세계적인 선수여서 저도 의지하면서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상대가 점수를 따라왔었잖아요. 저희는 불안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은 어떠셨습니까? [오상욱] 많이 불안한 것도 있었죠. 왜냐하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이변이 엄청 많은 게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도 진짜 뒤에서 팀원들이 계속 할 수 있다고 해 줬고 그 덕에 제가 긴장감 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아직까지도 목소리가 잠기신 게 감기가 다 안 나으신 거죠? [오상욱] 아직 감기가 있어가지고 코도 맹맹하고. [기자] 이렇게 감기 걸린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했는데 어펜저스 멤버들이랑 숙소 가서 어떤 이야기 나눠는지도 궁금해요. [오상욱] 일단 농담으로 이게 만약 꿈이라면 나는 나가서 죽겠다. 이런 얘기를 도경동 선수가 몇 번 했었고 그만큼 진짜 꿈 같은 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어펜저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네 선수인데 성격도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오상욱] 일단 도경동 선수는 구본길 선수랑 같은 지역에서 나오기도 했고 중고대를 다 같이 나온 후배예요. 그리고 박상원 선수 같은 경우에는 저랑 거의 유치원부터 같이 나온. 집이 옛날에 걸어서 한 3분 정도 가까웠거든요, 엄청. 그리고 친형이 제 펜싱 동기였어요, 그래서 성격이 확 달랐으면 힘들었을 수도 있는데 환경이 비슷하다 보니까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둘둘 편 먹고 게임도 하고 그런 거 안 하나요? [오상욱] 그런 건 없었고요. 둘둘 나누어졌다기보다는 진짜 저도 구본길 선수랑 오래 했었으니까요. 도경동 선수도 저랑 옛날부터 되게 친했어서 그런 거 없이 네 명이서 똘똘 뭉칠 수 있는 그런 게 있었습니다. [기자] 장난기는 어느 선수가 제일 많아요? [오상욱] 장난기는 일단 구본길 선수가 제일 많고요. [기자] 이번 펜싱경기가 아주 특별했던 게 지금 바로 옆에 있는데 그랑팔레잖아요. 유리천장으로 굉장히 유명하고 오상욱 선수가 등장할 때는 마치 영화를 보는 그런 것 같았거든요. 또 관중도 굉장히 많고. 힘이 났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오상욱] 일단 시합 들어가기 전에 관중석에 인사를 하고 가는 과정에서 태극기가 너무 많이 있더라고요, 진짜. 그래서 뭉클할 정도로 힘이 많이 됐었고. 홈에서 하는 것처럼 응원도 많이 해 주셔서 제가 포인트 딸 때마다 기세를 많이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저는 계단 내려갈 때 혹시라도 삐끗하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도 되고 그러던데 그런 생각은 안 해 보셨어요? [오상욱] 그 생각을 해 보지는 않았는데요. 그때는 게임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조금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이 질문을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출중한 외모로 지금 전 세계 여심을 홀리고 있다. 이런 기사도 많이 나왔어요. 브라질까지도 인기가 많다고 그러던데 며칠 지나서 실감하세요? 어떠십니까? [오상욱] 다 끝나고 봤는데 진짜 브라질 사람들이 유독 많이 해 주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이랑 저랑 많이 다르게 생겼는데 K팝 이런 게 유명하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있어서 저야 감사하지만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브라질에 K팝이 굉장히 유명한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내가 이 K팝 스타랑 좀 닮았다, 들었을 것 같은데요. [오상욱] 아니요. 제가 닮은 사람 하면 오타니 이런 사람밖에 없어가지고... [기자] 오상욱 선수랑 닮은 K팝 스타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시청분들께서 골라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올림픽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을 것 같고요. 직전에 국내대회에서는 성적이 좀 안 좋았잖아요. 이런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오상욱] 안 좋았을 때 오히려 약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요. 그런 믿음으로 훈련을 해서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혹시 취미 이런 거 없으세요? 왜냐하면 뭐 하나 집중하려면 다른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오상욱] 운동선수들은 솔직히 다 똑같은 게 운동하고 그냥 자요, 계속. 자고 다시 운동할 때 되면 하고. 밥 먹고 자고. 그러니까 자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취미는 거의 없는 것 같고. [기자] 영화를 좋아한다거나 음악이나 책을 좋아한다거나 이런 것들. 아니면 다른 운동을 할 수도 있고요. [오상욱] 다른 운동은 안 했죠. 왜냐하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의 안 했고. 음악이나 이런 건 따로 좋아한다 이런 건 없는데 은은하게 계속 들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펜싱에 집중하는 오상욱 선수.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K팝, 발라드 이런 장르 좋아하세요? [오상욱] 저는 발라드 장르 좋합니다. [기자] 저희도 발라드 좋아하잖아요. 이번 대회 축하가 굉장히 많았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는 누구한테 받은 어떤 얘기였나요? [오상욱] 일단 엄마, 아빠한테 받은 축하가 제일 인상이 깊죠. 왜냐하면 생각한 것보다 무미건조했는데 그 안에 많은 뜻이 담겨 있다는 걸 느꼈고. [기자] 뭐라고 하셨는데요? [오상욱] 아무것도 아닌데 이제 누려라, 축하한다 이거인데. 다른 사람이 했으면 형식적일 수 있었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해 주시니까 뭔가 지금 바쁠 텐데 연락을 해야 되나 이런 마음도 있었던 것 같고. [기자] 고생한 걸 다 아시니까. [오상욱] 그래서 좀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기자] 어머니, 아버지께 간단하게 한말씀 하시죠. [오상욱] 가면 하겠지만 일단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었고 부상에 대해서 걱정을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했었는데 아픈 거 잘 이겨냈다고 얘기해 주고 싶고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가 도와주셨던 거 잊지 않고 끝까지 죽을 때까지 기억하겠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기자] 죽을 때까지 기억하겠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지금도 여자 선수들 사브르 단체전 응원 오셨는데 파리를 즐기셨나요, 어떠신가요? [오상욱] 아니요, 거의 빌리지 안에만 있었고요. [기자] 구경해야 되는데 아쉽지 않으세요? 그래도 파리인데. [오상욱] 그런데 많이 피곤했던 게 컸던 것 같고 그리고 감기몸살이 좀 심해가지고 거의 방에서 계속 누워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얼른 나았으면 좋겠고 귀국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요? [오상욱] 집에 가서 엄마, 아빠랑 밥 먹고 싶고요. 그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습니다. [기자] 이번에 벌써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3개고요. 양궁의 김우진 선수는 4개고, 5개까지 바라보고. 개인적인 포부나 목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오상욱] 항상 시합하면서 몇 개를 따야 된다, 기록을 세워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계속 국내 시합, 국제 시합 뛰면서 앞에 있는 현실에 충실했던 것 같아요. 이제 곧 가서도 국내 대회도 많이 열릴 거고 전국체전 그리고 국제시합도 많을 텐데 그 상황에, 현실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끝으로 밤 시간 설쳐가면서 응원해 준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고맙다는 얘기 해 주시죠. [오상욱] 진짜 현장에서도 많이 느꼈습니다, 열기를. 진짜 그만큼 저한테 도움도 많이 됐고 그리고 응원을 늦은 시간까지 주무시지 않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 그 응원이 있었다는 걸 제가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바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감기 얼른 낫기를 바라고요. 저희도 오상욱 선수의 미래와 꿈을 열심히 응원을 하겠습니다. 파리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오상욱 선수를 만나봤고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응원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파이팅 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펜싱 파이팅!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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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25m 권총 '금빛 명중'...우리나라 '8호 금메달'
양지인, 25m 권총 '금빛 명중'...우리나라 '8호 금메달'
2024-08-03 18:41
[앵커] 사격 양지인 선수가 권총 25m에서 슛오프 끝에 우승하면서 우리나라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사격에서 연일 승전보입니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기대하던 종목이죠? [기자] 네, 25m 권총 종목은 반전 매력을 앞세워 일약 '월드 스타'로 떠오른 김예지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2012년 김장미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3년 전 도쿄 대회 땐 김민정이 은메달을 차지한, 우리 사격 주력 종목입니다. 실력도 세계 최정상급이고, 동시에 김예지가 금메달은 내 것이다, 따주겠다, 호기로운 출사표를 던져 큰 기대를 받았는데요. 어제 김예지는 본선에서 탈락했지만, 6위로 조용하게 결선에 올랐던 양지인이 결국, 유쾌한 사고를 쳤습니다. 양지인은 결선에서 최종 37점으로 개최국 프랑스 선수와 공동 1위를 차지했고요, 이어진 슛오프에서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양지인은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 꿈의 무대에서 우리나라 8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사격은 파리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지난 2012년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앵커] 양지인 선수의 담담한 표정이 인상적인데, 역시 어린 선수죠? [기자] 양지인은 2003년생, 만 21살로 한국체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개인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좌우명은 '어떻게든 되겠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하고, 성격 장단점은 '대충 사는 것'이라고 스스로 적었습니다. 이렇듯 다소 무심한 성격이 '멘털 스포츠'인 사격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은데요, 지난 5월 세계신기록 타이를 기록했을 때 양지인 선수의 인터뷰, 준비해봤습니다. [양지인 /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지난 5월) : 너무 기쁘고요. 한 발을 못 쏴서 기록을 깨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고요. 한 번 더 남은 대회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리에서도) 여기서 했던 것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우리 선수단 최연소인 16살 반효진, 또 19살 오예진에 이어 양지인까지, 어린 선수들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또 이구동성, 4년 뒤 LA 올림픽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 사격 미래가 참 밝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